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3 대선에서 현직대통령 트럼프와 치열한 전쟁끝에 백악관 문턱에 오른 존 바이든은 올해 나이 77세. 물론 트럼프 역시 75세로 적은 나이가 아니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와 대선 레이스에서도 건강 이상 신호는커녕 50개주를 전방위로 누비는 데도 끄떡 없었다.특히 바이든의 대선 승부처는 확실했다. 자신의 약점
민선 7기가 막 출발한 2년여 전이다. 송철호 시장은 이전에 추진돼 온 울산시립미술관 사업이 시민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며, 공론화를 한번 더 거치기위해 건립사업을 멈추게 했다. 울산 최초의 공립미술관에 대한 시민들 관심이 뜨겁다보니 이에 대한 궁금증을 충족시켜주면서 좀더 나은 발전방안이 없는 지 살펴보자는 취지였다. 울산도시문화에 새로운 전환이
“개인적으로 공무원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상인 청조근정훈장 수상보다 더 기쁘고 더 보람을 느낍니다.”송철호 울산시장이 꼭 10년 전 KTX 울산역 개통식 때 울산역 유치 공로로 울산시장 감사패를 받으면서 한 말이다. 15년간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온 열정을 쏟은 감회였으리라.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던 송 시장은 KTX 울산역 개통 1
향후 15년 뒤인 오는 2035년 울산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울산시는 최근 2035년 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민선7기 시정목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 도시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 계획 인구는 135만명으로 설정했다. 시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해 2030년 울산도시기본계획 대비 15만명을 축소했다. 그러면서 도시 공간
2017년 5월13일. ‘대선 재수생’으로 우여곡절끝에 집권에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인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뒤 북악산행길에 올랐다. MB(이명박)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 청와대를 근접 취재해 온 기자는 문정부의 출범상황과 대통령의 시그널을 지근거리에서 확인하기 위해 함께 등산길에 나섰다. 주홍색 재킷에 등산화를 바짝 조여맨
지역일간 문화부에서만 근무하다보니 유독 문화예술 관련 기관(시설)이나 시민단체와 인연이 깊다. 문화예술회관, 문화재단, 문화의전당 등 공공기관은 물론 예총·민예총·문화원과 같이 민간협의체와 단일협회, 동호단체 등이 모두 해당된다.그 곳을 거쳐가는 수많은 기관(단체)장의 면면을 자연스럽게 보고 듣게 된다. 본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분
“뭐지? 왜일까?”민선 7기 반환점을 통과한 송철호 시장의 최근 특보 인선 논란을 접하면서 퍼뜩 떠오른 의문이다. 송 시장은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을 경제특별보좌관에 위촉하려다 부정적 여론에 철회했다. 송 전 부시장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돼 올해초 공직에서 물러났다. 상당수 시민들은 송 전 부시장이 송 시장의 복심이자 정치적 동지에 다름
지난 2009년 UAE에 한국형 원자로(APR-1400) 수출을 계기로 울산, 부산, 경남 등 동남권 지자체는 ‘원전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며 국책사업 유치전에 뛰어들었다.울산시는 ‘원전 메카 울산’ 계획을, 부산시는 ‘원전관련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원전산업 유치경쟁인 1차 ‘핵전쟁’이었다.이 1차 핵전쟁은 부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11일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과 함께 사연댐을 찾았다. 계속된 비로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 기간이 길어지자 대책 마련을 위해 송 시장이 요청해 만든 자리로 알려졌다. 사연댐 물을 강제라도 빼내 한시라도 빨리 암각화를 건져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송 시장은 최근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권 맑은 물 공급 추진에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위험한 단어는 ‘불확실성’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확실하지 아니한 성질. 또는 그런 상태’다. 즉 경영전략을 세우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많은 상황들이 발생하는 위험이 ‘불확실성’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보호무역주의, 신종코로나 팬데믹, 외환시장 리스크, 대북위험, 한일 갈등, 이란 등 중동 리스크, 유로존 위험, 그리스·브라질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세상이 확 바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때문이다.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 신종코로나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모든 생활과 삶이 바뀔 것이란 말도 나온다.지금 우린 연대를 나눌 때 흔히 BC(기원전)와 AD(기원후)로 이야기한다. BC의 C는 Christ 즉 예수를 말한다.
2018년 지방선거를 1개월여 앞둔 4월27일. 청와대에서 불과 50여분거리 판문점 평화의 집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북쪽땅에서가 아닌 우리 땅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이건만 세기의 드라마 주인공은 북한의 김정은이었다. 60년만에 ‘동토의 나라’ ‘암흑속의 지도자’라는...
해마다 7월이 돌아오면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행사가 있다. 7월 첫 주 ‘양성평등주간’ 행사다. 양성평등주간은 2014년 전면 개정된 양성평등기본법이 2015년 7월1일부터 시행되면서 양성평등주간이 된 것이다. 기념 주간은 여성주간이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매년 ...
본사에 문재인 대통령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지역 한 공장을 둘러보는 사진이 걸려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7일 울산을 방문하고, 산업부가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뒤 국내 최대 수소제조공장인 남구 고사동 덕양을 현장방문한 사진이다. 사진 속 문 대통령과 송 시장은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친다. 그런데 최근 이 사진을 보는게 불편해졌다. 이
‘산업수도’ ‘제조업 메카’라 불리는 울산산업과 경제가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 주력산업의 성장력 감퇴로 8년 연속 1%대 미만의 ‘제로성장’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울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는 돌이킬 수 없는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최근 울산경제와 관련해 발표된 지표는 ‘사상 최악’ ‘역대 최저’ ‘전국 최저’라는 좋지 않은
21대 국회가 ‘개문 난장판’ 꼴이다. 문을 열자마자 밥그릇 싸움으로 또다시 파행국면을 맞았다. 5월29일 막을 내린 20대 국회에서 공수처법안 처리 등을 둘러싸고 그렇게도 치고받던 여야는 “이젠부터 정말 협치로 가자”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대국민 공개사과를 하고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상황에서 핏대를 올리며 으르렁 거리고 있다. 4·15총선 물갈이 공천으
문화도시는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생활여건이나 눈높이가 달라지면서 시민들 수준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문화도시라는 거대 지향점에 이르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 긴 호흡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하더라도 거시적인 안목 만으로 이 문제를 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옆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져다준 달라진 일상은 막막하다. 미처 경험해보지 못한 일상을 던져준 코로나지만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 많다. 물량공세에도 꺾여진 화살표의 방향은 계속 아래를 향한다. 우한 폐렴이 말 그대로 우환 덩어리가 됐다.울산은 여기에 우환이 한개 더 겹쳐있다. 총선이 끝나면서 검찰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오는 30일 20대 국회가 마감되고 2024년 5월29일까지 새로운 4년의 제21대 국회가 개원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사회·경제전반이 침체되고 만신창이가 된 대한민국호를 바로 세우고, 다시 성장엔진을 가동할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어야하는 역사적 사명을 안고 출범하는 국회다. 총 300석 가운데 177석을 차지한
제21대 의회 권력의 주인공을 가르는 4·15 총선이 막을 내렸다. 나라와 지역을 보수와 진보로 가르는 프레임 대결, 국민을 정당정치의 희생양을 만드는 편가르기 선거는 이제 끝이 났다. 중국발 신종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의 폭풍권 한가운데서 치러진 이번 총선의 빈자리는 역시 민주주의 퇴보·후퇴라는 씁쓸함으로 채워졌다, 나와 생각이 같이 않으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