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0월말에는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의 3차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1, 2차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다면 지금쯤은 달 탐사를 목적으로 한 순수 국내 기술의 한국형 발사체인 KSLV-2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것이다. KSLV-1의 기획 초기에 해외협력 대신 국내자력개발로 방향을 잡았어야 했다는 비판도 있다.
‘거리를 걷다 우연히 눈이 마주치면 미소짓고 목례한다.’ ‘사람이 사는 마을을 지날 때는 늦은 밤이라도 속도를 내지 않는다.’ ‘도로 위에 사람이 보이면 차들은 속도를 줄여 멀찌감치 정차한다.’ ‘물건을 사고 지불할 돈 계산이 복잡하면 점원에게 지갑을 통째로 맡겨도 된다.’ ‘술집과 내 집 뒤뜰을 제외하고 타인에게 공개, 공유될 수 있는 어떤 장소에서도 술
일제 강제징용사건, 위안부사건, 2차대전당시 젊은 조선인들을 총알받이로 삼았던 천인공로할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한마디 없이 오히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망언을 일삼는 일본의 치졸함에 경종을 울리고 싶다. 그래서 고종황제의 독살 만행을 알리고자 한다.1905년 10월말 대한제국을 보호국화 한다는 명목으로 강제 점령하기로 결정하고 그해 11월9일 서울에 온
요즘은 신문이나 TV뉴스 보기가 겁이 난다. 좀전까지만 해도 언론에서 학교폭력과 주폭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를 하더니 근자에는 성폭력 관련 보도가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정말로 성폭력 사건이 급격히 늘어난 것인지 아니면 언론이 자극적으로 보도하기 때문인지 혼란스럽다. 상어가 해변에서 피서객을 공격하는 사건들을 미국 언론이 집중적으로 보도한 적이 있었다. 왜
주말 고속도로가 벌초객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벌초는 경주와 서울 근교의 왕릉이나 고분에도 추석 전인 이즈음 일제히 시행한다. 그러나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은 유일하게 가을에 벌초를 하지 않는다. 고향땅 함흥에 묻히길 소원했던 태조의 유언을 따르지 못한 태종 이방원이 대신 고향 함흥 땅의 흙과 억새로 봉분을 입혔기 때문이다. 자르면 죽어버리
미국에 사는 한국 가정을 방문했다. 식사는 순전히 양식이었다. 외국에 오래 살수록 입맛이 한국식(?)이라더니 이 가정은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그 연유를 물어 보았다. 햄버거 때문이란다. 햄버거에 길들인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양식이 고정 메뉴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고 보니 햄버거와 비슷한 식사 내용이었다. ‘아이들은 이미 햄버거에 중독되어 절
우리 속담에 “돈이 장사(壯士)”라는 말이 있습니다. “돈이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돈으로 염라대왕 문서도 고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돈이 있으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세상일을 뜻대로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모 재벌가(財閥家)에서 상속재산을 둘러싸고 형제간에 진흙탕싸움을 벌이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너지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하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는 에너지 절감 및 환경친화형 산업으로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주창한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정책기조 뿐만 아니라 2010년 모든 신규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소비량을 제한하는 ‘에너지소비 총량제’ 도입, 2012년 신규주택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50% 절감하도록 강
얼마 전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전세계 도시 경쟁력 보고서(2011~2012)’ 에 따르면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10위로 밝혀졌다.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는 미국 뉴욕이었고, 이어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가 1~4위를 차지했다. 중화권 도시 중에는 홍콩이 9위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으며 이어 서울이 10위를 차지한 것이다. 중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구는 단연 ‘독서의 계절’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출판업계에 따르면 가을은 통념과는 달리 1년 중 책이 가장 안 팔리는 계절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책을 안 읽는 계절인 가을이 어떻게 ‘독서의 계절’이 되었을까? 그 답은 바로, 날씨에 숨어있다.출판업계에서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는 견해 중 하나는 농경문화에서 유래된 관습이다.
얼마 전 몇몇 손님들과 울산의 여러 곳을 살펴보다 이런 말을 전해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의 말의 핵심은 울산은 마치 잘 정리된 유럽의 어느 도시를 연상시키긴 하지만 도시의 역동성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잘 정리된 거리, 아름답게 꾸며진 태화강. 하지만 문화적 자산들이 잘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도시의 역동성과 시민들의 구체적 삶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도 문화활동이 진행 중이다. 청소년들이 건물 안쪽에 마련된 거울 앞에서 또, 유리 외벽을 거울 삼아서도 춤을 연습하며 즐겁게 그들의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필자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그 열정이 기특하여 모여든 사람들과 한참이나 구경한 적이 있다. 과거 불건전하다고 인식되던 춤 문화가 이제 청소년들이 스트레
자본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협동조합이 다가오고 있다. 협동조합은 자본이 중심이 되는 주식회사와 달리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조합원 1인당 1개의 의결권과 선거권이 부여돼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통제되는 자발적인 개인들의 자율적 결사체이다.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로서 현재 국제협동조합연맹에는 전세계 7억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고 한
최근 다양한 형태의 강력 범죄로 국가전체가 어수선하다. 대통령이 사과문까지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정말 안전한 국가에 살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또 든다. 13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여자들이 옷도 마음대로 못 입고, 늦은 시각 외출도 못하는 그런 심각한 상황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며칠 전 나주 아동 성폭력 사
요즘 새로 생기는 고급 아파트의 벽지는 무슨 콘셉트니 해서 지나치게 강하다. 뿐만 아니라 금테, 은테 두른 것이 고급인양, 화려하기 그지없고 요철심한 타일이 내부로 들어와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편안해야 할 실내가 어수선하다. 한마디로 그림 걸 자리가 없어 화가의 한사람으로 화가 나 있다는 이야기다.지인 중 한명이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 그림 좀 걸어 달
태초부터 산이 많다는 뜻에서 유래된 울산은 상대적으로 물이 귀한 지역이어서 울산시민들의 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물에 대한 담론을 자주 나누곤 한다. 물 하면 떠오르는 말이 많지만, 필자는 물은 답을, 특히 건강의 답을 알고 있다는 말을 좋아한다.우리 선조들은 물이 건강의 근본임을 아주 오래 전부터 깨달았고, 명의(名醫)들은 병이 생기면 깨끗한 물을 많이
가르치고 기르는 일을 업으로 하는 이들이 수도 없이 되뇌는 말이, ‘수업을 어떻게 하면 잘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것인가’ 하는 물음이다. 교육을 위해서는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 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들 하기도 하고,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프로그램을 갖고 꾸준히 운영해야 한다고도 한다. 모두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급변하는 시대
우리나라에서 그릇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5000년을 전후한 신석기시대부터다. 이후 7000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 영겁의 세월동안 흙과 불을 이용해 수많은 그릇들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저장이나 음식 용기로 쓰기 위해 무문토기(無文土器)를 만들었고, 무덤이 발달하면서 부장을 위해 홍도(紅陶)나 흑도(黑陶)가 만들어졌다. 원삼국시대와 삼국시대에는 중국
지난달 14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1여학생이 숨지기 두달 전인 6월 자정쯤에 한 친구가 개설한 ‘카카오톡’ 그룹 채팅 방에 들어갔다가 남녀 학생 16명으로부터 심한 욕설 문자 50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경찰이 수사중이다. 그런데 경찰은 집단 욕설이 자살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채팅 참여자 10명을 조사했지만 이들이 한결같이 카톡으로 욕하는 것은
【문】 중2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중학교 들어가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최근 인성검사에서는 자살 우려가 높다는 결과가 나와서 재검을 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말로는 감정조절이 전혀 안되고 억눌린게 많아 보인다네요. 중1 때는 또래 아이들의 돈을 뺏은 적이 있고 근래에는 가출때문에 학교에서 징계도 받았어요. 혼자 아이를 키우다보니, 어찌하면 좋을지 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