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지구촌은 축구공 하나로 열광의 도가니가 된다. 히말라야산맥이 있는 네팔에서도, 내전과 빈곤에 허덕이는 소말리아에서도, 태평양의 조그만 섬나라 나우루에서도,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서도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의 향연에 젖어든다. 월드컵은 축구팬은 물론 ...
필자는 요즘 주말이 기다려진다. 주말이 다가오면 몸이 근질근질 하다. 일 때문에 평일에는 잘 타지 못하는 자전거를 마음껏 탈 수 있으니 말이다. 페달을 휘저으며 바람을 가르고 있노라면 한 주간의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얼마 전 대중매체를 통해 4대강 사업 반대에 대한 내용을 접하면서 소통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각종 환경문제나 부실공사의 우려로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국책사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서로 자기주장만 앞세워 대립만 하고 있을 뿐 문제해결을...
벌써 1학기가 지나 여름 방학을 맞이하게 되었다. 자연이 변화하듯 지금쯤 우리 아이들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 방학식날, 못내 아쉬운 담임의 마음도 몰라주고 “빨리 마쳐주세요~!”하던 아이들의 들뜬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방학하기 전에 ...
2011년부터 동북아 오일 허브가 울산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한다. 그 1차 사업인 북항지역 사업의 기본 설계가 착수됐다. 전세계적으로 오일 허브는 현재 미국의 휴스턴, 유럽의 ARA, 그리고 싱가포르에만 있다. 따라서 울산 동북아 오일 허브는 전세계 네번째인 동시에...
최근 서울에 일이 있어 KTX를 이용하여 서울에 다녀오는 길에 서울역 지하서점에 들렀다가 책 한 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제목의 책인데, 첫 장에 나오는 다음의 내용이 마음에 와닿아 주저없이 구입하게 됐다.“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
2007년 11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이 전자잉크(e-ink) 디스플레이 기반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을 불쑥 내놓았다. 그 당시 가격은 359달러. 첫 판매 개시 후 5시간30분 만에 매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으며 전자책 혁명(?)...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파울로 코엘류가 하루는 편집자를 만나기 위해 기차 역에 갔다.역에서 가다리는 동안 철도 레일을 가만히 보다 문득 그 간격이 얼마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역무원에서 물어봤다. 그랬더니 역무원이 143.5㎝라고 말했다.그러자 그는 왜 철도 레일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연일 최고값을 경신하고 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에너지 부문 중 전력에 미치는 날씨의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다고 말했는데, 미국 전력회사들이 24시간 기온예보를 활용해 전력수요를 충족시킬 경우, 연간 1억6600만 달러를 ...
우리가 흔히 주소라고 하면 사람이 거주하는 장소적 의미를 말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각종 법률관계의 기준을 말하기도 한다. 자동차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다 보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도로명으로 표기된 안내 표지판이다. 정부에서 지난 수년간 지번으로 표기하던 주소...
지난 한 주는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엄청난 집중폭우로 인해 시민들의 일상은 여지없이 파괴되었고, 안타까운 희생들로 많은 이들을 슬프게 한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곧 우리에게 들려오는 소식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많은 기업들의 동참, 그리고 여러 사회단체...
삼성 라이온스에서 은퇴한 야구선수 양준혁의 트위터 자기소개에 보면 “항상 1루까지 전력질주했던 선수로 남고 싶다”라고 쓰여 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한다. “세이프 될 확률이 10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죽도록 달려야 프로 아닙니까? 이렇게 달리면 1년에 안타 4, 5...
어느 종군기자의 인터뷰 내용이다. “종군기자활동을 하면서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이 무엇인?굡遮?질문에 “살육의 현장에 대해 냉소적이 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전쟁의 냉혹함, 널브러진 시신을 너무 많이 보아 왔기에 오히려 이 특별한 현장에 대해서 무감각해지는 현상을 가장...
중국은 가까운 이웃일 뿐만 아니라 교역에서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나라이다. 때문에 중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우리들은 깊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많은 사망자를 낳은 중국의 고속철 사건 이후 중국 당국이 사건을 수습해 가는 과정을 보면 많은 ...
지난 7월12일 여성주간을 기념하여 울산시청에서 여성주의상담에 대해 특강을 했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많은 여성들을 오셨다. 청중 중에 한 분이 강의 후에 따로 남아 질문을 했는데, 그것이 잊히지 않고 남아있다.특강 내용에 ‘권력분석’이 있었다. 그것은 여성주의상담의 고...
울산 사람으로 반구대 암각화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30, 40년 전 쯤에 아는 사람 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반구대는 울산사람들의 오래된 피서지였지만 상당한 오지로 교통편이 좋지 않아 한 번 들어가려면 많은 어려...
부처님 말씀을 모은 ‘숫타니파타’(Suttanipata, 經集)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안락하라! 평안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약하거나 강하거나, 그리고 긴 것이건 짧은 것이건, 중간치건 굵은 것이건, 가는 것이건 또는 작은 ...
【문】갑은 을이 갑소유의 토지 일부를 침범해 담장을 설치했기에 을을 상대로 담장철거 및 점유부분의 인도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측량감정인의 잘못으로 을의 점유부위와 면적이 실제와 다르게 감정되고 그 감정결과에 따른 청구취지대로 판결이 선고됐음이 밝혀...
2011년 패션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조어! ‘하의실종.’ 밤낮으로 견디기 힘든 더위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더욱 더 짧아지고 있는데, 특히 여성들이 더하다. 최근 치마 길이로 날씨를 짐작할 수 있다는 일명, ‘미니스커트 기상학’이라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와 ...
지난 22일 노르웨이 오슬로 우토야 섬의 노동당 청소년 여름 캠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13살에서 18살의 어린 희생자들은 ‘덤덤탄’이라는 특수 총알에 의해 속절없이 쓰러져 갔다. 노르웨이 연쇄테러범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은 ‘2083: 유럽독립선언’에서 “문화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