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의 개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정치 왕조’가 새롭게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코위가 지지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현 국방 장관이 대통령, 조코위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가 부통령에 각각 당선이 확실시되면서다.현 국방부 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는 표본 조사 개표 결과 득표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자카르타 중부 스나얀의 한 체육관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 앞에 나타나 “표본 조사 결과 과반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쿠바와의 외교관계를 수립한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과 쿠바의 전격적인 수교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한국은 자국 외교관계의 성격을 결정할 주권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답했다.한국이 그동안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외교관계가 없었던 나라인 쿠바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나선 데 대해 ‘환영’ ‘축하’ 등의 적극적인 표현은 없었다.미국은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관계가 악화해 1961년 쿠바와 단교했으며, 2015년 7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쿠바와의 외교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퍼레이드 행사 도중 일어난 총격 사건 부상자가 들것에 실려 가고 있다. 행사장 주차장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22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졌고 2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AFP=연합뉴스
주요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한국과 쿠바의 첫 외교 관계 수립 뉴스를 발 빠르게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로이터통신은 “한국이 북한의 냉전 시대 동맹국 중 한 곳인 쿠바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며 ‘중남미 지역에서의 외교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한국 외교부 성명 내용을 보도했다.로이터는 또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쿠바 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를 ‘전우’라고 호칭한 사실을 전하며, 북한과 쿠바 간 긴밀한 관계 속에서도 이런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했다.AFP통신은 쿠바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뒤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본 경제 규모는 장기적인 저성장과 엔화 약세 때문에 독일에 밀려 55년 만에 세계 4위로 밀려났다.일본 내각부는 15일 지난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1.9%라고 발표했다.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1.4%로, 일본이 한국보다 0.5%p 높았다. 한국이 일본에 경제성장률에서 뒤진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다만 올해는 한국이 다시 일본에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
한국과 쿠바가 전격적으로 외교 관계를 맺었지만, 관광 목적의 쿠바 방문이나 체류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쿠바를 방문한 뒤 비자 없이 미국에 입국하는 것이 거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14일(현지시간) 외교당국에 따르면 2021년 1월 이후 쿠바를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은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 할 경우 거부 조처를 받을 수 있다.ESTA 적용 배제 대상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는 ESTA 신청 시점에 대한민국과 쿠바 복수 국적을 보유한 국민이 별도의 비자 없이 미국에 방문하려 할 때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을 겨냥해 ‘국방비를 증액하지 않으면 보호해주지 않겠다’는 취지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전반기 핵심 참모였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국의 안보 약속을 폄하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태도는 한국, 일본과의 상호 방위 조약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켈리 전 실장은 다음 달 12일 출간 예정인 CNN 앵커 짐 슈터의 저서(The Return of Great Powers
인도네시아 대선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에서 일꾼들이 투표 부스를 만들어 나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장남이 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정치 왕조’ 구축 논란이 일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피란민들이 밀집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수십 명이 사망하자 국제사회가 들끓고 있다.국제재판소가 전범 가능성을 언급하고 유엔과 주요국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류했으나 이스라엘은 공격 지속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최우방인 양국 관계가 삐걱거리는 모양새다.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230만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을 넘는 주민과 피란민이 밀집한 라파가 공습과 폭격을 맞으면서 수십 명이 숨졌다.국제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도록 러시아를 격려하겠다는 발언을 하자 서방 언론들은 위험한 시기에 국제사회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해 이런 발언이 현실화할 경우 과거 한국전쟁 때와 같이 전쟁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방보다 적국을 편들면서 국제 질서를 뒤엎겠다고 위협한다면서, 그가 다시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세계 질서에 광범위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예고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한 유명 초대형 교회에서 예배를 앞둔 일요일 낮에 총격이 발생해 자칫하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 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찰 등에 의해 조기 진압돼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총격범은 30대 여성으로 아이를 동반한 채 교회에 진입했다.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국(H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휴스턴 남서부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경찰은 이날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한 현장 브리핑에서 이날 스페인어 예배를 앞둔 시점인 오후 1시53분께 30~35세의 여성 1명이
이스라엘군이 최우방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의 마지막 피란처인 최남단 도시 라파 일대를 12일(현지시간) 타격해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라파를 공격했다고 전했다.적신월사는 이스라엘이 라파에 “격렬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로이터가 채팅앱으로 접촉한 현지 주민들은 사람들이 잠들어 있던 시간에 공격을 받기 시작해 공포에 질렸으며 일부는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지상공격을 개시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고
새해 벽두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덮친 강진은 규모 7.3의 지진 두 개가 13초 간격으로 잇달아 발생하면서 에너지가 약 2배인 규모 7.6으로 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아사노 기미유키 교수가 이끄는 교토대 방재연구소 조사팀은 지난달초 노토반도 각지에서 관측된 지진파 데이터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지난달 1일 오후 4시10분9초 노토반도 북부 단층의 파괴가 시작했고 이로부터 13초 후에 스즈시에서 동북쪽 앞바다로 연장된 단층에서 파괴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연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대선 후보직을 확보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한 가운데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 문제에 대한 초유의 변론에 들어간다.콜로라도주 대법원이 내란 가담을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한 데 따른 것으로, 연방 대법원의 어떤 결정도 정치적 혼란 초래 등의 리스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연방대법원은 8일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구두 변론을 할 예정이
영국 찰스 3세(75) 국왕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영국 왕실은 5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이 지난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에 암이 발견돼서 이날부터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왕실은 국왕이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는 동안 별도 우려 사항이 제기됐고, 이후 진단 검사에서 한 종류의 암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암의 종류나 단계 등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립선암은 아니라는 게 왕실의 전언이다.BBC는 국왕이 이날 샌드링엄 영지에서 런던으로 이동해 외래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날은 런던에서 머문다고 설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중국에 6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직접 언급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중국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그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2기 출범 시 대중국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검토 중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 최근 보도에 관해 확인을 요구받자 그는 “아니다. 아마도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말하겠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덮쳐 대규모 정전 등 피해를 내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지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관측 지점별로 최대 시속 98~142㎞의 강풍이 불었다. 이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약 20만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앞서 NWS는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베이 남부 지역에 허리케인급의 강풍
중미 엘살바도르를 이끄는 자칭 ‘독재자’,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재선을 확정했다.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저는) 대선에서 85%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썼다.중국대사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켈레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엘살바도르 선거법원(TSE) 공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부켈레 압승’은 사실상 선거 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2019년 처음으로 대
남미 칠레 중부를 삽시간에 집어삼킨 화마로 인명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지금까지 최소 99명이 숨진 것에 더해 100명 넘는 이들의 생사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이 진화와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4일(현지시간) 칠레 대통령실 소셜미디어와 국가재난예방대응청(세나프레드·Senafred)에서 제공하는 재난정보에 따르면 중부 발파라이소주에서는 지난 2일 오후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에서 산불 신고가 접수됐다.불의 기세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 등 영향으로 금세 거세졌다.여기에 더해 불길은 강풍을 타고 민
홍콩의 한 금융사 직원이 딥페이크(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로 만들어진 ‘가짜’ 이사와의 영상통화에 속아 2억 홍콩달러(한화 약 342억원)를 송금하는 사기를 당했다고 미 CNN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홍콩 경찰 당국에 따르면 한 글로벌 금융사의 홍콩 지부에서 일하던 이 직원은 영국에 있는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부터 거액의 돈을 비밀리에 거래할 것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았다.수상한 요구에 처음엔 피싱 메일이라고 의심했던 이 직원은 이후 회사 동료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한 화상 회의에서도 같은 지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