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뜨는 해가 연말에는 특별해 보인다. 신년 1월1일 아침에 뜨는 해를 봐야 한해가 시작됨을 피부로 느낀다. 이 때문에 신년 아침에 전국 일출 명소는 새해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조용하게 일출을 바라보면서 새해를 맞은 것도 좋지만 새해 첫 해가 솟아오를...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를 마무리해야 할 때다. 아쉬움도 남고 그리움도 남는다. 그리고 도전조차 못해 본 용기부족에 대해서도 한숨을 내 쉰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이같은 후회를 되풀이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잡아 본다. 묵은 때를 훌훌 날려버리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데는 ...
간절곶이나 대왕암공원, 가지산은 울산지역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다. 항상 곁에 있고 언제든지 가 볼 수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각광받는 장소다. 바다는 바다대로 의미가 있고 산은 산대로 해맞이의 맛이 남다르다. 송림...
울산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40여분 거리에 있는 양산 에덴밸리리조트가 그 곳이다. 또 에덴밸리리조트가 아니더라도 전국의 스키장들은 저마다 최신 제설기를 도입해 최상의 설질을 제공하고 운영 시간도 ...
목덜미를 파고드는 매서운 칼바람에 온몸이 절로 움츠려 든다. 겨울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스키어·스노보더들은 매서운 추위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울 때다. 그동안 어떻게 참았을까. 순백의 설원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스키장의 광활하게 펼쳐진 은빛...
올 한 해도 지나간다. 허허로운 마음을 달래기 어렵다. 이쯤되면 설설 끓는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나른한 신선놀음에 빠져들고 싶은 맘이 더욱 간절해지기 마련.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을 때의 특별한 느낌이 절로 떠오른다. 뜨거운...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되돌아 본 한 해가 만족스러운 이 과연 몇이나 될까. 추억거리 곱씹으며 피식 바람 빠진 웃음이라도 지을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쉬지 않고 달려온 것은 분명하나 지나고 보니 그것조차 허망하다. 정작 무엇을 향하여 그토록 내달렸는지 가늠하...
‘축제’를 들먹이기에 민망한 요즘이다.하나의 민족이 두쪽으로 나뉜 나라에서 서로 총구를 겨누는 기구한 상황이 반세기 넘도록 계속되더니, 또 한번 인정하기 싫고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되풀이됐다.내일을 꿈꾸며 오늘을 열심히 살던 그들은 허망하게 세상을 졌다. 온 국민이 ...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 각광… 11월 중순부터 본격 탐조시즌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니·재두루미 등 희귀철새 한 자리에가창오리떼 군무 대표볼거리…28일까지 조류생태 현장특강도겨울철새의 보금자리 주남저수지축제가 대폭 축소됐다고, 먼 길 찾아준 철새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
형형색색(形形色色)의 단풍으로 뒤덮였던 나무들이 하나 둘 옷을 벗고 있다.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불어오는가 싶더니 벌써 겨울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가을볕에 붉게 데인 단풍은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면서 온 거리를 수놓았다. 일년에 한 번밖에 볼 수 없는 만추의 붉은 기운은 ...
암각화가 속삭이다 (盤龜臺岩刻畵) - 김규호그렇게들 옵니다.날선 바람도 오고가는 새벽비도 오고당신도 그러합니다.속절없이 내가 기다린 시간도스치듯당신이 머문 순간도歲月의 흔적으로 새겨집니다.또 그렇게들 갑니다지친 안개도 흩어지고부시던 별빛도 사라지고당신도 아리던 당신마져...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
울산지역에는 매년 이맘때면 되면 곳곳에서 국화 잔치가 벌어진다. 예년에 비해 규모나 행사들이 줄었으나 여전히 국화 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국화향도 더욱 짙어져 소담스런 자태를 뽐낸다. 국화 전시회를 찾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현대重 국화전시회, 대표 늦가을 축제현대중공업은 올해도
울산 동구에서 산과 바다의 경계를 찾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정상에 오르면 바다가 보이고, 배를 띄우면 산이 보인다. 비록 ‘산사(山寺)’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동구의 그 것을 ‘산에 있는 절’이라고 국한하기에는 뭔가 아쉬운 것이 있다. 북쪽부터 시작된 가을은 동해와...
신라시대 성도율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월봉사울산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인 월봉사를 ‘산사’에 포함시키는 것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화정동에 위치한 월봉사는 아스팔트 대로와 아파트들이 인접해 왠지 낯설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입구로 걸어가다보면...
‘커피숍 하나 차려볼까?’자녀를 웬만큼 키운 전업주부나 투잡(two jobs)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지 않을까. 빌딩숲은 물론이고 주택가 골목까지 점령한 수많은 커피숍을 바라보며 ‘더 늦기 전에 나도 한번?’이라고 조바심을 내게된다. 각종 문화...
속도의 발달은 시간을 단축시키고, 이는 곧 사이의 단축이다. 왕복 10시간이 걸리던 울산과 서울이 KTX 고속철도로4시간만에 오가는 사이가 됐다. 11월1일. KTX울산역 개통에 발맞춰 울산시티투어가 울산관광의 ‘질’을 높인다. 울산시는 이달 시티투어 노선을 개편하고 ...
◇‘KTX울산시티투어’로 울산 한바퀴11월1일, 울산도 KTX시대를 맞이한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전 7시30분에 출발해 울산역에 도착하는 시각은 오전 9시42분. 울산역에 도착하자마자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울산시티투어 2층 버스다. 여행 경비는 모두 ...
걷기가 대세다. 아니 걷기 여행이 대세다.마을 산책길에서 또는 동네 강변에서 건강을 챙기겠다며 시작된 걷기 열풍에 여행이 접목되면서 각종 ○○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제주도 올레길 열풍이 분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지리산 둘레길 등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잇따라 각종...
간절곶~강양 다양한 볼거리 하루 해가 짧아새천년로새 아침의 해가 뜨는 곳.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에서 강양까지 이어지는 새천년로는 희망과 화합의 길이다.시민이라면 낯설지 않은 곳. 전국에서 새해의 첫 해를 가장 빨리 맞이할 수 있는 곳. 이미 사계절 관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