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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어렵다고들 한다. 선점효과를 노리는 대형할인점들은 자리만 생기면 개점을 하는데다 서민들은 아예 지갑을 열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우림시장과 같이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며 오히려 매출을 늘려가고 있는 재래시장들도 있다. 불과 2년 사이 우림시장 시장 인근에 무려 3개의 대형할인점이 들어선데다 경기불황까지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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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지가들의 마음고생이 말이 아닌 모양이다. 최근의 한 경우. 한 평생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을 교육기관이나 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분들이 엉뚱한 기부청탁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대학발전기금으로 300억원을 기부했고 이어 1천억원 규모의 교육문화재단을 만들겠다는 80이 눈앞인 부산의 한 기업회장이 각종 기부청탁으로 본의 아니게 잠적(?)중이란 소식이다. 거금의 기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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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힘에 대한 여성의 무기는 젊음과 아름다움이다. 젊음은 세월이 가면 변하지만 젊게 보이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는 지대한 노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속되고 있는 원초적 본능이다. 생리적으로 여자는 한평생 약 400개의 난자를 가지지만 남자는 한번 사정에 약 2억개의 정자를 소모하는 바 난자의 값어치는 대단하다. 따라서 여성은 출산과 양육의 고통을 감안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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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울산만큼 흥미로운 곳도 많지않다. 우선 작년말 대선의 후보등록 직전 노무현 후보와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단일화 때 간발의 차이로 뜻을 접었던 정몽준 의원이 버틴 울산동구가 주목대상이다. 정 의원이 대권 좌절의 아픔을 딛고 울산지역 최초로 5선에 성공할 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고도 남는다. 또 울산의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는 것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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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만 끄는 근시안적인 행정의 부작용은 시민들이 몸으로 감수해야 한다. 울산의 강·남북을 연결하는 번영교, 학성교, 명촌교는 10년은 커녕 2~3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채 건설된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2개 지역만 연결하는 단순 "방정식 풀이"식으로 교량을 만든 바람에 태화강 양 방향으로 난 강남로와 강북로의 접속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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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오랜 역사 동안 많은 문화를 갈고 닦아왔다. 그리고 그것을 유산으로 후세에 전수했다. 그 가운데 예술은 인간의 꿈과 희망, 그리고 정신을 대표하는 것으로써 오로지 이 지구상에서는 인류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한 예술은 지역과 민족에 따라 각각의 고유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각 민족과 사회의 정서에 어울리는 독창적이고도 가치 있는 예술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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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가사의의 하나라고 꼽히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 가운데 타프롬이라는 사원이 있다. 타프롬은 다른 유적지가 건축물과 벽면에 새겨진 조각들이 찬탄을 자아내는 것과 달리 자연의 엄청난 힘에 주눅이 들게된다. 용수라고 하는 이 거대한 나무는 뿌리가 땅밖으로 솟아나서 뱀처럼 매끈하고 빛나는 뿌리를 건축물의 담장 위로 척척 걸치고 있다. 앙코르 유적의 거대한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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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직원들간의 첨예한 대립양상으로 치달았던 진주교육대학 총장선출 문제가 11일 치러진 선거로 일단락됐다. 이번 총장 선거에서는 무엇보다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루기 위해 총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기제 교수)측이 학교 내·외부의 여론을 고려해 후보자 3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합동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투표자들에게 올바른 선택권을 부여해 좋은 선례를 남겼다. 특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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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경이니 생태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의식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오존층 파괴니 지구온난화를 걱정한다. 하지만 우리 생활속에 얼마나 많은 환경피해적인 행위들이 있는 지는 알지 못한다. 잠시 우리와 비슷한 "가상의 인물"인 김 대리라는 사람의 일상생활을 살펴보면서 생활속에 환경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직장인 김 대리는 오늘도 바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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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진정한 어른이 없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에는 이 말이 더 가슴에 와닿는다. 울산은 그동안 도시의 급속한 개발과 팽창 속에서 갖가지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은게 사실이다. 지역간은 물론 계층간에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소모적인 싸움을 하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다. 그 때마다 울산의 미래를 걱정해서 화해와 일치를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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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길거리 사기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견본품과는 달리 포장속에 얼음을 가득채워 놓았거나 식용이 불가능한 저질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한 사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분노와 사회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다. 단순 사기사건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경기침체 장기화로 삭막해져 가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더욱 부채질하며 불신의 골을 깊게 한다는 측면에서 심각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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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많이 쓰이는 말 가운데 "삶의 질"을 높인다는 말이 있다. 과거 성장 시기에는 별로 쓰이지 않았고, 국민소득이 1만불을 넘겼던 IMF 외환위기 이전에도 그다지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국민소득과 삶의 질은 정비례하는 것일까. 근대화 과정에서 서구문화가 도래하면서 우리생활과 문화에 커다란 변화가 왔다. 의식주가 거의 바뀌어 가고 있다. 그 중 의복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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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중간역 설치에 대한 정부의 공식발표가 이르면 11~12일 있을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울산역과 경기 오송역, 경북 김천역 등 3개 중간역의 추가 설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울산시민의 입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울산역 설치 여부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연한 것”이라고 밝힌 만큼 ‘말 바꾸기’만 없다면 설치확정이 확실시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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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원. 자판기 커피 두 잔 값도 안되는 이 액수는 지난 8월 문예진흥기금을 받아 연극을 무대에 올린 모 극단이 공연을 마친 뒤 울산시에 낸 문예진흥기금 수수료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역추산해 보면 이 공연의 유료관객 수는 20명. "도대체 어떤 극단이길래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하는 의구심에 알아보니 대학생을 배우로 쓰며 "땜방"식 공연을 한다는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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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출장 갔을 때의 일이다. 저녁 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려고 근처 숙소를 찾았다. 저녁 8시경이었다. 초저녁이니 방에 여유가 있으려니 했지만 아예 투숙객은 받지를 않았다. 몇 시간 정도의 대실만 가능하다고 했다. 옆 여관은 아예 빈 방이 없다고 했다. 또 그 옆 모텔도". 아, 서울 인심 한번 모질다. 당시 청렴하기로 유명했던 서울시장님이 원망스러웠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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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하순 5박6일간 일본을 방문한 뒤 작성한 종합보고서를 보면 "알맹이"가 가득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를 널리 알려 많은 시민들이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같은 해외견학을 적극 장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전세계가 "1일 생활권"인 현대사회에서 한발 앞서가는 외국 시민사회의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11.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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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과 기업체가 힘을 합쳐 친환경산업도시 울산을 만들어 봅시다" 최근 울산시와 지역 48개 기업체 대표자들이 울산의 환경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약속으로 "2단계 자율환경관리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을 가진 기업체들은 오는 2006년까지 총 1천6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울산지역의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자율환경관리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1.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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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막 유목민들에게는 오래된 관습이지만 유태인 사회에도 모세율법에 의하여 간음한 여자를 돌을 쳐서 죽이는 사형제도가 있었다. 어느 날 부락민들이 부정한 여자를 데리고 와서 예수에게 어떻게 처리할지 물었다. 말씀하시기를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쳐라"고 하자 그 동안 흥분하였던 군중들이 돌을 내려 놓고 하나씩 살아졌다는 이야기가 성경의 요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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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국제 적십자운동은 1864년 상병자를 구호하기 위한 헌신적이고 자격 있는 자원봉사 구호단체를 각국에 설치할 것과 이들의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국제적인 조약 체결을 12개국 대표들이 모여 "제네바 협약’을 채택, 조인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적십자운동은 전쟁터에서 부상자를 차별 없이 도우며 국적·인종·종교·계급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1.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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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도서관" 개관은 앞으로 한국 대통령 문화의 새 장을 열어가는데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일 문열 연 이 도서관은 한국에서도 최초의 전직 대통령 기념 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세대에 기증한 아태재단을 이렇게 바꿔, 단순 열람 및 전시 기능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연구하는 국제적인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1.05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