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수백발을 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소식통 6명들을 인용해 보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소식통 3명은 이란이 러시아에 제공한 지대지 탄도미사일은 약 400기이고 이 미사일들의 상당수는 ‘졸파가르’와 같은 ‘파테-110’ 계열의 탄도미사일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도로 이동식 미사일의 사거리를 300~700㎞로 평가한다.한 이란 소식통은 러시아로 가는 이란 미사일들의 수송이 올해 1월 초 시작됐고 이런 거래가 작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양국 국방·보안 당국자들 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경우에 대한 위험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데이터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견해를 견지했다.21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향후 정책 전망에 수반되는 위
국제사법재판소(ICJ)가 19일(현지시간) 반세기 넘게 지속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점령에 대한 적법성을 판단하는 재판을 개시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 ICJ에서 열린 첫 심리에서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을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완전히 종식하는 것이 국제법에 부합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특히 “현재 가자지구에서 자행되는 제노사이드는 수십년간 이스라엘에 대한 처벌 면책과 무대응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빠르게 철수하기 위해 기동이 어려운 부상자를 남겨두고 떠났다는 증언이 제기되면서 당시 참혹했던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1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17일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할 당시 한 병사가 “(부상자) 300명은 남겨두고 모든 것을 불태우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그렇게 남겨진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들은 얼마 뒤 이곳을 장악한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됐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특히 아우디이우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퀸스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서로 마주 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각각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고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을 구하기 위한 휴전 협상이 백척간두에 놓였다.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은 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남부 국경도시 라파를 연일 폭격 중이다.카타르에 망명 중인 하마스 지도부도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없이는 인질을 석방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되뇌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18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일방적 조치를 거부한다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미국은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승인해 항구적 평화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운동화가 출시 몇시간 만에 품절됐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운동화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스니커즈 박람회에서 직접 소개한 것으로 성조기 장식에 금색으로 된 스니커즈이다.이 운동화는 같은 날 ‘겟 트럼프 스니커즈 닷컴’ 웹사이트에서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 하이톱’이라는 이름으로 399달러(약 53만원)에 등장하자마자 수 시간 만에 동났다는 것이다.이 운동화는 ‘특별 한정판’(Super Limited)이란
1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교외 번즈빌 주민들이 이날 총격 사건으로 숨진 경찰관 2명과 응급대원의 명복을 빌고 있다. 이들은 이곳 가정집에서 걸려 온 구조 요청 신고에 따라 출동했다 총에 맞아 숨졌다.AP=연합뉴스
2억명이 넘는 유권자를 관리하며 이른바 ‘세계 최대 1일 선거’를 치른 인도네시아에서 20명이 넘는 투표관리원이 과로로 사망했다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밝혔다.19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는 지난 14일 선거를 전후로 투표관리원 23명이 과로 등으로 사망했으며 2800여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발표했다.선관위는 유가족에게 보상금으로 3600만루피아(약 308만원), 장례 비용으로 1000만루피아(약 86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은 러시아 반체제 운동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겼다. 나발니가 구축한 절대적 위상을 감안할 때 그를 대체할 인물과 세력이 등장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야권으로서는 내달 대선을 앞두고 야권을 단결할 새로운 ‘푸틴 대항마’가 필요한 상황이다.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나발니 이후 반체제 운동의 구심점이 될만하다고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있다.석유회사 ‘유코스’를 운영하며 한때 러시아 최대 갑부이기도 했던 호도르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시신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됐으며, 시신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은폐됐다고 주장한다.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살해됐으며 러시아 당국이 그 흔적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나발니 시신의 소재도 확인되지 않았다.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16일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
일본이 17일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발사에 성공했다.발사 실패 1년 만의 재도전에서 성공하면서 일본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9시22분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2호기를 발사했다.야마카와 히로시 JAXA 이사장은 발사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3월 실패했던 H3 로켓의 2단 엔진이 계획대로 연소하면서 “2호기가 계획대로 비행해 기체를 소정의 궤도에 투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JAXA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사기 대출 의혹 재판에서 4000억원대의 벌금을 선고받자 그의 지지자들이 이 돈을 대신 내주자며 모금에 나섰다.17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사업가 그랜트 카돈의 부인인 엘레나 카돈은 “트럼프와 함께 하자. 부당한 판결에 따른 3억5500만달러 벌금에 자금을 대자”라는 제목으로 미국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이 페이지는 개설 24시간 만에 2170건의 기부를 받아 목표액 3억5500만달러(약 4741억원) 가운데 8만4354달러(약 1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인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 대학에 한국어 수업이 개설된다.17일(현지시간) 쿠바 한국문화센터·한글학교에 따르면 쿠바 예술대학인 ISA(Instituto Superior de Arte)에서 다음 달부터 한국어 강좌가 시범 운영된다.수도 아바나에 있는 ISA는 4년제(일부 학과 5년제) 대학으로, 음악·시각예술·연극 등 예술 분야에 강점이 있는 쿠바의 관련 분야 최고 교육기관이다. 1976년 설립됐다.현재 이 학교 내 언어 관련 수업 과목은 스페인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일본어 등이 있는 것으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의 개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정치 왕조’가 새롭게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코위가 지지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현 국방 장관이 대통령, 조코위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가 부통령에 각각 당선이 확실시되면서다.현 국방부 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는 표본 조사 개표 결과 득표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자카르타 중부 스나얀의 한 체육관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 앞에 나타나 “표본 조사 결과 과반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쿠바와의 외교관계를 수립한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과 쿠바의 전격적인 수교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한국은 자국 외교관계의 성격을 결정할 주권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답했다.한국이 그동안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외교관계가 없었던 나라인 쿠바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나선 데 대해 ‘환영’ ‘축하’ 등의 적극적인 표현은 없었다.미국은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관계가 악화해 1961년 쿠바와 단교했으며, 2015년 7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쿠바와의 외교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퍼레이드 행사 도중 일어난 총격 사건 부상자가 들것에 실려 가고 있다. 행사장 주차장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22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졌고 2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AFP=연합뉴스
주요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한국과 쿠바의 첫 외교 관계 수립 뉴스를 발 빠르게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로이터통신은 “한국이 북한의 냉전 시대 동맹국 중 한 곳인 쿠바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며 ‘중남미 지역에서의 외교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한국 외교부 성명 내용을 보도했다.로이터는 또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쿠바 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를 ‘전우’라고 호칭한 사실을 전하며, 북한과 쿠바 간 긴밀한 관계 속에서도 이런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했다.AFP통신은 쿠바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뒤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본 경제 규모는 장기적인 저성장과 엔화 약세 때문에 독일에 밀려 55년 만에 세계 4위로 밀려났다.일본 내각부는 15일 지난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1.9%라고 발표했다.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1.4%로, 일본이 한국보다 0.5%p 높았다. 한국이 일본에 경제성장률에서 뒤진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다만 올해는 한국이 다시 일본에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
한국과 쿠바가 전격적으로 외교 관계를 맺었지만, 관광 목적의 쿠바 방문이나 체류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쿠바를 방문한 뒤 비자 없이 미국에 입국하는 것이 거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14일(현지시간) 외교당국에 따르면 2021년 1월 이후 쿠바를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은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 할 경우 거부 조처를 받을 수 있다.ESTA 적용 배제 대상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는 ESTA 신청 시점에 대한민국과 쿠바 복수 국적을 보유한 국민이 별도의 비자 없이 미국에 방문하려 할 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