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은 과학의 발전로 사람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팬데믹을 막아내는 것도 과학의 몫인데 마침 게놈 기술이 적절하게 발달해 있었고, 백신이 나올 수 있었던 겁니다.” 지난 17일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3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7강에는 박종화 UNIST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게놈+극노화 기술 통한 인류의 존재혁명’을 주제로 1시간40분간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날 박 교수는 최근 팬데믹과 노화 등으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게놈 분야에 대해 다양한 예시와 설명으로
남구사랑 해피교통봉사단(단장 우옥분)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교통봉사와 함께 요양원, 복지관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 행정복지센터의 추천을 받아 가입하게 되는 남구사랑 해피교통봉사단은 43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50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있다. 남구지역 각 동별로 골고루 봉사단원이 구성되면서 우범지역, 교통안전이 위험한 지역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보다 내실있는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남구사랑 해피교통봉사단은 동별로 학교 앞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도와준다. 남구 롯데백화점 교차로 등 교통이
화장산(花藏山)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 내 가까이 있는 높이 271m의 야트막한 산이다. 화장산은 신라시대 화장굴에서 수행하던 도화라는 중과 굴 안에 복숭아꽃이 피어 있었다는 설화에서 비롯된 이름이다.화장산은 ‘꽃을 간직하고 있는 산’이란 뜻인데, ‘꽃을 품고 있는 산’이라 해도 되겠다. 화장산은 불교와 천주교를 함께 품고 있다.화장굴은 화장암으로 지금은 굴암사로 불교 도량이고, 울산 지역 최초의 천주교 성당인 언양성당은 1936년 건립된 천주교 성지다. 화장산은 송대리에 언양 출신 작가 오영수 묘지가 있고 2014년에는 오영수문학관
“제 젊은 시절 인생은 짜장면과 봉사입니다. 건강하게 가치를 좇는 삶을 살아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14살 때부터 식사라도 제대로 챙기고 싶어 시작한 짜장면 일로 봉사의 기쁨을 발견한 이광희(58)씨가 인생을 돌아보며 한 말이다.(본보 2002년 8월26일자 등) 이씨는 1993년 3월6일 짜장면 집을 개업한 뒤 그해 5월5일 첫 봉사를 시작했다. 그가 30년째 봉사를 계속해올 수 있었던 것은 봉사를 통해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생각으로 양로원 등 복지시설에 봉사를 나
울산 북구 양정동 여성자원봉사회(회장 권효순)는 현재 27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북구 전역에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기존에 지역 주민들이 알음알음 모여 봉사를 진행해오다 본격적으로 봉사를 진행해보자는데 뜻이 모여 지난 1998년 5월 양정동 행정복지센터에 봉사회로 이름을 등록하며 결성됐다. 양정동 여성자원봉사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북구복지관 조리실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도시락을 조리한다. 무엇보다 직접 조리하거나 후원이 들어오는 도시락을 매일 회원들이 직접 노인들을 찾아가 전하고 있다. 권효순 양정동 여성자원봉사회장은 “
1. 종남산(終南山)은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에 있는 산이다. 높이 663m로, 덕대산(620m)과 함께 초동면을 동·서·북으로 둘러싸고 있다. 에 ‘영현은 종남산으로 부르며, 부의 서남쪽 15리에 있으며 기우제단이 있다’라고 돼 있다. 본래 이름은 밀양시의 안산으로 남쪽에 위치해서 남산이었는데, 종남산이라고 개칭했다. 남산을 종남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과 관련이 있다.종남산(終南山)은 중국 주(周)나라의 수도 풍호(豊鎬, 현재 산시성 시안)의 남쪽에 있는 산이다. 대개 수도(首都)의 남쪽 산을 이르는 말인데, 흔히 남
“2시간 넘는 러닝타임에 곽철용 등장 시간은 12~13분밖에 안됩니다. 그런데도 ‘묻고 더블’이 끊임없이 회자되며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여러 악조건의 우리 사회에서 한방밖에 답이 없다는 인식이 한몫했다고 봅니다.”지난 27일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13기 BCS 4번째 강의를 맡은 김응수 배우는 영화 속 대사이기도 한 ‘묻고 더블’을 주제로 뜨거운 분위기 속에 강연을 진행했다.학창 시절 가족의 엄청난 반대에도 삼수해가며 연기자에 도전했다는 김 배우는 이날 배우로서의 인생 스토리를 통해 영화 ‘타짜’가 낳은 ‘묻고 더블’
정성 어린 음식을 일상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바쁜 도시인은 시장 갈 시간도 없습니다. 배달음식, 간편식이 식탁을 지배한 지 오래됐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식재료와 외식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문자 그대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해답은 가장 저렴하고, 맛있는 계절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를 잘 요리한다면 우리 식탁은 훨씬 건강하고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마선영(소목문화원 대표) 요리연구가가 한 달에 한 번씩 우리 땅에서 자란 귀중한 식재료로 잊혀진 전통음식 조리법을 재현해 현대
“저희 봉사단 이름처럼 매순간 진정성있고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나눔회(회장 심필보)는 지난해 7월 결성돼 현재 25여명의 봉사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참나눔회 회원들은 앞서 개인적으로 급식봉사, 환경봉사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10여년 이상 봉사를 해오던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던 지난해 7월 “다같이 모여서 제대로 멋진 봉사를 한 번 해보자”는 뜻이 모아져 참나눔회가 결성됐다. 심필보 참나눔회 회장은 “개인적으로 오래 봉사를 하던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봉사단 이름을 생각하다, ‘참’이라는 단어를
“튀르키예는 지리적으로는 유럽과 중동의 교량 역할을 했고, 수많은 문명과 문화가 혼합돼 지금의 문화적 요소가 됐습니다. 전통 문화의 측면에서 튀르키예 인들은 신체는 유럽인들과 가깝지만, 정신과 마음은 동양적 성격을 훨씬 많이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지난 20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3기 BCS 3번째 강의를 맡은 김종일 아신대학교 중동연구원 교수는 이날 ‘지구촌 커피 문화의 시작을 연 오스만 제국’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김 교수는 커피 문화의 시발점을 연 오스만 제국에 대해 살펴보려면 오스만 제국에 대한
울산 무거동 자연보호협의회(회장 김남곤)는 남구 무거동 지역 곳곳의 환경정화는 물론 자연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현재는 22명의 회원이 있지만, 7년 전인 지난 2016년에는 김남곤 회장이 회원의 전부였다.김 회장은 “아주 오래 전부터 동 행정복지센터 소속으로 있던 단체인데, 제가 회장을 맡을 때만 해도 거의 와해된 상태로 회원 없이 저 혼자 회장 취임을 했었다”며 “7년 동안 다양한 공모 사업에 참여도 하고, 매주 봉사도 꾸준히 하다 보니 현재는 22명의 회원들과 즐겁게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무거동자연보호협의회는 무거동
울산을 그리고, 세상을 읽는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울산화첩’을 올해도 연재합니다.한달에 한번씩 익숙한 풍경 속에 사유의 미를 담아 공유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치유와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문수산 간다. 울산이 친애하는 문수산 간다. 문수산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 청량읍, 삼동면 경계에 걸쳐 있다. 문수산(600m)은 문수봉과 영축산을 거느리고 있다. 망해사를 거쳐 영축산과 문수봉을 오르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등산 코스다. 더하여 문수산 정상을 거쳐 문수사와 청송사, 영축사지를 답사한다면 울산 불교의 성지 순례길이 된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행위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체 ‘놀래놀래’는 2014년 창단했다. 놀래놀래가 펼쳐가는 행위예술은 친숙하면서도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설다. 시각예술에서 파생된 행위예술은 평면적 요소에서 벗어나 예술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관념과 개념을 신체를 표현하는 예술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무용이나 연극과는 사뭇 다르게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표현방식을 퍼포먼스로 구현한다. 놀래놀래는 이런 행위예술을 대중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리 같이 놀래, 놀다보면 놀랠거야’라는 뜻을 담아 꾸준히 행위예술이라는 새로운 예술
“울산지역 청소년 안전을 위해 저희 단체가 앞장서겠습니다.”학교폭력예방 범국민운동 울산지부(회장 임용식)는 약 10여년간 울산지역에서 청소년 보호 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70~80여명의 봉사단원들이 매월 청소년보호 지도활동, 어린이공원 환경 정화활동,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 주기적으로 다양한 봉사를 진행한다. 특히 울산시교육청과 MOU를 맺어 유흥주점 등 야간순찰은 물론 남구·울주군 학군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시 순찰도 나서고 있다.임용식 회장은 “시교육청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봉사를 진행하면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내에 지난 1994년에 창립된 황룡MJF 라이온스클럽(회장 나호종L)은 현재 32명의 회원들이 지역사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활발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라이온스협회 내에서 ‘MJF 클럽’은 전 회원이 1000달러(한화 130만원 상당) 이상 기부금을 지불한 클럽에 붙여진다. 최근 신종코로나, 고물가 등 영향으로 봉사단체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황룡MJF 라이온스클럽은 매년 1000만원 규모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황룡MJF 라이온스클럽은 주기적으로 지
정현(가명·14)이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한부모 가정의 자녀다. 정현이네는 아빠, 엄마, 3명의 자녀가 단란하게 생활해온 5인 가정이었다.그런데 2020년 위기가 찾아왔다. 사업을 하던 정현이 아빠가 경기침체로 인해 실패를 했기 때문이다. 눈덩이처럼 부채가 불어났다. 집은 경매로 넘어가 그간 살아왔던 보금자리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사업 실패에 지인 집 더부살이당장 오갈곳이 없었던 정현이네는 결국 아빠의 지인집에서 잠깐 머물게 됐다. 지인집에서 지내던 어느날, 집을 나간 정현이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정현이 엄마 아빠는 202
1.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남쪽 끝의 가라산(580m)이 가장 높은 산이며, 그 외에 남쪽에 천장산(276m), 동쪽에 옥녀봉(555m), 북쪽에 대봉산(258m)·대금산(438m) 등의 여러 산이 있다. 해안선은 굴곡이 심하여 지세포 장승포 옥포 율포 죽림포 등의 작은 만들이 있고, 양지암각 수제봉 색암말 등의 돌출부도 많다. 해안 곳곳에는 해수욕장들이 분포해 있다. 거제도는 지리적으로 일본과 매우 가까워서 왜구의 침입에 자주 시달렸다. 조선시대에는 제주도, 진도, 완도, 추자도 등과 함께 유배지가 되어 귀양살이의
‘당신 근처’에서 언제나 따뜻한 손길을 나누겠다는 목표 하에 만들어진 당근봉사단(단장 김종윤)은 지난 2021년 9월 결성돼 현재 약 3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당근봉사단은 울산 전 지역에 걸쳐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노인들 대상 장수사진 촬영, 재래시장 이용하기 및 일회용품 줄이기 위한 장바구니 나눔 캠페인, 환경정화 활동, 다문화 가족들과 떡국 나눠먹기 등이다. 특히 당근봉사단이 지역의 어렵고 힘든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단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찍어주는 장수사진은 큰 인기를 끌고있다. 사진 촬
테크노섬나회는 지난해 12월22일 울산대학교 산학협동관 국제회의실에서 90여명의 회원들로 결성돼 출범했다.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과정을 수료한 중소기업CEO는 정회원으로, 봉사에 뜻을 함께하는 회원들은 특별회원으로 참여해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봉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동구 테크노섬나회 회장은 “테크노섬나회 회원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CEO들과 개인사업을 하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모였다”며 “CEO들이 먼저 앞장서 서로 맞손 잡으며, 사회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널리 펼치고 지역사회를 환히 밝히는 등불이 되기 위해
새로운 축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처용문화제를 대신한 새로운 울산의 대표축제를 올해 6월에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의 영광을 상징하는 공업축제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의도가 담긴 변화입니다. 수십년동안 변화를 거듭해왔음에도 여전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울산축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더듬어봅니다.-울산시는 왜 새로운 축제를 만들려고 하나.“오래 전부터 울산의 대표축제라고 할 수 있는 처용문화제에 대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명칭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을 뿐 아니라 명칭의 상징성과 콘텐츠의 부합도를 두고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