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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국운영에 매우 불안해하고 있으며, 그가 말하는 개혁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다. 당선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행보는 줄곧 내년 총선만을 겨냥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하여 기존의 권력구도를 무차별적으로 뒤흔들었다. 국정을 개혁하여 나라를 바로 서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그 뜻이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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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문화의 꽃으로써 오랜 세월동안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했다. 또한 그 시대를 뛰어 넘어 항상 인간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르네상스는 인간의 관심을 인간 자신에게로 돌렸으며, 그 결과 인류는 오늘과 같은 과학적이고도 발전된 사회를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보면 예술은 인간의 실질적인 삶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도 사람들은 음악회나 미술전시회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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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눈길을 끌어 구입한 〈CEO 히틀러와 처칠, 리더십의 비밀〉을 50쪽도 채 읽기 전에 무릎을 칠 만한 사건이 눈앞에 펼쳐졌다. 울프선(Wolfson) 역사도서상을 수상할 만큼 전기문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앤드류 로버츠는 이 신간에서 "미디어에 의해 정치가 더욱 단순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디어는 어떤 현안을 한 사람의 지도자에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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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과 파업"이 반복되고 있는 경진여객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노동부와 검찰이 더이상 방관할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지 체불사업주에 대해 "구속수사"라는 강경카드를 꺼내 들었고 회사회생을 위한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는 제3자 인수 협상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경진여객은 올들어 5, 10, 11월 등 3차례나 근로자들의 임금을 제때 지급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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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나 도시의 환경정책수립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두 가지 관점이 있다면 하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대안모색이며, 다른 하나는 시민의견에 부흥하는 정책형성 방법일 것이다. 시민들은 환경정책의 수립이 보다 과학적이고 잘 분석된 자료에 근거하여 형성되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 결정되기를 원한다. 따라서 환경정책 결정자는 과학적인 방법과 구체적인 수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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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검찰의 "돈놀이" 수사와 특검정국으로 갑갑한 판에 한가닥 희망을 주는 단어가 "2010년 울산역"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7년뒤의 일이지만 "울산역"에서 KTX고속철을 타고 서울에 갈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뛰어넘어 부대효과에 거는 기대감이 상상을 초월할만큼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회변화의 흐름이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게 하고 행정과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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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면 2003년의 마지막을 결산하고 정리하는 12월이다. 개인, 사회, 국가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다. 간절하게 소망하고 염원했던 안정과 평화의 나라, 선진사회로 얼마나 전진했을까? 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부조리, 무관심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는가? 우리는 군사혁명 이후 과거 서구 선진국이 수 백년에 걸쳐 이룩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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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과 관련된 뉴스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제주도내 각 해수욕장이 조랑말 싸움놀이를 연다는 소식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 매년 해수욕장 개장을 기념해 현지 주민들은 물론 외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볼거리 이벤트다. 한라산 중턱에 있는 견월악 초원지대의 방목장에서 조랑말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은 봄가을 언론의 단골사진. 관광객들과 어린이들이 기념촬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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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기공식에서 조차 원로체육인들을 들러리로 세워서 되겠나" 24일 2005년 울산 전국체전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종합운동장 기공식이 막 끝난 뒤 황급히 행사장을 빠져 나가면서 한 체육인이 이렇게 내뱉었다. 그는 전국체전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종합운동장의 건립취지에 맞게 체육관련 단체 임원진 및 전국체전 유관기관장을 초청을 했으면 그에 걸맞는 대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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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울산역 확정 소식 이후, 중앙의 메이저 언론들이 보여준 첫 반응은 "별로" 였다. 역이 몇 개 더 생기면 고속 아닌 저속철이 될 거라느니, 다분히 정치적 결정이라느니, 모모한 힘있는 사람의 출신지라는 둥 부정적인 평가 일색이었다. 참여정부의 참으로 "힘든" 결정에 대한 "지방" 아닌 "중앙"의 시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울산이라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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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능력을 다하여 맡은 바 소명을 다하고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게 하소서. 당신의 뜻으로 생사의 저편에 가게되면 남은 내 아내와 아이를 축복으로 지켜주소서" 이상의 글은 소방관의 기도의 마지막 구절이다. 존경받는 직업으로 선택된 소방관, 구급구조대의 희생적인 삶은 앞 기도말에서와 같이 이타적인 봉사정신에서 나오는 것 같다. 세상에는 우리를 슬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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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 시대적 과제라면 최근 일련의 "반분권적" 행위들은 역사를 거스르는 것이라 할 것이다. 수도권 과밀·집중의 온갖 부작용과 폐해가 심각해진지 오래인데 아직도 이를 방치하자고 한다면 그것은 반시대적, 반역사적 행위일 수 밖에 없다. 지방분권국민운동은 "반분권"의 대표적인 사례로 정치권의 인식과 중앙언론의 편파보도를 들고 있다. 국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1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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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 제1지구의 재건축추진위원회 승인을 놓고 기존의 "추진위"와 후발 "바른추진위"가 서로 제주장을 내세우며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관계법 변경이후 울산에서 처음으로 추진위 승인이 취소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승인이 취소된 추진위는 지난 9월 위원회 승인 신청때부터 일부 주민들의 동의 철회로 승인요건을 충족시키지 못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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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은 새로운 국가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중앙정부에서 자치단체로 권한이 이양되고 서울에서 각 지역으로 자원이 분산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은 과잉과 과밀로 엄청난 낭비와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방은 부족과 과소로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실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가 수도권에 집중화되어 있다. 우리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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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해지고 있는 집회문화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저께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자치부로부터 "최근 집회시위 동향 및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민을 위한 법질서와 국가의 신뢰를 위해서 시위문화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합법적인 시위나 행위에 대해서는 이를 철저히 보장하고 성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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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는 것도 아니지만 5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벌어지는 교통대란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지역이 있다. 울산시 중구 태화동 태화시장 주변에는 매달 6차례 정도 5일장이 들어서면서 우정사거리부터 태화동 일대가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노점상들이 인도 점거는 물론 차량을 도로가에 세워 교통흐름을 방해하는가 하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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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앙정부는 지속가능한 산업시스템 구축과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 및 지역사회와의 갈등 해소 차원에서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산업단지는 크게 2가지 유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생태산업단지(Eco-industrial Parks)이며, 또 하나는 에코타운(Eco-Town) 프로젝트이다. 생태산업단지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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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급의 확산으로 사이버 결제수단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쇼핑몰이나 온라인 경매 등 전자상거래의 주요 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나 온라인 입금방식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온라인게임 등 건당 수백원의 소액결제가 증가하면서 휴대폰결제, ARS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이 속속 등장함으로써 관련업체들이 치열한 돈벌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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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이 끝났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지긋지긋한 입시준비로부터의 해방감에 유보하고 저장해 두었던 자신의 시간을 한꺼번에 써보려는 듯 이리 저리 몰려다닌다. 그러나 갈 곳은 별로 없다. 사회가 이들을 위해 별로 준비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청소년! 길고 긴 시험준비에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것과 챙겨 주어야 할 것의 많은 부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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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정취보다는 초겨울의 스산함을 느끼게 하는 계절의 끝자락. 되돌아볼 겨를 없이 앞만보고 달려왔던 발걸음을 일순 멈춘다.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지만 계절의 끝자락에서 맞는 하루는 무언지 모를 상념에 빠지게 한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 왔는지 뒤돌아 보건만 달랑 한장 남은 달력 뒷장은 이마저도 허락치 않는다. 야속하게도 또 한해가 저물어 가는 것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17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