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땡처리’ 현수막 문구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을 폐점하면서 재고상품을 싸게 파는 것 처럼 착각하게 하지만 정작 매장에 가보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그 브랜드 상품을 파는 게 아니라 아주 작은 글자지만 장소가 그 브랜드 매장이 있었던 곳이라고 적혀 있다. 불경기에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이라 생각하면 웃고 넘어갈 일이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 큰 피해를 막기위해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있지만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갑니다. 대통령의 말처럼 ‘의례적’이 아닌 근원적인 해결 방안이 절실합니다.김경우 기자 사진영상부 부장
태화강대공원에서 작업을 하던 한 시민이 설치미술 작품에 기댄 채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지친 이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어느 멋진 날의 오후 풍경’이다. 김동수 기자 사진영상부 차장
가로화분에 세워둔 경고판입니다. 꽃을 보고 느끼는 정서적인 요소보다 양심 불량을 경고하는 알림판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디지털미디어본부장
울산 남구의 한 도로에 설치된 중앙선 침범 방지봉이 파손돼 있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일상적인 불법행위가 결국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으로 생채기처럼 남아있습니다. 김경우 기자 사진영상부 부장
‘통합과 공존의 새 세상을 열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히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정부가 국가란 이름으로 자행한 폭력에 의해 국민들이 희생된 아픈 역사 중에는 울산 보도연맹 사건이 있습니다. 1950년 육군본부 정보국 소속 울산지구 CIC와 울산경찰서 경찰에 의해 당시의 무고한 군민 870여명이 온양면 대운산 골짜기에서 청량면 반정 고개에서 총살되고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벨을 눌러주십시오”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고장이기 때문입니다. 벨을 누르기만 하면 언제라도 달려와 도움을 줄 것 같은 문구가 장애인을 두 번 울리게 합니다.디지털미디어본부장
달라진 선거 유세현장의 풍경입니다. 지지후보를 향해 손을 들어 연호하던 모습은 벌써 옛 기억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지지후보를 일제히 찍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김동수 기자 사진영상부 차장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체험관 입구에 걸려있는 역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 홍보물입니다. 박수받으며 떠나는 먼 나라의 대통령처럼 국민은 그런 대통령을 원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원합니다. 우리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김경우 기자 사진영상부 부장
완연한 봄이다. 단체로 봄볕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길고양이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운 봄이 느껴진다.김동수 기자 사진영상부 차장
“엘리트가 똑똑한 것 빼고 더 이상 갖춘 게 없다면 그건 사악한 악마의 ‘사촌’이다” 어느 신문에서 본 글입니다.전직 대통령과 측근들이 벌인 국정농단 사건들이 속속 기소가 되면서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가고 있습니다.대통령을 보좌했던 엘리트들의 어이없는 모습들이 재판을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경계철망과 나무의 섬뜩한 모습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
울산에서 열렸던 국방부의 울산지역 유해발굴사업 설명회장에 전시된 한국전쟁 당시 한 전사자의 유품입니다. 이름 모를 호국영령의 찢겨진 군화를 보며 그들이 죽음으로 지켜낸 이 나라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김경우 기자 사진영상부 부장
세월호가 1073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봄소식을 전하는 노란 개나리가 물방울을 머금은 모습을 보면서 세월호 노란리본, 실종자 유가족들의 애틋함이 오버랩된다. 김동수 기자 사진영상부 차장
역사상 첫 탄핵,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의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될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해 여름 휴가차 울산을 깜짝방문했다. 대통령이 다녀 간 뒤 대왕암과 태화강 십리대숲에는 걸었던 길과 사진, 교시(?)말씀까지 적힌 기념판이 세워졌다.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언론의 지적과 민심이 흉흉해져 철거됐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거사를 위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은 한국의 미래와 역사의 물줄기를 가르는 중대한 분수령이 되겠죠. 서울광장에 내걸린 대형 광고판 글말은 찬반 양측 모두의 새로운 꿈을 열망합니다. 김경우 기자 사진영상부 부장
횟집 수족관 앞에서 목줄을 한 고양이 한마리가 지나는 행인들을 쳐다보는 눈빛이 인상적이다.사진영상부 차장
금고 위를 뚫어 돈을 넣을 수 있게 만든 태국의 한 사찰 불상 앞에 놓여진 시주함입니다. 금고상표 이름인 듯한 대통령을 뜻하는 ‘PRESIDENT’가 붙어 있습니다. 금고를 개조해 시주함으로 만든 것을 보고 잠깐 실소를 금치 못했지만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맞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통령 사금고가 떠올라 서글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지털미디어본부장
울산의 한 관공서 광장.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모바일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를 즐기고 있습니다. 10년 후엔 하늘을 날며 게임을 즐기는 장면을 보게 될지도 모를일 입니다.사진영상부 부장
자동차 수출부두의 모습이다. 수출을 위해 대기중인 차량 사이로 선박에 선적되는 차량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김동수 사진영상부 차장
한자 그칠지(止)의 상형문자는 사람의 발에서 왔다고 한다. 발이 가지 않으면 몸이 그 자리에 멈추어 선다는 의미일 것이다. ‘큰 지혜는 멈춤(止)을 알고 작은 지혜는 계략만 꾸민다. (大智知止 小智惟謀)’(멈춤의 지혜- 김영사)란 말이 있다. 우보 배성근 서예가는 직접 쓴 그칠지(止)자를 인쇄한 서류봉투를 사용 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