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중동지역이 한바탕 큰 소용돌이를 겪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며, 조만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는 발언이 몰고온 파장이었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사태는 진정국면으로 들어간 듯 하다. 하지만 아랍권 사람들은 다시 한번 서방세계의 편향된 인식에 실망하고, 뜨거운 분노를 가슴
지난해 12월21일 오후 3시30분께 충북 제천시의 복합스포츠센터에서 대형화재로 사망 29명, 부상 39명의 참사가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화재는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모종의 배관작업 후 약 50분 뒤에 시작됐다고 한다. 이 건물은 최근 리모델링하면서 외벽에 가연성 마감재를 사용한데다 화물용 승강기, 전기배선실과 주출입구를 통해 화염과 연기가 급속히
새해가 시작되는 2018년부터 새로운 법이 시행된다. ‘자원순환 기본법’이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자원의 중요성은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활용 가능한 자원은 한정돼 있고, 지역적으로 편중이 심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부족한 자원을 효율적이고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서는 근원적으로 사용을 억제하거나 이미 채굴돼 활용되어 지고 있는 자원을 재활
가물고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짧은 가을을 거쳐 어느 듯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다. 지난 2011년은 무척이나 추웠다. 그 해 1월 서울은 이틀에 걸쳐 44분만이 영상의 기온이었을 뿐 거의 한 달 동안 영하권에 머물렀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29한 2온’이란 단어를 통해 전통적인 3한4온 패턴이 깨졌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세상의 재화는 경제재와 자유재로 나뉜다. 경제학 원론에 의하면 그렇다. 경제재는 대가를 지불해야만 얻을 수 있는 반면 자유재는 누구나 공짜로 쓸 수 있는 재화를 이른다. 그런데 엄연히 경제재이지만 마치 자유재인양 취급되는 특별한 재화가 있다. 바로 물이다. ‘돈을 물쓰듯 한다’는 말도 물을 자유재로 보는 관념에서 비롯되었을 터이다. 물론 그릇된 생각이다
11월15일 규모 5.4의 지진이 포항시 흥해읍에서 발생했다. 작년 9월 발생한 경주지진 규모 5.8보다 작았지만 얕은 진원, 액상화, 역단층 운동 등으로 인명피해는 4배, 재산피해는 7배로 컸다. 진앙에서 불과 3㎞ 떨어진 한동대내 부실한 건물이 직격탄을 맞아 유리창이 부서지고 벽에 붙은 벽돌이 떨어져 쏟아지는 위기상황에도 경주지진 후 지진 발생시 행동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작년부터 시행되면서 기업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여러기업들이 임직원의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담당부서 및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윤리경영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비단 국내 기업에 국한된 움직임이 아니다. 글로벌 기업 사이에는 윤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지 14개월 여 만에 포항에서 또 다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붕이 떨어져 내리고, 유리창이 깨지고, 상수도가 터졌으며, 담벼락이 넘어 지는 등 많은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고, 굉음과 흔들림에 시민들은 혼비백산했다.지진규모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보다 작았으나 진원의 깊이가 얕고
얼마전 도시정비사업 연수에 참여, 뉴욕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세계의 경제수도로 일컬어지는 곳이기에 기대가 컸다. 실제로 뉴욕항 초입에 우뚝 서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그 풍모가 자못 당당하고, 그 뒤로 우람하게 솟아있는 맨허튼의 마천루 또한 장관이었다. 뉴욕이 자유와 기회의 땅으로 들어서는 관문임을 보여주는 상징으로서 손색이 없었다.하지
필자는 최근 몇 년간 울산과학대 야간반에서 산업안전실무 등을 가르치는 겸임교수로 근무한 적이 있다. 수강생 대부분이 주간에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야간에는 피곤한 몸으로 강의를 듣는데 놀랍게도 거의 100% 출석하여 서로 앞자리에서 강의를 들으려는 열정이 감동적이었다. 사회의 냉엄한 현실을 경험해 본 학생들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였거나 중도에 포기하고 2년제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전 세계 사회와 산업계를 강타, 연일 언론과 정부기관 등에서 4차 산업혁명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일까?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 생물학, 물리학 등의 경계가 없어져 융합되는 기술혁명으로써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변화를 의미한다. 아직 많은
1990년대 우리나라는 큰 규모의 홍수가 자주 일어났었고, 한창 나이였던 필자는 열심히 피해현장을 찾아다닌 적이 있다. 당시 방문했던 피해 지역 중 상당히 많은 지역이 홍수 피해와 관련성이 높은 지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파주시 문산읍과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그리고 경기도 평택시 등이 그 예이다. 1996년 이후 3년 연속 물난리를 겪었던 문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 속에 새 정부가 출범,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동안 보여준 소통 방식은 신선했고, 내놓은 정책은 파격적이었다. 경제정책은 일자리 창출과 서민 복지 증진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이 정책기조를 뒷받침하는 도시 및 주택분야 핵심사업이 도시재생뉴딜이다.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입하여 전국 도시의 면모를 바꾸어나간다는 계획이
한국의 초미세먼지(PM 2.5) 노출농도는 OECD국가들 가운데 부동의 1위다. 금년 9월17일 OECD가 발표한 초미세먼지 노출농도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초미세먼지 노출농도는 32.0㎍/㎥(2016년은 27.0㎍/㎥)로 전체 35개 회원국들(평균 13.7㎍/m3) 중에서 가장 높았고 실제로 호흡기질환 사망률(2013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70명)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올 추석 연휴는 열흘간의 ‘황금연휴’로 확정됐다. 이는 추석을 맞아 내수진작은 물론이고 국민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일과 삶의 활력을 더하자는 취지이다. 그 결과 많은 직장인들은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과 친지를 방문하고 여행을 가는 등 그 동안의 업무 중압감을 벗어 던지고 쌓여왔던 직무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재충전
적벽대전은 중국 삼국시대, 조조가 이끄는 100만 대군에 맞서 손권과 유비의 10만 연합군이 양자강에서 벌인 전투다. 이 전투에서 조조는 주력부대인 보병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배와 배를 강철 쇠사슬로 연결하는 연환계를 펼친다. 사실 조조는 연환계에 맞설 수 있는 화공(火攻)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으나 계절적 특성상 자기 진영으로 향하는 동남풍이 불어 올
유럽의 지붕이라 일컬어지는 알프스, 그 주봉인 몽블랑은 ‘흰 산’이라는 이름 그대로 만년설을 품은 채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몽블랑 관광의 출발점인 샤모니는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며 알피니즘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이 아담한 도시는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의 휴식처로 누구에게나 두루 만족을 안겨준다. 어린 아이도, 몸이 불편한 장
지난 8월 국도를 운행 중이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작업용 사다리가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전세버스 앞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심각한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으나 운전자 등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고, 일대 교통상황이 크게 악화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화물차 적재물 낙하사고는 고속도로에서만 연 7만건 이상이 발생, 육로운송 안전을 심각하게
8월의 끝자락에 무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낮 기온이 35℃를 오르내리니 다시 여름휴가라도 떠나야할 판이다. 해마다 도심이 텅비는 7말, 8초가 되면 숨막히는 교통체증과 온갖 쓰레기와 악취로 몸살을 앓는 계곡과 바닷가의 모습은 우리네 여름휴가의 일상이 된지 오래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먹을 것, 입을 것 바리바리 사들고 해외여행에 나서는 사람들로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고도의 산업발전과 성장을 지속해 온 세계 각국은 최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문제에 직면,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연간 6억t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2014년 기준-한국에너지공단)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환경보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