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우리 교실에는 가끔씩 이벤트가 열린다. 겨울방학과 졸업을 앞둔 말썽쟁이 6학년들이 일 년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여는 ‘우리 반 연극제’이다. 모둠별로 대본을 만들어 재미있는 연극으로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연극제라기보다는 ‘우리 반 개그콘서트’가 되어버렸다. 여섯...
북한의 절대권력자이며 김일성 유일체제의 계승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 김정일의 운명과 관련, 2010년 2월경 방한했던 커트 캠벨 미국 동아태 차관보는 당시 ‘여러 가지 의학적 정보를 종합할 때 김정일의 남은 수명이 3년 정도’라고 보았었다.캠벨의 예언에 감탄...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반해 약간의 고통이 주어지는 상황에서 견뎌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왜냐하면 대개의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재해석하는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스스로 어떤 상황이나 환경 그리고 처지에...
2011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게 되는 것이 통상적일 것이다. 여러 기준으로 1년 동안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겠지만, 이번 연말에는 특별히 ‘사랑’이라는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
깊은 산골에 사는 산토끼들이 새벽마다 평화로운 옹달샘에 세수하러 다니다가 어느날 갑자기 동료 산토끼의 시신을 발견하고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산토끼들은 즉시 반상회를 열어 밤새 돌아 가면서 보초를 서도록 했다. 그리고 동료를 죽게 한 원인은 이웃동네 나쁜 여우라는 것을...
날씨색이 가을에서 이제는 완전한 겨울로 물들여지고 있는 요즘이다. 추운 겨울 동안 특별히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특히 털실로 짠 스웨터는 포근하고 따뜻해서 추운 겨울에 우리 몸을 지켜주는 일등공신이다. 그런데 외출하고 난 뒤 옷을 벗다가 찌릿한 정전...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바람은 조금씩 차가워졌고, 밤은 더 깊고 어두워졌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럴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반짝거리는 트리에서는 금방이라도 종소리가 울려 퍼질 것 같았다. 형체 모를 온기에 추위는 조금 누그러졌다. 쉼...
시간은 영속되지만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 기간은 정해져 있다. 정해진 기간 중 가장 확실한 것이 하루와 한 달, 그리고 한 해가 아닐까 생각한다. 힘차게 달려온 2011년도 어느덧 다 가고 이제 보름도 채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만감이 교...
시험은 끝났지만 남은 교과진도를 나감과 동시에 학예회준비까지 하자니 정신이 팽글팽글 돈다. 하루 왠종일 허둥대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안녕히계세요~” 하며 하나둘씩 가는 아이들의 꽁무니가 보인다. 지지리 속을 끓이던 아이들이 다 가고 난 교실은 썰렁하다 못해 춥...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한다.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란 뜻이다. 지금이 아무리 첨단IT시대라 하더라도 나라에 흉년이 들면 민심이 흉흉해지고 그해 농사가 풍년이면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한결 여유로워 진다.올해 우리나라의 쌀 생산량이 42...
각성(覺醒)이 먼저 온 뒤에 사랑이 그림자처럼 와야 한다. 그래야만 축복이 된다.“사랑합니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정말 사랑합니까? 솔직하게 사랑합니까? 다시 묻는다. 진정 누구를 위한 도움입니까?“최고의 행정서비스! 군민 여러분을 위한 행정을 최우선으로...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에너지 부문 중 전력에 미치는 날씨의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다고 말한다. 미국 전력회사들이 24시간 기온예보를 활용해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발전 시설의 조합을 향상시켜 연간 1억6600만 달러를 절약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저렴한 가격과 사용...
오는 12월10일은 세계인권선언 63주년이 되는 날이다. 세계인권선언 전문은 ‘인류 가족 모든 구성원의 고유한 존엄성과 평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세계의 자유, 정의, 평화의 기초가 됨을 인정하며, 인권에 대한 무시와 경멸은 인류의 양심을 짓밟는 야...
2009년 5월 의료법 개정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후 서울지역의 대형병원들부터 해외환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정부가 의료관광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꼽으면서 인천, 대구, 부산 등 각 지역 자치단...
아침 8시 등교, 8시30분까지 자습, 1교시 수업 시작하여 점심시간까지 계속 수업, 오후 1시30분에 또 수업, 청소할 때까지 계속 수업, 청소 끝나면 또 수업, 저녁 먹을 때까지 계속 수업, 저녁 7시 30분에 자습 시작, 밤 10시 되면 자습 끝, 학원가서 또 수...
대학을 다닐 때니까 오래 전의 일이다. 주말 시간 동안 중앙도서관에 공부를 하다 보면 대운동장에서 각종 모임이 열리곤 했다. 한번은 하도 소음이 시끄러워서 직접 운동장을 찾아가서 확성기를 도서관 쪽으로 향한 채 크게 틀어놓고 신나게 운동을 하는 분들을 만난 적이 있다....
요즘 언론은 정당정치가 위기를 맞았다고 한다. 이른바 1987년 체제를 극복하지 못한 지역·이념·계층적 대립과 분열, 즉 소통과 공감의 부족 때문이라 진단한다. 보수논객 소설가 이문열씨는 최근 어느 인터뷰에서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한 쪽 날개로는 제대로 날 수 ...
아일랜드 출신 작가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유명한 희곡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인데, 반세기가 지났지만 아직도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은 의외로 단순하다. 황량한 무대 중앙에 고목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두...
영어로 yellow인 노란색은 우리말로는 아주 다양하게 표현된다. 노랗다, 노르께하다, 노르무레하다, 노르스름하다, 노릇노릇하다 등이다. 이렇듯 우리말은 감각어의 발달이 두드러진다. 날씨 표현에서도 우리말의 감각어가 잘 반영돼 있다. ‘덥다’와 ‘춥다’와 같이 살갗으로...
경상일보 제9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차명석)는 30일 오후 본보 8층 회의실에서 월례회의를 갖고 편집 및 보도와 관련한 평가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에 관한 다양한 기사 기대△김민예숙(춘해보건대학 간호과 교수)= 4일자 ‘장애여성 패션 쇼’는 천연색 사진이 오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