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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요직"이라 불리는 인기부서의 인사를 내부 공개모집을 통해 임용하는 "직위 공모제"(Job Posting)는 민선단체장의 정실인사 등 인사권 남용을 효율적으로 방지할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시는 인사담당, 감사1담당을 직위공모로 추천하는 제도를 지난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부터 도입해 공직사회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시행 2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1.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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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 한국의 사회지표"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경제적 부담 문제, 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해체 문제를 함께 향후 한국사회가 직면할 과제로 손꼽았다. 우리나라는 2003년 7월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가 전체 인구의 8.3%로 2002년보다 0.7%포인트 늘었다. 또 생산가능연령층(15~64세) 대비 노인층 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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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자 다시 말(言)들이 뛰기 시작했다. 정치권의 말들이다. 그 선두에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 있다. 말에 관한한 지난해 그는 이미 상종가를 친 바 있다. 취임 초 검사들과의 대화에서 "이쯤하면 막 하자는 것이죠?"라며 시작한 말 퍼레이드로 일년 내내 대한민국과 국민을 들었다 놓았다. 그의 말 중에서도 "대통령직 못해먹겠다."는 말은 막말의 백미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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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은 인간생활에 있어서 가장 신성하고 소중한 것으로 예로부터 생각되어 왔다. 모든 사람들은 노동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고 더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오고 있다. 한 국가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그 나라가 잘 살려면 그 나라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여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을 증대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노동은 개인이나 국가에 있어서 행복을 낳는 원천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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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과연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또 우리는 사회적 희망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반문해 본다. 얼마전 울산지역 한 교량 상판하부에서 가출청소년들이 탈선장소로 사용했던 공간이 발견됐다. 가출한 딸을 찾기 위해 길거리로 나선 한 어머니에 의해 발견된 이 곳은 교량 상판에 설치된 문을 열지 않고는 내부로 들어갈 수 없게 돼 있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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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가 정치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는 시대라 여긴다. 솔직히 말해서 이념 없는 정치 때문에 국민들에게 아픈 상처만 안겨준 수준 이하의 하급정치 마당이 된 지 오래돼 중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지금까지 유권자들이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시대였다면 지금 정치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 국민은 좋은 "정치씨앗"을 고를 줄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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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은 식탁에서 홍당무 하나를 먹으면서도 홍당무를 처음 먹기 시작한 사람이 과연 로마 사람들일까, 프랑스 사람들일까 하고 역사를 더듬는 화제를 꺼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영화나 텔레비젼 드라마에서도 역사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이처럼 영국 사사람들은 과거의 체험들을 현재의 지혜로 승화, 과거지향적으로 산다. 이에 비해 우리는 현재지향적이어서 못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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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쌓아올린 농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가족의 생계는 물론 앞날이 막막할 따름입니다" 조류독감이라는 최후 통첩을 받은 13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삼감마을 일대 사육농가의 위기감은 극도에 달했다. 이처럼 조류독감 발생은 곧 지역경제 위축과 함께 축산농가 기반붕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고 치명적인 상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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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마찬가지로 새해의 시작과 함께 지역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다양한 곳으로부터 들려오고 있다. 올해의 국가경제와 울산경제, 그리고 울산 주요산업의 전망이 어떨 지에 대한 문답이 오고 가고, 새해 들어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추진하기로 한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기대가 널리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비교적 활발한 이런 논의의 와중에서도 울산경제의 미래를 위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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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론"이다 "용퇴론"이다 하여 정치권이 시끌시끌한 상황에서, 며칠 전에 있었던 여·야 국회의원 여섯 명의 잇단 구속장면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의 정치사를 보면, 공직자들이 비리로 처벌된 적도 많았고, 선거 때마다 여야 모두가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명분으로 소위 "새로운 피"를 정치권에 경쟁적으로 공급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때만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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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울산지역 체불임금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고 한다. 지난해말 현재 미청산 체불임금이 33억원여원으로 전년 대비 270%나 늘었다. 체불 업체 수는 10배, 근로자 수는 374%나 증가했다고 하니 예사롭지 않다. 특히 체불사업장 대부분이 임금채권보장법상 임금보장조차 받지못해 많은 근로자들이 최대명절인 설을 우울하게 맞게 됐다. 사실, 설이 열흘 앞으로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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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새해 벽두에 울산시민에게 날아든 반가운 소식 하나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의 히말라야 "아마다블람봉" 등정 성공이다. 현중 직원 3명의 아마다블람봉 등반대는 지난 11월 말 등정길에 올라 1개월여 악전고투 끝에 정상을 정복한 뒤 무사히 귀국했다고 한다. 새해를 맞이해 꿈과 희망에 부푼 시민들에게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들은 지형이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1.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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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는 정말 "말" 많은 세상이었다. 지도자의 자리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곧 드러날 거짓말을 능사로 삼으며 큰소리치는 모습은 거의 일상의 뉴스였다. 옛말에 "말은 갈수록 늘고 음식은 갈수록 준다"고 했지만, 진의가 왜곡되었다며 말 바꾸기로 연중 내내 구설에 오르는 지도자도 수없이 보았다. 그런 어지러움 속에 어김없이 선거의 해가 다가섰다. 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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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강물처럼 흐른다. 아니 강물은 바다에 닿는 순간 더이상 강물이 아니기 때문에 "끝없는 강물처럼"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세월을 1년 단위로 잘라 새해라고 한다. 그리고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 어제와 전혀 다르지 않는 해가 뜨고 날이 밝고, 밥을 먹고, 잠을 자면서도 그저 새해가 됐다는 이유로 담배를 끊는다, 운동을 한다, 영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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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엔 배신자란 단어는 없다.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감 뿐이다" 지난해 12월15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경남도지사직까지 던진 바 있는 김혁규씨가 8일 여권인 열린우리당에 입당한다. 그가 한나라당을 탈당하자 당 주변에선 "배신자"란 강한 비판여론에 이어 화형식까지 이어졌고, 당소속 경남도의원들이 단식농성도 벌였다. 지난 91년 부터 관선과 민선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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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우리 사회 많은 사람들은 지금보다 잘 살았으면 하는 한결같은 소원으로 마음이 들떠 있는 듯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모든 일이 외형적 형식주의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부풀은 고무풍선 같이 빈 껍데기 사회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물질적 유형의 가치만 추구하다보니 인간의 아름다운 심성을 상실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의 우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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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부자 되세요~'가 신년인사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한 광고카피에서 시작된 이 인사말은 급속히 확산돼 "부자 신드롬"을 만들기도 했다. 부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반영됐겠지만 그 파급효과는 기대이상으로 컸던 것 같다. 그런데 올 해는 예년처럼 "기복성" 인사말이 그리 내키질 않는다. 어딘지 모르게 진실성이 떨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아서만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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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약방의 감초"와 "철새"-강정배기자(지방자치부)해마다 때만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철새들이다. 이들 철새들이 고향을 찾는 것은 먹이가 풍족하다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요즘 이들 철새와 같이 때를 만난 사람들이 곳곳에서 동분서주하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총선이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 아닌가 쉽다. 경남 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1.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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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지방분권과 지역의 균형발전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었다. 애초에 지방분권 논의는 서울에 비해 낙후된 각 지방의 발전을 갈구하는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학문적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2003년 출범한 참여정부가 지방분권 및 지역 균형발전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지금은 그것에 관련된 논의와 실천이 급류를 타고 있다. 지역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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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지방분권과 지역의 균형발전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었다. 애초에 지방분권 논의는 서울에 비해 낙후된 각 지방의 발전을 갈구하는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학문적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2003년 출범한 참여정부가 지방분권 및 지역 균형발전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지금은 그것에 관련된 논의와 실천이 급류를 타고 있다. 지역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06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