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5월, 달력상으로는 봄이다. 하지만 한여름에 맞먹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여름 폭염의 악몽을 떠오르게 한다. 아무리 더운 5월이었어도 25℃ 안팎에 머물던 울산에도 지난 23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된데 이어 30℃를 웃도는 한여름 더위가 이어졌다. 지난해 울산·부산·경남지역의 폭염이 시작된 6월2일에 비하면 열흘정도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기상청은
아직 5월 봄을 보름 가량 남겨두고 있지만, 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반소매 차림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이다. 통상적으로 3,4,5월을 봄이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여름 날씨를 보이는 곳이 많다. 울산도 지난 주말 휴일 28℃를 웃돌며 벌써 여름더위가 시작됐다. 서울도 29℃ 가까이 올라 올 봄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이 30℃
이맘 때면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봄 개편에 들어간다. 새로운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자 교체 등 다채로운 변화를 통해 시청자들은 방송에서도 신선한 봄바람을 느낀다. 날씨방송도 봄 개편에 들어갔다. 날씨CG(컴퓨터그래픽)들이 화려한 색으로 옷을 갈아 입었고, 시간대별 기상캐스터가 교체되기도 했다. 다양한 날씨아이콘의 변화도 눈에 띈다.기상청에서 생산되는 기상요소들
4월에 어울리지 않는 꽃샘추위로 다시 차가움이 내려앉았지만, 찬바람이 남녘에서 북상하는 봄꽃전선을 막지는 못한다. 꽃은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상징인 것이다. 꽃이 피는 순서도 종류마다 다른데,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은 매화이다.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뿜어내는 매화는 봄꽃 중에서 가장 먼저 개화하는 꽃으로 대개 2월 말에서 3월 초에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3시 경에 발생한 산불이 밤새 운봉상 정상 쪽으로 번지면서 산림 20㏊ 상당이 소실되었다. 산불이 나기 좋은 건조한 날씨에 불씨가 강풍을 타고 소방 저지선을 넘어가면서 크게 확산되어 진압에 어려움을 준 것이다.현재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공기가 수증기를 품은 정도를
지난 2018년 여름, 우리나라는 1904년 기상청 관측 이래 114년 만에 최악의 폭염 사태를 경험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2007년 IPCC에서 보고한 제4차 보고서에서도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06~2005년간 지구의 평균 기온이 0.74℃ 상승했고, 한반도는 전 세계 온난화 속도보다 2배가 넘는 1.5℃ 상승했다. 이대로 지구온난화가
일본의 한 심리학자가 재미난 실험을 했다. 보통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여자화장실과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남자화장실의 색을 맞바꾸어 남자화장실을 빨간색으로, 여자화장실을 파란색으로 바꾼 뒤 남녀가 화장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살펴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장실을 잘못 들어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색의 의미와 상징의 의미가 일치하지
최근 수도권에 이어진 눈의 기상청 예측이 벗어나면서 기상예보정확성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KBS 9시 뉴스에서 날씨방송이 전날(12일)에 녹화된 영상으로 방영된 것도 모자라, 다음날이 돼서야 뉴스 말미에서 사과방송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날씨방송은 가상스튜디오(컴퓨터그래픽에서 만들어진 가상 세트를 조합)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는 면적이 증가하면서 해마다 그 기록값을 갈아 치우고 있다. 북극의 온도가 상승하면,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Jet stream)’가 약해진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사이에 부는 바람인 ‘온도풍’을 흔히 제트기류라고 하는데, 북반구 중고위도(북위 35도~50도) 지표면 인근에서 동쪽으로 빠르게 부
삼한사미(三寒四微). ‘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최근 겨울 날씨를 비유하는 신조어이다. 마치 기상학적인 용어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지난 가을부터 극성인 미세먼지 탓에 미세먼지 관련한 국민청원만 6000건이 넘었다. 춥지 않으면 왜 미세먼지인지, 그 궁금증을 풀어보자.기온과 미세먼지와의 연관성, 모든 계절에 통하
2018년 가장 큰 날씨 이슈는 단연, ‘폭염’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여름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원의 고기압이 합세해 형성한 ‘열돔 현상’으로 장기간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지난해 여름 평균 폭염일수가 31.5일로 197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길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폭염일수는 31.9일로 평년(10.7일)보다
2018년 다양한 이슈로 다사다난했던 해였지만, 날씨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한 전문가그룹이 발표한 올해 ‘7대 좋은 뉴스(Good News)’와 ‘7대 나쁜 뉴스(Bad News)’에서 나쁜 뉴스 1위로 선정된 소식은 단연 날씨, 그 중에서도 폭염이었다. 평년보다 8일 가량 일찍 시작된 여름이 폭염으로 돌변하며 한 달 가량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다. 기상청에
12월 초입부터 성급하게 찾아온 겨울추위가 매섭다. 한반도 5㎞ 상공에 영하 25℃의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지방이 영하의 기온으로 얼어버렸다. 울산지역도 지난 8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6℃까지 떨어졌고, 한낮에도 0.5℃ 선에 머물면서 찬바람에 체감온도는 종일 영하의 날씨를 맞았다.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
최근 일주일 동안에는 대개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곳곳에 나쁨 수준을 보이는 정도로 이어졌는데, 어제(29일)는 초미세먼지보다 입자가 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 황사입자까지 대기 중에 더해졌기 때문이다.울산지역에서도 좀처럼 높게 오르지 않았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머물러 있었다.봄철 황사에 따른 호흡기 질환에만 주의했던 과거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수능시험일을 앞둔 11월 중순이면 날씨가 초관심사가 아닐까 싶다. 늦가을에 걸맞은 하늘 상태와 기온 등 ‘평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파의 걱정은 없는 수능날이다. 다만,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다행히도 울산지역은 미세먼지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겠지만, 중서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발생된
‘가을비는 내복 한 벌’이라고 했던가. 최근 잦은 가을비가 계절의 시계를 겨울로 돌려놨다. 실제 기온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내복이 필요할 만큼 그렇게 큰 추위는 아니다. 하지만 가을비가 오기 전의 날씨가 평년 이맘 때보다 포근하다 못해 약간의 더위까지 느껴진 탓에 상대적으로 더욱 춥게 느껴진다.대개 가을에 비가 내리고 나면, 찬 성질을 가진 대륙성 고기압이
국회는 지금 2018국정감사가 한창이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상청의 잦은 오보는 역시나 의원들의 질타를 피해가지 못했다. 기상청 예보관의 역량에 대한 문제인지, 아니면 정말로 기상청이 해명한 ‘정확도 향상을 위한 예산지원 부족’이 문제인지는 좀 더 다양한 검증을 통해 분석을 해야겠지만, 이런 사실을 전하는 기상정보의 최종전달자인 언론의
선선함보다 쌀쌀함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지는 요즘이다. 아침저녁으로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에 따른 건강에만 유의한다면, 가을은 1년 4계절 중 가장 날씨 변화 없이 맑고 푸른 하늘이 이어지는 쾌적한 계절이다. 하지만 이런 평온함을 깨는 녀석 하나가 있다. 바로, ‘가을 태풍’이다.태풍은 적도 부근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으로, 중심부 최대 풍속이 초속 17m(우리나라
기상청은 기상정보생산을 목적으로 대국민서비스를 담당하는 국가정보기관이다. 대개 기상청이 하는 업무를 예보업무만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예보업무만이 전부는 아니다. 기상정보생산을 위한 관측업무와 정보통신업무, 기후감시, 지진 및 화산, 응용기상, 기상산업진흥 및 기상연구, 기상서비스, 황사업무 등 다양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업무는 ‘국제협력업무’이다.기상청은
계속 흐리고 비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신없이 가을이 찾아왔다. 고기압의 영향권에 자주 놓이는 가을하늘은 상층에서 하층으로 누르는 공기의 힘이 강한 하강기류가 구름과 먼지 등 대기 중의 작은 입자들을 밀어내 맑은 하늘이 드러나게 된다. 이 때문에 “쾌청하다” 혹은 “청명하다”라는 말을 참 많이 쓴다. 하지만 가을 하늘은 쾌청한 하늘보다는 청명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