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계가 ‘멘탈 붕괴’ 상태에 빠졌다. 50인 이상~300인 이하 중소기업에 대한 주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 근무제 시행이 한달 남짓 앞으로 임박하면서 업계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하락 미·중 무역전쟁 등과 같은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더해 최저임금 인상에 더해 근로시간 단축까지 감당할 경영
2017년 3월10일. 박근혜정권이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에 의해 완벽하게 추락시킨 힘은 국민들의 ‘집단지성’과 함께 대의기관인 국회의 힘이었다. 물론 탄핵에 반대하는 소수의 의견도 없진 않았지만 반발기류는 집단지성에 묻혀 동력을 상실했다. 박근혜를 정점으로 한 보수당 내부에서조차 진영논리를 뛰어 넘어 합리적 판단을 택했다. ‘친박’ ‘비박’을 초월해 새누리
지난 20일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첫 선을 보인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은 아쉽게도 태풍(타파)의 영향으로 예정된 3일 일정 중 첫날 프로그램만 선보인 뒤 급하게 마무리됐다. 잠시라도 공연을 본 관람객은 아쉬움을 토로했고, 1년 뒤인 2회 축제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 축제를 준비했던 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은 둘째, 셋쨋날에 더욱 볼거리가 많았다며 모든 공연을 선보이
“정말 울산(시)의 힘이 이렇게 약한 줄 몰랐다” “지역에서 아무리 해도 안돼. 결국 중앙에서의 맨파워가 중요하지” 울산의 현안사업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는데 대해 최근 만난 지역인사들의 반응이다. 울산이 여당 일색으로, 대통령과 호형호제하는 시장이 있지만 푸대접이란 인식이 들 정도로 중앙정부의 지원이나 인식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함께 했다. 지역 연고를
‘제조업발’ 울산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생산과 수출, 소비, 투자, 부동산 등 실물경제 전반이 침체되면서 울산의 ‘잃어버린 시간’은 어느덧 4년째에 접어들었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인 울산의 수출이 1000억달러를 돌파한 2011년을 정점으로 700억달러대로 급 추락한 2015년부터 성장이 멈추고 후퇴를 거듭했기 때
한국의 트로트왕 나훈아. 2006년부터 악성 루머의 수위가 높아졌다. 특히 한 여배우와 염문설에 휩싸이면서 여배우와 내연관계였던 일본 폭력조직에 의해 신체 일부를 훼손당해 병원에 실려갔다는 등 구체적인 루머도 있었다. 괴소문이 걷잡을 수 없게된 나훈아는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카메라 플레시의 중심부에 섰다. “여러분들이 원하는대로 하겠다. 바지를 내
울산에도 알게 모르게 ‘영화제’가 적지 않았다. 경쟁을 통해 큰 상을 주거나 깜짝 놀랄만한 셀럽이 찾아온 건 아니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보기’ 수준의 영화제는 꽤 있어왔다.10년도 더 오래전,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매주 한 번씩 영화를 보여줬다. 개관 초기 울산문예회관이 시민의 접근성을 유도하기위해 기획한
울산의 노사현장의 갈등이 뜨겁다 못해 데일 정도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예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시켰다. 올해 파업하면 8년 연속이다. 법인분할 등을 둘러싼 사측과의 갈등으로 파업을 반복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파업을 가결한 상태다. 특히 현대중 노사의 갈등은 치킨게임 양상으로 전개돼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노조의 점거 농성과 과격 투쟁 등에
올해 연말 계약이 만료되는 울산시를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49곳)의 지역금고 운영권을 놓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간 지방금고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중간 무역갈등에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가경제가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는 혼돈 속에서 금융권은 지자체 금고 지정을 놓고 밥그릇 싸움에 한창이다.울산시도 조만간 시금고 지정신청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말
울산시가 최근 국가공단을 비롯한 지역산업체의 최대현안인 ‘산업폐기물 대란사태’를 막기위한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 송 시장은 울산석유화학공단협의회에서 열린 울산시공장장협의회와의 간담회(6월24일)에서 산업체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폐기물 처리대책과 관련, 중·장·단기 해법을 일괄 제시해 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산업폐기물은 기업의 생산활동, 즉 제품생산
YS정권 중반부인 1996년 2월 15대국회 총선 공천작업이 한창 진행되던 신한국당 여의도 중앙당사. 선글라스를 낀 중년여인이 예고없이 문을 박차고 나타났다. 다짜고짜 “최형우 어디갔어?” 고함을 치면서 소동을 벌여 아수라장이 됐다. 울산 출신이면서도 부산연제구로 지역구를 옮긴 최형우는 당시 YS의 오른팔로 실세중 실세로 공천사령탑이나 다름없었다. 중앙당
2년여 전 경상일보는 ‘관광도시 울산의 가능성을 보다’를 주제로 오사카와 요코하마, 홍콩, 싱가포르, 방콕 등 아시아권 도시와 서울, 제주, 부산, 인천 등 국내도시를 방문취재했다. 당시는 울산방문의해 사업이 한창 진행되던 때였다. 각 도시별 취재기를 연재한 뒤 전체시리즈를 결산하면서 내렸던 결론은 단 하나였다. 사드 영향으로 기대했던 중국인 관관객을 울산
“시민들의 삶이 팍팍하고 경기가 어려운 점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더 잘하라는 질책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낮은 직무수행 지지도에 대한 답변이다.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지지도는 송철호 울산시정의 아킬레스건이다. 이전 울산시정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기에 더욱 뼈저리다. 여론도 살피고 분석도
울산의 인구유출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울산은 지난 2015년부터 인구의 순유출이 시작돼 올들어 현재까지 횟수로 5년째 탈울산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인구유출 규모만 2015년 100명, 2016년 7600명, 2017년 1만1900명, 2018년 1만2700명 등 올들어 5월까지 4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울산의 인구는 2
MJ(정몽준)는 지난 2002년 16대 대선에서 국민통합21 대선후보로 나섰지만 유력 여야후보 가운데 여론 1~2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우여곡절끝에 당시 노무현후보에 밀려 도전이 좌절됐다. 이어 10년뒤인 2012년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대선후보 경선땐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박근혜후보와 경쟁에서 패배하면서 두번째 마저 좌절됐다. 울산동구에서 내리 5선
울산의 5월은 축제로 시작된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울산옹기축제와 울산쇠부리축제가 이달 초 일찌감치 치러졌다. 지난 주말은 태화강지방정원의 봄꽃대향연과 한복입은봄페스티벌이 열렸다. 22일 시작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26일까지 열리고, 같은 주말 반구대 집청정에서는 산골영화제가 마련된다. 바통을 이어받은 6월도 마찬가지다. 1일과 2일 첫 주말에는 울산민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언론 기능에 대한 성찰이나 평가없이 노조에 모든 책임을 지우는 노조 혐오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본보의 ‘경사노위 화백회의 불참,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시비 70억원 들여 노동화합회관(이하 회관) 지어주는게 맞느냐’는 기사와 사설에 대한 반박이다.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화백회의 불참선언과 관련)“상생형 일자리라는 외피
인간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과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하면서 변화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경제활동이나 사회 환경의 인식·의식, 상식·풍습·정답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 처럼, 세상은 반드시 변한다는 것 역시 불변의 대 진리일 것이다. .기자는 최근 본보 창간 30주년을 맞아 울산경제 30년의 산업지표 변
울산은 한때 ‘현대왕국’이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고 관련기업과 학교 여가 복지 등 수많은 시설이 ‘현대’와 연관돼 있다. 정주영 창업자가 1971년 5만분의1 백사장 지도와 거북선이 새겨진 500원권 지폐한장을 들고 영국은행에서 자금을 유치해 미포만에 조선소를 세운 일화도 ‘현대왕국’의 창업스토리로 무수히 회자되고 있다. 하
7선국회의원을 지낸 한 유력정치인이 오래전 여의도를 떠난 뒤 기자와 함께 나눈 ‘유쾌한 언어’ 하나. “유권자들 앞에만 서면 모두가 좋다고 박수 치면서도 막 돌아서면 뒤통수를 치는 바람에 솔직히 죽을 맛이었다.” “공천 칼자루를 쥐고 있는 심사위원중에 ‘피도 마르지 않은’ 후배가 여론조사 결과를 들이밀면서 해대는 ‘선배님, 고령에다 여론조사 결과도 안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