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1 운동 100주년 되는 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100년 전 그 순국선열들에게 감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3·1운동은 조선 위정자들의 잘못으로 일제에 강제 합병된 지 10년만에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우리 선조들의 불의에 대한 저항심이 얼마나 컸는지 감격스러울 뿐이다.100년 전 목숨 걸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던 그 숭고한 뜻을 기리기
사람들은 누구나 독특하고 독보적인 고유한 목소리를 가지고 세상에 태어난다. 이 지구에 살고 있는 76억 인구가 제각기 고유한 얼굴과 지문을 가지고 태어나듯이 목소리 또한 그 누구와도 똑같지 않고 자기만의 고유한 음색을 지닌다. 그래서 우리는 목소리만 듣고도 누구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손가락 지문처럼 목소리를 구분할 때 성문(소리의 문형)을 비교하면 그 목
우리는 살아가면서 음악을 접하고 연극을 보며 시를 읽고 그림을 감상하는 등 많은 문화적 체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중 인형극을 보면 어린이나 어른이나 동심에 빠져드는 경험을 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TV에서 만화영화나 인형극을 많이 보여주는 것도 그 때문인가 보다. 만화영화나 인형극은 언어가 달라도 세계 공통어인 몸짓과 손짓으로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매력
지금(1월14~17일) 세계 청소년 합창축제(조직위원장 강금구 지휘자)가 지난해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평창에서 열리고 있다.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많은 시설들(컨벤션 센터, 콘서트홀, 뮤직텐트, 호텔, 레스토랑 등)을 해놔서 여러모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스포츠 세계대회를 많이 해왔고 앞으로도 많은 이벤트가 계획되고 있다
새해가 밝았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나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계획도 세우고 송구영신의 카운트다운을 하며 새해를 축제로 시작한다. 서울의 보신각에서, 또는 각 지역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타종을 시작으로 새해를 알리며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며 축하한다. 바닷가에 가서 새해 첫 일출을 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느 높은 산 정상에 가서 첫 해를 맞이
“어느 곡 끝나고 입장 시킬까요?” 공연 전에 공연장 매니저가 지휘자나 연주자에게 항상 하는 질문이다. 늦게 온 관객들을 위한 ‘배려 입장’을 언제할 것인가를 의논하는 것이다. 어느 도시에서나 지각하는 관객은 있을 수 있다. 그들을 위해 대개 첫 번째 스테이지가 끝난 적절한 시점에 잠시 객석을 오픈한다. 하지만 연주자로서는 일찍 와서 음악 감상에 몰입해 있
그는 초등학교 교장인 아버지와 요리사인 어머니의 네번째 아들로 1797년에 태어났다. 5세부터 악기를 배우고 6세때 아버지가 교장으로 근무하는 학교에 입학해 음악교육을 받았다. 7세 때 당대 최고의 음악가이자 궁정음악가로 명성을 떨치던 살리에리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직접 지도를 받는 행운을 거머쥐기도 했다. 1808년 궁정 신학원 스타드 콘빅트에 장학생으로
‘제주 시니어 코랄 페스티벌(19~22일)’이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벌써 6회째다. 어떤 해에는 외국에서도 많은 합창단이 참가했고 올해는 울산, 대구, 서울, 진주, 그리고 제주합창단이 함께 하고 있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실버합창단이나 시니어 합창단이 없었다. 왜냐하면 실버세대나 시니어가 되면 사회적 활동은 접어두고 개인적인 생활만 하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건반악기인 피아노의 본명은 ‘피아노포르테(Piano Forte)이다. 오케스트라나 합창곡 악보에서는 악기 ‘피아노’를 표기할 때 줄여서 pf.로 쓴다. 일상에서 우리는 더 줄여서 ‘피아노’라고 부른다.피아노는 1709년 이탈리아에서 악기를 만들던 크리스토포리가 당시의 건반 악기인 ‘쳄발로’와 ‘클라비코드’의 단점을 보완하여 만든 악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합창은 있었다. 고대엔 신을 섬기는 의식에서도 합창을 했고, 이집트 파라오시대에는 특히 왕의 대관식이나 결혼식 등 즐거운 일이 있을 때는 물론이고 군주나 대통령의 장례식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합창으로 애도를 표해왔다. 근대에 들어서도 유럽대륙 모든 나라, 아메리카 여러나라에서는 합창을 즐기는 것을 넘어서 합창으로 축제를
고전주의시대 최고의 작곡가로 칭송받는 하이든의 작품에는 교향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하이든은 왕성한 작곡활동으로 오라토리오, 현악콰르텟, 합창곡, 협주곡, 목관 콰르텟, 금관 오중주, 미사곡 등 수를 셀 수 없이 많은 곡을 썼다. 대개 유명한 작곡가들이 작곡한 교향곡의 수는 아홉 개를 넘지 않는다. 교향곡 한 곡을 작곡하는데 시간도 오래 소요되고 제 1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은 세계 체육인들이 매 4년마다 대륙과 나라를 옮겨가며 개최되는 스포츠 기량을 겨루는 행사다. 특히 국가간 메달 경쟁으로 국가의 저력을 가늠하는 상징성을 갖기도 하고 문화국가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합창에도 올림픽이 있다. 흔히 세계합창올림픽이라 부르는 월드콰이어게임(WCG·World Choir Games)은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
우리가 알고 있는 콰이어는 합창과 합창단을 뜻한다. 코러스와 동일한 의미다.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조직적 예술활동을 시작한 희랍시대에 연극 작품에서 내용과 구성의 필요성에 의해 코러스가 만들어졌다. 소수의 코러스 단원이 노래도 하고 대사도 하며 연극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것이다.합창단의 구성과 형태는 전통적으로 여성합창단, 남성합창단, 여성과 남성이 함께
연주하는 일이 직업이라 우리나라 방방곡곡은 물론이고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연주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나라, 많은 도시, 많은 연주회장에 가서 정말 많은 연주를 하였다. 그 중 홍콩 연주는 특별한 이유로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다. 많은 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씩 그 때가 떠오르며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가 되곤한다.사연인즉, 홍콩에서의 연주 장소는 계획된 대
독일 튀링겐(Thuringen)지방 아이제나흐(Eisenach)의 바흐(Bach) 가문에서 태어난 요한 세바스찬 바흐(J.S. Bach)는 음악적으로 유명한 바흐 가문의 수많은 음악가 바흐(Bach)들과 구분하기 위해 대(大)바흐로도 불리고 음악사적으로는 ‘음악의 아버지’라고도 한다.음악적 업적을 어떻게 칭송해도 과하지 않은 바흐는 칸타타도 200여곡이나
우리나라 음악대학에서 고전적인 전공(성악, 기악, 작곡) 과목을 개설하여 가르친 지 100여 년이 됐다. 최근에는 실용음악과나 실용음악전공(보컬, 악기, 실용작곡)이 개설되어 인기다. 우리가 정의하는 실용음악은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음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중음악, 혹은 생활음악으로도 불린다. 즉, 보통사람들이 많이 부르는 가요나 팝송과 영화음악, 방
지금 제주에서는 국제청소년합창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당연히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오선지에 피아노로 연주하는 서양음악경연대회다. 본래 한국음악은 합창을 하는 하모니 음악이 아니라 선율만 연주하는 음악으로 악기나 노래, 또는 리듬이 강렬하게 표현되는 타악이 많이 연주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다가 미국 선교사에 의해 기독교 음악이 소개됐다. 선교 목적으로 찬
우리말 음악은 영어에서는 music이다. music은 원래 그리스어가 어원이며 라틴어를 거쳐 영어가 된 단어이다. 그리스어 무시케(musike)는 무사(musa)들이 맡아 운영하는 기예(技藝)라는 뜻이다. 무사(무사이-무사의複數)는 그리스신화의 주신(主神)인 제우스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에게 낳게 한 9명의 여신이다. 시신(詩神) 또는 시의 여신으로 번역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 러시아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도 9회(총 열 번째)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라 조별 리그전을 치르고 있다. 초창기에는 엄청난 골을 내주며 창피하리만큼 저조한 성적을 거둔 적도 있다. 그 이후 아시아 국가에선 처음으로 기록적인 본선 진출과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월드컵 경기에서는 매 경기를 시작할 때마다 출전 국가(國家)의
지난 일주일 동안 필자가 지휘하는 합창단을 인솔하여 베트남 나트랑에 다녀왔다. 인구 40만여 명의 소도시인 나트랑은 바닷가 휴양도시로서 유럽인들, 특히 러시아인이 많았다. 그들은 이곳에서 한 달여씩 휴가를 보내기도 한다.Vietnam(비엣남)을 ‘베트남’이라 부르는 나라는 세계에서 일본과 우리나라뿐이다. 일본식 발음이 우리에게 그대로 전파된 것이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