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는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可聽周波數)보다 높은 소리 혹은 파동이다. 사람의 귀가 들을 수 있는 주파수는 일반적으로 16㎑~20㎑이다. 보통 20㎑ 이상의 높은 소리는 듣지 못하지만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으며, 같은 사람이라도 나이가 어릴수록 주파수가 높은 음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초음파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많이 이용된다. 물속에서 초음파를 발생시키면 많은 거품들이 발생하는데, 이 때 발생한 거품들이 물체 표면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떼어내게 된다. 초음파세척의 원리다. 이 때 음파가 1초에 수만 번 물을 진동시키기 때
사회적 가치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다양한 사회문제는 성장과 물질주의에 기반한 기존의 패러다임 보다는, 자본주의의 장점을 살리면서 사람과 분배, 환경보호 등 가치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해결이 요구되는 것이 사회적경제조직이 가지는 의미이다.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경제적 불평등이나 환경오염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정부는 사회적경제에 대해 ‘구성원 간 협력·자조를 바탕으로 재화·용역의 생산과 판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민간의 모든 경제적 활동’으로
울산시가 사회서비스원과 여성가족개발원, 울산연구원 일부 기능을 통합하는 ‘복지가족진흥원’ 설립에 나섰다. 시의회 사회복지정책 자문회의가 업무가 유사한 출자출연기관 기능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른 조치다. 속내는 사회서비스원을 폐원하기 위해 출연기관 통폐합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울산지역의 사회서비스 기능을 축소하는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복지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뒤이어 나타나는 문제 제기는 다음과 같다.첫째, 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 지원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한 재단법
하루 종일 비가 오다 그친 여름의 늦은 저녁, ‘헤테로토피아’가 열렸다. 헤테로토피아는 현대 프랑스 철학자 푸코가 개념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현실화된 유토피아’일지도 모르는 시간과 공간이자, 2022년 울산문화재단의 창작거점공간 지원 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 중 하나의 제목이기도 하다. ‘공업도시 울산을 예술의 도시로 바꾸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하는 워크숍이다. 먼저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이재민 교수가 ‘도시에서의 예술’을 주제로 강의했다. 집적 경제, 다양한 활용, 좋은 장소, 통합 홍보 등의 요소를 울산에 적용시키는
중국에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우의우식(寓醫于食)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고, 병을 고치는 약 또한 먹는 것이니 사람은 먹는 것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먹는 것의 중요성을 올바로 알고 건강한 식생활을 해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약식동원의 중요성을 잘 알아서인지, 지난 7월 약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의료용식품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료용식품은 환자의 영양 상태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음식물을 입으로 씹어서 섭취하고 소화시키기 힘든 경우 또는
최근들어 ESG 경영이 국내 주요 기업 및 언론의 가장 큰 화두가 아닐까 한다. 일반인들은 물론 기업에서도 ESG 경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 환경(Environment)·사회적기여(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들을 조합한 단어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은 조직의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바탕으로 미래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경영 패러다임
“대학생 멘토로 지역아동센터에 방문했을 때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산만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을 대하면서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한동안은 ‘이 일을 내가 계속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제가 선택한 역할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아이들도 차츰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을 경험하면서 저도 함께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휴사회적협동조합이 롯데삼동복지재단 후원으로 진행한 ‘울주군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대학생 멘토링 2차년도 지원사업 수료식
문화예술교육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활동한 지 불과 3년 만에 겁도 없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도전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주 5일 수업이 시행된 2012년부터 시작된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아동·청소년 및 그를 포함한 가족들이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교육을 접하며 문화예술 소양을 키우고, 또래·가족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여가 문화를 조성해 나가기 위한 취지를 가졌으며 울산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 기반구축 사업에 해당한다.예술이 특정 집단의 문화가 아닌 누구나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것임을 알게 하는 것이 나
시장에서 A세대가 강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래 A세대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개발도상국가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30~40대 젊은 중산층을 일컫는다. 2008년 6월 맥쿼리 리서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고, 욕구 또는 열망을 뜻하는 ‘aspiration’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2022년 대한민국에서 통칭하는 A세대는 기존의 A세대와는 결을 달리한다. Ace에서 가져온 A로, 높은 구매력으로 여유로운 인생2막을 시작한 50~69세 시니어(Senior)를 의미한다.A세대는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자유 시간이 많다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3℃를 넘어 폭염주의보를 알리는 등 올해는 무더위가 평년에 비해 이른 시기부터 찾아왔다. 이로 인해 가구당 전력 수요가 증가되고 더불어 7월부터 전기요금 인상으로 소득대비 과도한 에너지 비용을 지출하는 가구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등 해외에선 소득대비 과도한 에너지 비용을 지출하는 가구를 ‘에너지 빈곤층’으로 보고, 필요한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가구까지 모두 ‘에너지 빈곤층’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없는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정의
여름철 휴양객들로 붐빌 7월24일, 진하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진 어촌마을에서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 통합돌봄)를 수행하는 ‘인보관 마을복지센터’를 개소한다. 커뮤니티 케어는 지역사회와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내가 살던 곳에서, 내가 필요한 서비스를 받고, 내가 교류해오던 사람들과 함께, 내 삶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정책이다. 이는 개인과 가족들에게 부여된 인간의 존엄을 보장해야 하는 국가의 의무이자 헌법의 실현이기도 하다.그동안 우리나라는 사회서비스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시설과 기관 중심의 전달체계를 발달시켜 왔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감사한 것들은 많은데 마음은 행복하지 않아 답답하다”사람은 느끼는 감정을 통해 행복의 지수를 측정한다. 감사한 것들과 행복한 것이 자신에게 많다고 이성적으로 알더라도 감정적으로 느끼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다고 여긴다. 즉 행복이라는 것은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닌 감정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럼 왜 행복이라는 감정은 지속되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느끼는 행복감이 변하게 되는 것일까?그 이유는 뇌과학에 숨어 있다. 어떠한 즐거운 행동을 할 때 뇌는 ‘보상 회로(Reward Circuit)’가
개인이 건강한지를 결정하는 요인으로서 사회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20세기 들어서 전염병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개인의 병을 치료하는 기술이 발전하기 이전에 상하수도 같은 도시의 위생 환경이 좋아진 덕분으로 보인다. 영국의 사망률이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 사이에 낮아졌는데, 결핵, 콜레라, 디프테리아를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되기 전에 영양과 위생시설이 좋아진 덕분이라고 하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메리카의 원주민 대부분이 유럽 사람들이 오고 나서 천연두 같은 전염병으로 죽었고, 하와이의 원주민도 외지인들이 들어온
사회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자산형성의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청년자산형성 지원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고, 부모 세대의 대거 퇴직에 따라 청년층이 새로운 빈곤 위험군으로 부상되고 있다. 이에 근로 빈곤층 청년의 생계수급자 하락을 예방하고, 빈곤의 대물림이 지속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위해 일하는 중간계층 청년이 사회에 안착되도록 자립 촉진을 위한 청년내일저축계좌 통장 사업이 마련되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청년고용률은 전국 46.0%에 비해 울산은 39.1%로 약 7% 낮으며, 실업
옹기마을로 널리 알려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리 주민들이 치유농업 마을 조성에 나섰다. 마을이장과 반장들,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새마을지도자 등 15명이 주축이 돼서 마을협의회를 구성하고, 농어촌체험·휴양마을 사업자 지정 신청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설치미술과 영상제작, 특색 있는 공연 경험이 풍부한 울산청년작가협회와 수공예 작품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슈퍼맘스 프리마켓 구성원들이 파트너로 함께 한다. 글로벌기업과 대기업의 마케팅, 디자인 업무를 담당했던 청년들도 합류한다.옹기 판매 부진과 고령화로 쇠락해가는 농촌마을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믿는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스스로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지성인이라고 여기며 확신할 것이다. 스스로 옳다고 믿고 있는 것이 정말 옳은지 그른지 어떻게 구분하는가? 무엇이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는지 명쾌하게 답할 수 있는가? 현재 옳다고 믿는 것 중 일부는 과거에 옳지 않은 것도 있으며, 이러한 과거를 빗대어 볼 때 지금의 옳음이 먼 미래에도 항상 옳다고 보장되지 않는다. 미래학자 후안 엔리케스는 저서 를 통해 우리에게 이 질문을 던진다.옳다는 것을
역사를 보면 세상이 그동안 많이 달라졌다고 하겠지만, 하루하루 살면서 그걸 느끼지는 않는 것 같다. 기껏해야 모임 자리에서 ‘내가 어릴 때는 어땠었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정도다. 나도 모르게 지금 세상은 어느 정도 옛날부터 이랬고 앞으로도 어느 정도 오랫동안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금 초등학생들도 나중에 대학교에 가고 취업할 것이다. 진학 상황, 취업 상황이 달라졌다고 해도 말이다. 이런 틀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고, 내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이랬던 것이다. 그런데 역사를 보면 지금 그 큰 틀은 그리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낮추면서 이달 2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와 경로당 운영을 재개했다. 또 격리의무와 환자 즉시 신고의무를 오는 25일부터 이행하지 않아도 됨을 밝혔다. 이로 인해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개방을 앞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노년기의 사회생활이 이뤄지는 경로당은 이용하는 회원들 간 정서적인 교류를 통해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끼는 공간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2020년 전국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르
농어촌에서 혼자 사는 노인이 병원을 오가는데 1시간 이상 걸린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1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 결과다. 농어촌 지역의 의료접근성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여기에 보건소 같은 공공의료기관 이용률은 3.1%로 나타났다. 반면 민간의료기관 이용률은 96.9%로 압도적이다. 울산광역시립노인병원(울주군 온양읍)이 사실상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울산은 어떨까?같은 조사에서 혼자 사는 노인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5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살고 있는 울주군 서생면 마을 노인들도 시내버스를
원칙이란, ‘어떤 행동이나 이론 따위에서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이라고 사전에서는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따르는 사람을 ‘원칙주의자’라고 하며, 문자 그대로를 정의한다면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을 지키고 그 원칙을 따라 사는 사람’ 정도가 된다. 뜻으로 볼 때 매우 좋은 뜻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할 때는 보통의 경우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된다. 마치 융통성 없이 꽉 막힌 사람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그만큼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점점 기본과 원칙을 잃어버린 사회가 되어가고 이보단 편리성과 실용성을 추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