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선언 2년이 훌쩍 지났다. 인류는 여전히 신종코로나와 사투 중이다. 화이자사와 모더나사 등의 백신 개발로 조기 방역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다소 주춤하던 확진자 수는 더욱 강력해진 델타 변이 등장으로 팬데믹 종식 기대를 무너지게 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전염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면서 한달 만인 지난 1월엔 전국 확진자가 380만명대로 치솟았다.울산도 1월 누적 확진자가 2368명으로 늘더니, 2월 들어서 4만3270명으로 급증했다. 급기야
관광산업은 연기 없는 공장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다보니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지 조성에 공을 들이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국내 산악관광의 1번지로 꼽히는 영남알프스는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인 가지산(1241m), 신불산(1159m), 재약산(1108m), 운문산(1188m)을 포함해 1000m급 9개 산이 모여 있고, 황금색 억새를 보기 위해 전국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양산시에 내건 공약에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윤 당선인의 공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다 물가 상승, 실업난 등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높다. 양산 시민들은 윤 당선인의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열망하고 있다. 윤 당선인의 공약은 장미빛 양산 미래 청사진이기 때문이다.윤 당선인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사업 조기 착공과 창원~김해~물금역~북정역~상하북~울산역 동남권광역철도 조기 착공 등을 공약했다. 이는 문재인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울산 공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의 울산공약은 획기적인 공약보다는 기존 현안을 강화하고 해결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산업수도 위상 구축과 광역시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구축,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 및 식수 문제 해결, 인구 감소와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U턴 젊은 도시 조성, 도시 균형 성장축 강화 등 크게 5가지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시균형 성장축 강화’다. 윤 당선인은 도시 확장과 개발에 제약을 주는 ‘개발제한 해제 총량
“학생수는 계속 줄어드는데, 학생들은 계속 ‘인서울’이나 수도권쪽으로 가려고 하니….”얼마 전 만난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이렇게 푸념하며 갈수록 외면받고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의 현실에 대해 한 숨을 내쉬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지방대학의 정원 미달 현상이 더 심화되는 것은 물론, 머지 않아 지방대학 상당수가 고사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지방대학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나 최근 몇 년 새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현실화 되고 있다. 실제 올해 경쟁률을 공개한 전국 일반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00명을 넘기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17만명대로 폭증한 지 오래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대응 방식이 양극단으로 나뉘고 있다. 상당수는 감염 우려에 회식이나 모임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반면,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에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도 낮아졌다는 정부 발표가 쏟아지자 예전만큼 코로나 상황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된다.하지만 양극단으로 갈라진 이런 분위기도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
점점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지방정부의 인구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 울산에서도 인구를 뺏기지 않기 위해, 또는 뺏어오기 위해 지자체별 출산 관련 정책 대결이 한창이다.지역 5개 구·군 중 가장 공격적인 정책을 펴는 지자체로는 단연 울주군이 꼽힌다. 군은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혼부부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일정 조건을 갖추면 4년간 최대 1600만원의 이자를 지원한다. 중구가 올해부터 신혼부부에게 주택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5%(최대 100만원)를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가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출범시킬 예정인 특별지방자치단체(이하 메가시티) 청사의 소재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했다. 메가시티 청사를 놓고 부울경이 열띤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첫 특별지자체 청사를 보유한 지역이 된다는 상징성이 크고 주변 지가 상승 등 경제적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부울경 3개 시·도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며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부산·경남·울산 3개 시도의회의 부울경광역특별연합 구성 관련 특별위원장과 상임위원장 등 각 시도의
3·9 대선레이스의 결승선이 꼭 30일 남았다. 선거판에 뛰어든 후보들은 물론 여야 각 정당마다 “우리가 적임자”라며 유권자 앞에 섰다.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층 표심은 어느 정도 결집되는 모양새다. 이제 변수는 후보단일화와 부동층 표심, 당선 가능성이 높은 주자에게 표가 쏠리는 ‘밴드웨건(bandwagon)’과 약세후보에게 동정표가 몰리는 ‘언더독(underdog)’효과 정도라 할까. 투표일이 가까워 질 수록 소신투표와 전략투표 사이의 선택도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대선 후 2개월여만에 치러질 첫 전국단위 선거
오는 27일은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공포된 지 60주년을 맞는 날이다. 정부는 지난 1962년 1월27일 공업화를 통한 자립경제 기반 구축을 위해 공업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울산을 특정공업지구로 결정·공포했다. 이후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3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고도성장하며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10년 전인 2012년 1월 울산시는 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을 맞아 기념주간을 설정하고 다양한 축하 행사를 마련했다. 공업탑에는 ‘새로운 100년, 영광을 위하여’라는 부제를 단 제2선언문비를 설치하고, 대한민국의 선진화
임인년 새해 들어 울산지역에 추위를 녹여주는 훈훈한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지난 12일에 울산 ‘사랑의 온도탑’이 118.4℃로 100℃를 훌쩍 넘긴 것이다. 지난해 12월1일 사랑의 온도탑을 제막하고 ‘희망2022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지 42일만이다.울산 희망2022나눔캠페인 목표금액은 전년(52억5000만원)보다 8억원 가까이 늘어난 60억3800만원이었는데, 이달 12일에 71억5000만원으로 목표액을 11억원 초과 달성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50억원을 밑돌면서 나눔온도가 전국 평균보다 10℃ 가량 낮아 애간장을 태웠으
1995년 10월 개관한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대공연장·소공연장·야외공연장·전시장 등을 갖춘 울산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이다. 1998년 6월 현대예술관, 2003년 9월 북구문화예술회관 등을 시작으로 지금은 각·구군 마다 공연·전시장을 갖춘 예술회관이 들어섰다. 하지만 20여 년 전만 해도 울산에는 공연·전시를 개최할만한 변변한 시설을 찾기 힘들었다.이에 울산문예회관에서 공연·전시를 열었다는 것만으로도 지역 예술인들로서는 상당히 자부할 수 있었다. 울산문예회관 운영 조례 시행규칙에 ‘국제문화예술의 교류와 전통문화예술의 계승·발전 및 지
정부가 지난 2000년께 수립한 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르면 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산 부전역을 잇는 구간은 광역전철 전용이다. 무궁화호가 남창역에 정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지역 여론이 들끓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들이 군을 찾아 ‘광역전철 전용’임을 확실히 했다.하지만 당시 계획과 달리 부전역에서 출발한 무궁화호는 10분 뒤 센텀역에, 6분 뒤 신해운대역에, 9분 뒤 기장역에 정차한다. 반면 울주군 구간을 기존 계획대로 ‘패싱’하고 33분간 달려 태화강역에 도착한다. 한국철도공단의 이같은 결정은 결국 ‘울산·울주 홀대론
‘현장’에 답이 있다. 이는 민선 7기 양산시정을 이끌고 있는 김일권 양산시장의 행정 철학이다. 현장의 파악하지 않고서는 시민들의 애환을 달랠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김 시장의 소신이다. 김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지금까지 양산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현장 행정을 전개해 오고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현장 속으로 직접 찾아가 시정전반과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대화하고 공감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다.그는 민원현장은 한 달 이상 장기간 운영하는 한편 공원 등 여가시설은 주말 등 휴일에도 직접 현장 찾아 점검하는 행정을 전개했다.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울산시의회가 결국은 올해 마지막 12월 회기에서도 여야간 ‘화합과 협력’이 아닌 ‘대립과 마찰’ 로 얼룩졌다. 최근 1주일여간 울산지역의 주요 정치 뉴스는 시의회내의 ‘몸싸움’ ‘고성’ ‘난장판’ ‘사퇴하라’ 등으로 도배되다 시피했다. 그러는 사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간 당대당 갈등은 폭발수준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여야를 떠나 동료의원들을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유화적인 제스처는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의사당 안팎으로는 “마치 폭풍전야 같다” “적막감 마저 감돈다” 등
최근 울산시교육청 교육감 비서실장의 장학관 특별채용 문제를 놓고 지역 교육계 안팎이 시끄럽다. 논란이 불거진 건 김종섭 시의원이 지난 6일 노옥희 교육감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교육감 비서실장이 2년여 만에 평교사에서 장학관(교장급)으로 2단계 진급을 한 것에 대해 의심스럽다”며 해명을 요구하면서부터다. 김 의원은 서면질의에서 “일반적으로 평교사가 장학관에 오르려면 최소 15년 이상 걸리는데 A씨는 교육청에 들어와 불과 2년1개월 만에 2단계 진급했다. A씨의 특별채용은 절차상, 법률상 의문투성이다. 불법이자 특혜로 볼 수
산업수도 울산의 오늘을 있게 한 일등공신 중 하나는 조선업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황량한 미포만의 모래사장 전경을 담은 흑백사진과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지폐 한 장으로 차관을 끌어들였고, 세계 조선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의 기반을 닦았다. 가보지 않았던 길을 앞서 걸었던 현대중공업은 2000년대 들어 다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와 반잠수식원유생산설비(FPS) 등 해양플랜트 분야의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셰일가스의 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 강화로 해양플랜트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체계가 전환한 지 이제 한 달이 가까워진다. 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그동안 개최하지 못했던 축제와 문화행사가 봇물 터지듯 많이 열렸다. 식당가도 사적 모임 인원제한이 늘어나며 각종 모임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다만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 이후 곳곳에서 방역 수칙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일부 식당·카페·주점 등에서는 체온 측정을 위한 온도계나 QR코드 체크기는 없고, 형식적으로 명부 작성을 권하거나, 안심콜 번호만 안내한다. 명부 작성, 안심콜 통화 여
울산 태화강은 한 때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생활 오수와 공장 폐수가 유입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고, 악취까지 진동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시민과 기업, 행정, 환경단체 등이 태화강 살리기에 나선 결과 생태하천으로 거듭났고, 지금은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태화강 사례는 한 번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구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 비용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울산지역 5개 구·군 중 면적이 가장 넓은 울주군이 환경오염으로 직결될 수 있는 불법 폐기물
2040년 인구 50만명 시대의 경남 양산시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19년 뒤 자급자족 도시로 성장한 양산시는 신청사에 보금자리를 틀고 자연속에 문화를 향유하는 부·울·경 중심 대도시로 우뚝 서 있을 것으로 보인다.양산시는 최근 ‘양산시 청사 및 읍면동 청사 중장기 정비계획수립’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갖고 인구 50만 시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용역의 골자는 현재 세 군데로 쪼개진 청사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청사와 13개 읍면동의 청사를 건립하는 것이다. 용역은 인구 50만 시대에 부응하는 시민 중심의 공원형 통합청사 건립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