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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기공식에서 조차 원로체육인들을 들러리로 세워서 되겠나" 24일 2005년 울산 전국체전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종합운동장 기공식이 막 끝난 뒤 황급히 행사장을 빠져 나가면서 한 체육인이 이렇게 내뱉었다. 그는 전국체전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종합운동장의 건립취지에 맞게 체육관련 단체 임원진 및 전국체전 유관기관장을 초청을 했으면 그에 걸맞는 대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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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울산역 확정 소식 이후, 중앙의 메이저 언론들이 보여준 첫 반응은 "별로" 였다. 역이 몇 개 더 생기면 고속 아닌 저속철이 될 거라느니, 다분히 정치적 결정이라느니, 모모한 힘있는 사람의 출신지라는 둥 부정적인 평가 일색이었다. 참여정부의 참으로 "힘든" 결정에 대한 "지방" 아닌 "중앙"의 시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울산이라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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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능력을 다하여 맡은 바 소명을 다하고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게 하소서. 당신의 뜻으로 생사의 저편에 가게되면 남은 내 아내와 아이를 축복으로 지켜주소서" 이상의 글은 소방관의 기도의 마지막 구절이다. 존경받는 직업으로 선택된 소방관, 구급구조대의 희생적인 삶은 앞 기도말에서와 같이 이타적인 봉사정신에서 나오는 것 같다. 세상에는 우리를 슬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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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 시대적 과제라면 최근 일련의 "반분권적" 행위들은 역사를 거스르는 것이라 할 것이다. 수도권 과밀·집중의 온갖 부작용과 폐해가 심각해진지 오래인데 아직도 이를 방치하자고 한다면 그것은 반시대적, 반역사적 행위일 수 밖에 없다. 지방분권국민운동은 "반분권"의 대표적인 사례로 정치권의 인식과 중앙언론의 편파보도를 들고 있다. 국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1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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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 제1지구의 재건축추진위원회 승인을 놓고 기존의 "추진위"와 후발 "바른추진위"가 서로 제주장을 내세우며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관계법 변경이후 울산에서 처음으로 추진위 승인이 취소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승인이 취소된 추진위는 지난 9월 위원회 승인 신청때부터 일부 주민들의 동의 철회로 승인요건을 충족시키지 못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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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은 새로운 국가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중앙정부에서 자치단체로 권한이 이양되고 서울에서 각 지역으로 자원이 분산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은 과잉과 과밀로 엄청난 낭비와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방은 부족과 과소로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실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가 수도권에 집중화되어 있다. 우리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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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해지고 있는 집회문화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저께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자치부로부터 "최근 집회시위 동향 및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민을 위한 법질서와 국가의 신뢰를 위해서 시위문화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합법적인 시위나 행위에 대해서는 이를 철저히 보장하고 성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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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는 것도 아니지만 5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벌어지는 교통대란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지역이 있다. 울산시 중구 태화동 태화시장 주변에는 매달 6차례 정도 5일장이 들어서면서 우정사거리부터 태화동 일대가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노점상들이 인도 점거는 물론 차량을 도로가에 세워 교통흐름을 방해하는가 하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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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앙정부는 지속가능한 산업시스템 구축과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 및 지역사회와의 갈등 해소 차원에서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산업단지는 크게 2가지 유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생태산업단지(Eco-industrial Parks)이며, 또 하나는 에코타운(Eco-Town) 프로젝트이다. 생태산업단지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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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급의 확산으로 사이버 결제수단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쇼핑몰이나 온라인 경매 등 전자상거래의 주요 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나 온라인 입금방식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온라인게임 등 건당 수백원의 소액결제가 증가하면서 휴대폰결제, ARS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이 속속 등장함으로써 관련업체들이 치열한 돈벌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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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이 끝났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지긋지긋한 입시준비로부터의 해방감에 유보하고 저장해 두었던 자신의 시간을 한꺼번에 써보려는 듯 이리 저리 몰려다닌다. 그러나 갈 곳은 별로 없다. 사회가 이들을 위해 별로 준비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청소년! 길고 긴 시험준비에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것과 챙겨 주어야 할 것의 많은 부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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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정취보다는 초겨울의 스산함을 느끼게 하는 계절의 끝자락. 되돌아볼 겨를 없이 앞만보고 달려왔던 발걸음을 일순 멈춘다.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지만 계절의 끝자락에서 맞는 하루는 무언지 모를 상념에 빠지게 한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 왔는지 뒤돌아 보건만 달랑 한장 남은 달력 뒷장은 이마저도 허락치 않는다. 야속하게도 또 한해가 저물어 가는 것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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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어렵다고들 한다. 선점효과를 노리는 대형할인점들은 자리만 생기면 개점을 하는데다 서민들은 아예 지갑을 열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우림시장과 같이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며 오히려 매출을 늘려가고 있는 재래시장들도 있다. 불과 2년 사이 우림시장 시장 인근에 무려 3개의 대형할인점이 들어선데다 경기불황까지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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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지가들의 마음고생이 말이 아닌 모양이다. 최근의 한 경우. 한 평생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을 교육기관이나 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분들이 엉뚱한 기부청탁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대학발전기금으로 300억원을 기부했고 이어 1천억원 규모의 교육문화재단을 만들겠다는 80이 눈앞인 부산의 한 기업회장이 각종 기부청탁으로 본의 아니게 잠적(?)중이란 소식이다. 거금의 기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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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힘에 대한 여성의 무기는 젊음과 아름다움이다. 젊음은 세월이 가면 변하지만 젊게 보이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는 지대한 노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속되고 있는 원초적 본능이다. 생리적으로 여자는 한평생 약 400개의 난자를 가지지만 남자는 한번 사정에 약 2억개의 정자를 소모하는 바 난자의 값어치는 대단하다. 따라서 여성은 출산과 양육의 고통을 감안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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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울산만큼 흥미로운 곳도 많지않다. 우선 작년말 대선의 후보등록 직전 노무현 후보와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단일화 때 간발의 차이로 뜻을 접었던 정몽준 의원이 버틴 울산동구가 주목대상이다. 정 의원이 대권 좌절의 아픔을 딛고 울산지역 최초로 5선에 성공할 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고도 남는다. 또 울산의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는 것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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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만 끄는 근시안적인 행정의 부작용은 시민들이 몸으로 감수해야 한다. 울산의 강·남북을 연결하는 번영교, 학성교, 명촌교는 10년은 커녕 2~3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채 건설된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2개 지역만 연결하는 단순 "방정식 풀이"식으로 교량을 만든 바람에 태화강 양 방향으로 난 강남로와 강북로의 접속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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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오랜 역사 동안 많은 문화를 갈고 닦아왔다. 그리고 그것을 유산으로 후세에 전수했다. 그 가운데 예술은 인간의 꿈과 희망, 그리고 정신을 대표하는 것으로써 오로지 이 지구상에서는 인류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한 예술은 지역과 민족에 따라 각각의 고유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각 민족과 사회의 정서에 어울리는 독창적이고도 가치 있는 예술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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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가사의의 하나라고 꼽히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 가운데 타프롬이라는 사원이 있다. 타프롬은 다른 유적지가 건축물과 벽면에 새겨진 조각들이 찬탄을 자아내는 것과 달리 자연의 엄청난 힘에 주눅이 들게된다. 용수라고 하는 이 거대한 나무는 뿌리가 땅밖으로 솟아나서 뱀처럼 매끈하고 빛나는 뿌리를 건축물의 담장 위로 척척 걸치고 있다. 앙코르 유적의 거대한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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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직원들간의 첨예한 대립양상으로 치달았던 진주교육대학 총장선출 문제가 11일 치러진 선거로 일단락됐다. 이번 총장 선거에서는 무엇보다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루기 위해 총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기제 교수)측이 학교 내·외부의 여론을 고려해 후보자 3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합동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투표자들에게 올바른 선택권을 부여해 좋은 선례를 남겼다. 특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12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