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유제품의 꽃이다. 우유의 단백질(카제인)에 렌넷효소와 유산균을 접종시켜 만든 발효식품으로 버터와 함께 전형적인 서양식품이다. 치즈의 역사는 방목되었던 가축으로부터 젖을 얻은 선사시대로 짐작하지만 보통 BC 3~4세기가 기원이다. 1850년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파...
세상 살다 보면 평안과 보람을 느낄 때도 있고 실망이나 배신, 실패로 인한 괴로움에 빠질 때도 있다. 또 일을 잘하려는데 뜻대로 안 되는 괴로움도 있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데서 오는 힘겨움도 있다.세계를 무대로 한국의 간화선을 알려 ‘한국의 달마’로 불리다 2004년 ...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입학선물로 책가방을 사주고 싶어서 물어봤더니 이미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애들 가방이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쓰는 물건이니 그 정도 쯤 되겠지 하였는데 그것이 웬만하지 않더라고 했습니다.가격이 낮은 것도 있지만 유명 상...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당과 출마 정치인들의 이념색깔 바꾸기가 한창이다. 선거철만 되면 일명 ‘철새정???성행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이번엔 보수와 진보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보수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1987년 이후 한국 정치권은...
2012년 새해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지역주민에게 행정적으로 필요한 여러 가지 조례를 연구하는 과정에 헌혈인구가 줄어 혈액 적정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지어 장기기증자를 찾지 못해 중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 온다는 정보까지 접했다. 최근 제주도의회에서는 이...
이번 한주간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오랫동안 이어진 건조함이 다소 해결됐다. 통상 12~2월은 겨울로 보기 때문에 아직 달력상의 겨울인 2월에 내린 비인만큼 이번 비는 겨울비로 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이번 비는 봄비도 될 수 ...
요사이 매스컴에서 사회·정치문제가 등장하면 꼭 언급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소통’이다. 지역 간의 대립, 이념의 대립, 고용주와의 대립 등에서 보듯 상생보다는 나와 다른 이견에 대해 ‘적’으로만 인식해 버리는 안타까운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차이에 대한 인정과 이...
연구를 하다보면 뜻밖의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는 경우가 있다. 가족, 친족이 주된 연구분야인 필자에게 그러한 경험은 스스로를 반성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 경망스러움이 고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상과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서서 신중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1997년 브루스 대머가 ‘아바타(avatar)’란 책을 출간한 이후부터 컴퓨터 내에 3차원의 가상현실 공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아바타는 산스크리트어인 ‘아바타라(avatara)’에서 나온 말로 신이 천상계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의 육체적 형상을 입은 신의 화신이...
작년 가을부터 ‘학교폭력’으로 세간이 시끄럽다. 한걸음 더 나아가 10대 범죄에도 ‘조폭’들이 연루되어 있다는 어이없는 뉴스, 그리고 일부 교사가 ‘왕따’ 학생들을 방관하고 담임교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하여 구속되는 사태까지, 요즈음의 교육계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이...
곰팡이는 팡이실로 살아간다. 팡이실이 영양분이 많은 곳을 향하여 조금씩 뻗어나가는 것이 성장하는 것인데, 이들이 살아가는 영역을 넓히는 더 효율적인 방법은 포자를 만드는 것이다. 오래된 팡이실들은 저장된 영양분을 모두 모아 포자를 만든다. 검은빵곰팡이, 푸른곰팡이 등등...
재벌가 자녀들이 꼬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커피, 빵, 순대, 떡볶이 등 소상공인에 적합한 업종인 먹거리 사업에서 한발 빼는 모습이다. ‘서민 밥그릇 뺏기’라는 여론의 질타가 거세진 후의 일이다. ‘밥그릇’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 정작 쌀소비는 일인당 연간 74kg으...
정치인의 목적이 정권을 잡는 것이긴 하지만 그 전에 국익과 안보라는 문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근래에 한미FTA와 관련된 강경 발언들이 계속해서 일부 정치인들에게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정치인은 우리에게 누구인가라는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된다.물론 사람에 따라 세상을 보는...
재작년에 만주 일대를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백두산을 보러 간 것인데, 오는 길에 압록강을 따라 광개토대왕비와 압록강 철교를 보고 단둥에서 하루 묵게 됐다. 중련호텔의 전망 좋은 방에서 깜깜한 신의주와 불야성을 이룬 단둥을 내려다보았다. 압록강은 예나 지금이나 유장하게...
현대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자신의 말만 앞세운다는 것이다.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줄 사람이 없어서 현대인들은 외롭다. 그저 말없이 들어주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좋으련만 그런 사람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
아침밥을 물리자마자 긴급한 용무나 있는 것처럼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소설가 윤대녕이 월간지에 연재하는 에세이에서 “십여 년 전 기장 대변항에서 열리는 멸치축제에 혼자 다녀온 기억이 있다”는 글을 읽고 무작정 기장에 가보고 싶었습니다.축제도 봄소식도 말하기는 이르지만...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12 나눔 캠페인’의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1.4도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1일부터 30억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한 ‘희망 2012 나눔 캠페인’은 57일째 맞는 날 30억4300만원을 ...
2월22일은 ‘아동성폭력추방의 날’이다. 아동성폭력추방의 날은 지난 2006년 서울 용산에서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동네 신발가게 아저씨에게 성폭력을 당한 후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으로 죽음에 이른 아동들을 추모하고, 우리 사회의 아동성폭력을 근절하자는 취지에서...
지난주에 고려시기 손변의 명판결에 대해 소개하였다. 부친이 임종하면서 장녀에게 전재산을 준 것을 고쳐서 오누이에게 반씩 갈라 준 판결이다. 엄밀히 따지면 손변은 판결을 내린 것이 아니다. 요즘 표현을 빌리면 화의나 조정에 해당한다. 부친이 작성해 준 문서가 있었기 때문...
졸업시즌이 시작되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 동안의 학교생활이 몇 시간의 행사로 마무리된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질 법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도 잠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얼마 전 뉴스에서 경찰들이 졸업식장을 지키고 서 있는 것을 보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