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너무나도 덥다. 어떻게든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이곳 배내골에도 줄을 지어 올라온다.8월 초가 되면 피서철이라고 해서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대이동을 한다. 계곡이든 해수욕장이든 이때는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붐빈다. 잠깐 ...
3년 만에 한반도를 찾은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긴 했지만, 울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가 적었다. 여름철이면 거의 매년 찾아오는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는 특성 때문에 자연재해를 낳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홍수나 산사태, 해일 등을...
【문】어떤 사람에게 돈을 빌리고 차용증을 작성해 준 다음 그 돈을 다 갚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차용증을 회수하지 않은 탓에, 그 사람이 차용증을 가지고 제 아파트에 대해 가압류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파트 세입자가 월세도 내지 않고, 임차보증금을 내 달라고 요구하고 ...
▲ 박순환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거멓다’ ‘가무잡잡하다’ ‘거무스레하다’ ‘꺼무스름하다’ ‘새까맣다’ ‘시커멓다’. 앞에 열거한 단어들은 검은 색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들이다. 우리말로 무려 7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것만 보더
여름방학을 한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만들어 미래 꿈이 무엇인지 물어 보았다. 초등학생인 작은아들은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 선수였다가 지금은 야구 선수라고 대답했고, 중학생인 큰아들은 축구선수였던 꿈이 음악가 쪽으로 선회하였다가 언젠가 아빠가 했던 말 때문인지 선생님...
최근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에 대한 학술조사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조사단이 바위 일부를 인위적으로 훼손했다는 것이다. 진위여부는 밝혀야 하겠지만, 이를 두고 연일 공방을 벌일 만큼 중대한 사안이 되는지는 의문스럽다. 현재 반구대암각화의 보존 문제가 그 어느 때보...
오늘날 한국경제는 6·25전쟁의 고통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시장에서 수출규모 9위, GDP/GNP 10위(이상 2009년 기준) 규모의 경제대국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 뿐만이 아니라, 올해 11월에는 G20 정상회의(선진국 모임인 G7의 대안으...
지난 7월22일 울산광역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조례안이 입법예고됐다는 경상일보 보도가 있었다. 다른 도시들도 중앙부처의 표준안을 바탕으로 조례를 만들고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울산조례안과 비교해보니 정부표준안에 도시이름만 붙였다 할 정도로 표준안에 충실할 뿐 울산이 지금...
24절기의 하나인 입추가, 중복과 말복 사이에서 샌드위치 속처럼 자리를 잡고 여름을 익게 하면, 콩깍지 속에 꽉 찬 콩이 영글듯이 매년 이맘때 콩깍지 사랑이 찾아온다.밀양 박씨 조모님께서 동이 트기 전에 초등학교 다니던 나의 손을 잡고 동구밖 논두렁에 심어둔 콩 줄기를...
최근 몇 년간 유명인이나 연예인들의 자살이 심심치 않게 각종 매체를 장식하고 있다. 그에 따라 유명인의 자살도 문제지만 유명 연예인의 자살 후 급증하는 모방 자살 즉, 베르테르 효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조사 결과 연예인의 자살 후 일반인들...
방어진은 원래 방어의 산지였고, 조선 숙종 이후 만내에 생책을 설치하여 임금께 헌상하는 전복의 보호장이었다. 1900년대초 방어진은 한적한 어촌이었다. 그야말로 물반, 고기반이었던 방어진 앞바다가 탐난 일본인 수산업자와 어부, 상인, 전국의 조선인 등이 몰려들면서 방어...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큰 몸집을 이끌고 중부지방까지 확장했다. 고온 다습한 상태에서 강한 일사까지 가중되면서 대기불안정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분포구역이 좁고 키가 큰 소낙성 구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표를 뜨겁게 달군 일사가 강하면 강할수록 ...
새로 책장을 하나 들였다. 버리기에는 아까운 책들이 자꾸 쌓여가서 정리정돈이 제대로 안된 아이 방이 눈에 거슬리던 참이었다. 바쁘게 이것저것 손대며 정리를 하다가 문득 먼지 쌓인 앨범이 눈에 들어와 한참을 들여다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추억에 잠겼다. 앨범에는 내가 ...
우리는 짧은 한평생을 살면서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염원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는 일찍이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생각해야 할 세 가지 지혜를 제시했다.그 첫째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무엇인가? 둘째는, 일을...
지난 7월 초순, 결혼 일주일 만에 남편에게 살해당한 베트남신부의 기사가 아직도 큰 충격으로 남아있다. 미래에 대한 큰 희망과 모국의 부모형제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위해 선택한 한국, 이곳에서 그녀는 불과 일주일 만에 한줌의 흙이 되었다. 피의자인 ...
조선 시대 초등교육기관인 서당(書堂)에서 훈장이 학도들에게 종아리를 때리던 회초리가 초달(楚撻)이다. 바로 ‘서당 매’이다. 학도(學徒)들 스스로 삭월(朔月)이 되면 회초리를 마련해 스승에게 바쳤다. 이 회초리가 오랫 동안 쓰이지 않으면 부모가 스승을 찾아가 초달 사용...
‘파자소암(婆子燒庵)’이라는 불교의 옛 화두가 생각나는 계절이다.이곳 울산은 이맘때쯤이면 시내전체가 텅 빈 도시가 된다. 대기업들이 산재해 있는 관계로 한꺼번에 다들 여름휴가를 떠나니 납품하는 이들도 식당이나 기타 부대 산업하시는 이들도 함께 휴가를 즐긴다.무더운 여름...
【문】저는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다가 부도를 냈는데, 채권자들이 집까지 찾아와서 돈을 갚으라고 독촉을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장인이 돌아가시면서 제 처 앞으로는 상속받은 토지가 조금 있습니다. 채권자들은 그 토지를 팔아서라도 돈을 갚으라고 난리를 쳤고, 이에 저와 처...
장맛비가 지나가고 그간 장마구름에 가려졌던 무더위가 슬슬 얼굴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에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한다. 전세계가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질병 즉, 열중증은 세계를 망라한 지대한 관심거리다. 기상청...
누군가가 동구를 자랑하라고 말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대왕암공원과 주전해안을 꼽을 것이다. 울산의 12경 중에서도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 바로 대왕암공원이다. 대왕암공원은 빼어난 자연경관에 감탄하게 하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얼마전 국토해양부는 대왕암에서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