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2일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발표했다. 3679억원 규모의 증액은 역대 최대다. 관광 분야에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추진 37억원, 강동해안공원 조성 17억원, 울산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운영 10억원 등이 반영됐다.또 시는 민선8기 공약인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조성을 위한 용역 예산을 편성하고 랜드마크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는 분위기다.올해 8월 휴가철을 맞아 울산 내 주요 관광지에는 피서객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 7월29일부터 8월14일까지 약 2주간 장생포
대구시가 경북 구미시와 지난 4월4일 체결했던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을 불과 4개월여 만에 전격 해지했다. 협정을 체결했던 두 지자체 단체장이 지방선거 이후 모두 바뀌었고, 이들이 보여왔던 그동안 행보를 감안하면 불협화음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해지까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수순이었다.두 지자체 모두 귀책사유가 상대방에게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대구는 구미 시장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보였던 상생 협정 반대 활동은 물론, 상생 협정의 요건 미비·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미 합의했던 해평취수장이 아닌 타 취수
올해는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울산박물관에서는 지난 6월27일까지 공업도시 지정 60주년 특별전 ‘울산 산업 60년, 대한민국을 이끌다’를 열었다.또한 공업도시 울산, 포경도시 울산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한 아카이빙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남구 장생포의 창작공간 고래로131에서는 오는 9월4일부터 23일까지 개발에 밀려 사라져가는 장생포 주민들의 터전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작업의 결과물을 전시한다. 또 지역 작가들이 주축이 돼 오는 10월에는 울산만의 고유한 문화인 사택문화를 기록하고 아카이빙하기 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조정을 둘러싼 논란 속에 8일 결국 사퇴했다. ‘만 5세’ 취학 추진방안을 발표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부총리직을 내려놓게 된 것이다. 지난 열흘간 다른 이슈들을 덮어버릴 정도로 파장이 컸고, 출퇴근 길에 접한 대부분의 시사프로그램의 주인공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었다.‘만 5세 초등학교 취학’은 어찌 보면 마른 하늘의 날벼락 같은 이슈였다.만 4세 아들을 둔 학부모 입장에서는 박 장관의 사퇴 표명을 지켜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만 4세라면 아직 혼자 화장실에 가서 대변
울산항은 명실상부 액체화물 처리 전국 1위 항만이다. 그러나 울산항이 수년째 물동량 정체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전국 2위 액체화물 처리항만인 여수 광양항과의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두 항만간 전국 물동량 대비 비중 격차는 0.9%p에 불과하다. 이 정도 수치는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전체 물동량의 약 80%가 액체화물인 울산항 입장에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울산항 건너뛰기 현상마저 심화되면서 울산항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저무는 오일시대에 맞게
지난 23일 오후 전동 킥보드가 남구 삼산동 강변공원 옆 골목길을 지나갔다. 전동 킥보드에는 학생 2명이 타고 위태위태하게 골목길을 질주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안전모를 미착용한 상태였다.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전동 킥보드에 놀란 대형 승합차가 급정거 하며 전동 킥보드 운전자를 향해 큰 소리로 나무랐지만 학생들은 얼굴을 찌푸리고는 유유히 갈 길을 재촉했다.전동 킥보드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전동 킥보드가 도로를 주행하며 보행자를 아슬하게 지나가는 모습도 쉽게 목격된다. 지난해 5월13일 도로교통법 개정 법령이 시행된 지
지난 11일 울산 울주군에서 개물림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당시 영상이 담긴 CCTV에선 목줄이 없는 개가 8살 어린아이에게 뛰어들어 약 2분간 아이를 공격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경찰에 따르면 포획 당시 이 개는 목줄용 목걸이는 착용했지만 줄이 안 달린 채 아파트 단지 안을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월10일부터 동물보호법이 개정돼 반려견 산책시 2m 이내 목줄, 가슴줄 착용과 이동장치사용은 의무화됐다. 이를 어길시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2차 적발시 30만원, 3차엔 최대 50만원이 부과된다.울산지역도
올해 초만 해도 8월 ‘전세대란’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지역 내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 전셋값이 크게 뛸 것이라는 우려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 전망은 힘을 잃었다. 오히려 전세 매물이 쌓이고 가격 흐름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어 보인다. 다만 여전히 울산지역 전셋값은 높은 수준이고, 월세로 수요가 몰리면서 월셋값이 급등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울산지역 아파트 월세평균가격은 63만5000원으로 새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이전인 2년전(2020년 5월 50만5000원)보다 25.7% 상
지난해부터 울산은 그야말로 아트페어 홍수를 맞았다. 지난달에는 울산미술협회 주최로 남구 장생포문화창고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직거래 장터인 글로컬 아트마켓이 열렸고, 지난 주말에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올해 2회째를 맞은 울산국제아트페어가 열렸다. 지난 3일까지 열린 울산국제아트페어에는 지역 갤러리 8곳을 비롯해 국내외 갤러리 84곳이 참여해 3000여 점의 작품을 울산에 소개했다. 나흘간 관람객 4만7700명이 전시장을 찾았다.이처럼 울산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는 지역 작가들과 갤러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자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국제유가 상승에 정부는 유류세를 인하하며 기름값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11월부터 유류세율을 20%로 인하했으며, 올해 초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가가 더 가파르게 오르자 지난 5월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한도인 30%까지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기름값은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기준 울산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2.90원 오른 ℓ당 2119.28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2047.2원으로 기존 최고가(2
매년 적지않은 인구가 귀농, 귀촌을 한다. 정년퇴직을 한 50~60대들이나 최근에는 청년들 사이에서도 한적한 시골 정취를 느끼기 위해 전원주택을 지어 귀촌을 했다는 소식이 종종 들리곤 한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와 울주군에서도 매년 다양한 영농기술 교육 지원 등을 통해 귀촌인들이 농촌에 새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그러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관행적 소각은 시골 정취를 꿈꾸고 온 귀촌인들의 환상을 무너뜨린다.지난 16일 울주군 상북면의 한 집성촌에서 기존 마을주민 대부분이 집 앞마당 등에서 모종 통, 비닐 등 영농폐기물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서면서 울산지역 산업 현장 곳곳이 신음하고 있다. 산업계 ‘물류 대동맥’이 멈춰 섰고,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파업 일주일 만에 지역 주력산업의 부품 공급망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전방위적인 타격이 산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화물연대는 지난 8일부터 ‘완성차 공장’을 타킷으로 삼고,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 납품 및 완성차 이송을 전면 중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가뜩이나 반도체난으로 시름하는 완성차를 노려 파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꼼수’다.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움츠러들었던 울산 문화계가 만물이 움트는 봄을 지나 싱그러운 여름을 맞이하면서 한껏 만개하고 있다.지난 3일에는 단옷날을 맞아 남구문화원과 울주민속박물관 등 울산지역 곳곳에서 문화행사가 마련됐고, 지난달에는 울산쇠부리축제와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학술대회에 이어 오는 10월 줄당기기 행사를 기획 중이다.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기약없이 미뤄졌던 울산지역의 공연과 전시들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을
두차례에 걸쳐 울산광역의원과 울산기초의원 선거의 접전지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주요 타깃, 선거운동 진행방법,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최대 이슈, 자신만의 강점, 선거 슬로건 등을 비교하는 기사였는데, 취재를 하던 중 한 후보자가 한 말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제가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기자님께 이런 질문을 받은적이 처음이라서요. 어떻게 답변을 드리면 되죠.”지방선거를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라 공약과 정책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되어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는 나의 오산이었다.제20대 대선이 끝
지난 3월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쉴 새 없이 쏟아지던 선거 독려 홍보 전화와 문자, 귀를 먹먹하게 하던 선거 연설, 유세 음악에서 당분간 벗어날 수 있겠구나 하고 안도했는데, 단 하루도 가지 않았던 것 같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불붙은 6·1 지방선거에 잠잠해지나 싶었던 휴대전화는 출마자들의 전화·문자 공세에 다시 울려대기 시작했다.공직선거법에 따르면 ARS(자동응답시스템)를 이용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 직접 전화로 지지를 요청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그러나 ‘투표 독려’ 전화는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4%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3%대로 올라선 뒤 6개월간 3%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에는 4% 후반으로까지 뛰어 오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데다 전기요금 인상, 계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휘발유(28.9%), 경유(43.3%), 자동차용 LPG(29.1%)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석유류 상승률은 30%를 훌쩍 넘어섰다. 최근 들어 울산지역 경
대통령선거 후 3개월 여 만에 치러지는 6·1 지방선거에서 풀뿌리 일꾼을 뽑는 지방의회 의원 선거는 울산 유권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3월9일 치러진 대선 결과 여야가 바뀌면서 인물 및 정책선거보다는 지방정권 ‘교체냐’ ‘유지냐’ 대결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울산시장 1명, 울산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5명, 울산광역의원 22명(지역구 19명, 비례 3명), 울산기초의원 50명(지역구 44명, 비례 6명) 등 총 79명을 선출한다. 예비후보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광역의회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아직 주차가 서툴러 늘 인근 고등학교 뒤편에 차를 대고 회사까지 걸어온다. 주차하는 곳 인근이 태화강변이다. 멀리 차를 대고 회사까지 걸어가면 힘들지만 도심 속 녹지와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을 바라보면 순간 여유가 생겨 편안해지는 느낌이다.그런데 최근 태화강변 시민의 휴식공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제보가 왔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인근 태화강변 잔디 곳곳에 파크골프를 위한 빨간색 깃발이 꼽히고 임의로 그물망이 쳐져 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는 것. 남구 태화강 잔디밭에 있는 파크골프장도 최근 확장되며 태화강 곳곳에 펜스가 쳐져
현대중공업 노사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장기화 우려가 크다.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부결됐고, 결국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현대중공업 노조는 2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업을 포함한 투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노사는 지난해 8월 임금협상을 위한 상견례에 돌입한 뒤 약 7개월여만에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당시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있어 더 이상 노사가 갈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하지만 이렇게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투표에서 60%가 넘는 반대로 부결
2년 만에 일상회복이 시작됐다. 지난 2020년 3월22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바야흐로 757일 만에 종료된 것이다.사적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을 골자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간 우리사회 곳곳의 모습을 바꿔놓았다. 사적모임이 줄어든 것은 물론이거니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자영업자들은 생업에 큰 지장을 겪으면서 희생을 감내해야 했다.신종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이후 대학교에 입학한 한 대학생은 온전한 대학생활을 누려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20학번 한 대학생은 “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비대면수업 중심으로 진행되다보니 학과 친구들이 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