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일상의 균형이 깨지고, 지역경제와 교육체계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다시 일상의 삶을 그리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종코로나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처럼 기온이 올라가면 자연히 사라질 것이다’라는 ‘희망’이 널리 퍼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높은 온도
우리는 봄이 찾아왔다는 것을 다양한 측면에서 느낀다. 낮의 길이가 눈에 띄게 길어지고, 따스한 햇살과 잎의 새순이 돋아나는 모습 등을 통해 봄을 실감한다.기상청에서는 봄이 빨리 찾아왔다 혹은 봄이 늦다의 기준을 기온으로 구분해 정의한다. 겨울의 마지막 달인 2월의 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때, 봄이 빨리 찾아왔다고 판단한다.2월이 아직 며칠 남아있긴 하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초래된 이상기후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상고온으로 인해 호주가 장기간 산불에 몸살을 앓았다면 이번에는 브라질이다. 브라질 남동부 최대 도시 상파울루가 집중호우로 사실상 도심이 마비됐다. 상파울루시에 지난 9일 밤(현지시간)부터 전날 아침 사이 114㎜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지난 1983년 2월(121.8㎜) 이후 최대 강우량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인한 국내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내의 확진자 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었다.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29일 0시 현재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했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총 6만5537명으로 이제는
지난해 9월 호주 동남쪽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이 호주 전역으로 번지면서 다섯달째 계속되고 있다. 호주 전역의 3분의 1에 가까운 지역이 화재 영향권에 든 상태로 정부 당국은 1월12일 기준, 남한 면적보다 넓은 1100만㏊가 불에 탔다고 발표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규모이다. 건물 5900여채가 불에 탔고,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
2018년 전 세계를 녹였던 기록적인 폭염 탓에 지난해 이맘때는 다가올 2019년 여름 폭염의 걱정이 앞섰다. 우려와는 달리 2019년 여름 더위는 일찍 시작되면서 한여름에는 덜 덥고, 오히려 뒷심을 발휘하며 가을까지 이어진 특징을 보였다. 평년 여름기온보다는 0.5℃ 정도 높은 경향이었지만, 폭염 발생 일수와 지속 일수 모두 역대급을 보였던 지난 2018
폭염, 폭우, 한파, 폭설, 가뭄, 산불, 홍수 등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로 초래된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놓인 한 소녀가 있다.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툰베리는 2018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12월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주초에 중부와 충남,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눈까지 내리게 한 추위는 잠시 풀리는 듯 하다가 내일(6일)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10℃ 안팎까지 내려가겠고, 울산도 영하 3℃의 한겨울 추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는 없겠다. 겨울(12월~2월) 전체 평균으로 봤을 때, 큰 추위가 기억되지
지난 15일 국회기후변화포럼에서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과학원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불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산출한 것인데, 전 지구 평균기온이 21세기 말이 되면, 1.9℃에서 많게는 5.2℃ 상승하고, 강수량은 5~10%로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6년 전 IPCC 5차 보고서의 예상 시나리오보다도 1.2℃
황사는 주로 봄철에 중국 북서부의 사막지역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공중으로 떠올라 상층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매년 주로 3~5월, 평균적으로 3일에서 6일 정도 영향을 주는 게 보통이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사막 땅이 녹으면서 건조해져 바람에 쉽게 날리기 때문이다.하지만 10월 말 때 아닌 가을황사의 영향을 경상도 지역의 미
지난 월요일, 수도권에서는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예비 저감 조치’가 내려졌다. 환경부는 월요일과 화요일, 수도권 미세먼지농도가 1㎥ 당 50㎍(36~75㎍ ‘나쁨’단계)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예비 저감 조치를 내린 것이다. 다행히도 소멸한 제20호 태풍 너구리가 북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강한 동풍을 유발해 중국발 미세먼지
태풍소식에 바람 잘 날 없는 요즘이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올해 가장 막강한 슈퍼태풍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000㎞부근에서 일본열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일반적으로 강한 열대저기압인 태풍은 중심기압이 930hPa에서 970hPa에 달하는데, 930hPa이하의 강한 저기압과 중심부근의 풍속이 초
제17호 태풍 ‘타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던 울산은 지난 금요일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나흘간 총 226.9㎜의 비가 내렸다. 특히 북구 매곡에는 345㎜의 폭우가 쏟아졌고, 울주군 간절곶에도 300㎜에 가까운 폭우가 기록됐다.울산은 이번 태풍으로 48곳의 도로가 침수되고, 신호등과 전신주, 가로등, 교통표지판 등 공공시설물도 22건 파손됐다.지구는 둥근
회광반조(回光返照). ‘마지막 스러져가는 불빛도 깜박 숨을 거두기 전에는 한순간 오히려 더 환한 빛을 발하며 제 목숨을 거둔다’는 뜻을 지닌 한자어이다. 지금의 하늘이 그러한 듯하다. 가는 여름이 오는 가을에게 밀려나는 것이 아쉬워 힘겨루기를 하듯 동서로 길게 정체전선이 형성돼 여름장마처럼 비를 뿌리고 있다. 마치,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처럼 말이다.이맘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지나고 난 뒤, 기압배치에 변화가 생기면서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전국으로 80%를 웃돌던 높은 습도가 70% 안팎대로 낮아지면서 전국의 열대야가 대부분 사라졌다. 실제, 8월 중순이 지나면 여름철의 기압배치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딱 지금처럼 말이다. 우리나라 일대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어 남쪽으로 후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으며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북태평양 가장자리에서 대기 불안정이 일어나는 서울·경기와 강원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태평양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대기 중에 습도까지 올라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까지 올랐다.이렇게 폭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말이 무색하게 장기간 장맛비 소식이 뜸했다. 오랜 기간 숨고르기를 한 장마전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음 주까지 장맛비가 중부와 남부를 오르락내리락 할 것으로 보여 장기간 이어지는 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비가 오는 날이면, 뭐니 뭐니 해도 우산이 필수품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우비=비옷’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오랜 시간 숨고르기를 하는 사이 기온은 다시 폭염수준으로 치솟았다. 중부내륙과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에는 장마전선의 세력이 예상보다 남쪽에 치우쳐 지나면서, 전국이 33℃ 안팎까지 오르는 더위가 예상된다.장마전선의 북상과 함께 습도와 기온이 오르며 땀이 마를 새가 없다. 우리 몸의 70~80% 중
6월들어 상층의 찬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낮 기온이 30℃도를 넘지 못하는, 비교적 초여름다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점점 여름색이 짙어지면서 올 여름 역시 폭염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란 걱정이 앞선다.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과학원이 발간한 ‘한반도 기후변화 100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여름이 과거에 비해 19일가량 늘어난
아직 5월, 달력상으로는 봄이다. 하지만 한여름에 맞먹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여름 폭염의 악몽을 떠오르게 한다. 아무리 더운 5월이었어도 25℃ 안팎에 머물던 울산에도 지난 23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된데 이어 30℃를 웃도는 한여름 더위가 이어졌다. 지난해 울산·부산·경남지역의 폭염이 시작된 6월2일에 비하면 열흘정도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기상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