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에서 합창 페스티벌이 있어 심사위원으로 다녀왔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합창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으며 페스티벌마다 각각 의미를 부여하거나 염원과 희망을 내걸고 있다. 보통 ‘노래하자 희망을’ ‘노래하자 즐겁게’ ‘노래하자 평화를’ 등등 이렇게 세계인과 나눌 주제를 정한다. 그러나 고베의 합창페스티벌 주제는 ‘노래하자, 기도하자’였다.심사위원으로 초청
올해도 어김없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구의 2020년 새해를 여는 신년음악회가 오스트리아 비엔나 무지크페라인홀에서 열렸다. 빈필 신년음악회는 80여 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세계의 음악계는 마치 빈필의 신년음악회가 없으면 새해가 시작되지 않은 것처럼 매년 1월1일 이 음악회와 더불어 새해 첫날을 시작한다.빈필의 신년음악회는 1939년 12월31
우리가 잘 아는 세명의 슈트라우스 중 한명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는 왈츠로 이름난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요한 슈트라우스 1세(1804년)나 요한 슈트라우스 2세(1825년)는 부자지간이며 오스트리아 태생인 반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독일 태생이다. 다만 이름이 슈트라우스일 뿐 각기 다른 환경에서
요한 슈투라우스 2세(1825~1899년)는 아버지인 요한 슈트라우스 1세보다 어찌보면 더 유명하다고 해야 한다. 요한 스트라우스 1세는 ‘왈츠의 아버지’로 불렸지만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왈츠의 왕’이라는 별칭을 얻었기 때문이다. 집안에서는 부자지간이지만 세계음악의 중심지였던 오스트리아 비엔나 문화계에서는 ‘왈츠의 아버지’보다 ‘왈츠의 왕’이라는 칭호가
우리는 보통 3명의 슈트라우스를 알고 있다. 먼저 요한 슈트라우스1세, 그 다음이 요한 슈트라우스2세, 그리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다. 먼저 요한 슈트라우스1세(1804~1849년)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출신으로 ‘왈츠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왈츠를 새로운 음악 장르로 자리 잡게 한 업적을 남겼고 ‘빈 왈츠’의 형식을 만들어 낸 음악가다. 요한 슈트라우
‘왕벌의 비행’은 러시아 국민들이 인정하는 작곡가인 림스키코르사코프(Nikolay Andreyevich Rimsky-Korsakov 1844~1908)가 쓴 곡이다. 그는 러시아의 ‘국민악파’이며 ‘러시아 5인조’ 멤버로서 단순히 외국음악(서유럽)을 답습하지 않고 러시아의 색채와 국민성을 나타내며 러시아 음악을 세계음악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북에서 오고/ 귀뚤 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시의 내용을 보니 뜸부기(천연기념물 제446호)가 살만하게 벼가 자라난 여름철에 서울로 간
집시는 본래 인도 북서부 지방에서 살다가 마케도니아를 떠돌아 유럽 여러 나라로 모여들었다.그래서 현재는 집시를 유럽을 떠돌아다니는 집단을 말한다. 이들이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집도 없이 직업도 없이 살아가다 보니 삶의 질은 떨어지고 그 어디에서도 환영 받지 못했다.집시들은 천성적으로 한 군데 정착하지 못하는 DNA를 가지고 있다지만 사실
‘집시의 노래’는 시대마다, 나라마다 여러 작곡가에 의해 표현돼 왔다. 자기가 경험한 집시들의 현상을 독창곡으로, 합창곡으로, 오페라의 한 부분으로, 바이올린 독주곡 등으로 표현한 것이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집시의 노래, 파블로 데 사라사테(1844~1908스페인)의 찌고이너 바이젠(Zigeunerweisen Op.20), 브람스의 ‘집시의노래’(
‘러시아 5인조’. 뉴스에서 언뜻 들었다면 러시아에서 5인조가 무슨 사고를 친 것으로 들릴 수 있는 명칭이지만 음악사적으로 의미있는 러시아 작곡가들을 일컫는 별칭이다.음악사적으로 바로크시대와 고전주의시대까지는 서양(서유럽)음악이 세계음악계를 지배하는 양상이었다. 낭만주의시대에 들어서면서 작곡가들이 자기의 감정과 개성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양식의 곡을 쓰기 시
요즘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중 음악가들의 관심을 끄는 영화가 있다. , 이 영화는 제목처럼 당대를 지나 사후 4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최고의 소프라노로 추앙받고 있는 칼라스를 잘 설명해 준다. 이탈리아어인 디바(Diva)는 ‘여신’이라는 뜻으로 오페라에서 제일 인기 있는 소프라노 가수를 말한다. 디바라는 칭송
‘민둥산에서의 하룻밤’은 러시아 작곡가 모데스트 페트로비치 무소르그스키(Modest Petrovich Mussorgsky)의 교향시 제목이다. 매년 6월24일 러시아 남부 키예프 지방의 트라고라프산에서 마녀와 악마들이 축제를 벌인다는 ‘성 요한제’의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밤중 지하에서 마녀와 악마의 영혼이 아우성치며 밖으로 나와 향연을 벌일 준비를
보칼리제(Vocalise)의 사전적 의미는 ‘모음으로 노래하다, 모음으로 연습하다’로 나와 있다. 일반적으로 가사 없이 허밍이나 모음으로만 부르는 일종의 성악 연습곡을 말한다. 성악연습을 할 때는 대부분이 아, 에, 이, 오, 우 등 여러 모음을 사용하여 발성연습을 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성악가나 합창단들은 제일 잘 맞는 모음을 위주로 발성연습을 하기도
‘시벨리우스’하면 떠오르는 것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첫 번째, 음악을 전공하거나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은 먼저 교향시 핀란디아를 작곡한 장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1865~1957)를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다. 장 시벨리우스는 스웨덴계 핀란드인 가정에서...
요즘 날씨가 한여름처럼 30℃를 넘나들고 있다. 올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한 여름밤의 꿈’은 어긋난 사랑 때문에 고통받는 연인들과 이들에게 마법을 거는 숲의 요정들이 등장하는 셰익스피어의 4대 희극중 첫번째 걸작으로 꼽힌다. 1809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부유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여러 악기를 배운 멘델스존은 17세때
자크 오펜바흐(Offenbach Jacques 1819~1880)는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유명한 작곡가이다. 그는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프랑스로 이주해 파리에서 성장한 작곡가이다. 그의 이름에 바흐가 있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크시대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가문의 일원으로 착각하여 바흐가문에서
표제음악이란 음악을 작곡할 때 어떤 주제나 내용을 표현하거나 암시하여 그 곡이 무슨 내용인지 알게 한 곡을 말한다. 그래서 표제음악이란 말은 절대음악의 반대말로 의미가 굳어져 있다. 절대음악이란 어떤 의미나 암시를 하지 않고 음과 음의 의미로만 순수하게 음악을 전달하는 곡을 말한다. 이렇게 표제음악과 절대음악은 상대 또는 반대 개념으로 회자되는 구조를 가지
사계는 일년을 사계절로 나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말한다. 많은 예술장르에서 사계절을 작품으로 나타내고 있다. 화가는 그림으로, 시인은 시로. 음악에서도 사계절을 표현한 곡이 많이 있다.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사계는 바로크시대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1678~1741)의 바이올린 협주곡 다. 1723년에 작곡되어 1725년 암스테르담 르세느출판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파반느’의 뜻이나 곡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파반느는 느린 2박자의 춤곡이다. 어원은 이탈리아 도시 ‘파도바’(padova)로, ‘파도바(padova)풍의 춤곡’이라는 뜻이다.본래 16세기 중엽에 공작의 우아한 동작을 인용한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궁정 무곡이다. 신(神) 중심의 삶을 살던 중세가 지나고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
이제 완전히 봄이다. 가끔씩 추운 날도 있어 아직 겨울이고 싶기도 하지만 경칩도 지나고 사방에서 파릇파릇 새싹이 올라오고 있어 눈과 귀가 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희망의 봄맞이 음악회가 여러 나라 많은 도시에서 열린다.세계 여러 나라에는 봄에 관한 음악이 많다. 특히 봄노래가 참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겨우내 추위를 견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