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月遺憾2(세월에 유감2)-이토민백년을 사는 인생을 수복으로 빌어 주니百歲人生壽福祈(백세인생수복기)한 몸을 늘 오래도록 해마다 의지하는데 一身恒永累年依(일신항영루년의)아침해는 뜨고 지고 밝고 어둠을 바꾸니朝光出沒陰陽更(조광출몰음양갱)달빛은 차고 이지러지듯초하루 보름을 바라네月色虧盈朔望希(월색휴영삭망희)한로에 단풍이 물들면마음이 허물어지고 寒露葉紅心頹落(한로엽홍심퇴락)상강에 딱딱한 나무는벗은 몸으로 돌아가니降霜僵木裸形歸(강상강목라형귀)흐린 하늘에 가을비도 근심 않아도 싸늘한데曇天秋雨莫憂凉(담천추우막우량)거칠은 땅 겨울바람은으시댈까 누
秋夜月弦( 가을밤에 하현달 )-이토민산안개는 솔 시내에 일어나는데 山霧起松溪(산무기송계) 골바람은 깊은 숲에 혼미스럽고谷風林壑迷(곡풍림학미) 노을은 아침 저녁으로 황홀한데 彩霞朝夕惚(채하조석홀)오솔길은 예나 지금 처량하구나蹊徑古今凄(혜경고금처)날짐승은 해걸음에 잘곳을 찾고禽鳥暮歸宿(금조모귀숙)풀벌레는 애탄 그리움을 노리니草蟲思戀睽(초충사련계)외진 곳은 사람 발걸음이 아득해僻村人跡邈(벽촌인적막) 가을 밤에 하현달만 조아리구나秋夜月弦稽(추야월현계)
古詩一片 離巢( 둥지를 떠남 )-이토민만물이 자라고 사라져 없는 것은 우러러 봄이라萬物長成滅沒仰(만물장성멸몰앙)마땅히 스스로 중히 여겨천체 현상과 같은데宜當自重如天象(의당자중여천상)벌레들도 숨어 살면서 돌에 깃들어서 즐겁고蟲類穴處岩居樂(충류혈처암거락)모든 풀들도 나무 숲에 울창하게 살아가구나草卉森林鬱鬱奬(초훼삼림울울장)맹수들은 봄빛이 들면 땅의 형세를 보살피고猛獸春光地勢觀(맹수춘광지세관)날짐승들은 여름날이면 해뜨는 곳을 무리 짓는데禽鳥夏景朝陽黨(금조하경조양당)처마에 제비들은보금자리 떠나기를 재촉하니房檐燕子離巢促(방첨연자이소촉)욱실의
如天父母恩惠(하늘같은 부모 은혜)-土民 李樹雨조상을 어어서 받들음에배알함이 진실됨이고先祖奉承參謁眞(선조봉승참알진)부모를 곁에서 모심에는효심을 따르는 일인데兩親陪侍孝心遵(양친배시효심준)많은 사람들은 예절없이 미풍양속을 내다 버리니萬人無禮美風棄(만인무례미풍기)티끌 세상에 의식은 있어인륜의 기강이 뒷걸음치네塵世有儀倫紀逡(진세유의륜기준)어질은 익힘은 공자 문하에 가르쳐 배움을 열었는데仁習孔門開斅學(인습공문개효학)어린 깨침은 은나라 학교의조화와 균형을 닫아버려訓蒙殷序閉成均(훈몽은서폐성균)어긋난 가르침이 온 세상의덕의 행실을 업신여기는데敎違天
如天父母恩惠(하늘같은 부모 은혜)-土民 李樹雨조상을 어어서 받들음에배알함이 진실됨이고先祖奉承參謁眞(선조봉승참알진)부모를 곁에서 모심에는효심을 따르는 일인데兩親陪侍孝心遵(양친배시효심준)많은 사람들은 예절없이 미풍양속을 내다 버리니萬人無禮美風棄(만인무례미풍기)티끌 세상에 의식은 있어인륜의 기강이 뒷걸음치네塵世有儀倫紀逡(진세유의륜기준)어질은 익힘은 공자 문하에 가르쳐 배움을 열었는데仁習孔門開斅學(인습공문개효학)어린 깨침은 은나라 학교의조화와 균형을 닫아버려訓蒙殷序閉成均(훈몽은서폐성균)어긋난 가르침이 온 세상의덕의 행실을 업신여기는데敎違天
故鄕吟(고향을 읊음)-이토민오곡은 들판에 무르익는데嘉谷野坰盛(가곡야경성)장마 비에 수확은 가벼우니雨淋耕穫輕 (우림경확경)귀성에 가는길을 느릿한데省歸行路緩(성귀행로완)전리에는 온정을 달리하네田里異溫情(전리이온정)조상은덕에 제례도 넘기니余慶過祈報 (여경과기보)성묘도 대를 전함에 눈멀고掃墳傳代盲(소분전대맹)속세에 명절을 업신여기니俗間名節蔑 (속간명절멸)금세에 효성은 점점 기우네今世孝漸傾(금세효점경)
甕罇初綻( 술항아리에 핀꽃)-이토민술통에 꽃이 핀들 꺾어갈 벗은 없고甕罇初綻折無朋(옹준초탄절무붕)잔들이 녹쓸어도 서로 부딪힐 일 없어杯盏銹斑相不競(배잔수반상불경)붓놓고 시를 짓다 현금을 연주하니收筆作詩琴撫弄(수필작시금무롱)구들막 시끄러이 초파리떼 날뛰네炕頭喧鬧果蠅興(항두훤뇨과승흥)
我身( 내 몸 )-이토민학문과 파리떼는 몰래 인간의 해를 끼치고瘧蚊蠅屬害人潛(학문승속해인잠)피를 빨고 온갖 맛을 보며 숨어서 훔치는데針血百嘗偸眼掩(침혈백상투안엄)천하고 추한 벌레를 쫒아 잡아 살육하려니賤物醜蟲推捕煞(천물추충추포살)두자니 더럽고 내치자니 내몸이 불타구나置汚流放我身炎(치오류방아신염)
政風( 정치풍토)-이토민개와 닭이 말을 하고 소가 글을 읽어도鷄犬出言牛讀經(계견출언우독경)정치풍토는 공정도 시와 비로 가두는데政風公正是非囹(정풍공정시비영)속된 선비 심안으로 귀뿌리를 물리치고俗儒心眼耳根却(속유심안이근각)산촌에 문을 닫아 탐욕심을 깨치는구나山里杜門貪慾醒(산리두문탐욕성)
秋夕望月(추석에 달을 보다)-이토민추석날에 비내리고 해질녁에 개이니秋夕雨天昏暮晴(추석우천혼모청)검은 구름 보름달은 밤하늘에 밝은데黑雲圓月夜空明(흑운원월야공명)슬퍼라 전염병 예방에 가솔이 서운해自嗟防疫悵家率(차아방역창가솔)윷놀이는 북두에서 냉랭히 다투구나 柶戱魁星冷淡爭(사희괴성냉담쟁)
鹹淡( 짜고 싱거움 )-이토민안개 바람에 번개비가 산천을 쏟아져서霧風雷雨瀉山川(무풍뢰우사산천)강과 바다를 만나면 흙탕물로 옮기는데河海合流黃水遷(하해합류황수천)부딫힌 물결은 저절로 맑은 물로 바뀌어邀浪自行澄淨易(요랑자행징정역)거친세상 짜고 싱거움을 오래 베풀구나世波鹹淡永存宣(세파함담영존선)
學識( 배워 앎 )-이토민안개 바람에 번개비가 산천을 쏟아져서霧風雷雨瀉山川(무풍뢰우사산천)강과 바다를 만나면 흙탕물로 옮기는데河海合流黃水遷(하해합류황수천)부딫힌 물결은 저절로 맑은 물로 바뀌어邀浪自行澄淨易(요랑자행징정역)거친세상 짜고 싱거움을 오래 베풀구나世波鹹淡永存宣(세파함담영존선)세월이 밝고 어둠은 끝없이 돌아가지만歲時明暗運無限(세시명암운무한)진세에 넓은 식견 무슨 허물이 잘못인가塵世眼寬何悔愆(진세안관하회건)인간이 배워서 앎이 금수와 다름일진데人俗學識禽獸別(인속학지금수별)시비에 간사한 사람 장차 어질다 말아라是非奸佞莫將賢(시비간
秋野( 가을의 들 )-이토민들 풍경은 오곡이 가을바람에 일렁이니野情嘉谷秨閶風(야정가곡작려풍)논밭에 메뚜기는 나락 줄기에 어릿하고田地阜螽禾槁懜(전지부종화고몽)개구리들 실쭉거리며 눈여겨 살피는데蛙夥撇嘴定睛察(와과별치정정찰)백로는 느린 걸음에 굶주림을 다하구나鷺鷥徐步忍飢窮(로사서보인기궁)조각구름은 하늘 끝에 홀연히 사라지고片雲靑漢忽然滅(편운청한홀연멸)잠자리 짝은 연못에 무리지어 춤을 추니 蜓伴藕池群舞中(정반우지군무중)수련 꽃그림자는 몰래 고개 수구리는데花影睡蓮遮俯下(화영수련차부하)물가에 물방개는 어린 물고기 쫒는구나水涯龍蝨稚魚攻(수애용슬
初秋俗儒(초 가을에 속유 )-이토민무농의 추곡은 날센 묏돝이 짓밟고務農秋穀猾猪蹂(무농추곡활저유)과실의 달콤함은 나는 새의 놀이터라成果奧甜飛鳥游 (성과오감비조유)시골 농사 년 수확은 금수에 빌먹으니莊稼歲功禽獸乞(장가세공금수걸)쫒고 쫒는 때와 날이 속유는 슬프구나逐追時日俗儒惆(축추시일속유추)
蛞蟻啓培(앎을 여는 땅강이지와 개미)-이토민땅강아지는 논둑을 한낮에 해치고蛞螻田埂白天災(설루전경백천재)개미들은 천하에 늪과 못을 허무니蟲蟻大寰池沼壞(충의대환지소괴)미물들도 땅속에 큰일을 범하는데微物地中狼疾犯(미물지중낭질범)세상 인간사는 작은 일에 시작하네世間人事些許開(세간인사사허개)굽고 비뚤어도 자중해 조급하지 말고曲斜持重勿煩急(곡사지중물번급)언도는 근사하고 말빛은 포용하면서言道近思辭色該(언도근사사색해)단 셋이 길을 가면 늘상 스승이 둘인데 行路但三常兩傅(행로단삼상량부)우열을 짝하면서 더불어 앎을 돋우네短長陪伴與啓培(장단배반여계배)
隱鼠群鼷類( 두더지들과 새앙쥐 떼)-이토민전답에 두더지떼는 어둠속을 파헤치고 田隱鼠群穿暗中(전은서군천암중)곡간은 새앙쥐들이 양식을 습격하는데穀間鼷類食糧攻 (곡간혜류식량공)문민의 나라 곡간은 나머지가 거덜나니文民國帑殘坍倒(문민국탕잔담도)이 세상에는 줌치가 닳아 빠져 궁하구나人世內囊磨沒窮(인세내낭마몰궁)
資品( 천성 )-이토민얼굴 색은 눈가에 웃음소리 생겨나고容色眼邊生笑聲(용색안변생소성)곧은 말은 뒤귀에 아정으로 맴돌지만直言兩耳雅情傾(직언량이아정경)온몸은 향기로움이 저절로 피어나니滿身香馥自存發(만신향복자존발)천성은 너그럽고 행동거지 바르구나資品綽餘行止正(자품작여행지정)
學識( 배워 앎 )-이토민안개 바람에 번개비가 산천을 쏟아져서霧風雷雨瀉山川(무풍뢰우사산천)강과 바다를 만나면 흙탕물로 옮기는데河海合流黃水遷(하해합류황수천)부딫힌 물결은 저절로 맑은 물로 바뀌어邀浪自行澄淨易(요랑자행징정역)거친세상 짜고 싱거움을 오래 베풀구나世波鹹淡永存宣(세파함담영존선)세월이 밝고 어둠은 끝없이 돌아가지만歲時明暗運無限(세시명암운무한)진세에 넓은 식견 무슨 허물이 잘못인가塵世眼寬何悔愆(진세안관하회건)인간이 배워서 앎이 금수와 다름일진데人俗學識禽獸別(인속학지금수별)시비에 간사한 사람 장차 어질다 말아라是非奸佞莫將賢(시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