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럽습니다. 한 해 동안 쌓아온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 마음가짐을 가질 계기를 만들어주니까요? 단지 하루, 더 작게는 겨우 몇 초 상간으로 새날이 밝았다고 전국이 들썩입니다. 또 많은 계획과 희망을 품기도 합니다. 그것이 작심삼일이 되든 굳건한 습관이 되든. 하지만 그 원래 먹은 마음을 한결같이 밀고 나가긴 어려운 일입니다.
울산에 정착한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했던 연구 분야는 냄새였다. 현재도 여전히 냄새를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나쁜 냄새를 좋은 냄새로 바꿀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많다.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들의 코에 관한 것이다. 이 지구에 사는 대부분 동물의 코는 인간의 코와 달리 뒤집어져 있다. 사람의 코는 후각세포가 코 안쪽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비해,
늘 새해는 덕담과 다짐으로 시작한다. 올해는 새 정부도 들어서는 해이니 여기에 변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더해진다. 경제민주화, 국민행복시대, 국민의 삶 같은 가치들을 실현하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의지 표명도 거듭 있었으니 기대해 봄직하다. 첫 여성대통령으로서 섬세하면서도 온정이 넘치는 국정을 펼쳐줄 것을 기대하는 시선도 많다.이번 대선 결과에는 50대 이
2013년 새해 아침의 태양은 희망의 나래를 안고 어김없이 동쪽에서 떴다. 새해 우리 경제는 유로존 위기, 미국의 재정 절벽,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대외 리스크, 가계 부채 부실화, 부동산경기 침체 지속으로 인한 대내 리스크 등에다 수출, 설비투자, 소비부진의 악순환이 지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다. 90년대 7.5%의 고성장 이후 2000년대 4.4
새해가 밝았다. 희망차게 솟아오르는 새해 첫날의 해를 바라보며 많은 이들이 새롭게 목표를 세우고 약속과 다짐을 했을 것이다. 나는 늘 새해를 맞이하며 작은 탁상달력 하나와 함께 꼭 마련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일기장이다. 매일은 아니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써와서인지 지금도 일기장을 줄곧 펼쳐 적고는 한다. 그렇게 모인 일기장이 벌써 책장 한 칸을 가
국가별 행복 순위를 매기면 우리는 소득 수준에 비해 낮다.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비교 대상 156개국 가운데 56위에 지나지 않으며 여론 조사 기관인 갤럽에 의하면 148개국 중에서 97위에 머물고 있다. 더욱 놀라운 수치는 한국이 OECD 국가 가운데서 자살률이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이다. 세계 1위의 자살률을 두고 트위터의 한 유명인은 “한국 사
좋은 부부관계가 건강에 좋다고 한다. 정초부터 거론하기는 조금 민망한 주제이긴 하지만 오히려 열두달 내내 ‘부부관계에 좋은 음식’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기 위한 방편이 되지 않을까 싶다. 피터 노왁은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라는 책에서 이것들은 보편적으로 ‘나쁜 것들’이지만 특히 섹스는 피할수 없는 것이라 했다. “신혼 시절이 가장 건강하고 행복한 이
지난해 최고의 흥행 영화중에 하나인 ‘광해’는 우리네 풍자와 해학을 잘 보여준다. ‘광해’는 기방에서 왕을 흉내 내며 웃음을 주는 대가로 살아가는 광대가 광해의 빈자리를 대신하면서 광해보다 더 민초를 대변하는 정치를 한다는 이야기다. 지금으로 치면 연예인에 해당할 광대의 이 이야기가 대중들을 열광시켰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생과 공길, 두 광대가 아슬
20년 전 구리제련소의 폐기물로 황폐화 되었던 불모의 섬이 연간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드는 예술의 섬으로 재탄생한 일본 나오시마는 섬 전체가 미술관으로 채워져 있다. 일본의 지중해라 불리는 세토내해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섬전체가 예술작품으로 변신해 일본여행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대만의 제2경제도시인 까오슝에는 부두가의 버려진 제당창고를
지하철을 타면 스마트폰으로 책읽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전자책은 2000년대 초반 PC와 인터넷 발달로 사용자가 늘어나긴 했으나 노트북의 무게나 불편함 때문에 일반화되진 못한 상태였다. 2007년 아마존에서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e-book 서비스 기기인 ‘킨들(Kindle)’을 개발하면서 전자책을 펼치기가 한결 간편해졌다. 게다가 최근 스마트폰,
계사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계사년은 뱀의 해입니다. ‘뱀에 물린 놈 새끼줄 보아도 놀란다’는 옛 말처럼 뱀은 사람과 그리 친하지 않은 동물임은 분명합니다. 뱀은 두려움의 대상이며, 공포를 일으키는 상징물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뱀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오는 존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뱀의 한 종류인 구렁이입니다. 특히, 우리
서양의 경우 뱀은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만든 장본인으로 교활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불교에서는 팔부신 중 하나인 마후라가는 사람의 몸에 뱀의 머리를 가진 신으로 주로 사찰 외부를 수호하는 가람신이었는데, 이러한 이유로 불교에서 뱀은 수호신으로 상징된다. 한편, 고대 그리스에서 뱀은 지혜의 신 아테나의 상징물이었고, 수메르 신화에도 뱀의 모습을
“개개인을 향상시키지 않고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는 없다. 그러한 목적을 위해 우리는 우선 자신의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와야하는 특별한 의무, 즉 모든 인간성을 위한 일반적인 책임감을 공유해야 한다.” 고대 철학자, 근대 정치가의 말이 아니다. 폴란드 태생 여성, 마리아 스클로도프스카(Marya
양극화가 극으로 치달은 최근 대선에서 복지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현실을 고려해 점진적인 지원형식이 돼야 할지, 파격적으로 바꾸어야 할지, 선택적인 복지정책을 펼 것인지,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 인지 여러 가지 방안이 강구됐고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시각도 각양각색이었다. 하지만 어떤 정책을 펼치더라도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소외되고 버
2009년 여름, 요가를 소재로 만든 ‘요가 학원’이라는 공포영화가 있었다. 예뻐지기 위해서는 쿤달리니(kundalini)를 각성해야하고 쿤달리니를 각성하기 위한 그 과정을 기괴하게 다루어 실망스럽다 못해 화가 나는 영화였다. 쿤달리니는 문자적으로 암컷 뱀을 의미하나 개인에 내재한 우주적 에너지를 의미한다. 쿤달리니를 다르게 표현하면 마하 프라나(mahap
만약 일상에서 주부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아도 된다면 미국의 경우 싱크대 아래 있는 주방용 오물 분쇄기(디스포저)에서 곧바로 갈아서 하수관거로 내보내면 그만이다. 디스포저란 주방 싱크대 배수구에 분쇄기를 달아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숴 물과 함께 하수구로 배출하는 장치이다. 이는 주부들의 큰 불편사례로 조사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연관된 시
“성장동력 확충해 경제역량 키워야”◇박맹우 울산시장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대망의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소원성취하시고 두루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도 우리 시는 착실한 전진을 계속해왔습니다. 세계적인 대불황속에서도 근 1000억원달러 가까운 수출을 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다했고 환경이며 문화, 복지 모든 면에서 더 향상되고
“지역문화 선도하는 으뜸 중구로”◇김영길 중구의회 의장 새로운 희망이 가득한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5대 중구의회가 새롭게 출발한 지도 어느덧 2년6개월이 지났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희로애락을 같이 하며 지낸 그동안은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쏟아 왔기에 참으로 보람된 나날이었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우리 중구의회는 전 의원이
“전통과 미래 공존하는 문화도시 조성”◇박성민 울산 중구청장대망의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구정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따뜻한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뜻하시는 바를 모두 성취하시고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올해는 새 정부 시작의 원년이면서, 민선 4기 공약을 마무리해야 하는 정리
울산에는 십이지상을 온몸에 조각한 특이한 형태의 탑이 있다. 1966년 보물 제441호로 지정된 태화사지십이지상사리탑. 신라시대 유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석종형(石鐘形·돌로 만든 종의 모양)의 특이한 형태이다. 1962년 태화동 산비탈 반탕골에서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신라 고승 자장(慈藏)이 643년 창건한 태화사(太和寺)의 유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