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화강이 ‘에코폴리스(친환경도시) 울산 선언’ 20주년을 맞는 시점에 국내 처음으로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UNESCO Ecohydrology Demonstration Site)으로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러운 강으로 낙인찍혔던 태화강이 친환경도시 선언 20년만에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가장 깨끗한 강으로 탈바꿈한 것은 울산시민들의 승리이자 울산시의 승리다. 태화강은 그런 점에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나아가 세계의 하천으로서 임무를 해야 할 것이다.이번에 유네스코가 선정한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은,
사설
경상일보
2024.01.24 00:10
-
‘산업도시’ 울산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정원박람회는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태화강의 기적’과 도심 곳곳에 ‘생태정원’을 구축해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산업·정원문화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성공 DNA’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다.무엇보다 지난해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무산으로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자존감·자긍심을 심어주고, 전남 순천을 중심으로 호남권에 편중된 국내 정원 문화·산업 역량을 영남권으로 물꼬를 돌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울산시는 남은기간 정원박람회
사설
경상일보
2024.01.24 00:10
-
광역시 소멸위험을 고조시키던 탈울산 행렬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8년여간 120만명에서 111만명 선까지 추락하며 광역시 존립을 위협하던 인구가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민선 8기 김두겸 시장이 총 16조원 규모를 웃도는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와 친기업·일자리 우선 정책이 열매를 맺은 결과로 분석된다. 울산시는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을 만들어 산업도시 울산 재도약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 나가야 할 것이다.울산시는 지난해 9월 88개월만(7년 4개월) 만에 인구 감소세를 멈춘
사설
경상일보
2024.01.23 00:10
-
정부가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제한 시간 동안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생활 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월 2회 공휴일에 의무휴업을 실시해야 한다. 이해당사자 간 합의가 있어야만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수 있다. 영업제한 시간과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다. 이와 관련, 평일 장보기가 어려운 맞벌이 부부나 1
사설
경상일보
2024.01.23 00:10
-
제조업 도시 울산에 서버,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 장비 등 IT 인프라를 집적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 댐’ 역할을 하는 민간기업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6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적용하는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울산에 들어서는 첫 데이터센터라고 할 수 있다.‘첨단 산업의 입지 조건’으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 센터는 디지털 경제 전환에 꼭 필요한 핵심 기반 시설이다. 울산시는 전통 제조업 도시 울산이 ‘디지털 경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등 분산형 에너지 자립 체계 확
사설
경상일보
2024.01.22 00:10
-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7년 대학생 아침식사 문화 조성을 위해 도입한 ‘천원의 아침밥’이 올해부터 2배로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을 48억4600만원으로 책정, 지난해 25억원보다 2배 가량 늘렸다. 이에 올해 혜택을 보는 학생 수도 전국적으로 450만명으로 증가한다. 그러나 올해 식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대학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릉에서 열린 ‘청년과의 대화’ 행사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누구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스쿨 브렉퍼스트’ 개념을
사설
경상일보
2024.01.22 00:10
-
그동안 화물차 운송시장을 교란해 온 대표적인 불공정 거래행위인 운송사의 ‘지입제 횡포’에 철퇴가 가해진다. 운송사가 화물차주에게 화물차 번호판 사용료, 부당한 명의 이전 비용 등 부당한 금전비용 부담을 떠넘기는 이른바 ‘번호판 장사’ 갑질을 차단하는 것이다. 운송사의 지입제 갑질은 화물차 운송시장에 독버섯처럼 뿌리내린 오랜 폐단 중 하나다. 정부의 이번 화물차 운수사업법 하위법령 개정으로 지입제의 폐단이 근절되고, 화물차주들이 운송사의 갑질 부담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국토교통부는 18일 화물
사설
경상일보
2024.01.19 00:10
-
울산시가 마침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7일(현지시간) 울산시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미국 샌디에이고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울산시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UCSD)에서 ‘바이오산업 육성 협력 기반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 샌디에이고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등 4개 기관간에 체결됐다. 협약에서 당사자들은 바이오 산업 육성 및 타 분야의 산업 협력 기반 구축, 디지털헬스 기술개발과 바이오 창업기업의 세계 진출
사설
경상일보
2024.01.19 00:10
-
민선 8기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친기업 행정이 중앙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은 김두겸 시장 취임 때부터 파격적인 기업지원 등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지난 7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공장의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극찬하면서 더욱 주목도가 높아졌다. 급기야 17일 대전시의 규제혁신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행정·기술직 공무원 10여명은 울산시청을 방문해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인·허가 행정지원 업무 등의 친기업 행정의 비법을 배워갔다.울산시의 기업지원 행정에 대해 타
사설
경상일보
2024.01.18 00:10
-
이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장착하기 위해 울산시가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원’ 유치에 나선다. 울산이 ‘이차전지 허브’로 발돋움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인 관련 기술인력과 인재양성 등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원은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배터리 특화 석·박사 고급 인력 인재를 키우는 혁신인재 양성사업이다. 첨단 기술인력 확보는 울산이 구축하려는 이차전지 전주기 밸류체인에서 가장 약한 고리라 할 수 있다. 울산이 우수 인력의 유출을 막고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선순환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이
사설
경상일보
2024.01.18 00:10
-
하반기 ‘미래자동차부품산업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울산지역 차 부품업체들이 미래차 부품 전환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가적인 후속 사업지원 방안, 대기업과 협업, 관련분야 전문인력 수급 등의 보완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고사 위기에 직면한 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부품전환 등을 촉진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지원방안을 미래차 특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넣어 달라는 요청이다.울산지역의 많은 부품업체들은 미래차로의 차산업 패러다임에 부응하지 못한채 여전히 내연기관차 부품에 의존해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자금과 인력·기술이 부족한 차
사설
경상일보
2024.01.17 00:10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를 향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당장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현장의 영세기업들은 살얼음판 위로 떠밀려 올라가는 심정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은 당초 지난 9일 막을 내린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여야 지도부가 정치 현안을 좇느라 법안 처리에 신경 쓰지 못해 좌절됐다. 유예 법안이 통과되지 못
사설
경상일보
2024.01.17 00:10
-
코로나19 기간 중 사업자 담보대출을 연체한 서민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조건부 신용사면’이 단행된다.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발생한 2000만원 이하 연체 등을 올해 5월 말까지 전액을 상환한다는 대전제 아래서의 ‘신용사면’이다. 이 기간 금융권 연체액을 갚아 신용사면을 받으면 대환대출 등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울산지역은 최근 고금리에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저소득·저신용 취약차주 중심으로 가계대출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 소득감소로 일시적 재무리스크에 빠진 저소득·저신용 취약차주들이
사설
경상일보
2024.01.16 00:10
-
울산시가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올해부터 500가구 이상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때 현행 설계기준보다 대폭 강화한 바닥 기준을 적용한다.새로 마련된 기준에 따르면 경량충격음(가벼운 물건을 떨어뜨릴 때나 의자·책상을 끌 때 발생하는 정도의 소음)과 중량충격음(어린이가 뛸 때 발생하는 정도의 소음) 기준이 각각 4등급(49㏈ 이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시범단지 기준인 1등급(37㏈ 이하)과 3등급(45㏈ 이하)으로 강화된다.또 해당 기준을 사업 승인 때 승인 조건으로 포함, 착공 단계부터 바닥구조 상세 도면을 검토해 적용 여
사설
경상일보
2024.01.16 00:10
-
울산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만들기’와 병행해 ‘꿀잼 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선보인 각종 혁신기술·콘텐츠를 울산에 접목해 지역문화를 부흥시키는 아이템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SK의 ‘매직 카페트’와 수소 ‘트레인 어드벤처’,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세계 최대 구형(球形) 공연장 ‘MSG 스피어(Sphere)’를 본딴 ‘미니 스피어’ 건립 등을 검토 중이다. 울산시의 이같은 구상이 산업과 문화가 균형있게 발전하는 ‘꿈의 도시’ 울
사설
경상일보
2024.01.15 00:10
-
정부가 14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설 민생대책’을 확정했다. 골자는 취약계층 365만가구의 전기요금 인상을 한 번 더 유예하는 방안,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명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최대 150만원 줄여주는 방안 등이다. 이번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은 아직도 코로나19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14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다음 달부터 이뤄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이자 경감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
사설
경상일보
2024.01.15 00:10
-
옥외광고물법 개정안 시행(12일)을 앞두고 울산지역 주요 도로변과 교차로, 사거리, 횡단보도 등지에 여전히 불법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다. 특히 정당 현수막의 경우 개정법에 따라 지정 게시대에만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버젓이 게시대 이외 장소에 현수막을 내걸리고 있다. 오는 4월 22대 총선 시계가 빨라질수록 ‘묻지마식 현수막 살포 정치’가 극성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울산시와 구·군은 주민의 생활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현수막 공해 차단에 행정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행정안전부는 정당 현수막의 개수와 설치장소 등 제한을
사설
경상일보
2024.01.12 00:10
-
울산지역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울산지역 혈액 보유량은 2.8일분으로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혈액형별로 보면 B형과 AB형은 각각 4.1일분, 4.6일분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나, 수요가 많은 O형이 1.1일분에 불과해 ‘경계’ 단계에 접어들었고, A형 또한 2.4일분밖에 남지 않았다.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한파에다 10대의 헌혈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울산혈액원은 겨울 방학철과 추운 날씨가 겹치면서 헌혈량이 감소한 때문이라고
사설
경상일보
2024.01.12 00:10
-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확 풀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하고 재개발 문턱도 크게 낮춘다.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회복의 연창륙을 유도하기 위한 수요 진작 대책이다. 그러나 고금리 기조에다 가계부채 급증이라는 상반된 시장 상황 속에 대규모 주택 공급정책이 시장의 방향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위한 주택 대책이 수도권의 주택공급 확대로 변질돼 지방을 더 고사시키는 참사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
사설
경상일보
2024.01.11 00:10
-
심각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했다. 행정안전부가 10일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402명으로, 20대(619만7486명) 인구를 넘어섰다. 70대 인구가 20대 인구를 초과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에 위기가 찾아왔다는 뜻이다.울산도 마찬가지다. 울산은 지난 2011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이후 12년만인 2022년 ‘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이후 고령인구는 지난해 18만명까지 증가했으며, 향
사설
경상일보
2024.01.1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