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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땅 투자의 원칙-이재명기자(정치경제부〉최근 증시가 불안하고 실질금리가 제로에 이르면서 부동산, 특히 땅에 투자하려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내외적인 경제불안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래도 땅이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는 판단에서다. 울산의 부동산 투자는 몇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상당수가 대기업에서 십수년을 보낸 직장인들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8.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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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위험하다. IMF의 혼란, 월드컵의 희망을 뒤로 한 채, 이제 우리 사회는 극심한 사건사고의 혼동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한 기업인의 극단적 행위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사건사고가 너무 많다. 실직한 가장은 절망 끝에 자살하고, 기업주는 자금난에 자살한다. 청소년들은 성적이 떨어져 자살하고, 주부들은 우울증을 견디지 못한다.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8.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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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자력 발전소의 확대를 지향하는 집단의 홍보 단체인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는 "핵발전소는 안전하고 깨끗하며 경제적인 행복발전소" 라고 TV 등의 대중매체, 각종 출판물과 광고물을 통하여 선전한다. "국민의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증진을 도모하고 사회공익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되었다"는 단체의 취지와는 상관없이 이 단체에서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8.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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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게재되는 기사들이 어둡다. 경제가 어렵고 빚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심지어는 대기업 경영자의 자살소식과. 노동조합의 파업 소식, 핵 폐기물 저장소 문제가 연일 지면을 메우고 있다. 어떤 사람은 신문이나 방송을 보기가 짜증나고 화까지 난다고 한다. 지루하던 장마는 지났지만 무덥고 짜증나기 쉬운 요즈음 가볍고 즐거운 소식이 많았으면 하는 기대를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8.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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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자살사건은 이 시대에 함께 숨을 쉬고 있는 산자의 입장에서 참담하면서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한국의 대표적 기업의 CEO(전문경영인)인 정 회장은 그동안 남북경협의 실질적인 창구였는데다, 50년동안 가로막혔던 남북을 잇는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왔다. 아버지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소떼를 몰고 남과 북을 오가면서 "동토"의 북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8.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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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폐기물매립장에서 침출수가 외부로 유출된 지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해결은 요원하고 침출수는 계속 양산천으로 흘러들어 주변환경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경남 양산시 유산폐기물매립장 침출수 유출사태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태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치유책이 없는데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8.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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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회장은 죽음을 앞두고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달라"는 말을 남겼다. 그의 유서는 4장이나 되었지만 이번 죽음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 대북사업을 두고 그의 설명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떠나버렸다. 한마디 말로써 그는 그의 말을 다한 것이다. 그리곤 말보다는 투신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그의 생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08.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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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세계모유수유주간(8월 1~7일)을 맞아 80여명의 엄마들이 서울 지하철에 탑승하여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행사를 가진 뉴스를 접했었다. 행사의 취지는 대중 교통 수단 등 밖에서도 엄마 젖을 먹일 수 있는 공간 마련과 함께 모유수유의 사회적 관심 촉구였다. 이런 뉴스를 접하게 되니 소아과 의사로서 모유수유에 대해 너무 무관심 했던게 아닌가 하고 스스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8.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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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자녀 동반자살이 울산에서도 발생했다. 졸지에 온 가족을 잃어버린 40대 가장의 피맺힌 절규가 경찰서를 진동시키며 애를 끓였지만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은 또 하루를 흘러보내고 있다. 말 그대로 다 큰 초등학생 2명(6학년,·4학년)이 제대로 피어보지 못한채 어머니의 판단에 의해 꺾이고 말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10시께 울산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8.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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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장마철을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어제 아침은 열대야로 밤잠을 설쳤는가 싶더니 정몽헌 회장의 투신자살 소식을 긴급뉴스로 접했다. 정말 충격이었다. 그렇잖아도 나라가 온통 뒤죽박죽으로 헷갈리는 판국인데 또 어두운 소식이 보태져 마음이 더욱 무겁다. "참 세상에는 이해하지 못할 일이 많구나"하는 생각도 절로 난다. 그래도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08.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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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장식하는 가장 큰 비보는 역시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는 사건이다. 교통사고로, 때로는 물놀이로, 강도 등에 의해 타의에 의해 갈 때 우리는 운명의 사건처럼 받아들인다. 그러나 빚 때문에, 자식에 대한 비관, 생활고, 성적, 실연, 질병 때문에 슬픔과 절망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현실이 갈수록 우리를 다른 형태로 묘한 충동을 일으키고 있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8.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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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둡고 무겁고 무서운 뉴스가 너무 많다고들 한다. 거의 모든 매체가 대동소이하겠지만 신문을 만드는 입장에서도 곤혹스럽다. 미담기사를 많이 발굴해 최대한 실으려는 마음은 앞서지만 막상 하루 하루 뉴스를 분류하다 보면 뜻대로 되지않는 날이 많다. 미담기사 발굴 노력이 미흡한 탓이라는 자책도 해보지만 눈에 띄는 미담기사감이 흔치 않은 측면도 있다. 지난달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3.08.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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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항만관련업계들이 울산항 경쟁력 확충이라는 숲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울산항 활성화를 위한 민·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항만관련업계들은 자사이익에만 급급해 항만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모과장은 야간입·출항 확대방침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수고했다고 누가 술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8.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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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깊은 밤은 그 모습이 심오하다. 더구나 미녀의 속눈썹과도 같은 초생달이 얼굴을 살짝 내밀고 있을 때의 산촌이란 더욱 그러하다. 왠지 모를 신비한 무엇과 맞닿아 있는 느낌이다. 계곡에서 들리는 시원한 물소리, 이미 분간할 수 없는 많은 풀벌레 소리들은, 무어라고 할까, 자연이 내는 어떤 소리들의 폭포인 것 같다. 하기야 산골의 이 밤은 이렇게 탈속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8.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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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북 부안군에서는 위도 핵폐기물 처분장 부지 선정을 놓고 주민들의 반대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안 군수는 정부에 핵폐기물 처분장 유치 신청을 하였다. 정부에서는 위도를 핵폐기물 처분장의 마지막 보루로 삼아 20여 년을 끌어왔던 국가사업의 종지부를 찍으려 부안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한편 핵폐기물 처분장 유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3.07.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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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은 자기 집을 갖는데 대개 10년이 걸렸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가 아니면 혼자서는 사실상 이뤄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 꼭 하고 싶고 꼭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며 이뤄간다. 그러한 인내의 산물인 탓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기쁨은 크지 않을 수 없다. 이 순간을 위해 인생의 6분의 1을 바득바득 살아가야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07.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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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곳에 가서 뭘하죠? 먹고 살기도 바쁜데, 차라리 일자리나 알선해 줬으면 좋겠네요." 울산지역의 한 한부모 여성 가장은 최근 모 관련단체가 "모자 한부모 가족 캠프"를 마련하면서 참가를 권유하자 이같이 답했다. 식당, 파출부, 일용근로자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끌어 나가는 여성 한부모 가장에게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캠프조차 사치에 가깝기 때문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7.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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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각 시·군별 인사적체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 인사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남해군이 서기관급인 기획실장을 비롯해 5~6급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해 비교가 되고 있다. 남해군이 이처럼 순조로운 인사를 할 수 있게 된데는 민선 3기 하영제 남해군수 부임 후 당시 최면헌 기획실장이 1여년만에 후배양성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아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7.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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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상 30대이며, 80년대에 대학을 다녔고, 60년대에 태어난 사람을 일컬어 "386세대"라고 한다. 이들은 세계로 나간 첫 세대이며 배낭여행의 선구자였다. 89년 해외여행자유화가 시작되면서 386세대는 말로만 듣던, 책에서만 봤던 "세계"의 공기를 숨쉬었다. 배낭문화는 훗날 대학생 둘 가운데 한명은 "다녀왔거나 갈 예정"일 정도로 거대한 흐름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3.07.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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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와 재계의 대리전인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은 사실 이달초·중순만 해도 여러 난제에도 불구, 휴가전에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휴가후로 협상이 미뤄졌다. 휴가전 잠정합의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올 임단협과 관련, 상급단체의 일정에 맞춘 노조가 민노총의 갑작스런 방침변경에 "타결시점"을 놓쳤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사측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3.07.28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