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 요가를 소재로 만든 ‘요가 학원’이라는 공포영화가 있었다. 예뻐지기 위해서는 쿤달리니(kundalini)를 각성해야하고 쿤달리니를 각성하기 위한 그 과정을 기괴하게 다루어 실망스럽다 못해 화가 나는 영화였다. 쿤달리니는 문자적으로 암컷 뱀을 의미하나 개인에 내재한 우주적 에너지를 의미한다. 쿤달리니를 다르게 표현하면 마하 프라나(mahap
만약 일상에서 주부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아도 된다면 미국의 경우 싱크대 아래 있는 주방용 오물 분쇄기(디스포저)에서 곧바로 갈아서 하수관거로 내보내면 그만이다. 디스포저란 주방 싱크대 배수구에 분쇄기를 달아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숴 물과 함께 하수구로 배출하는 장치이다. 이는 주부들의 큰 불편사례로 조사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연관된 시
“성장동력 확충해 경제역량 키워야”◇박맹우 울산시장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대망의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소원성취하시고 두루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도 우리 시는 착실한 전진을 계속해왔습니다. 세계적인 대불황속에서도 근 1000억원달러 가까운 수출을 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다했고 환경이며 문화, 복지 모든 면에서 더 향상되고
“지역문화 선도하는 으뜸 중구로”◇김영길 중구의회 의장 새로운 희망이 가득한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5대 중구의회가 새롭게 출발한 지도 어느덧 2년6개월이 지났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희로애락을 같이 하며 지낸 그동안은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쏟아 왔기에 참으로 보람된 나날이었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우리 중구의회는 전 의원이
“전통과 미래 공존하는 문화도시 조성”◇박성민 울산 중구청장대망의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구정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따뜻한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뜻하시는 바를 모두 성취하시고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올해는 새 정부 시작의 원년이면서, 민선 4기 공약을 마무리해야 하는 정리
울산에는 십이지상을 온몸에 조각한 특이한 형태의 탑이 있다. 1966년 보물 제441호로 지정된 태화사지십이지상사리탑. 신라시대 유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석종형(石鐘形·돌로 만든 종의 모양)의 특이한 형태이다. 1962년 태화동 산비탈 반탕골에서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신라 고승 자장(慈藏)이 643년 창건한 태화사(太和寺)의 유물로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새로운 날들을 채울 희망들을 열거하기보단 지난 한 해 이루고자 했으나 결코 성취하지 못한 염원들에 대한 여운이 채 가시지 않는다. 2012년 한 해 동안 우리는 무엇을 염원하고 무엇을 경험했던 것일까?2012년 초 새해 희망을 담은 교수신문의 사자성어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이었다. 원래 불가에서 나온 용어로 “그릇된 것을 깨
며칠 전 울산에 53년 만에 가장 큰 눈이 내렸다.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출근길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학교는 휴교를 하거나 방학식을 미루는 사태가 일어났다. 우리 학교는 다행히 전날 방학식을 하여 큰 혼잡은 없었지만 내가 큰일이었다. 방학 중 연수를 위해 이동하던 길이었는데, 이른 아침 눈 쌓인 도로를 자동차로 가기란 차라리 걸어가느니만 못했다. 그런데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한만청 원장의 암(간암, 폐암, 방광암) 극복기는 의학계의 일화가 됐다. 그가 간암 4기 판정을 받고 수술 후 항암치료 중에 폐로 전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상의학 전문가인 환자 본인은 95%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5%는 치료 가능하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 “내가 치료 가능한 5%에 속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그
나는 아이가 셋이다. 위로 둘은 대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인 여자아이이고 막내는 중학교 1학년의 남자아이이다. 나는 좋은 학원, 좋은 선생님을 찾아다니는 정성을 보이지 못하는 게으른 엄마이고, 비싼 학원비가 아까워 인터넷으로 공부시키는 짠순이 엄마이며, 아이들 시험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무심한 엄마이다. 그렇다고 아이들 교육에 완전히 무관심할 수는 없어서
새로운 한해, 새로운 출발을 우선 먹거리로 시작해 보자. 그만큼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그 배경에는 아직도 가짜 식품이 더욱 교묘하게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아도 즈믄해 많은 먹거리로 이러저런 상처를 받기도 하였는데 이를 불식시키기란 전도요원(前途遼遠)한 것만은 아닌지 그저 걱정스럽기만 하다. 지난 해는 먹거리만이라도 망양흥탄(望
또 한 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다. 필자도 어느 덧 50대 후반의 나이가 되었다. 어르신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가끔 ‘아, 이제 나도 늙었구나’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갑자기 찾아온 노안(老眼)에 자꾸 희미해져 가는 기억력, 거기다 기력도 예전 같지 않다. 이런 것들을 받아들이기가 처음에는 정말 쉽지 않았다. 몇 년을 고생했지만 어차피 안 되는 건 안
“느리게 걸으면 귓가에 스쳐가는 바람이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웅덩이에 비친 나무가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척박한 아스팔트 틈 사이로 삐죽 올라온 생명력이 보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느리게 걸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고 담습니다. 느리게 걸으면 재래시장 귀퉁이에서 보따리를 풀고 앉은 고단한 할머니의 삶이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두 가지 문제는 기후 변화와 재앙적 원전 사고이다. 원전은 전 세계에서 2011년 4월 현재 437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1차 에너지 소비의 6%를 충당하고 있다. 이것은 원전이 결코 원전 추진론자가 주장하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없음을 잘 보여준다. 원자로 건설을 추동한 힘은 지난 20년 동안 끊임없이 증가해
추운 겨울동안 특별히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특히 털실로 짠 스웨터는 포근하고 따뜻해서 추운 겨울에 우리 몸을 지켜주는 일등공신이다. 그런데 외출하고 난 뒤 옷을 벗다가 찌릿한 정전기의 유쾌하지 않은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겨울철 따끔한 정전기 때문에 털실로 짠 옷을 벗을 때면,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진다. 정전기는 온도와 습도
언론의 자유라고 하면 흔히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 한국의 경우 특히 일제로부터 유신 정권에 이르기까지 정치권력으로부터 끊임없이 탄압을 받으면서도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투쟁해 온 역사를 연상시킨다. 마찬가지로 언론인이라고 하면 뜻있는 선비로서의 지사(志士)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1980년 5월의 광주항쟁을 진압하고 등장한 5공화국
교수신문이 최근 2012년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를 규정짓는 사자성어로 거세개탁(擧世皆濁)을 선정했다고 한다. 교수 신문이 굳이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는 뜻의 이 사자성어를 선택한 것은 바른 목소리를 내야 할 지식인과 교수들마저 정치참여를 빌미로 이리저리 떼거리로 몰려 다니면서 파당적 언행을 일삼고, 진영논리와 당파적 견강부회가 넘쳐나 세상이 더욱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서 모차르트초콜릿을 입속에서 오물거리면서 모차르트가 결혼한 성 슈테판 성당을 구경하고, 음악의 도시쯤으로 이해하고 돌아간다면 1박2일 일정으로 스쳐지나가는 단체관광객으로 판단하여 자칫 비엔나가 깔볼지도 모른다. 비엔나에서는 에곤 쉴레(Egon Schiele),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훈데르트 바서(Hundert
지난 19일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후 대선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는 듯하다.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겠지만 다소 심각한 듯해 걱정이다. 낙선자를 지지하였던 유명인사들이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공간에 글을 올렸는데 이를 소개하면 이렇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트위터에 “오랜만에 술 마시고 대취해서 울었다.
뛰어난 사람은 여러 사람 중에 훨씬 앞서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위대한 사람은 여러 사람 중에 크게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이다. 즉, 위대한 사람은 뛰어난 사람의 성향을 포함하고 있다. 뛰어난 사람은 모방하고 위대한 사람은 훔친다는 말이 있다. 모방이 울타리 밖에서 남의 것을 보고 흉내 내는 것이라면 훔치는 것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남의 것을 자기화시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