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만든 묘한 형상입니다. 모자를 쓴 여인이 승용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듯합니다. 김생종
가지산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고요함 속에 신비로움과 숭고함을 느끼며, 따스한 봄날에 생명체가 움트기를 기다려 봅니다. 김호언 회장
사람이 사는 동네에 달이 와 사는 건 울타리가 없어서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의 지붕 꼭대기에 달의 문패를 달아 주었다. 박영서
저는 사진기자입니다. 비행기가 아파트 옥상위로 지나갑니다. 도심에 공항이 있어 주택가 아파트위로 비행기가 오르내리는 이런 곳은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다른 취재를 하다가도 비행기가 이런 장면을 연출할때 습관적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생각 자체가 나...
엄동설한 힘든 겨우살이, 넉넉하지 않은 마음을 더더욱 움추리게 하는 요즘입니다. 까치밥이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약하고 힘 없는 것에 대한 배려를 일깨우는 겨울이었으면 합니다. 김택수
태화강 서쪽 끝으로 태양이 떨어진다. 곧 찾아올 어둠은 보다 밝은 내일의 태양이 뜨기 위한 것. 어둠을 헤메일 때는 아픔과 고통, 슬픔 밖에 없을 줄 알겠지만 분명 내일은 다시 찾아오고 찬란한 태양은 태화강 동쪽에서 다시 떠오를 겁니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몸집이 큰 새일수록 날개가 있어도 하늘을 날지 못하며 그 소리 또한 크다고 합니다. 몸집이 작고 날개가 큰새는 하늘을 높이 멀리 날면서 소리가 작다고 합니다. 한해의 끝자락, 내욕심 내몸집 불리기보다 세월따라 하나하나 줄이면서 살아가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경상사진동우회 회원
꿈이란 우리에게 희망이고 삶의 목적이 되는 단어다.항상 먹이를 목적으로 했던 평범한 갈매기들과는 달리 자기개발과 개성있는 삶을 개척해 나가는 조나단의 비행하는 꿈을 아침 태화강가에서 본다.경상사진동우회 회원
고기반찬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거처에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가 곁에 없으면 살 수 없다고 했던 옛 현인군자들의 글이 생각납니다. 늘 우리곁에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대나무의 의미를 아침햇살 받은 십리대숲에서 생각해 봅니다.경상사진동우회 회원
우아한 날개를 펼치고 멋진 왕자의 사랑을 찾아 비상하는 백조무리들. 마법이 풀리기 위해서는 영원히 변치않는 사랑을 받아야 백조에서 여인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무대가 12월 태화강에 설치된 듯합니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강이나 개울을 건널 때만 징검다리가 필요한것이 아니다. 인생을 살면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소통의 낭만을 태화강 징검다리에서 느껴보자.경상사진동우회 회원
우리 아이에게 더 이상 푸른하늘을 보여줄 수 없다는 광고카피가 생각납니다. 탄소를 발생시키는 자동차를 탈 것인지 두바퀴로 달리는 자전거로 아이들에게 맑고 푸른 하늘을 선물할 것인지...남산 강변로를 달리는 자전거 행렬 속에 나도 살짝 끼어듭니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갈대가 우는 아침강가에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언제부터 피어올랐는지 강변을 하얀세상으로 채색합니다. 해가 뜨고 잠시 지나면 사라질 아름다운 풍경이기에 발길을 멈추고 내 기억속에 담아두려 하나 봅니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봄, 여름 눈부시게 푸르른 생명력으로 넘쳐나던 잎들이 여러색으로 물든다.초목마다 그 삶의 형태가 달라도 가장 아름다울 때 가지에서 살포시 내려올 줄 아는 낙엽의 미덕을 깊어가는 가을 선바위에서 본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 강변 코스모스길 사이로 갈대꽃 하나 둘 날아온 자리에 그리움이 층층이 쌓여갑니다. 깊어가는가을 스산한 바람 맞으며 흔들리는 코스모스꽃이 지고나면 또다시 가을을 그리워하겠죠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 잠에서 깬 강물이 꿈틀거린다. 자명종 같은 아침햇살이 물안개를 부추겨 세우며 하루를 시작한다. 고요한 아침 적막을 깨뜨리는 모치의 몸짓, 깜짝 놀란 왜가리의 표정이 이채롭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가을햇살은 사람의 기분을 밝게 한다. 따사로움이 묻어 있어서 일까 더 풍요롭고 기분이 좋아진다. 강변 코스모스와 억새에 내려앉은 햇살을 안으며 자전거를 타는 모자의 모습이 아름답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 아침햇살에 여의주를 문 용이 태화강을 지키고 있다. 수많은 수상레포츠 중 많은 인원이 협동심과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열전을 펼치는 용선이야 말로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의 사회에 꼭 필요한 레포츠가 아닐까.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 태화강 서편 노을이 강에 내려 앉는다. 루어 낚시꾼들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거나 하류로 내려가면서 분주히 낚싯대를 뿌린다. 깊은 계곡이 아니라 도심 한가운데에서 즐기는 루어 낚시가 이채롭다. 인공의 가짜 미끼를 이용하여 물속의 공격성 어종을 잡아내는 입질의 손맛이 깊어가는 가을속에 물든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
눈부시게 푸르른 날에 은빛물결 여울지는 갈대 바람처럼 한들한들 거리며 가을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울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창밖 갈대꽃 바라보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가을입니다. 경상사진동우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