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2011 울산고래축제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26일은 축제 첫날이자 평일인데다 비까지 내려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으로 몰려들지는 않았지만 27일부터는 축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추진위 측은 내다봤다. 특히 27일 오후부터는 비가 그칠 것이라는 기상대의 ...
색깔만 해도 이쁜데 꽃잎의 모양은 또 어찌 그리 신비로운가. 거기다 주택가까지 퍼져나가는 향기는 또 어떻고… ‘태화뜰’이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열어놓았다. 16만㎡에 이르는 광활한 평원이 온통 꽃세상으로 변했다. 그 속으로 몇걸음만 옮겨도 꽃멀미가 난다...
울산고래축제가 26일부터 나흘 동안 태화강 둔치와 장생포 해양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5개 분야 38개 행사에서 올해 6개 분야 40개 행사로 축제 프로그램이 늘어났다.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은 고래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빼놓...
가정의 행복은 누구에게나 가장 큰 기쁨이자 자랑이다. 그래서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꿈꾸지만 가족 구성원의 갈등, 생활습관, 성격, 교육과 경제문제 등 많은 어려움에 부딪하게 된다. 이런 갈등을 극복하고 가정에 항상 웃음꽃이 필 수는 없을까. 그렇다면 온 가족이 모여 앉...
모든 것은 사람이 중심이다. 사람이 있어야 도시가 있고 문화가 있고 정� ㅀ姸┛� 있다. 새삼스럽게 이런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은 우리 모두가 생활에 쫓겨 사람 이야기를 잊고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은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빠른 속도로 만들어낸 도...
예년 비해 거래량 줄고 고기값 뛰어 올라 ‘귀한 몸’모둠수육·생고기·육회무침·탕 등 화려한 코스요리전문식당서 고래고기 삶는 날 먹으면 깊은 맛 갑절고래축제 ‘고래고기 맛자랑대회’선 별미요리 공개울산고래축제가 다음 주로 다가왔다. ‘먹어 본 사람만이 제 맛을 아는’ 고래...
지역 대표 작가들 수용한 통합형 문학관문학·기념관, 문화공간 등 3개 건물 조성문인들 혼 스며있는 서재공간 복원 전시체감음향장치 갖춘 영상관람실도 이색적히메지 문학관이 있는 히메지시(市)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히메지성(城)을 중심으로 발전한 도시이다. 히메지...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인간의 다리는 걷기 위해 있는데, 걷지 않으니 몸에 병이 생길 수밖에 없다. 걷기는 건강과 행복에 이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가벼운 운동으로 인식돼 있는 ‘걷기’의 효과는 달리기와 같은 고강도 운동을 단시간 하는 효과를 뛰...
우주를 뒤덮고 있는 한량없이 넓은 그물에 매듭마다 구슬이 달려 있습니다. 온 세상은 이 제각각의 구슬에 비춰지고, 구슬은 또 저들끼리 비추고 비춰집니다. 이 구슬을 사람이라 칩시다. 각자가 조금만 움직여도 각각의 구슬에 비친 내용은 곧바로 달라집니다. 나의 움직임이 곧...
1.5㎞ 소나무숲 ‘기회송림유원지’등영화 ‘밀양’ 촬영지 찾는 재미 쏠쏠조선 성리학자 김종직 생가 ‘추원재’‘밀양 8경’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내달 1일까지 ‘밀양아리랑축제’도해가 쏟아내는 뜨겁고도 은밀한 기운이 넘쳐났다. 밀양(密陽)은 햇빛 가득 넘치는 영남의 깊은...
‘창송취죽(蒼松翠竹)은 창창울울(蒼蒼鬱鬱)한데, 기화요초 난만중(琪花瑤草 爛漫中)에 꽃 속에 잠든 나비 자취 없이 날아난다…’12잡가 중 유산가(遊山歌)의 한 대목이다. 이 계절에는 앞산 뒷산이 모두 명산(名山)이다. 겨우내 회색빛으로 죽은듯 누워있던 산들이 연두빛 부...
농어시즌이 돌아오고 있다.울주군 온산읍 온산방파제를 비롯해 곳곳에서 대물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지난 26일 온산방파제에서는 대물을 낚아올리는 함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이 일대에서 낚시배를 운영하는 모아호 선장은 “최근 온산방파제를 중심으로 농어가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80년대 후반 맥주 보편화로 쇠퇴최근 항암성분 밝혀져 판매량 급증울산 시민들 하루 5만병 소비 추산'태화루' 시장80~90%장악 세력 확장'가지산 생막걸리' 좋은 재료로 승부'남창' 밀가루로 제조 부드럽고 담백아버지의 심부름 중 7~8할은 마을 어귀의 주막에...
사월의 신불산·간월산은 진홍빛작괘천 계곡·정자 ‘한폭의 동양화’산행뒤 온천·먹거리 오감만족 여행영남알프스~온천~불고기단지 연계주말·휴일엔 시티투어 이용도 좋아울산으로 발령받아 수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 사람들 중에는 매년 이맘때와 가을에 철새처럼 울산으로...
등억온천서 산행피로 말끔히 씻고허기진 배는 싱싱한 암소 생고기로사골육수에 재운 불고기 맛도 일품영남알프스 등산과 작천정 벚꽃놀이가 한달음에 마무리됐다. 오랜만의 나들이 길, 들뜬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꽃내음 잔향이 콧 속을 맴돌고, 산줄기 고운 연두빛도 아직 ...
사람이 축제를 여는 것이 아니라 꽃들이 축제를 연다. T.S 엘리어트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꽃을 보면 인간인 내가 꽃이 못됨이 부끄럽다. 들불처럼 방방곡곡에 번져나가면서 인간을 왜소하게 만드는 꽃, 아름답다기 보다 차라리 잔인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꽃을 찾...
세계적인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서른 세살이던 1982년 가을, 달리기를 시작했다. 전업작가로 나선 그는 하루 60개비의 담배와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면서 불어난 체중을 해결하기 위해 달렸다.그는 달리기를 통해 자신의 삶과 내면 그리고 글쓰기를 돌아본 회고록 ‘...
회동저수지에는 모든 것이 누워있다. 물도 산도 누워있고, 길도 누워있다. 다만 그 위로 팍팍한 직립의 삶들이 오가며 씨줄과 날줄로 속세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도시의 전설들은 대부분 아프다. 아픈 사연들은 중첩된 세월에 다져져 또 한 겹의 길로 포개어 눕는다. 안식의 길...
남울산우체국 인근 영상아트갤러리가 개관한지도 어느덧 5년 세월이 흘렀다. 초창기, 오래 못 갈 것이라는 염려가 없잖았지만 이젠 기우에 불과하다. 전업작가의 전시는 물론 시민예술 향유자의 아마추어 작품까지 한여름 8월을 제외하곤 일주일 단위의 전시회가 일년 내내 이어진다...
아날로그는 죽지 않았다. “눈길은 오천키로 청노새는 달린다/낮설은 하늘가엔 임자도 없이/흐느껴 우는 칸테라….” 1960년대 남백송의 ‘유랑오천키로’가 구성지게 흘러나왔다. 그것도 1920년대 제작된 미국산 콜롬비아 축음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지직 지직’ 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