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국내 최대 산업도시로 한국 산업의 심장이다. 1962년 울산공업지구 지정으로 우리나라 산업근대화 물결의 중심에 서면서 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울산은 그 동안 많은 기반시설을 확충했고, 최근에는 경부고속철 울산역과 국립대학, 혁신도시 유치로 광역시로서의 면모를 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올해 우리학교에서는 너무나 감동적인 일이 있었다. 그들의 좋은 의도를 생각하면 아무도 모르게 언제까지나 묻어두어야 하지만 새해를 맞으면서도 울산사람들과 그 감동을 나누고 싶어 감추어 둘 수만 없었다.지난 한해 우리 학교에는 네 분으로부터 거액의 순수 발전기금이 들어왔다. 모두들 다 남다른 창의력과
2007년 정해(丁亥)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대한민국 정치에서의 화두는 단연 제18대 대통령선거일 것이다. 올해는 소위 진보정권 10년을 결산하는 해이다. 그런 만큼 도전하는 정파는 그 나름대로, 지키려는 정파는 그 나름대로 절박함이 있을 것이다. 선거결과에 따라 내년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와 개헌문제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니 참으로 중요한 국면이 다가온 셈
또 한 해가 저문다.매년 이맘 때면 그랬지만 늘 생각으로만 그쳤던 것들. 범부필부로서 어찌 지난 시간에 대한 회한이 없으련만 그게 그리 녹록치 못한 건 아마도 여유가 없는 탓일 게다. 여유로운 삶, 여유로운 생각, 도대체 왜 그게 그리 힘들까?작년 한 해는 강의 없는 안식년이어서 서울에 있었다.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도 만나고 주변의 많은 것들을 정리하고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도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숨가쁜 한해를 보냈다.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특히 우리 시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는 올 한해 다양한 시도와 실험의 연속이었다.무엇보다, 지방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유급제는 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그동안 지방의회 의원들은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틀
정해년 새해 울산시의 예산이 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내년도 울산시 예산규모는 1조5872억원으로 올해 1조4021억원보다 1851억원이 늘어났다.이 가운데 시민생활 불편해소 및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재정운영의 기본이 되는 일반회계는 올해 1조689억원보다 1468억원이 늘어난 1조2157억원 규모다. 시의 살림규모인 셈이다. 울산시의 예산은
신세대와 구세대의 격차가 오늘날만큼 크게 벌어진 적이 있었을까. 거죽으로 드러난 여러 가지 현상적 차이들의 뿌리를 더듬어 내려가면 삶에 대한 인식의 차이라는 본질에 도달하게 된다. 간명하게 대비시키자면, 구세대는 남의 삶을 살아왔고 신세대는 자신의 삶을 중시한다. 구세대들에게 '필수'였던 결혼이 신세대에게는 '선택'으로 격하된다. 주위사람들의 기대를
강귀일 열린우리당 울산시당 대변인 25일자 경상일보 독자위원칼럼에 실린 김주홍교수의 글을 읽고 몇마디 하고자 한다. 김교수는 '국민은 '북치고 장구치고' 안했다' 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대통령의 21일 평통발언에 대한 소회(素懷)를 밝혔다. 대통령의 발언 이후 보수언론을 통해 쏟아져 나온 비슷한 류의 사설이나 칼럼들을 이미 적지 않게 접했던 터이기에
매년 연말이면 예사롭게 쓰였던 '다사다난'이란 어귀는 저물어가는 병술년에 적절한 귀절이 아닌가 싶다.연말인데도 뭔가 정리되고 마무리되기 보다는 어수선하기만 하다. 작금의 정세는 정치권과 재계,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제반 지도층이 국민의 기대를 외면하고 구태의연한 행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일부 전 현직 대통령과 관료내각층에서까지 분간하기
12월20일자 경상일보 18면에 실린 김진곤 남구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의 '향토사연구소를 분야별로 나눴으면'이란 '제언'에 대해 향토사를 연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전적으로 공감한다. 어찌 그렇게도 현실을 직시하고 정곡을 바로 찔렀는지…. 우선 김진곤 위원의 이른바 '역할분담론'에 대한 제언을 탁견(卓見)으로 생각하면서 관련기관의 심도 있는 검토를 권
찬바람을 몰고 입시(入試)의 계절이 또 찾아 왔다. 수능 바람이 잦아들면 논술과 면접바람으로 이어진다. 대학입시에서 논술점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교육의 광풍이 불어올 태세라고 걱정들을 하고 있다. 유치원에서까지 논술반이 등장하고, 초등학생에게 니체를 가르친다는 웃지 못 할 소리를 듣는 세상이니 걱정은 당연한 일이다. 논술고사는 채점의 '어려움' 때문에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여기저기 트리장식이 눈에 띄고 밤거리는 반짝반짝 불빛이 수를 놓는다. 이러한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연말연시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연말하면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망년회, 송년회일 것이다. 내 주변을 살펴보아도 제각기 바쁜 연말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 이유 역시 연이은 송년회 때문이다.다사다난했던 1년을 친분있는 사람들과 모여
정부가 국민에게 법률서비스를 하겠다는 미명하에 사법고시 정원을 1000명으로 늘린 것이 몇해전의 일로 기억되는데 국민들이 체감하는 법률서비스는 사법고시 인원이 증원되기 이전이나 달라진게 별로 없어 보인다. 하기야 내가 직접 사건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변에서 진행되는 사건을 보고 있으니 국민에 대한 법률서비스가 아니라
지난 12월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예정되어 있던 시간을 훨씬 넘겨 약 칠십분 간에 걸쳐 제50차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행한 연설의 내용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정치복귀로부터 고건 전 총리 기용 실패론, 제3후보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추측과 분석 속에 정작 중요한 안보문제는 묻혀버렸다. 연설 내용 중의 큰 줄거리는, 노무현
1971년 조선입국이 선포되고 허허벌판에서 조선산업을 일으킨지 30여 년, 이제 한국은 세계 선박량의 41%를 건조하는 명실 공히 세계 1위의 조선대국이 됐다. 여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기간산업으로 많은 일터를 제공하면서 한국을 선진국 반열에 진입시킨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2007년 현재 세계 10대 조선소 중 1·2·3위를 포함한 7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복음2장 14절)이 성경 말씀은 천사가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릴 때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찬미하는 노래이다.성탄절은 예나 지금이나 개인의 종교와 신앙심과 무관하게 대부분 사람들이 어떤 설렘으로 기다리는 기쁜 날이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어 스산하기까지 한 초겨울이다. 이런 때 농촌에서 이른 봄부터 밭 갈며, 씨 뿌리며 땀과 정성으로 결실한 풍성한 곡식을 창고에 들여놓고 마음 편안하게 푹 쉬면서 행복해하는 농부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농부들의 어린아이와 같은 해맑은 모습들을 그리면서 우리 자녀들도 농부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농부처럼 부지런히 때를 놓치지 않
생전처음 '찜질방'이란 데를 갔다. 전에 친구들과 어울려 말만 하고 끝내 못 가봤던 그 찜질방에 비로소 가봤다. 길가다가 '황토방'이니 '찜질방'이니 간판을 보면 우리도 저기 한번 가볼까 하면서도 앞장서는 사람이 없어 실행하지 못하던 그 찜질방에 이제야 가보았다. 찜질방이 생긴지가 언제 적인데 난데없이 거기 갔던 이야기를 하면 모두들 웃을지 모르
오늘날 세계화의 물결속에 우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전통문화의 유지와 계승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전통문화는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루어 온 생활문화이고 가장 적절한 삶의 지혜이기 때문이다.러시아의 한 원로 고래학자는 지난해 국제포경위원회 울산 회의에 참석한 후 세계 최초로 고래 형상을 소재로 수공품을 만든 나라가 한국이라고
2006년 병술년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 말도 많고 사건사고도 많았던 한해를 마감하는 자리에 술이 빠지면 섭섭해 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사이지만 음주문화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울산이 음주운전 사망률이 1위라는 발표는 젊은공업도시울산의 이미지를 크게 망쳐놓아 건전한 음주문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다. 과도한 음주는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