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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첫 국제여객항로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게될 울산~고쿠라간 정기국제여객항로가 취항 1년4개월만에 명맥만 유지한 국제항로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울산시의 월드컵 이전 취항 논리와 무성페리(구 한일쾌속)의 수익성만을 앞세운 성급한 취항이 결국 울산항로의 존폐마저 걱정하는 상황을 자초하게 된 셈이다. 울산항로 개설에 앞서 해운·관광업계 일각에선 "사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9.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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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항상 되풀이되는 것 중의 하나가 "강력한 개혁"의 기치하에 각종 혁신적인 정책이 등장하고 그에 발맞추어 각종 입법의 홍수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지 1년도 채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자고나면 등장하는 각종 혁신적 정책과 그에 따르는 각종 입법예고를 각종 매스컴을 통하여 매일 시시각각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9.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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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종합행정을 맡고 있는 울산시의 역할이 지역내에서 가장 중요하다는데 별 이견은 없을 것이다. 연일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안들을 처리하는데 시간에 "길 수도 있고, 사안이 중대할수록 신중하고 냉철한 판단도 요구될 것이다. 도시인구가 110만명에 달하다보니 다수 시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여론을 수렴, 정책에 반영하는 일도 쉽지는 않을 듯하다. 하지만 시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09.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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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수요가 하루 5천~6천대에 달하는 울산농수산물시장의 주차공간은 고작 277면에 불과하다. 10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행정의 부작용을 시민들이 고스란히 감수하고 있는 현장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농수산물시장은 울산시가 남구 삼산동에 1만여평의 부지에 건축면적 8천여평 규모로 건립, 지난 90년에 문을 열었다. 당시는 주변지역이 미개발상태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9.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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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다. 더운 여름을 지나 햇곡식과 잘 익은 과일을 수확한 후에 맞는 보름달은 풍족한 마음만큼이나 크고 밝게 보이고 살림도 여유로워서 더 부러울 것이 없지만 욕심을 절제하고 겸손해 하는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같은 유교 문화권이지만 중국이나 일본보다는 우리 민족이 기제사에 대한 관심이 유별나다. 조상섬김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9.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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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개인은 각 개인만의 영역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무엇을 생각한다하더라도 타자가 개입할 수 없는 유연하면서도 복잡한 모자이크와 같은 구조를 지닌 다문화사회가 현대사회의 특징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대사회에서는 무엇보다도 각 개인의 자유가 절대적으로 중시된다. 그런데 그 자유라는 매력적인 개념에 대해 완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 흔히들 자유에는 책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9.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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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일상을 끝내고 깊은 잠에 빠진 심야에 치솟은 불길로 다수의 사람이 영문도 모른채 죽었다.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경황도 알 새 없다. 뜨거운 불길과 숨막히는 연기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야만 했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도 준비할 사이 없이 당한 주검은 살아남은 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잠시라도 떨어져 있을라치면 그리움을 안겨주던 자식과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09.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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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울산역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경울추)가 그동안 우여곡절속에 4일 오전 110만 시민의 기대를 안고 상경활동에 나선다. 경울추는 이날 오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회 소회의실에서 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 등 관계부처 책임자와 만나 울산역유치의 당위성을 집중 부각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5일 청와대 방문 까지 1박2일간의 상경활동을 벌일 계획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9.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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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통계청은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한국을 제치고 세계 5위로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고유 브랜드가 아니라 다국적 기업을 포함한 수치이긴 하나 우리의 주의를 끌기에 충분하고, 자동차 산업이 지역경제의 30%를 차지하는 울산으로서는 더욱 관심이 쏠리는게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한·중 국교수교 노력이 한창일 때와 수교 10년이 지난 지금의 중국과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9.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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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푸른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 서로 서로 도와서/ 땀흘려서 일하고/ 소득증대 힘써서/ 부자마을 만드세// 우리모두 굳세게/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워서/ 새 조국을 만드세"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인 1970년대초 박정희 대통령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09.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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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부경대학교의 울산이전·유치문제가 지역사회 최대현안으로 떠올랐다. 울산의 국립대학 유치 절박성과 부경대의 이전 필요성이 맞아 떨어졌고 국립대 관리권을 가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대학 육성정책과도 일치하고 있다. 울산시와 학교측 정부 등 3자에만 맡겨지면 이전의 성사 가능성은 낮지 않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주지하듯 최종성사까지는 엄청난 난관이 있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9.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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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우리 사회에는 "신바람" 현상이 유행했었다. 외환위기 때에는 "금 모으기’에 온 국민이 떨쳐 일어나서 외국인들을 감동(?)시킨 적도 있었고,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는 소위 "붉은 악마’로 상징되는 새로운 신바람을 타고 월드컵 4강의 위업을 이룩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지금 "신바람"은 간 곳이 없이 일종의 "광기"가 그 자리를 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9.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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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다" "안 풀린다" 요즘 부동산에 관심있는 시민들의 화두는 바로 이 두가지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자신이 산 땅이 풀리면 "대박"을 터뜨리고 안풀리면 "망조"가 난다는게 많은 일반 시민들의 생각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대다수는 그린벨트가 어떤 절차를 밟아 어떻게 풀리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다 부동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9.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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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장군님의 사진을 저렇게 허름한 곳에 비를 맞도록 두고 갈 수는 없습네다" 지금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고 조건반사적으로 행해진 사건(?)이었다. 얼마전 대구 유니버스아드 대회에 온 북한 응원단이 지난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악수하는 사진이 인쇄된 환영플래카드를 나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09.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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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신문이나 TV를 보기가 차마 겁이 날 지경이다. 희망적인 보도 보다는 부정적이고 우울한 보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존경을 받아야할 정치권은 각종 게이트로 이어지는 추문과 폭로와 정치적 목적을 위한 이합집산으로 영일이 없고, 분출하는 사회 각계 각층의 목소리 또한 복잡하게 뒤섞여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다. 다 이유가 있고 그 나름대로의 입장과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9.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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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 9월 필진이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습니다. 매주 월~금요일 게재되는 경상시론의 9월 필진은 △월=조현오 동강병원 명예원장 △화=이민호 변호사 △수=김주홍 울산대교수 △목=김태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장 △금=김혜림 울산발전연구원 연구원 입니다. 경상시론 필진들은 지역문제를 중심으로 각종 현안에 대해 전문가로서의 날카로운 진단과 대안 제시로 지면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9.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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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는 문화원이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지난 28일 울산 북구문화원의 창립총회를 함께 지켜보고 있던 지인이 기자에게 이렇게 내뱉었다. 북구문화원이 첫 발을 내딛는 의미있는 자리에서 하지 않아야 될 말이지만, 어쩌면 울산의 현실을 가장 잘 표현했는 지도 모른다. 오랫동안 울산문화원이란 단일체제에서 운영되어 왔으나 광역시 승격으로 기초자치단체마다 문화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8.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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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가 1일 개회돼 100일간 의사일정에 들어간다. 16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이고,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여서 나름의 의미도 크지만 안팎의 변수와 암초가 적지않아 그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우선 민주당은 오는 4일 당무회의, 7일 개혁신당 창당발기인대회 등을 둘러싸고 신·구주류간 분열상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한나라당도 오는 4일 의원연찬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08.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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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우리는 웃음을 잃은 시대에 살고 있다. 아니 웃음을 모르는 세대인 것 같기도 하다. IMF 이후 계속된 사회적, 경제적 불안에다 곳곳이 파업의 연속이며 날씨마저 왜 이렇게 짓궂은지 잠시도 얼굴을 펼 여유가 없다. 웃음은 쾌적한 정신활동에서 나오는 감정 변화로서 타인과의 텃세거리를 좁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원활한 사회를 형성하는 신비의 마력을 가지고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8.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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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기업체들에 대한 환경규제는 날이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다. 환경규제의 이유는 물론 환경의 질적 악화 및 이로 인한 폐해의 발생 때문이다. 환경 규제의 강화는 곧 기업 활동의 위축 및 기업의 울산 탈출을 예고하므로 산업지역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울산지역 환경의 질적 상태는 몇 가지 측면에서 고찰할 수 있다. 대기오염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8.28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