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았다.산업수도 울산의 정치적 위상과 경제발전엔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먼저 지역 여권의 정치적 위상은 전국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헌정사에 처음으로 울산출신 4선 김기현(남을) 의원이 당권을 거머쥐면서집권당의 뉴리더로 우뚝 섰다.앞으로 지역 여권의 정치적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 또한 가볍지 않다.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과반 확보는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경제적 발전에선 윤 정부가 같은당 민선8기 김두겸 시정부를 견인하는
민석(가명·11)이와 민서(가명·여·7) 그리고 엄마 세식구는 작은 원룸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현관문을 열면 신발과 박스가 잔뜩 쌓여있는 신발장이 있다. 집 안은 거실겸 주방과 방 하나 그리고 화장실이 전부인 공간이다.민석이 엄마는 경제적 어려움 등의 사유로 지난 2020년 민석이 아빠와 이혼했다. 결혼생활을 하며 쌓인 부채로 인해 집에 사채업자가 찾아오기도 했다.이에 민석이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급히 이사할 곳을 찾아 수중에 있는 돈으로 원룸을 구해 지난 2020년 이사왔다. 목돈이 없었을뿐만 아니라 급하게 이사를 한터라 집 안에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 재즈곡인 ‘Fly to the moon’이 흘러나오고, 무대 뒤에서 화려한 차림의 강연자가 등장했다. 이내 청중 사이를 누비며 특유의 멋진 노래와 함께 인사를 나누더니 유머러스한 언변으로 좌중을 사로잡으며 강연을 펼쳤다.지난 8일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3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10강에는 홍지민 뮤지컬배우가 강연자로 나서 ‘꿈과 도전이 있는 뮤지컬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홍씨가 배우 생활을 하며 느낀 뮤지컬과 꿈 이야기를 경험담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시간
울산 작은나눔회(회장 유두곤)는 중구지역 복지 기관이나 에너지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활발한 봉사를 펼치는 단체다. 지난 2017년 12월 결성돼 현재 134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송두고 작은나눔회 사무국장은 “지난 2017년 현재 봉사회 임원진들이 식사를 하다가 우연찮게 우리도 봉사단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봉사를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왔다”며 “그렇게 식사자리에서 가볍게 오간 얘기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돼 지금의 작은나눔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작은나눔회의 회원 70~80%는 중구민이며 이외에도 북구, 양산, 부산 등
1. 시살등(矢虄磴, 981m)은 영축지맥의 한 구간으로 경남 양산시 원동면과 하북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시살등 동쪽 지산리에는 임진왜란 당시 영축산 절벽을 이용하여 쌓은 단조성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아군은 단조성을 거점으로 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중과부적으로 산성이 함락되었다. 산성에서 후퇴한 아군은 시살등에서 전열을 정비하여 다시 전투를 시작하였고, 몰려드는 적을 향해 모든 화살을 퍼부었다. 시살등이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나왔다. 곧 화살 시(矢), 화살 살(虄), 돌 비탈길 등(磴)인 것이다.시살등을 오르는 길은 몇
원전 사고로 주민들이 떠나고 적막만이 남은 공간에서 작가는 사진을 찍었다. 피폭을 막기 위해 방사선 선량계를 지니고 다니면서 사람도 동물도 자취를 감춘 마을의 모습을 담았다.지난 24일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3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8강에는 박진영 사진가가 강사로 나서 ‘삶 속의 사진, 사진 속의 삶’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작가는 부산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서 공부했고, 지금은 일본 도쿄에 작업실을 두고 사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박 작가가 자신만의 사진 작업과 작품마다 담긴
봄의 화려함을 느낄 사이도 없이 초여름의 열기가 선뜻 다가왔다.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봄철의 마지막 절기 곡우(穀雨)를 막 지났다. 곡우는 24절기 중 여섯번 째로 매년 양력 4월20일쯤, 여름으로 들어가는 길목이자 봄의 끝자락에 서 있다.우리나라에선 유독 곡우와 관련된 많은 속담이 전해 내려온다. ‘곡우에 모든 곡물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가 마른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와 같이 주로 우리가 먹고 사는 것에 관련된 속담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곡우는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를 마련하며, 경건
따뜻한 손길(대표 박병규)은 지난 2018년 울산시에 등록된 국제개발협력 비정부 봉사단체다. 울산지역은 물론 국제 재난발생지역 등을 방문해 매년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따뜻한 손길은 현재 매월 527명의 정기 후원자와 87명 익명 후원자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봉사 기금을 마련한다. 특히 후원자들이 모은 후원금은 전액 사업비로만 사용된다. 따뜻한 손길은 1년에 2번 울산지역 취약계층의 상·하반기 집 보수(도배, 장판)와 환경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울산시 청소년 장학지원사업, 독거노인 연탄지원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
“팬데믹은 과학의 발전로 사람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팬데믹을 막아내는 것도 과학의 몫인데 마침 게놈 기술이 적절하게 발달해 있었고, 백신이 나올 수 있었던 겁니다.” 지난 17일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3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7강에는 박종화 UNIST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게놈+극노화 기술 통한 인류의 존재혁명’을 주제로 1시간40분간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날 박 교수는 최근 팬데믹과 노화 등으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게놈 분야에 대해 다양한 예시와 설명으로
남구사랑 해피교통봉사단(단장 우옥분)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교통봉사와 함께 요양원, 복지관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 행정복지센터의 추천을 받아 가입하게 되는 남구사랑 해피교통봉사단은 43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50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있다. 남구지역 각 동별로 골고루 봉사단원이 구성되면서 우범지역, 교통안전이 위험한 지역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보다 내실있는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남구사랑 해피교통봉사단은 동별로 학교 앞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도와준다. 남구 롯데백화점 교차로 등 교통이
화장산(花藏山)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 내 가까이 있는 높이 271m의 야트막한 산이다. 화장산은 신라시대 화장굴에서 수행하던 도화라는 중과 굴 안에 복숭아꽃이 피어 있었다는 설화에서 비롯된 이름이다.화장산은 ‘꽃을 간직하고 있는 산’이란 뜻인데, ‘꽃을 품고 있는 산’이라 해도 되겠다. 화장산은 불교와 천주교를 함께 품고 있다.화장굴은 화장암으로 지금은 굴암사로 불교 도량이고, 울산 지역 최초의 천주교 성당인 언양성당은 1936년 건립된 천주교 성지다. 화장산은 송대리에 언양 출신 작가 오영수 묘지가 있고 2014년에는 오영수문학관
“제 젊은 시절 인생은 짜장면과 봉사입니다. 건강하게 가치를 좇는 삶을 살아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14살 때부터 식사라도 제대로 챙기고 싶어 시작한 짜장면 일로 봉사의 기쁨을 발견한 이광희(58)씨가 인생을 돌아보며 한 말이다.(본보 2002년 8월26일자 등) 이씨는 1993년 3월6일 짜장면 집을 개업한 뒤 그해 5월5일 첫 봉사를 시작했다. 그가 30년째 봉사를 계속해올 수 있었던 것은 봉사를 통해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생각으로 양로원 등 복지시설에 봉사를 나
울산 북구 양정동 여성자원봉사회(회장 권효순)는 현재 27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북구 전역에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기존에 지역 주민들이 알음알음 모여 봉사를 진행해오다 본격적으로 봉사를 진행해보자는데 뜻이 모여 지난 1998년 5월 양정동 행정복지센터에 봉사회로 이름을 등록하며 결성됐다. 양정동 여성자원봉사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북구복지관 조리실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도시락을 조리한다. 무엇보다 직접 조리하거나 후원이 들어오는 도시락을 매일 회원들이 직접 노인들을 찾아가 전하고 있다. 권효순 양정동 여성자원봉사회장은 “
1. 종남산(終南山)은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에 있는 산이다. 높이 663m로, 덕대산(620m)과 함께 초동면을 동·서·북으로 둘러싸고 있다. 에 ‘영현은 종남산으로 부르며, 부의 서남쪽 15리에 있으며 기우제단이 있다’라고 돼 있다. 본래 이름은 밀양시의 안산으로 남쪽에 위치해서 남산이었는데, 종남산이라고 개칭했다. 남산을 종남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과 관련이 있다.종남산(終南山)은 중국 주(周)나라의 수도 풍호(豊鎬, 현재 산시성 시안)의 남쪽에 있는 산이다. 대개 수도(首都)의 남쪽 산을 이르는 말인데, 흔히 남
“2시간 넘는 러닝타임에 곽철용 등장 시간은 12~13분밖에 안됩니다. 그런데도 ‘묻고 더블’이 끊임없이 회자되며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여러 악조건의 우리 사회에서 한방밖에 답이 없다는 인식이 한몫했다고 봅니다.”지난 27일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13기 BCS 4번째 강의를 맡은 김응수 배우는 영화 속 대사이기도 한 ‘묻고 더블’을 주제로 뜨거운 분위기 속에 강연을 진행했다.학창 시절 가족의 엄청난 반대에도 삼수해가며 연기자에 도전했다는 김 배우는 이날 배우로서의 인생 스토리를 통해 영화 ‘타짜’가 낳은 ‘묻고 더블’
정성 어린 음식을 일상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바쁜 도시인은 시장 갈 시간도 없습니다. 배달음식, 간편식이 식탁을 지배한 지 오래됐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식재료와 외식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문자 그대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해답은 가장 저렴하고, 맛있는 계절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를 잘 요리한다면 우리 식탁은 훨씬 건강하고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마선영(소목문화원 대표) 요리연구가가 한 달에 한 번씩 우리 땅에서 자란 귀중한 식재료로 잊혀진 전통음식 조리법을 재현해 현대
“저희 봉사단 이름처럼 매순간 진정성있고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나눔회(회장 심필보)는 지난해 7월 결성돼 현재 25여명의 봉사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참나눔회 회원들은 앞서 개인적으로 급식봉사, 환경봉사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10여년 이상 봉사를 해오던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던 지난해 7월 “다같이 모여서 제대로 멋진 봉사를 한 번 해보자”는 뜻이 모아져 참나눔회가 결성됐다. 심필보 참나눔회 회장은 “개인적으로 오래 봉사를 하던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봉사단 이름을 생각하다, ‘참’이라는 단어를
“튀르키예는 지리적으로는 유럽과 중동의 교량 역할을 했고, 수많은 문명과 문화가 혼합돼 지금의 문화적 요소가 됐습니다. 전통 문화의 측면에서 튀르키예 인들은 신체는 유럽인들과 가깝지만, 정신과 마음은 동양적 성격을 훨씬 많이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지난 20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3기 BCS 3번째 강의를 맡은 김종일 아신대학교 중동연구원 교수는 이날 ‘지구촌 커피 문화의 시작을 연 오스만 제국’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김 교수는 커피 문화의 시발점을 연 오스만 제국에 대해 살펴보려면 오스만 제국에 대한
울산 무거동 자연보호협의회(회장 김남곤)는 남구 무거동 지역 곳곳의 환경정화는 물론 자연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현재는 22명의 회원이 있지만, 7년 전인 지난 2016년에는 김남곤 회장이 회원의 전부였다.김 회장은 “아주 오래 전부터 동 행정복지센터 소속으로 있던 단체인데, 제가 회장을 맡을 때만 해도 거의 와해된 상태로 회원 없이 저 혼자 회장 취임을 했었다”며 “7년 동안 다양한 공모 사업에 참여도 하고, 매주 봉사도 꾸준히 하다 보니 현재는 22명의 회원들과 즐겁게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무거동자연보호협의회는 무거동
울산을 그리고, 세상을 읽는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울산화첩’을 올해도 연재합니다.한달에 한번씩 익숙한 풍경 속에 사유의 미를 담아 공유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치유와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문수산 간다. 울산이 친애하는 문수산 간다. 문수산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 청량읍, 삼동면 경계에 걸쳐 있다. 문수산(600m)은 문수봉과 영축산을 거느리고 있다. 망해사를 거쳐 영축산과 문수봉을 오르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등산 코스다. 더하여 문수산 정상을 거쳐 문수사와 청송사, 영축사지를 답사한다면 울산 불교의 성지 순례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