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퇴근길에 공업탑을 지난다. 1962년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이를 기념해 세운 탑이다. 공업탑의 다섯 기둥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성공적 추진과 인구 50만 도시로의 성장을 염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당시로는 꿈같은 미래로 여겼겠지만 그로부터 불과 30여년만에 울산 인구는 100만을 넘어섰고 1997년 광역시로 승격돼 전국 6대도시의 위상을
요즘 대학 교육방법은 획일적 지식주입으로 40년전과 동일하나 교육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첫째 당시 대학 진학률이 5~6%였으나 지금은 69~82%다. 둘째 대학생들의 수준이 역대 최고인데도 심각한 취업난에 좌절하여 장래 꿈과 자신감이 거의 없다. 셋째 철저한 상대평가로 학부생간 경쟁이 치열하여 학우애도 약하다. 넷째 휴강이 없으며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어디까지일까? 전통적으로 기업을 바라보는 사회 시민들과 단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기업의 이익을 특정단체나 개인들에게 환원하거나 기업의 자산, 자원을 활용한 사회봉사 활동에 집중돼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개념이며,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보다
영화 ‘어벤져스’의 인기가 높다. 지구를 위협하는 적이 등장하자 헐크,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슈퍼영웅들이 지구인들을 위기의 상황에서 구하기 위해 모여서 서로 협력하는 인간적 모습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11·15 포항지진은 규모가 5.4로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지진피해의 광범위함과 무서움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공자는 나이 60이 되어 스스로 도달한 경지를 ‘이순(耳順)’이라고 일컬었다. 남의 말을 들으면 바로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한다는 뜻이다. 물론 일평생 끊임없이 수양하고 학문을 갈고 닦아 성인의 반열에 오른 분이라야 이를 수 있는 경지이다. 필자와 같은 평범한 생활인으로서는 언감생심이다. 가만히 스스로를 돌아보면 이순은 고사하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남의 말
필자는 지난 4월말 언양에 트레킹 모임을 갔었는데 한국환경공단이 황사영향으로 미세먼지 나쁨(103μg/㎥)으로 예보했다. 참석자가 적은데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부적합한 일반마스크(입경 0.6μm를 약 40% 걸러줌)를 착용하고 있었다. 황사는 입경 20μm 이하의 부유분진으로 몽골사막 등에서 흙모래가 편서풍을 타고 오다 유해물질
지난 2월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 7월부터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변경되어 시행될 예정이다.지금까지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괄목상대한 성장을 해오고 있지만 근무패턴에 있어서는 선진국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OECD 국가 중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이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긴 2069시간으로 OEC
2017년 12월20일 발생 이후 몸집을 불리기 시작한 태풍 덴빈(Tembin)은 최대풍속 86㎞/h, 중심기압 990hPa인 중형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12월22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상륙했다. 2011년 12월에 비슷한 경로로 상륙해 주택 5만2435동을 파손시키고 총 126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던 태풍 와시(Washi) 때와 달리 주민들의 조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최근 활약상이 눈부시다. 2017-18시즌 리그 경기에서 벌써 12골을 넣었다. 특히 금년 들어와서는 홈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 5대리그 소속 선수를 통틀어서도 윙어부문 베스트5로 평가받고 있을 정도다. 가히 욱일승천의 기세다. 일본이나 중국의 팬들까지도 손흥민을 이 시대
2015년 7월께 필자가 근무하던 회사의 프랑스 살람페 사업장을 벤치마킹하러 갔었다. 사업장은 라인강 강가에 위치,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었다. 생산현장을 견학 중이던 필자는 방문자 안전교육에 따라 귀마개, 안전모 등의 안전보호구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현장에 작업 중인 운전원은 귀마개 위에다 귀덮개를 착용하고 있었고 안전모 뒤에 가리개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최근 언론에 ‘4차 산업혁명’ ‘품질경영 4.0’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 언론 하나같이 4차 산업혁명 및 품질경영 4.0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결정된다고 그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4차 산업혁명과 품질경영 4.0이란 무엇일까?최초의 산업혁명은 기계화적인 생산을 위해 물과 증기
얼마 전 재난예방과 관련된 자문회의가 있어 모 지자체를 방문했을 때 재난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가장 큰 애로점이 무엇인지를 물어 본 적이 있다. 담당공무원의 대답은 뜻밖에도 재난이나 큰 사고가 나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다는 것이었다. 이유를 들어보니 재난이나 사고가 한동안 일어나지 않으면 재난관련 업무는 지자체의 정책에서 후순위로 밀려나게 되고,
TV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속을 떠나 자연의 품에 안겨서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준다. 주인공들은 대부분 깊은 산속을 삶터로 삼고 있다. 온 나라 곳곳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자연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그들이 도시를 떠난 사연은 제각각이다. 건
2003년 초 필자의 유럽회사 안전매니저 시절, 근무중이던 사업장에서 1년에 의료처치사고 1~2건, 응급처치사고 2~3건, 아차사고 10여건이 보고되었다. 직속상사(프랑스인)가 필자를 불러 “의료처치사고가 발생하는데도 왜 현장에서 응급처치사고와 아차사고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가?”라고 질책했다. 관련 직원들을 면담해보니 사고를 보고하면 “조심하지 않고 왜
TV에서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지섭 의사를 소개하는 강의를 시청한 적이 있다.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대학살에 의분, 의열단원에 가입하고 일제 왕궁에 폭탄을 투척한 후 체포돼 옥중에서도 기개를 굽히지 않다가 끝내 돌아가신 김지섭 의사는 후대에는 지금과 같은 무고한 희생이 없기를 꿈꾸셨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이 꿈꿨던 현실 속에 사는 후손인
세계 최빈국인 부탄이 국가 행복지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현상을 보면, 물질만이 행복의 척도는 아닌 것 같다. 행복의 기준이 개인, 국가, 민족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행복이 동서고금의 인간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궁극적인 가치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이러한 인간의 행복, 국민의 행복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최근 활발해지면서 2000년대 들어 수많은
지금 돌이켜봐도 짜릿하다. 약관 22세의 청년 정현이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는 세계랭킹 4위인 즈베레프를 꺾었고, 지난 몇년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며 코트를 호령했던 조코비치마저 돌려세웠다. 준결승에서 맞붙은 상대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거대한 산과도 같은 페더러를 맞아서도 정현은 전혀 기죽지 않고 분전했
최근 포항지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재난이 빈번히 발생하고 경제가 IMF 때보다 더 불황이라 살아가기가 어렵다고 한다. 세간의 얘기로 조직의 국가발전 기여도는 체육예술 1류, 기업 2류, 행정 3류, 언론 4류, 정치 5류라고 한다.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무질서로 흘러 어려울 때마다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할 수 있다는 힘과 용기
최근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지만 올해의 국내 경영환경은 과거 어느 해 보다 힘든 상황이 예상된다. 국외적 요인은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빠른 기술변화와 경쟁심화, 유가와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이며, 국내적으로는 금리인상과 법인세율 인상, 저출산으로 인한 고령화, 한미 FTA 재협상, 가계부채 증가 등이 주요
2018년 올해는 황금 개의 해라고 한다. 10개의 천간 중 황색을 의미하는 ‘무(戊)’와 12개의 지간 중 개를 의미하는 ‘술(戌)’이 합쳐진 무술년이 되기 때문이다. ‘무’는 ‘무성하다’는 뜻을 가진 한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무’자가 들어가는 해는 역사상 국가적으로도 국운이 상승했다고 한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668년, 고려가 건국된 918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