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의 문중 연구를 하다 보니 이미 40여년 전 저출산을 예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고 실행해 온 문중이 있어 소개한다.파평윤씨 소정문회(蘇亭門會)가 경기도에서 울산에 온 것은 조선 연산군 때다. 이때 경기도 안성에 살았던 여러 형제 중 두 형제가 지금의 울주군 온산읍 상회마을 서포(西浦)항으로 들어왔다.이들은 이곳에서 얼마 동안 살다가 400여년 전 울산으로 와 1명은 공업탑 로터리 부근 신정동에 자리 잡았고 다른 1명은 북구 송정동 사청마을로 가 이곳에 터전을 잡았다. 오늘날 이들 두 마을에 파평윤씨가 많이 살고 있는
인간은 망각(忘却)의 동물인가?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정치권의 한 젊은 국회의원이 소속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 및 소위 활동중에 수백 회에 걸친 코인 거래로 연일 언론에 도배되며 대서특필(大書特筆)되었다. 이어 소속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옮기며 세간의 눈총을 피하는 꼼수마저 부렸다. 그리고 상임위를 교체하였다.이해충돌(利害衝突)의 가능성이 다분한 법안을 제안하는가 하면 내부거래 정보를 이용한 시세차익과 코인 발행사의 특혜성 공짜 코인을 받은 정황도 포착되었다. 이는 같은 또래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허탈감과 자괴감을 안겨 주었다. 그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교생에게 ‘마약 음료’를 시음하게 한 사건이 발생하고 유명한 연기자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및 8종 이상의 마약류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거나 작곡가 겸 가수가 필로폰 상습 투약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마약에 관한 이야기가 빈번하게 기사회되고 있다.마약(narcotics)이란 무감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narkotikos’에서 유래된 것으로 수면·혼미를 야기해 동통을 완화하는 물질을 말한다. 그간 ‘마약’이라는 용어가 좁은 의미의 마약·향정신성의약품·대마를 총괄하는 의미로 혼용됐으나
울산은 1961년 1월 울산공업지구 지정이 공포되었고, 1962년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지금의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가 위치한 고사동 일원에 정유공장 설립이 추진되었다. 1967년 석유화학공업단지 지정으로 부곡동 일원 110만여평에 9개 석유화학공장이 들어서며 정유와 석유화학의 중심지로 부상하여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끄는 중추도시 역할을 시작하게 되었다.1967년 현대차가 설립되고 1976년 고유 자체 모델이 생산되며 국내 자동차산업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쾌거를 이루었고 지금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우뚝 서 있다. 또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다. 이를 대외에 알리는 울산공업축제가 최근 재개됐다. 밖으로는 울산의 위대함을 알리고, 안으로는 자부심을 키우는 대화합의 장이 35년만에 다시 펼쳐졌다.울산공업축제에서는 이동수단의 역사가 행진으로 구현됐다. 소달구지·경운기·삼륜차를 비롯해 과거 현대자동차가 만든 국내 첫 승용차 ‘포니’까지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전기·수소 자동차 및 최첨단 선박 모형 행렬도 이어졌다. 울산의 뿌리산업이 ‘공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과거 울산공업축제의 명맥을 이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선진화를 주도하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서도 ‘극한호우’ 시 재난문자 직접 발송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1시간 누적 강수량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 90㎜이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 넘으면 그 즉시 극한 호우 판단)‘극한호우’는 기존 ‘호우경보’로는 감당이 안 돼 기후변화 시대에 새롭게 만들어진 경보 체계로 작년 한 해 104번이나 ‘극한호우’가 발생했다. 9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따라서 위험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현장 전달하는 시스템은 시민 안전 확보에 크게 도움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이 조인됐다. 정전협정은 1951년 7월10일부터 협상이 시작돼 무려 765번의 회담 끝에 2년 만에 조인되었으며, 정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전선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었다.올해는 이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며, 7월27일은 2013년 정전 60주년을 계기로 한국전쟁 참전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해 감사를 표하는 첫 번째 국제 기념행사 거행 이후 매년 정부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UN군 참전의 날이다.UN군 참전의 날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수호, 지금의 한반도 평화 안정, 앞으로 한
KTX 울산역이 2010년 11월 개통된 이래 2016년 수서고속철도 SRT가 개통되면서 연간 700만명이 이용하는 등 명실상부한 울산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외지인들에게 울산을 알리고 울산을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울산홍보 효과가 컸음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울산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지금은 1일 120여회 운행에 1만~1만4000명이 KTX 울산역을 이용해 울산을 드나들고 있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개통당시 1일 4000~5000명 정도 이용할 것이라
무대 위 빛나는 주연이 있다면, 무대 뒤 보이지 않은 곳에는 조연이 있다. 시민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성원 속에 35년 만에 다시 열린 울산공업축제의 무대 뒤편에도 무수히 많은 조연들이 있었다. 그 조연 가운데 한무리의 그룹이 시정홍보위원이다. 시정홍보위원은 일당백의 마음으로 행사장 안팎을 오가며 축제를 알리고, 성공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비를 맞으며 거리 퍼레이드 행렬에 함께 했고, 규모가 작은 비인기 프로그램에 한명의 시민이라도 더 찾도록 이리저리 발품을 팔며 입소문을 냈다. 그런 노력 덕분이었는지 공업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이
선생님이 ‘연차휴가’를 사용해서 오늘은 출근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본 사람이 있는가?정말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고서는 거의 없을 것이다. 흔히 ‘선생님’이라는 직업군에 속해있는 사람들은 몸이 아파도 집안에 무슨 일이 생겨도 대개는, 웬만하면 일터로 향한다.선생님의 업무와 역할은 단순 인수인계를 통해 누군가로 대체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쌓아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생님은 언제 쉴까, 바로 아이들이 쉬어가는 기간인 방학이다. 방학 중 당직근무 등 일터로부터 완전히 떨어질 수는 없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등재 신청 대상 선정의 의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한 4단계의 국내 절차 중 가장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것이며 이제 우리의 소중한 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세계유산은 1972년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인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Outstanding Univers
윤석열 대통령은 연초부터 공급자 중심의 현행 대학교육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혁하도록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전공선택에 대한 경직성이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의 걸림돌이라면서 전공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학교 간에도 벽을 허물어 교육 수요자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주문을 했다. 하지만 교육의 벽 허물기가 교육개혁의 기본 방침이라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교육개혁의 기본 방침은 산업화시대의 낡은 교육모델을 대체할 AI시대의 새로운 교육모델을 개발하는 것이어야 한다.교육부는 대학혁
지구가 점점 더워 지고 있다. 기온이 단 1℃만 올라도 홍수와 태풍 등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는 자연재해가 속출하고 수천 년간 변하지 않던 생태계가 하루아침에 다른 세상으로 변한다. 이러한 ‘이상한 세상’의 원인은 기후변화에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올해 발간한 6차 보고서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앞으로 10년에 달렸다고 경고한다. 인류가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면, 20년 안에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5℃ 상승하게 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식량 위기, 새로운 질병과 변이의 출현, 극한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년 4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새로운 정부 출범에 맞추어 새로운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고 언론 역시 내년 선거에 누가 출마, 차출되는지 등에 관한 기사를 내놓고 있다. 불과 4년 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와는 달리 내년 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분들이 ‘정책연구소’, ‘포럼’ 등을 개설하고 현수막을 붙여놓은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실제 필자가 최근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정책연구소 언제 개설하느냐’이다. 그분들의 말씀은 인지도 높이고 인구에 회자되기 위해서 정책연구소를 개설해야 된다는 것이다
영남알프스의 물줄기가 태화강 기적을 만든 울산의 경제 발전의 원천이 되었고, 천혜의 해안조건과 수려한 동해의 맑은 바다와 찬란한 반구대 암각화 문화는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문명과 생태적 삶의 터전이 되었다. 찬란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잘 지켜 내는 방향으로 환경정책이 전환되어야 우리는 자연 생태적 생존의 삶으로 존속 할 수 있다.울산공업도시 60년 미래울산 60년의 정책방향은 모든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기초하여 행동과 일의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 울산은 조국근대화의 중심 역할을 해오면서 성장위주의 개발정책
한동안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4차산업혁명’이니 ‘미래 교육’이니 하는 말들이 이젠 그렇게 낯설지 않은 걸 보니, 이미 그 세상 속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일어난 변화에 당황하다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적응하면서 살았던 시간을 기억한다.학자들이 공통으로 꼽은 미래역량은 창의성과 공감 능력, 특별함과 기술 역량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급변하는 새로운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면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제대로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4년 만에 우리에게 찾아온 재미난 봄 축제는 끝이 나고, 행복한 휴가철이 시작되는 여름이 다가왔다. 그러나 마냥 즐거워할 수 있는 계절은 아니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이 도사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즈음은 전통적 장마의 개념은 무너진 지 오래다. 지구 온난화로 게릴라성 아열대 기후의 폭우가 쏟아지기 일쑤다. 특히 어느 때보다 올해는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 행정과 정치권은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할 이유다.울산 중구
문재인 정부 당시 낙하산 인사로 인하여 잡음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총괄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어수봉 이사장이 임기 9개월을 남기고 국가기술자격시험 실기시험 채점 전 답안지가 무더기로 파쇄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전격 사의를 발표하고 사퇴를 하였다.필자는 1990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창원기능대학 재학시부터 공단과 관련된 업무와 외부 심의 위원과 전문 자격시험 출제 위원 등으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답안지 채점 전 무더기 파쇄 상태를 지켜보면서 지금까지 정부의 낙하산 인사로 인한
울산 청년 인구 유출이 지역사회 문제이자 화두가 되고 있다. 청년층 유출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최근 가장 강하게 제기되는 영역을 살펴보면, 청년인구의 유출 원인으로 각 대학에 인기학과 설치만으로는 부족하고 졸업 후에도 울산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근본적으로는 적정한 인구수가 유지돼야 하며, 제조인력 뿐만 아니라 관광문화사업 등 서비스 산업 분야의 활성화와 청년들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이 돼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이 울산에서 일할 수 있으며 문화적 욕구까지 충족될 수 있으면 굳이 청년들이 울
귀농·귀촌에 대한 생각해 본 중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도심 속 바쁜 일상에 쫓기며 살다보면 한 번쯤은 농촌에서의 삶을 꿈꿔보기도 한다. 단순히 자연환경이 좋아서일 수도 있고, 건강, 힐링, 안전한 먹거리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자신이 농촌 출신이라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라도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도농복합 도시인 울산은 지리적, 경제적으로 타지역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기회도 많다. 이처럼 귀농 귀촌에 대해 어느 정도 호기심이 있거나 막연하게 궁금한 분들을 위해 몇 자 적어본다.먼저 귀농과 귀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