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봄 최봄 작가가 동화집 를 펴냈다. 동화집의 그림은 최유정씨가 그렸다. 이 책은 ‘엄마가 오고 있어요’ ‘스트라이크’ ‘콧수염 엄마’ 등 서로 다른 주인공이 등장하는 7편의 단편 동화로 일상에서 인권을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표제작 ‘콧수염 엄마’는 미혼부인 아빠와 함께 사는 수진이 이야기다. 수진이 아빠는 친구들 아빠보다 나이가 젊어 딸을 위해 나이가 들어 보이는 수염을 기르는 ‘엄마’가 되기로 하는 등 작은 배려로 인권이 지켜지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다. 2006년 동화·2018년 동시 등단한 최봄 작가는
◇김신배 울산 중구 유곡동 출신 김신배 작가가 자신의 일곱 번째 시집 를 내놨다. 는 9남매를 길러내고 90세에 떠나신 선자(先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엄마가 오신다면’을 비롯해 가족애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 등 79편이 실렸다. 특히 가족애를 담은 시와 함께 동양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딸 김란이 일러스트와 동양화 기법으로 시와 잘 어우러지는 삽화를 넣어 감성을 더했다. 2005년 월간신문예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해 ‘길산’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김신배 작가는
◇장세련 장세련 작가가 글을 쓰고, 시은경씨가 그림을 더한 동화책 은 감자 깎다 그릇 깨고 가출한 ‘아빠의 특별한 사춘기’ 이야기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말 잘 듣던 어린 시절엔 아들딸이 서로 자길 닮았다고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애가 변했어. 누굴 닮아 저러지” 하고 잔소리하는 현실 부모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학교 다닐 때부터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쭉 바른생활만 하던 모범생이었던 주인공 재우 아빠의 특별한 과거가 드러난다. 아빠를 쏙 빼닮은 재우가 어떤 어른으로 성장할지 아빠의 과거로 들어가 보며 짐작해 본다. 장세련 작가는
◇임마누엘 칸트 칸트전집 제8권 을 김진 울산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가 옮겨 펴냈다. 는 을 잇는 칸트의 네 번째 비판철학서로 ‘종교이성비판’이라 불릴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순수이성의 대상 개념인 ‘이념’, 실천이성의 ‘최고선’과 ‘요청’ 사상이 칸트 철학 체계에서 이성의 이론적·실천적·종교적 사용이라는 일관된 맥락에서 발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해제에서 프로이센의 역사 속에서 칸트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을 꼼꼼히 다루며 칸트의 텍스트를 깊이 있게 읽어낼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칸트의 전체 철학 체계에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가 10기 입주작가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전시와 오픈스튜디오를 연다. 우선 21~25일 소금나루 작은미술관에서 강현신·김귤이·김병준·시로·오수지·정원 작가가 참여하는 6인전이 열린다. 24~25일 이틀간은 작가들이 10개월간 울산에서의 작업과 연구활동을 펼친 작업실을 공개하는 오픈스튜디오 ‘epilogue’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판화 기법 배우기, 무드등·도마 만들기, 드로잉 작품 완성해보기 등 입주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4일에는 북구예술창작소 감성갱도2020과 남구문화예술창작촌
태화강푸른문학이 연간집 (통권 4호)를 펴냈다. 이번 연간집에는 이부열 태화강푸른문학 회장의 권두언 ‘푸른 대숲처럼 맑고 곧은 정신으로’를 시작으로 지난해 하반기 문학 강연·문학행사, 한글의 날 시화전·3집 출판 기념회, 올해 전반기 시상식·토론회, 태화강푸른문학 4집 편집회의·문학기행 등 행사 사진을 담았다. 또 김경아 시조시인의 초대 시조 3편과 권나미 시조시인의 꽃문학상 수상작 ‘연밭’, 전영숙 시조시인의 화중련 신인상 수상작 ‘새벽별을 찾아가다’, 서동운 시조시인의 전국백일장 수상작 ‘태화강국가정원’, 황시언 시조시인의 매일
◇김승재 시조집 우리나라 크고 작은 수석회를 이끌어 온 수석인 김승재 시조시인이 자신의 여섯 번째 시조집 을 펴냈다. 이번 시조집은 돌과 시가 어우러진 특별한 책이다. 시조집은 4부에 걸쳐 ‘주병’ ‘휘어지는 물소리’ ‘모자상’ ‘비단잉어’ ‘질그릇’ ‘진달래’ ‘돌의 정처’ ‘구갑석’ ‘장독대’ ‘갈매’ ‘월출’ 등 61편의 시조를 수록했다. 또 각 시조에 어우러지는 돌을 천연색 사진으로 잘 배치해 ‘돌을 보는 일곱 가지 방법’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시인은 수석
◇하동현 소설집 부산에서 태어나 국립 수산대학(현 부경대학교) 어로학과를 나온 하동현 작가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소설 를 펴냈다. 는 그리스 선적 냉동운반선 화물 집하 감독관으로 승선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의 외딴 부두로 가는 긴 여정과 배를 기다리는 동안 부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담았다. 해양소설도 있지만, 뭍에서도 거북하게 이어지는 땅 멀미 같은 다양한 뱃사람들 삶의 결을 담겨 이국적 정서와 함께 서로 직조되면서 깊은 감흥을 자아낸다. 소설을 읽는 순간 마도로스 모자를 비스듬
◇정연순 소설집 정연순 작가의 첫 소설집 은 제주 펜션에서 뭍으로 오게 된 풍란의 여정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모습과 고통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표제작 ‘풍란’을 비롯해 ‘금성의 똥꼬’ ‘천국의 장미’ ‘쇼펜하우어의 시계추’ ‘멍울진 바다’ ‘안녕하신가요?’ ‘약속’ ‘어깨놀이 변주곡’ ‘치과 가는 날’ 등 9편의 단편을 묶은 글이다. 작가는 글에서 사라지는 것이 사람의 기억에까지 이를 때, 불현듯 다가오는 고통을 들여다보고 개인·가족·사회적 요소를 내포해 스스로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을 우회적으로 더듬어
◇조상제 수필 에는 지난 20여 년간 울산시 ‘시민 과학자’가 태화강의 발원지에서부터 하구까지 직접 현장에서 태화강 모니터링으로 함께 모은 소중한 관찰기록과 고민이 모여서 만들어진 울산 ‘시민 과학’의 결과물이 담겨 있다. 태화강에는 몇 종의 물고기가 살아가는지, 태화강 어디에 살고 있으며, 형태나 생태적으로 어떤 흥미로운 특징이 있는지, 그리고 태화강에 살고 있는 모든 물고기를 지키기 위한 ‘시민 과학자’의 고민도 담겼다. 특히 조상제 작가가 20여년 이상 울산의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 회원들의 대표작을 모은 작품집이 10여년 만에 다시 나왔다.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울산문인협회)는 지난 2005년 발간에 이어 18년 만에 회원들의 대표작을 모은 작품집인 을 두 권으로 나눠 펴냈다. 1권에는 강봉덕 회원의 시 ‘저글링’을 비롯한 97편의 시와 강정원 회원의 ‘여름 제사’ 등 소설 12편을 수록했다. 2권에는 김경아 회원의 ‘워라벨’ 등 26편의 시조와 김이삭 회원의 동시 ‘우리 동네 문제아들’ 등 16편의 아동문학, 강옥 회원의 ‘낭만과 落望’을 비롯한 수필 62편, 장창호 회원의 희곡 ‘
◇박영만 소설 박영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울산시 연합회 회장이 쓴 누구나 되돌아가고 싶은 그립고 아름다운 추억 이야기 를 썼다. 1950~1970년대 율리에서 있었던 일을 한 아이의 시각으로 조명한 소설로, 울산 사투리가 구수하게 다가오는 서정적인 작품이다.재미와 공감, 시대적 변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고,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펼쳐지는 소설이다.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사랑이라는 가치를 넘을 수 없듯 옛 추억의 향수는 를 넘을 수 없다.울
◇김남호 교수 (개정판) 는 좁게는 영혼, 자유의지, 인격 동일성 등과 같은 형이상학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크게는 인간에 대한 궁극적인 이해를 꾀하고 있다.뇌과학과 AI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오늘날 철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베이커 등이 지지하는 ‘구성적 인격 이론’을 계승·발전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전통적인 인간관을 새롭게 옹호하고자 한다.저자는 자유의지, 인격 동일성과 같은 고전적인 철학 문제뿐만 아니라, AI에게 책
◇김재홍 시인 산문집 울산 출신인 김재홍 시인이 첫 산문집 를 내놨다. 는 ‘잠 못 드는 밤’ 위로받고 싶은 사람 사랑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휴먼 에세이로 ‘인생’ ‘사랑’ ‘결혼’ ‘우정’ ‘정의’ ‘경제’ ‘희망’ ‘이별’ ‘도전’ 등 33편의 통찰이 담겨 있다.MZ 세대는 물론 기성세대들도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법한 주제들을 시인의 예리한 눈으로 풀어냈다. ‘풀꽃시인’ 나태주 시인도 “그동안 전국을 돌면서 문학강연을 하느라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쳤는데
◇이미희 시집 이미희 시인이 자신의 세 번째 시집 를 펴냈다. 시집 는 ‘그 남자의 봄’ ‘길 잃은 내력’ ‘또 다른 기별로’ ‘몽돌해변을 배우다’ ‘저 풍금처럼’ ‘수평선 너머로’ 등 6부에 걸쳐 ‘폭풍우에 잠기다’ ‘동순이’ ‘그날’ ‘오래갈 잠’ ‘없어도, 있다’ ‘즐거운 대화’ ‘리하꽃’ ‘인생길’ 등 81편이 담겼다.이 시인의 시를 찬찬히 뜯어보면 일상의 삶을 그대로 자신만의 시적 언어로 특화해 표현한 것을 찾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인의 평
가을을 맞아 울산 문인들의 동인지가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울산수필가협회 울산수필가협회(회장 고은희)가 2023 연간지 제24집을 펴냈다.연간지에는 발간사에 이어 이명길 편집장이 고모와 조카와의 끈끈한 정을 담은 ‘위양지에 달이 뜨다’, 배혜숙 회원이 박물관 전시장에 갑옷을 입은 말을 코로나과 연관해 의미화한 ‘말달리다’, 박미자 회원이 ‘찻사발을 바라보며’, 하지윤 회원이 ‘뒷모습’, 박서정 회원이 ‘불일치’ 등을 수록했다. 이 밖에도 최이락·정은영·손경숙·최영주·김태규·박가화·임일태·배재록 등 26명의 회원이 각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울산지역위원회가 통권 22호를 출간했다. 이번호는 기획 특집을 3부로 나눠 구성했다. 1부는 ‘이 작가를 말한다’를 주제로 강세화 시인의 시 세계를 집중 조명했고, 2부는 ‘인공지능 시대의 글쓰기와 그 방향’를 주제로 필담으로 실어 도래하는 AI시대의 글쓰기 방향을 모색했다. 3부는 ‘고(故) 안성길 시인의 추모하다’를 주제로 안성길 시인의 시와 평론, 김옥곤 소설가의 추모 소설, 문영 시인·평론가의 회고록, 오창헌 시인의 추모시를 실었다. 또 회원작품으로 권영해·김감우·문송산·문영·박장희·송은숙·심수향·이강하·
울산의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가 총사령을 맡았던 광복회를 중심으로 대구지역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짚어보는 전시를 담은 도록이 출간됐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5일까지 대구 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대구에서 만나자-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을 열고, 최근 관련 도록을 펴냈다. 전시에서는 대구를 중심으로 일제에 무장투쟁 했던 광복회를 재조명하는 각종 사료를 소개하고 있다. 도록에서는 1900년부터 1930년대에 이르기까지 광복회 활동 시기를 전후한 대구 근대사 연표를 소개하고 1915년 8월15일 대
가족의 부재감이 불러낸 기연◇박도하 장편소설 올해 본보 신춘문예에 단편 ‘피비’로 등단한 박도하 소설가가 첫 장편소설을 내놨다. 소설 에는 주인공 ‘기연’뿐 아니라 가족 속에서 자신의 희미한 존재를 느끼는 다양한 여성 인물들의 시점이 드러나 있다. 이혼하고 화가로서 홀로 삶을 살아가는 기연의 친구 주선, 오랫동안 혼자서만 가족의 의무를 이행하고 가족을 지탱해 온 치수의 아내 미옥 등이 모두 가족의 부재를 느낀다. 가족이 있음에도 느끼는 부재의 감각은 해당 인물의 자아를 더 옅어지게 만든다. 작가는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
울산아동문학회가 연간집 (통권 24호)를 펴냈다. 이번 연간집에는 ‘제14회 울산아동문학상’ 수상자 유정탁 시인의 대표작 5편을 비롯해 작품교류전으로 ‘아동문학소백동인회’의 작품 13편, 울산아동문학회 회원의 동시와 동화 작품을 두루 실었다. 특히 이번 연간집에는 ‘제2회 울산아동문학신인상’을 받은 이경혜(동시) 작가와 권상연(동화) 작가의 작품과 ‘제2회 울산어린이문예공모전’ 우수작을 함께 실었다. 또 김봉임·김시민·김현주·박영식·박해경·서순옥·우덕상·이명희·이부강·이사빈·이시향·장영채 작가의 동시와 김봉대·조희양 작가의 동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