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구멍가게 고객은 공사장 막일하는 일꾼도 있고, 마을 초·중고 개구쟁이 학생도 있습니다.5일장 전통시장의 고객은 시골 아낙네는 물론 60~70대 직업 없는 노인들이 많지요. 모두 제자리에서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입니다.그런데 서울 고급 살롱이나 4~5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기득권층, 소위 가진자들은 늘 밥그릇 싸움질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의사들은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를 놓고 돈과 명예를 흥정하려 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요.윤석열 대통령 각하님과 행정자치부 장관님, 검찰·경찰청
A씨는 2020년 주택을 취득했다. 국세청이 2023년 A씨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를 실시한 결과, A씨가 취득자금 일부를 시모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보아 증여세를 결정·고지했고. A씨는 이에 불복해 심판청구를 제기했다.A씨는 전세로 거주하던 주택이 매도돼 이사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고, 전세가격이 급등하던 시기라 이사 갈 집을 구하지 못하자, 시모의 자금을 차용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취득했다. 차용금에 대해 이자는 정기예금이자율을 적용해 이자를 지급하며, 원금은 시모의 요구가 있을 때에 언제든지 변제하기로 하고 특별한 요구
2022년 중순부터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 대형 서점 코너 하나를 ‘챗GPT’ 책들이 가득 채웠다. 사용법부터 챗GPT로 돈 버는 방법까지….가수 10㎝는 챗GPT를 사용해 인공지능과 인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관한 노래를 작사·작곡해 발표까지 했다.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과 인공지능이 서로 영어로 대화를 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이 자신의 물음에 답하는 것을 신기해하며 발음에 신경 쓰고 수업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느 공대생의 ‘탄소 나노튜브(신소재)를 만드는 법을 알려
2022년 7월, 2023년 1월 두 차례에 걸친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우회전 방법을 모르는 운전자가 적지 않아 도로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를 활용하여 ‘우회전 일시정지’ 키워드 검색 결과 ‘스트레스’ ‘지끈’ ‘헷갈리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높다. 이와 관련해 운전자들에게 개정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네가지 대원칙을 설명하고자 한다.첫째, 전방 차량 신호등이 적색인 경우 보행 신호등의 녹색·적색 여부와 상관없이 횡단보도(또는 정지선) 앞에서 무조건 일시정지 한다
지난주에 국가대표 출신 프로배구선수가 후배 선수 괴롭힘을 이유로 자격정지 1년이 확정됐고, 해당 선수는 불복해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필자의 경우 한 달에 2~3차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인사위원회 등에 참석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은 큰 이슈이다. ‘직장 내 괴롭힘’이라 함은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에 ‘사용자 또는 근로자는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직장 내 괴
우리 삶에는 휴식이 있고, 그 휴식 속에는 힐링과 즐거움이 공존한다. 주말에 가족,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것 또한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의 하나다. 공연장이나 극장, 명소를 찾으며 저마다의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 그 속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보며 즐기는 예술의 향유가 아닐까 생각든다. 타인의 재능있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많은 즐거움을 받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받는 가운데, ‘타인’이라는 그 누군가의 삶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다.다양한 직업 속에 예술이라는 장르의 직업군을 가진 분들은 오히려 주말과 공휴일 등
‘국민 과일’ 사과와 귤이 쏘아올린 물가 앙등세가 너무 가파르다. 설 명절이 훌쩍 지났는데도, 과일값을 위시한 장바구니 물가는 거침없이 하이킥하고 있다. 2월 울산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또 신선식품이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으로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은 1년 전보다 18.7%나 속등했다. 과일과 채소류 가격은 소비자들이 장바구니에 담기를 결정하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을 붕괴시킨 지 오래다.경기 둔화 속 고물가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주체(가계·기업·정부)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물가가 쉼 없이 뜀박질하
울산시가 이예로와 연결되는 ‘옥동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청량~옥동 도로가 개통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옥동교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급증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요체는 공업탑 방면 문수로에서 북구 방면 이예로로 연결되는 우회전 도로를 신설하는 것이다.이번 사업의 배후에는 울산 트램1호선의 공사 속도를 감안해 선제적으로 옥동교차로 교통 혼잡을 완화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가급적 교통혼잡을 피해 도로공사를 순차적으로 건설하게 되면 경제적·사회적 비용이 현저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
울주군청에서 웅촌로 건너편이 지통골 마을이다. 예전 닥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이 당산나무인 곰솔(사진)이다. 긴 팔을 뻗어 마을을 내려다보면서 지켜주는 장군처럼 당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울주군 청량읍 율리 1283-22에 있다.3·1절 찾아간 나무에는 왼쪽으로 꼰 새끼줄로 만든 금줄이 둘러 있고 북어 한 마리도 매여 있다. 정월대보름날 0시에 제를 지낸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나무 주변 낙엽들도 깨끗하게 정리한 상태다. 나무 아래에는 작은 돌 제단이 있고 굴뚝이 있는 제당 문 앞에도 금줄이 쳐져 있다. 청송마을
백운산 탑골샘에서 발원해서 바다로 흘러드는 태화강은 하구의 울산만과 함께 울산 역사의 중심 무대다. 아득히 먼 석기시대부터 사람을 불러들이고, 대곡천 암각화가 상징하는 고울산 문명을 꽃피운 현장이다. 신라가 융성하고 서라벌이 번성했던 것도 태화강과 울산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중요한 울산만 방어를 위해 크고 작은 성곽이 태화강 일대와 하구에 세워지고 또 무너져 갔다. 신라 이전부터 조선 전기까지 왜인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고, 신라전성기에는 왜와 중국, 동남아와 아랍 무역상이 드나든 곳이 울산 포구였다.태화강 하구가 공업항으로
새 학기를 맞아 전국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시작됐다. 늘봄학교는 초등1학년 학생에게 놀이활동 중심의 예체능,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1년간 매일 2시간 안팎으로 무상 제공하는 제도다. 초등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것이다. 교육부는 2025년에는 초등2학년까지 늘봄학교 대상을 확대하고 2026년에는 초등 전 학년으로 대상을 늘린다는 정책 방향을 내놓았다.하지만 일부지역에서는 참여율이 낮고 운영 시간도 짧아 애초 기대했던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근 한 언론 보도에서는 학부모 84%가 참여를 희망
울산에 살면서 대왕암공원에 한 번 와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푸른 동해바다와 기암괴석, 울창한 해송과 철 따라 피는 온갖 꽃들이 대왕암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봄에는 수국, 여름에는 맥문동, 가을에는 꽃무릇, 초겨울에는 해국이 대왕암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해변에는 몽돌이 구르는 소리가 시원하면서도 경쾌하고 바다에 나가면 해녀들이 물질을 한다. 또한,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두 개의 등대가 있다. 하늘에서 봐도, 바다에서 봐도, 숲에서 봐도 멋진 풍경이다.대왕암공원은 자연경관뿐 아니라, 역사와 전설
최근 방송을 타고 ‘아름답다’의 어원이 화제가 되었다. ‘아름답다’에서 아름은 ‘나’를 뜻하는 한자 아(我)로 표기된다는 것이다. 즉, 아름답다는 말은 곧 나답다는 것으로 바꿔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었고 행사의 슬로건이나 광고 문구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언어적으로 ‘아름답다’의 어원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출처도 알 수 없는 이야기에 그토록 감명받은 걸까?우리는 온전한 ‘나’이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간다. 남들처럼 하는 것이 미덕인 사회이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에 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사직서 제출과 삭발투쟁에 나서 ‘의료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부 의대 교수진은 정부의 미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사법 처리 착수와 대학 측의 의대 정원 신청에 대해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대학병원을 박차고 나왔다. 울산의대 교수들도 전공의 처분이 이뤄질 경우 대거 겸직 해제와 사직서 제출로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에 환자들의 진료·수술 지연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진료와 의사 교육을 담당하는 의대 교수진까지 전공의 파업사
울산시가 선도적으로 시작한 ‘친기업 행정’이 기업 투자의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 울산시가 전담 지원팀을 파견해 삼성SDI 울산공장의 건축 허가 기간을 2년 반이나 단축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건축 기간 단축을 넘어서는 성과다. 울산시의 공장신축 행정지원은 전국적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바지만 이같은 효율적인 행정업무 처리가 또 다른 기업투자를 불러 오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시는 5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공무원 현장파견 기업투자 지원정책’이 삼성SDI의 2차전지 투자사업에서도 큰 성
지난 3일 여의도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회 측 추산 약 4만명의 의사들이 집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 준비 안 된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학교육의 훼손 등을 주장했다. 정부는 27년간 지체된 의료 개혁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하며, 지역과 필수 의료를 살리는 근본적인 개선책으로 의사 수의 확대와 필수 의료 정책패키지를 제시했다. 의협 측은 정부가 기습적으로 발표한 대규모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현재 배출되고 있는 3000여명 졸업생의 67%에 달하는 2000명 증원)은 전반적인 보건의료제도와 국가 재정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일은 물 부족에 시달리는 울산시와 시민의 숙원이다. 울산의 중심을 흐르는 태화강이 있지만 100만이 넘는 울산시민이 그 물을 마시고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강의 길이와 유역면적이 크지 않고, 본류로 들어오는 지류의 개수와 규모도 빈약해 충분한 수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모자라는 물을 갖다 쓸만한 풍족한 수원이 울산에 있는 것도 아니다. 회야댐, 사연댐, 대곡댐 등 낙동강과 태화강 수계에 만든 댐의 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쓰고 있지만 충분치 않고, 경북의 운문댐 물을 사 오는
우리 울주군에는 조선시대 울산 남쪽에 위치한 곡물창고라는 뜻을 가진 남창(南倉)이라는 지역이 있다. 현재 울주군 온양읍 남창리의 명칭 또한 여기서 유래됐으며, 울주군 대표 전통시장 중 한곳인 남창옹기종기시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남창시장은 1916년 개설된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물자와 상인이 오가면서 사람 사는 정과 마음을 나누는 공간으로 사랑받았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 속에서는 울산 3대 만세운동 중 하나인 남창 4·8 만세운동이 일어나 울산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꼽히기도 한다.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지역이
울산 중구 첫 주민청구조례였던 병영지역 ‘외솔한글·역사·문화마을 조성 조례’가 지난달 28일 중구의회로 재접수됐다.앞서 지난 2022년 첫 조례 발안 당시 서명한 청구인은 3031명, 올해 재청구 과정에서 서명에 동참한 주민은 총 3533명이다.중구청에 접수되는 민원이나, 지역 커뮤니티에도 병영지역의 발전과 낙후에 대해 한탄하는 글이 매년 올라온다. “병영성은 발전 가능성이 없다” “노후화된 건물에 수년째 개발 없이 제자리걸음”이라는 토로가 잇따른다. 자체 지역 발전 모임이 종종 조성되기도 하나 곧 자취를 감추기도 일쑤다.이런 와중
빚 못 갚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고 현상’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이를 견디지 못해 대출 상환 불능 상태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울산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출 감소나 휴·폐업 등으로 대출로 기존 대출을 갚으며 버티는 ‘돌려막기 대출’조차 버거운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저신용·저소득자 및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등 취약 대출자의 채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금융지원을 서둘러야 한다.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재위 양경숙 의원에게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