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경영권 갈등을 빚는 최대주주 영풍과 공동으로 진행해 온 원료 공동구매와 공동판매를 중단한다. 표면상으로는 경영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영풍과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고려아연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계약 만료에 맞춰 영풍과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오던 것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수십 년 전부터 20여건의 공동구매·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1~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왔다. 이날 고려아연은 영풍 측에 갱신 기한이 도래한 몇
지난달 울산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전국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전달 대비 크게 올라 울산 주택시장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3월 울산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89.6%로 전월(79.1%)보다 10.5%p 올라 전국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울산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7월 73.8%로 저점을 찍은 후 줄곧 80% 초반에 머물렀지만, 3월 들어 9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3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달(83
현대차와 기아가 인도 배터리기업과 전기차 배터리와 현지화를 위해 협력하고, 인도시장 EV 전용모델 출시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남양연구소에서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Exide Energy)와 인도 전용 EV 차량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정덕교 전동화부품구매사업부 상무와 만다르 브이 데오 엑사이드 에너지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성공적인 인도 전용 EV 출시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으
은행 창구에서 여러 고객과 상담하다 보면 최근에 부쩍 연금 수령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다. 젊어서 한창 일할 때 연말정산 등 세금 감면 혜택을 위해 넣었던 연금이 수령 시점이 되니 세금도 내고 게다가 건강보험료 납부를 한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연금 세법이 바뀌면서 연금 소득이 1500만원이 넘지 않게 관리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연금이 이에 포함이 되는지 알아보자. 우선 연금은 공적 연금과 사적 연금으로 나뉜다. 공적 연금에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별정 우체국 연금 등이 있다. 이런 공적
정부가 올해 6369억원을 투입해 울산지역 5곳 등 전국 54개 뿌리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뿌리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제23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열고,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정부는 우선 뿌리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뿌리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뿌리산업 외국인 양성대학을 기존 9곳에서 13곳으로 확대한다. 또 사고 위험이 높은 뿌리산업 관련 사업장에 노후·위험설비 개선 등 안전설비 투자도 지원한다.디지털 전환·기술개발 등 뿌리산업 혁신역량
코스피가 8일 지난주 말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으나 오름폭은 제한됐다.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44p(0.13%) 오른 2717.6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55p(0.17%) 오른 2718.76으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7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37억원 930억원을 순매도했다.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53.2원에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 3월 비농업 고
울산의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됐지만, 8분기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경기전망은 기준치를 기록한 반면,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크게 하락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8일 ‘2024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기전망은 지역 50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했다. 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울산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보다 3p 오른 90을 나타냈다. 경기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소비가 위축된
현대자동차는 아산탕정지점 김창(사진) 영업부장이 현대차 판매 명예 포상 제도의 최고 영예인 ‘판매거장’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김창 영업부장은 1989년 입사 후 약 35년 동안 연간 약 140대씩을 판매, 올해 3월 누적 5000대 판매를 달성해 현대차 카마스터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인 ‘판매거장’에 올랐다. 현대차는 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의 성과와 노고를 격려하고 그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판매 명예 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2000대 달성 시 ‘판매장인’, 3000대 달성 시 ‘판매명장’, 4000대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선박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준공 보고회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조성 완료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는 선박에 탑재되는 여러 화물 운영 시스템을 육상에 구축해 해상에서 구현되는 실제 성능을 예측한다. 기존 실증설비가 LNG 연료 공급, LNG 재액화 설비 등 특정 성능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마련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울산중기청은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 서울사무소·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울산지역 유망 창업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U-Global Bridge Japan’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BNK경남은행과 HD현대중공업의 후원으로 마련됐고, 울산지역 20여개 창업기업을 선정해 진행한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오는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일본 대·중견기업, 투자사와 1대 1 상담으로 현지 진출을
HD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중고 건설기계 장비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현대커머셜, 마이카옥션과 ‘중고장비 온라인 경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건설기계 등 3사는 중고 건설기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사전 진단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중고 장비 경매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국내 대리점이 보유한 중고 건설기계를 경매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구매자에게 제품
울산지방해양수산청(울산해수청)은 울산항 항만 안전을 위해 ‘무역항 단속’ 안내서를 제작·배포하고 안전 예방 활동에 나선다. 이번에 제작된 ‘무역항 단속’ 안내서에는 육·해상 구역에서의 선박 입·출항에 관한 지원 사항과 ‘선박의 입항 및 출항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중점 단속 사항이 안내문 형식으로 구성됐다. 울산해수청은 어려운 금지규정과 신고사항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마스코트 ‘해랑이’ 캐릭터를 사용했다. 울산해수청은 제작된 안내서를 급유업체, 어촌계, 선박수리업체, 항만대리점, 수리조선소, 낚시유선,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을 앞둔 울산 북신항 에너지허브 1단계에 11만9000t급 초대형 LNG선박이 안벽 접안으로 입항했다. 통상적인 LNG선박은 돌핀에 접안이 이뤄지지만, 보기 드물게 안벽 접안을 성공 시킨 것이다. 안벽 접안은 배후부지가 부족한 울산항의 고질적 단점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LNG 하역 작업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북신항 에너지허브 1단계 구간의 성공적인 운영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호주를 출발한 바하마 선적의 초대형 LNG선 ‘GRACE COSMOS’호가 지난 5일 울산 북신항 에너지허브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도 궤도 수정에 들어갔다.기아가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2026년까지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비중을 늘리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도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늘리며 전기차에 무게가 실렸던 전동화 전략의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다만 전기차 생산을 연기하거나 줄이는 다른 완성차업체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략의 궁극적 지향점은 전기차라는 점을 확실히 하면서 전기차 생산과 개발, 투자는 지속할 방침이다.7일 자동차
울산항만공사(UPA)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울산지역 내 초기 창업기업에 업무 공간 등 창업 인프라를 지원한다. 울산항만공사는 울산에 주소지를 둔 예비 창업자와 신규 창업 2년 이내 창업자 14명을 대상으로 공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울산 중구 태화동에 조성된 창업공간 ‘꿈꾸는 가치창작소’의 전용 사무공간과 회의실, 교육장, 사무 인프라를 1년여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주를 희망하는 기업에겐 전용 사무실 4곳을 지원하고, 비상주 기업 또는 사업장 주소가 필요한 기업에게는 공용 사무실 10곳을 지원한다.
울산테크노파크가 2029년 개통 예정인 ‘울산도시철도 1호선’에 적용될 수소전기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수소전기트램 시승체험’을 연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오는 11일부터 5월10일까지 울산 남구 매암동 옛 울산항역에서 수소전기트램 시승체험을 마련한다. 이번에 시승에 나서는 수소전기트램은 앞서 실증사업을 통해 2500㎞의 장거리 주행으로 다양한 도시환경에서의 테스트를 마쳤다. 시승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 오후1시30분·오후 3시30분 하루 세차례 운영된다. 수소전기트램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시승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작년에도 국가온실가스배출량이 전년보다 감소했을 것이라는 정부의 추산이 나왔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환경부는 지난해 주요 4대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추산치를 7일 공개했다.그간 7월께 전년도 국가온실가스배출량 잠정치가 발표돼왔는데 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이례적으로 추산치를 내놓은 것이다.국가온실가스배출량은 현재 2021년 확정치(6억7660만t·이산화탄소 환산량)와 2022년 잠정치(6억5450만t)까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상태다.파리협정에 따라 연내 유엔에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BRT)
HD현대중공업이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인도서명식을 열고, 전세계 9개국 정부 관계자에게 잠수함과 이지스함, 호위함 등 K-함정의 우수성을 소개했다.HD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3000t급 잠수함 (Batch-Ⅰ) 3번함인 신채호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성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강정호 해군잠수함사령관 및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신채호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잠수함으로 방사청과 해군의 적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4월 울산의 아파트입주전망이 전국 최대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일 ‘2024년 4월 아파트입주전망’을 발표했다. 울산의 4월 아파트입주전망은 전월 85.7보다 19.1p 하락한 66.6을 나타냈다. 울산 아파트입주전망은 올해 2월 85.7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3월에도 85.7로 전국 평균(79.0)을 웃돌았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하면서 한 달 만에 전국 평균 아래로 뚝 떨어졌다.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20.0p↓) 다음으로 하락 폭이 컸다.
올해 들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1분기 기준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전기차 판매 등록 대수는 2만55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 줄었다. 전기차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은 2023년 3분기(5만845대→3만9145대) 이후 두번째다. 1분기만 비교해서는 처음이다. 1분기 기준 2020년 1만763대, 2021년 1만3273대, 2022년 2만7853대, 2023년 3만4186대로 그동안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