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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에 한번 꼴로 마련되는 울산시립무용단의 공연을 볼 때마다 문예회관이 공권력을 이용해 여론을 오도하고 있지는 않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 지난 9월21일 문예회관의 시립무용단 정상화 발표 이후 무용단은 현재까지 4회의 공연을 가졌다. 또 앞으로 비교적 큰 무대라 할 수 있는 2회의 정기공연 일정이 오는 19일과 29일에 잡혀있다. 4회에 걸친 공연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0.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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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행복한 도시, 천혜의 도시다. 서쪽 내륙으로 30분 정도 가면 해발 1천m의 가지산, 신불산, 고헌산 등 고봉준령이 즐비하다. 그 뿐인가? 동쪽 해안으로 30분이면 동해안 청정해안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여기서 회 한점에 소주 한잔이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이렇게 그럴싸한 산과 바다가 지척인 도시가 우리나라에 몇이나 될까? 산업화 이후 40여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0.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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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2년 공원으로 결정된 울산시 동구 방어·일산동 일원 28만5천평의 울기공원이 오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해변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작년 11월 "울기공원 조성계획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의뢰, 연내 조성안을 확정키로 했다. 시는 이미 지난 8월 용역보고회를 통해 "해변문화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했으며,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10.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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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노사문화 정착과 깨끗한 공단환경 조성을 위해 기탄없이 의견을 나눠 봅시다" 울산지방검찰청이 지난 10일 첫 실시에 이어 연말까지 3회에 걸쳐 산업현장에서 기업체 공장장들과 함께 각종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검찰은 상견례 정도의 형식적인 간담회에서 벗어나 산업현장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질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0.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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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하느님께서 지구를 창조하셨다. 아무것도 없는 어둠속에서 빛을 만드시고, 이어 하늘과 땅과 바다를 만드셨다. 뭍에는 아름다운 꽃과 잘 뻗은 나무가 울창하였고 그 사이로 시냇물이 졸졸 흐르며 온갖 동물들이 즐겁게 어울려 놀고 있었다. 맑은 하늘에는 잔잔한 바람이 흰물감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모든 생물에게 기쁨을 주었고 이에 새들은 덩달아 춤을 추었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0.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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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돌의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창제자이신 세종대왕(재위기간 1419~1450)의 치적에 새삼스레 감사의 마음을 갖는 시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또한 하늘이 이 땅에 주시경 선생과 최현배 선생을 내려 주시지 않았으면 우리는 서양 문화 유입 100여년과 일제 침략 36년 동안 과연 우리 한글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두 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0.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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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가지과에 속하는 1년생 풀로서 우리말로는 일년감, 한자명으로는 남만시라고 한다. 원래 원산지는 남미 안테스 산맥이다. 세계적으로 장수촌으로 알려진 안데스 산맥 기슭의 빌카밤바 사람들은 토마토를 많이 먹는 덕분에 장수를 누린다고 한다. 16게기초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토마토가 유럽으로 건너가게 되었고, 유럽 최초로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재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0.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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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지역 숙원사업이 최근 잇따라 해결되자 공직내부의 분위기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7일 지역간 "님비"현상을 초래했던 "종합장사시설 설치부지 확정"에다 건국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울산의 미래와 직결된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확정" 등 굵직한 현안들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같은 분위기를 몰아 "대학유치", "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0.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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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지난 9월 26일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안에 의하면 이중계약서 작성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따라서 현재 관행적으로 작성되어 오던 검인계약서가 앞으로는 사라질 전망이다. 검인계약서란 양도자 및 양수자, 실지 거래금액이 표시된 부동산등기법상의 기준양식에 관할 시장, 구청장, 군수 등의 검인이 찍힌 계약서이다. 부동산 투기 억제책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0.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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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신 제우스가 판도라에게 "절대 열지 말라"는 얘기와 함께 건내준 상자가 등장한다. 이것이 "판도라의 상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후세에서는 이를 "절대 건드려서 안되는 금기" 즉, 불문율로 여기고 있다. "판도라의 상자"에 대한 유래는 두 가지로 전해오는데 그 하나는 이렇다.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0.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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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부족한 항만 관련 직원 수를 줄이기, 홈페이지의 울산항 배너를 숨기기(?), 울산항 입항선원 관광활성화방안 보고서 외면 등등. 최근 울산항에 대한 울산시의 인식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화물연대파업과 태풍 매미에 따른 피해 등으로 국내 최대항 부산항이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광양항 등 항만을 끼고 있는 주요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자체 항만 활성화를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0.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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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태어나 베를린과 상트페테스부르크에서 주로 활동한 유명한 수학자 오일러는 도시문제를 다룬 재미난 문제를 논문으로 연결하였다. 그 중 프레겔(Pregel)강 기슭의 번창한 쾨니히스베르크(Koenigsberg)라는 도시와 연관된 논문은 수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다. 당시 건실한 지역경제발전으로 그 도시를 끼고 흐르는 프레겔강에는 7개나 되는 다리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0.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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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울산시도시계획이 한 도시계획위원의 의혹제기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해제돼야 할 곳이 해제되지 않고 해제돼서는 안 될 지역이 포함돼 있다"는게 핵심이다. 잘못된 도시계획의 최대 수혜자가 수십년 동안 고통받아온 지역주민이 아니라 외지 투기꾼일 수 있다는 부분은 의혹의 정점을 달리고 있다. 의혹제기에 울산시는 "사실과 다르다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0.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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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처용문화제가 지난 5일 울산시 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4일동안의 막을 내렸다. 그러나 축제기간 중 축제현장을 찾은 많은 울산시민들이 "역시 울산 처용문화제다" 대신 "왜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가 처용문화제일까?" 하는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처용문화제에 마련된 여러가지 행사 가운데 처용암에서 열린 처용맞이 행사를 제외하고는 "처용과 함께하는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0.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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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울산시의 도시계획위원 한 분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린벨트 해제대상을 두고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 사실 도시계획의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도시계획 만큼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분야도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계획을 부동산과 연계시켜 생각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지만 우리의 사회경제적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0.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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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카치 위스키술 중에 올드파라는 술이 있다. 이는 16세기에 살았던 토마스 파를 상징으로 만든 것이다. 그는 152세까지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2세에 폭행죄로 십수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이후 출감하여 결혼하여 아이를 가졌다고 하니 범인이 생각할 수 없는 일을 오래 살며 경험하였다. 옛부터 우리나라는 오복 중 장수를 최고로 꼽았다. 벽에 ×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0.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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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맞아 급변하는 후기 산업사회의 정보화시대, 세계화를 향한 다방면의 구조적 변화는 우리의 정서적인 사고를 더욱 현실적으로 적응하게 유도하고 있다. 과학적인 편한 생활을 누리고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관과 판단으로 편하게 살아간다 해도 끝내 변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우리의 삶을 근원적으로 지탱하는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인간존중의 정신, 뿌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0.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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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있어 돈은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해 지지를 동원하고 영향력 확보를 도와주는 자원이다. 그래서 정치자금은 "정치의 모유"라고도 한다. 그러나 현실 정치에서 돈의 위력은 "모유" 수준을 넘어서기 마련이다. 돈은 정치권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결국 국가정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각 국가마다 정치자금에 관한 규제를 하고 있다. 참여정부 들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10.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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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노조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상급단체 변경건에 대해 법원이 "부결"판결을 하고 노조가 수용해 결국 무산으로 일단락됐다. 조합원 총투표와 찬성률, 규약 및 법규해석을 두고 한동안 지역 노동계의 이슈로 대두됐던 논란도 일단 종지부를 찍었지만 일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SK조합원들이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바꾸기 위한 투표에서 6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10.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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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의 아파트 분양시장을 보면 서울 강남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처럼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울산지역의 최근 5년간 평균 분양가는 98년 283만원에서 2003년 6월 현재 415만원으로 약 46.3%가 인상되었다. 최근에 분양을 마친 모 아파트의 경우에는 평당 분양가가 700만원을 상회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그렇다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10.01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