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한풀 꺾이고 봄이 가까워져 오는 계절 울산지역 도서관에서 전시와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울산도서관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도서관 2층 문화교실1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저자 고수진 작가와의 만남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1인극을 함께 감상하고, 참여자들이 책 속에 숨은 이야기를 알아본 뒤 ‘요정 집 그리기 활동’ 등 그림책과 관련된 독후 활동을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6세~8세 어린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14일부터 울산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선착순 50명)하면 된다. 고수진 작가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 이후 XR랩에서 선보인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릴레이 리뷰전’을 마련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5월19일까지 미술관 지하 1층 XR랩에서 ‘XR랩 리뷰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XR랩에서 소개됐던 시대와 사회적 배경이 다른 세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소개하고 있다. 세 작품은 전시기간 릴레이 형식으로 상영된다. 소개되는 작품은 알도 탐벨리니의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원주민이다’, 정연두 작가의 ‘오감도’, 창작자 그룹 ‘아티피셜 네이처’와 채찬병 공학자의 ‘얽힘’ 등 3개 작
돌에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를 아름드리나무에 옮긴 서각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 남구 갤러리큐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서각작가 김동수 작가 6번째 개인전 ‘자연_흔적’을 연다. 작가는 선사인이 바위에 새겨놓은 그들의 일상을 살펴보고, 자연이 그려놓은 나이테 위에 선사인이 전달하고자 한 언어와 생각을 작가만의 조형 언어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끼를 등에 업은 귀신고래, 작살이 꽂힌 고래, 그물에 걸린 고래 등 병풍처럼 펼쳐진 암석 위에 새겨진 문양을 나이테 위에 작가만의 표현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소개한다.
울산도서관이 7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종합상영실에서 ‘수요영화 상영회’를 열고 책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며 풍성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다. 2월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한다. 7일에는 코미디 장르 ‘몬스터 대학교’를 상영하고, 14일에는 ‘극장판 레이디버그’, 21일에는 ‘트롤: 월드투어’, 28일에는 ‘명탐정 피카츄’를 선보인다. 상영 당일 울산도서관을 방문하면 오후 3시30분부터 입장권(선착순 50명)을 받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229·6906.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
울산지역 청년작가모임 힐링공방소가 오는 11일까지 울산 중구 루덴스 갤러리에서 네번째 테마전 ‘순수의 시대’를 연다.이번 전시는 그림, 사진,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술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힐링공방소가 처음 여는 순수미술 전시다.전시에는 고승빈·지은호·김영민·이재욱·윤유진·황미주·이지혜·이선향·오원영·전효숙·성다희·송가현·김연욱·문유란·최진실·장수연·김경명·여승탁 작가가 참여한다.또 최일호·조미정 작가가 초대작가로 함께한다.고승빈 힐링공방소 회장은 “예술은 본질적 의미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작가의 철학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생각
울산 울주군 웅촌면 선갤러리문화관이 오는 20일까지 웅촌 아마추어 작가 단체전 ‘행복한 동행전’을 연다. 전시에는 김귀혜·김정숙1·김정숙2·김채원·김환옥·문미희·박회상·유덕주·이상부·이순연·전엽곤·최명희·황정일 작가 등 1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웅촌 문화복지센터에서 기량을 갈고 닦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름 초입 울긋불긋 수국 꽃잎으로 물든 풍경과 양산 법기수원지의 아름다운 고목 등 자연을 화폭에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이선애 선갤러리문화관 관장은 “시간을 놓치지 않고 자아 성취에 심혈을 기울이는 작가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작가
복잡해져가는 사회에서 인간관계와 삶에 대한 고찰을 담아낸 전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갤러리지앤 ‘사실 있잖아’울산 울주군 범서읍 망성리 갤러리지앤은 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지역 작가 모임 네임레스네임의 그룹전 ‘사실 있잖아’를 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지앤의 올해 소그룹 릴레이전시의 일환으로 백혜정, 송민숙, 신명애, 정은경, 박성숙, 최선아 등 작가 6명이 참여해 평면 회화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현실과 상상, 꿈과 현실간의 경계에 대해 작가들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표현했다. 각자의 시각
울산시립미술관이 오는 2월8일부터 미술관만이 가진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 ‘XR랩’에서 개관 후 2년간 쉼 없이 선보인 작품 가운데 3점을 엄선해 선보이는 ‘XR랩 리뷰전’을 연다. XR랩 작품은 일반적인 회화·미디어아트 작품과는 달리 전시 기획 단계부터 작가와 전시 기획 담당 학예사, 각종 장비를 작품에 맞게 자유자재로 운용하는 ‘테크니션’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술관 ‘테크니션’이라고 하면 아직은 생소하고 낯설지만, 뉴미디어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중추적 역할로 떠오르고 있다.울산시립미술관 테크니션을 맡은 홍진성 학예사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올 한해 전시를 펼칠 ‘올해의 작가 개인전’ 참여 작가 5명을 확정 발표했다. 울산문예회관은 30일 ‘올해의 작가 개인전’ 참여 작가를 발표하고, 오는 2월부터 연말까지 갤러리 쉼에서 지역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예술 활성화를 꾀한다. 선정된 작가는 박은지(서양화)·진솔한(사진)·최민영(서양화)·한효정(판화)·권용대(사진) 등 5명이다. 선정 작가들은 2월 합동전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차례로 두달씩 개인전을 펼친다. 박은지 작가는 울산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며 관계의 미적 가치와 보이지 않는 특성에
우리 민족의 5개 대표 명절 중 하나인 ‘설’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린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2월10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새해에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24 갑진년 설공연 ‘미르해 첫날’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 기악단, 성악단, 무용단이 모두 출연해 새해 희망을 기원하며 ‘푸른 용의 기운으로 안녕바라기’, ‘용의 기백으로 도약하기’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또 관람객의 흥과 이해를 돕기 위해 김익현 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류 전승교육사의 유쾌하고 맛깔
울산 동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새롭게 조성된 문화공간에서 자연을 담은 작품을 소개하는 개관 기념전이 열리고 있다.울산 동구 방어진활어센터 유휴공간을 활용해 새롭게 문을 연 문화공간인 문화공장방어진은 오는 3월3일까지 개관 기념 기획전 ‘랜드스케이프: 풍경’(landscape)을 마련한다.전시공간 스페이스 중진2.5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지역작가 6인 초대전으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김유신, 김지효, 박영환, 배자명, 우성립, 차푸름 작가가 참여한다.배자명 작가는 다가올 봄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200호 대형 작품을 전시하고,
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극단 ‘북(Book)극곰 예술여행’이 울산에서 연극 ‘끝까지 간다’를 선보이고 있다. 연극 ‘끝까지 간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공연하고 있는 배우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공연으로 울산 CK아트홀에서 오는 2월18일까지 열린다. 연극은 화려하기만 한 무대 위에서의 삶과는 전혀 다른 현실에서 생활하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해 끝까지 공연을 해내는 배우들의 열정을 코믹하고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낮에는 가족극, 저녁에는 ‘햄릿’을 공연하고 있는 북극곰 예술여행 극단. 5년간 바뀌
울산지역에서 스트리트 댄스 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카이크루가 올해도 콘서트를 개최한다.SO엔터테인먼트(대표 소재환)는 27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카이 댄스 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재환 대표가 총감독을 맡아 스트리트 댄스와 한류 문화의 중심인 K-POP 쇼케이스로 트렌디함과 열정이 가득한 울산 최고의 댄스 쇼케이스 무대를 꾸민다. 특히 브레이킹 고유의 역동적인 동작뿐만 아니라, 카이크루 소속 비보이·비걸이 함께 꾸미는 세련되고 아기자기한 무대도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무대는 권서현(
꿈꾸는 음악가의 창단 첫 정기연주회가 열린다.뮤지앙 레브는 오는 28일 오후 5시 울산 남구 무거동 예문아트홀에서 ‘뮤지앙 레브의 My Favorite Music’을 준비한다.‘꿈꾸는 음악가’라는 뜻으로 실내악의 새로운 지평을 펼쳐갈 신생팀인 뮤지앙 레브는 울산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인 임유빈(오보에)과 울산시립교향악단 단원인 이미나(바이올린)와 원봉희(비올라), 부산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수석인 정지은(첼로), 울산남성합창단 상임반주자인 홍명희(피아노) 등 5명으로 구성됐다.이번 공연은 피아졸라의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발달장애인의 시선으로 환경오염과 기후위기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2월18일까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환경실천관에서 특별전 ‘그림으로 만나는 사라져가는 동식물’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환경오염으로 사라져가는 동식물을 주제로 발달장애 예술가 5명의 작품 23점을 선보이고 있다. 울산 앞바다를 헤엄치는 고래, 거북 등 바다생물을 비롯해 육지동물까지 생태계 파괴로 찾아보기 어려워진 동물을 화폭에 담은 작품들이다. 전시에는 김경재, 김수광, 선시우, 심승보, 안드레
갑진년 새해를 맞아 울산지역 소외계층 나눔을 위한 전시가 마련된다. 국제현대예술협회 울산지회는 22일부터 3월2일까지 울산 남구 한빛갤러리에서 ‘2024 갑진년 값진 기획전시 아트마켓’을 연다. 이번 전시는 15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민화, 서각, 캘리그라피, 사진, 천아트 등 다양한 분야 작품 60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아트마켓 참여 작가들은 예술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키우고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아트마켓 수익 일부를 지역 소외계층 돕기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미술 작품을 구입할 수 있게 모든
앙상한 가지의 나무 한 그루와 바위 하나만 있는 황량한 어느 시골길을 배경으로 두 방랑자가 등장한다. 실체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주인공들의 대화가 극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연극의 주인공은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 이들의 연기 경력을 합하면 220년이 넘는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첫 번째 초청 공연으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는 3월2일 오후 5시와 3월3일 오후 2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아일랜드 출신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는 끝없는
클래식, 뮤지컬, 합창,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최정상급 스테디셀러로 현대예술관의 갑진년 상반기 공연·전시 라인업이 확정됐다. 현대예술관은 18일 MZ세대와 예술 마니아들의 영감을 끌어낼 고품격 문화·공연으로 꽉 채운 갑진년 상반기 프로그램 일정을 공개했다. 첫 시작은 20일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 중 하나인 ‘빈 소년 합창단’ 무대로 시작한다. 올해로 526주년을 맞는 빈 소년 합창단이 대표 레퍼토리인 오스트리아 전통 음악을 비롯해 가곡과 왈츠, 세계 민요, 영화음악 등을 특유의 맑은 음색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
고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장생포문화창고는 2024년도 1분기 시민음악 아카데미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28일까지 모집하는 시민음악아카데미는 악기를 처음 다루는 사람도 흥미를 느낄 수 있게 개인별 수준에 맞춰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좌는 드럼 3강좌와 바이올린 4강좌 등 총 7개 강좌다. 드럼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바이올린은 7세부터 신청할 수 있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남구뿐 아니라 울산 시민 모두가 음악으로 풍성한 삶을 가꾸고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1인 1악기를 연주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면 좋겠다”고 말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청년의 이야기가 슬프지도, 우울하지도 않게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는 연극으로 펼쳐진다. 공연제작소 마당(대표 허은녕)은 올해 첫 작품으로 오는 30일부터 2월8일까지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휴먼로맨틱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를 무대에 올린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느 청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번 공연은 아트홀 마당 무대에 종종 올랐던 작품이다. 새해를 시작하는 작품으로 ‘공연제작소 마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히 이 작품을 선택했다. 극 내용은 비록 어둠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웃음과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