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은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돌연히 상공업 나라로 변하여 하루아침에 농업이 그 자취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 못할 생명창고의 열쇠는 의연히 지구상 어느나라 농민이 잡고 있을 것입니다.” 독립투사 故 윤봉길 의사의 ‘농민독본’ 내용이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매진하면서도 농업의 중요성을 이다지도 강조했다는 것이 정말 놀
“20일 현대자동차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정몽구 회장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KINTEX) 주변에 약 5000평 규모로 현대차박물관을 건립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기아차는 현대자동차박물관과는 별도로 서울 수도권 남부 지역에 약 4000평 규모로 자동차박물관 건립을 위한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31일 경상일보에 현대자동
일전 한 아기 엄마가 불쑥 “아기물티슈에 아주 나쁜 약품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그게 뭐냐”고 다그쳤다. 또 유명한 화장품회사에서 자사 화장품에는 일체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선전하였는데 알고보니 방부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들통이 난 일이 있었다. 문제의 물질은 소비자에게 생소한 파라벤(parabens)이다.일반적으로 방부제는 식품이나 화장품에 사용
부채 디플레이션(debt deflation)이란 한 경제 내에 과다한 부채가 존재하면 과다 부채에 의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 및 부동산과 같은 자산가격도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1980년대 말 주식과 부동산의 거품 붕괴 이후 지난 20여 년 동안 일본이 겪은 장기적인 복합 불황이 대표적인 예이다. 부
우리 경제의 ‘젊은 피’ 역할을 해야 할 20대 후반(25~29세) 청년층이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고용 시장에서 찬바람을 맞고 있다. 전체 고용시장은 글로벌 경기 부진의 와중에도 매달 40만개가 넘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유독 20대 후반은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물론 현재 20대가 굳이 취업하려면 일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분주하게 활동하지만 정체되어가는 듯한 사람이 있다. 전자는 성과를 올리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흥미진지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두 부류의 사람 사이에 차이는 무엇일까?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무엇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때 ‘개인차원의 지식경영’이란 표현이 등장한다. 자신의 분야와 관련
미국 보험사에서 일하던 하인리히는 수많은 사고 통계를 접하며 법칙을 하나 발견한다. 산업재해로 중상자 1명이 생기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가 29명,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1 : 29 : 300 법칙’으로 불리는 ‘하인리히 법칙’이다. 작은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살펴 고쳐나가면 큰 사고를 방
지난해 대통령선거 이후 당선자께서 중소기업을 우리경제의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면서 중소기업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것들을 지칭한 이른바 ‘손톱 밑 가시’를 언급한 이래 손톱 밑 가시가 최근의 대표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손톱 밑 가시’라면 우리는 보통 늘 마음속에 꺼림직하게 걸리는 것을 비유해서 이르는 말로 알고 있지만
미국의 퍼스트레이디가 자신의 트위터에 김치 담그는 방법을 소개하고 직접 담근 김치사진도 함께 올렸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던 미셀 오바마 여사의 김치 사랑을 잘 보여주는 일이라 하였습니다.김치는 배추나 무 따위의 재료를 소금에 절여서 고춧가루 파 마늘 등의 양념에 버무려 발효를 시켜서 반찬으로 쓰는 음식입니다. 재료와 조리방
최근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두고,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국무총리실에서 다시 확인하겠다고 하는 등 꼴사나운 일이 벌어졌다. 감사원이 약 2년전 첫 감사에서는 설계 및 계획상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하였다가 지금은 총체적으로 부실한 설계와 시공이 된 것으로 발표한 것이 논란의 시발이었다.3년전 필자는 본 경상일보 시론에서 4대
가족의 건강과 주위에 계신 지인들께도 좋은 일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보고 기도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하고 반이 지나고 있다. 며칠 후면 그 동안 나쁜 일들과 안 좋은 기억들은 잊고 더 좋은 일과 행복들이 찾아와 주기를 소원하는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게 된다. 주위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우리 울산이 크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
마약류는 과다 처방되거나 오·남용될 때 의존성, 중독성이라는 큰 폐해가 있다.때문에 특별히 별도의 법을 제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식약청에서 제조부터 유통, 사용에 이르기까지 마약류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신종마약류(스파이스, JWH, AM 등)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직 신종마약에 대한
우리 몸의 체온은 항상 36.5℃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외부온도가 바뀔 때마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1℃의 작은 온도라도 반응을 한다. 추운 정도는 온도계의 눈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 몸의 다양한 반응으로도 알 수 있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콧물과 눈물. 겨울철 찬 공기는 코 내부에 항상 축축한 상태로 유지돼야 하는 점막을 자극해 반사
토양이 척박한 아일랜드에서는 항상 먹을거리가 고민이었다. 그런데 영원한 숙제로 남을 것 같았던 아일랜드의 식량거리는 어느 날 바다를 건너 온 감자로 인해 모두 해결된 것처럼 보였다. 아일랜드의 통치자도 국민의 식생활을 해결해 준 감자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으며 감자품종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지만 후에는 가장 많은 수확을 내는 감자만을 재배하도록 장려하였기에
아침마다 아루나찰라를 돈다. 아루나찰라는 남인도의 성스러운 산으로서 시바 신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아루나찰라를 한 바퀴 도는 거리는 14km이며, 대략 4시간 정도 걸린다. 아루나찰라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것처럼 상상하면서 걷는 것이다. 아루나찰라를 한 바퀴 상상으로 도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마음은 쉽게 고요해진다.근
전통적인 가족 개념에서 아버지는 권위적이면서 동시에 위협적인 존재였다. 설득보다는 명령을, 자유보다는 억압을, 가부장적인 질서를 통해 아버지는 실존적·사회적 위치를 강화시켰다. 물론 현대사회에서는 아버지 역할이 약해지면서 아버지가 비권위적인 존재로 발전한다. 하지만 가부장제가 가진 문제점 못지않게, 가부장제의 추락도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켰다.전통적인 아버지
울산은 유난히 자라와 관련이 깊은 도시다. 태화동 오산 관어대 옆에는 자라그림이 있고, 그 십리대숲에 있는 작은 산은 자라산(내오산·內鰲山)이었다. 외오산으로 불려진 삼산은 일제 때 비행장을 만든다고 산허리가 잘리고 신시가지가 들어서면서 완전 사라졌다. 반구대(盤龜臺)의 ‘龜’도 자라라고 보는 것이 맞다. 여름철에 등껍질에 붙어있는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물
성격은 중요하다. 배우자를 선택할 경우에도 그렇고 학창시절 친구를 사귈 때도 그렇다. 성격이 잘 맞는 친구를 사귀어야 그 관계가 오래 유지되고, 일하는 사람들끼리 성격이 잘 맞아야 직장생활이 즐겁다. 그래서 사람을 채용할 때 성격검사(또는 인성검사)를 할 정도로 그 중요성은 크다. 성격은 삶과 생활 속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라 잘 의식하지 못하기 마련
종교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나카자와 신이치는 에서 직접 깎아 만든 나무조각상, 조개껍데기로 만든 목걸이 등 돈으로 가치를 부여할 수 없는 것, 너무 독특해서 다른 것과의 비교가 불가능한 것을 ‘최고의 선물’로 정의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런 것들은 ‘상품성’이 거의 없거나 미지수다. 상품성 곧 교환가치라고 하면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돈과
2012학년도에 실시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의 결과에 관한 기사를 접했다. 놀랍게도 그 기사에서는 초·중·고교생 중 105만명이 정서·행동 ‘관심군’으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이는 전체 학생의 16%에 해당하는 수치로 학생 6명 중 1명꼴로 약한 우울증이 드러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4.5%에 해당하는 22만여 명은 심층상담 같은 집중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