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말하라면 의원들은 서슴없이 선진국들의 미래를 내다본 도시계획과 세련된 도시디자인을 꼽는다. 보는 눈은 누구나 비슷한가 보다. 지난해 첫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에도 파리와 로마의 도시 풍경이 한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현 시대의 도시에서 옛 파리시민과 고대 로마인들의 삶을 충분히 상상 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느린 도
올 들어 유가 급등으로 세계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승용차로 출퇴근하던 사람들 중 절반이 고유가를 견디지 못하고 지하철이나 버스로 통근수단을 바꾸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급격한 유가인상이 우리생활을 크게 위축시키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지만 현재의 심각한 석유중독증을 치료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지
무엇이 그리 바빠 간다는 말 한 마디 없이 훌쩍 우리 곁을 떠나시는지요. 너무나 급작스러운 타계 소식에 오랫동안 마음을 추스를 수 없었습니다. 고향과 대학의 선후배 사이로 또 한편으로는 같은 길을 걷는 교육자로서 나름대로 교장 선생님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쉽게 가실 줄은 모르고 있었다니….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면대하지 못해 죄송스럽고
학창시절 필자는 품행이 거친 한 고등학생의 개인지도를 맡은 적이 있었다. 이전 6명의 가정교사가 이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고 제각기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줄행랑을 놓았다. 일곱 번째로 등장한 필자는 자존심을 걸고 도전해 보기로 했다. 학생의 부친에게는 딱 한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정신상태는 반드시 고쳐 놓을 테니 다리가 부러지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말
우리 울산도 어느덧 비와 무더위가 반복되던 7월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하절기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많은 시민들이 찜통더위와 일상을 벗어나고자 들뜬 마음으로 피서를 떠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빈집털이범과 차량털이범들이다. 올 여름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휴가철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절도예방에 각별한
【문】중학교 2학년 여학생 '별'(가명)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초등학교 친구의 권유로 서클에 가입했습니다. 노는 것을 좋아해서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폭력 서클이었습니다. 서클에 나가기도 싫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싫습니다. 그렇지만 보복이 두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답】한때 폭력서클에서 생활했지만 그 서클이 건전하
정부의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조·중·동 일제히 비난하고 나서'수도권 이익 지키기'에만 급급지난 달 21일 정부는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요지는 '기존의 균형발전에 대한 계획을 원칙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조·중·동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조·중·동이 참여정부 시절부터 지역의 균형발전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해
나는 오래 전부터 정년 퇴직 후 시간의 여유를 갖게 된다면 꼭 찾아가서 확인해보고 싶은 것이 하나 있었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도시농장'이다. 아직은 그 계획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지만 쿠바의 '도시농장'은 여전히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아직 가보지도 못한 곳에 관한 글을 쓴다는 것은 위험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세상사 그렇지만 자식만큼 맘대로 되지 않는 일이 또 있을까? 햇병아리 엄마인 나에게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을 게다.내가 아는 신부님이 어느 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6중 추돌 사고가 났다. 신부님은 네 번째 운전자였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다. 경찰이 왔다. 취조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운전자에게 물었다."몇 킬로미터로 달렸습
절기상으로는 중복이 지났지만 더위는 식을 줄 모른다. 전 공무원의 맡은 바 업무 충실로 살기좋은 울주군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또 울주군의 주요 역점사업에서는 군수 공백으로 차질도 만만찮다. 그렇지만 군정의 주요 현안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 다소 추진이 부진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첫째 울주군 성장을 위한 중요현안사업
최근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드는 초고가 행진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오르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세계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미래의 에너지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 생각 하고 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세계의 석유와 천연가스는 약 50년 후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은 해마다 4~8%씩
【문】저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를 다쳤습니다. 치료를 다 받았는데도 허리가 매우 불편합니다. 가해자쪽 보험회사에서 합의를 하자고 하는데, 저와 같은 경우 일실수익은 어떻게 계산하는가요.【답】아주 정형적인 손해배상 청구사건입니다. 가해자의 과실이 있다면 가해자는 피해를 당한 질문자에게 손해배상을 해 줘야합니다. 손해배상액수는 다른 질문
본보 제6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김대환) 두 번째 월례회의가 7월28일 오전 11시 경상일보 8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월례회의에 참석한 독자위원 6명은 경상일보의 편집 및 취재와 관련 건전한 비판과 칭찬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뉴스가치 판단 좀더 신경써야▶김대환(경주대 교수) 위원장=△28일자 정치면에 한나라당 정갑윤 국회의원 전수갑 사무국장이 교통 관련
WTO협정에 의해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이 대폭 제거된 이후 우리는 지금 수많은 상품이 자유롭게 들고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또 다시 바꾸는 자유무역 협정이 국가간에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같은 자유무역의 기조 아래 관세장벽이 붕괴되는 한편으로, 유럽연합(EU) 등 선진 각국은 인간의 건강과 자연환경을 보호한다는 대의명분을 앞세워 자국의
우리나라 산업단지의 발전 모습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정부, 기관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최근 수년간 부쩍 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들은 한결같이 엄청난 산업단지 숫자에 먼저 놀란다는 사실이다. 국토 면적은 작은 데 현재 664곳의 산업단지가 있으니 가히 '산업단지화'된 한국경제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다.오늘날에도 산업단지는 전체 제조업 생산의
새 정부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을 지양하고, 뉴타운사업과 같이 도심 내에서 도시재정비사업을 통해 부족한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원도심의 주거환경개선과 아울러 주택도 동시에 제공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자는 일석이조의 정책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도심지 재개발 사업 추세는 선진 국가에서 이미 활성화 돼 있다.도시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국내
【문】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1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친구들이 학년이 올라오면서 모두 갈라졌습니다. 7명, 2명, 1명이 각각 다른 반으로 갈라졌고 저 또한 혼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먹서먹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안그래도 오빠가 군대 가버려서 집이 텅 빈 것 같은데 친구들과의 사이도 안좋으니 정말 혼자가 된 느낌입니다. 시간이 지
지방자치단체의 의회 기능과 위상은 어디로 갔는가?풀뿌리 민주주의 18년 역사에서 지방의회의 획기적인 발전보다는 지방의원들의 각종 비리와 사건들이 꾸준하게 신문지상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지방의원들에 대한 유급제가 실시되면서 연봉이 5000만~6000만원에 이르는 고임금을 받고 있지만 의정활동 수준은 과거 무보수 명예직 시절때와 비교해 별로
높다란 흉물의 고속철도가언양의 미관 버렸구나 생각'늘 그립고 늘 보고픈 고향 / 둥근 달덩이 하늘에 / 두둥실 떠오르는 추석이 다가오면 / 발길이 가기도 전에 /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 어린 날 꿈이 가득한 곳 / 언제나 사랑을 주려고만 하시는 부모님 / 한 둥지 사랑으로 함께하는 형제자매 / 학교 마당, 마을 어귀, 골목길, 냇물가, /
산은 말이 없지만 언제나 나에게 가만히 속삭였다. 산처럼 살아라… 산처럼 가르쳐라…그 해 여름은 유난히 길고도 더웠다. 햇볕을 가리는 비닐막을 이중으로 덮어도 군용 텐트 안은 스멀거리는 열기로 한증막처럼 뜨거웠다. 다행히 장마철이라 지나가는 소낙비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아마 훈련도 하기 전에 모두 폭염으로 질식했을지도 모른다. 등에는 무전기, 어깨엔 M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