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수위 조절에 따른 울산의) 물부족 문제와 관련해 울산, 대구, 구미 등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협의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반구대암각화 보존문제 해결을 위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의 답변이다. 십수년 동안 청정식수문제 해결없는
산업수도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제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대기업 수출이 흔들리면 지역 산업의 허리인 중소기업이 무너지고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까지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게 울산의 현실이다. 지역 중소기업계가 대기업의 수질계열화 우산이라는 태생적으로 허약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울
자유한국당 현역 금배지들의 당협위원장 물갈이는 21대 총선에서 무장해제를 의미한다. 차기 총선은 불과 1년5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그런데 과연 당지도부의 그림대로 가능할까? 당의 내·외과적 수술을 위한 최후의 칼잡이로 시쳇말로 ‘저승사자’로 다가온 전원책 카드를 뽑아 대대적 칼질 수순을 밟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회의적’이라는 관측
각종 기념일이 많은 10월이다. 사무실에서 누군가 달력을 보더니 ‘이번 달은 왜 문화의 날이 토요일이냐’고 물었다. 아마도 박근혜정부 때 만들어 진 ‘매마수’, 즉 ‘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과 헷갈렸던 모양이다.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문화의 날 기념식을 취재했던 터라 ‘문화가 있는 날’과 ‘문화의 날’이 다르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느
“(신문, 방송 가릴것 없이)모두 관보가 된것 같아요. 풍력말고는 (시정이)뭐가 있지. 일견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최근 만난 한 지역인사의 쓴소리다. 통상 단체장 등은 취임후 100일에서 6개월 정도는 허니문 기간을 갖는다. 새로운 수장의 첫 시작인 만큼 언론 등은 지지와 기대감을 보내며 예우를 지켜준다. 이를 모를리 없는 이 인사의 말
1인당 지역총생산(GRDP) ‘19년연속 전국 1위’(2016년 기준)를 자랑하는 울산의 인구 감소세가 예사롭지 않다. 저출산 영향에다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이 저성장기를 맞으면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도시 경쟁력의 원천인 구성원들이 꼬리를 몰고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반세기 세계속의 산업도시로 입지를 다진 울산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통계청이 최
2018년 9월19일 낮. 가을 정취로 물씬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 북한 동창리 지하 벙커에서 서울과 워싱턴을 정조준한 핵탄두가 사실상 ‘무장해제’로 가는 길목의 ‘평양공동선언’이 공식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은 공동선언문 발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김 위원장은 나아가 “문 대통
10월부터 당장 남과 북이 개성 만월대(滿月臺)를 공동조사 하기로 했다. 송악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만월대는 400여년간 고려 왕이 정무를 보던 궁터로서 고려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적지다. 지형을 살려 많은 건물을 계단식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신라의 서라벌, 조선의 한양과 달리 고려의 주요 유적지가 주로 북한땅에 있다보니 그 시대의 생활사를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50일가량 되면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시정철학 입히기가 한창이다. 시정 전반에서 공약 실현과 이전 정책의 지속 및 수정 여부를 결정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어수선한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너무 서두르면서 지역 이익에 반해 일을 그르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송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및 울산 물문제에 대해 문화
지난 7일 오후 3시 울산시청 국제회의실. ‘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 추진절차 전문가위원회’의 첫 회의가 열렸다. 지켜보는 내내 불편했다. 그 자리에 나온 20여명 위원들도 취재석의 참관자처럼 마음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이날 위원회는 지난 수년간 진행해 오던 울산시립미술관의 개선점이 무엇인지 한번 더 살펴보는 자리였다. 이를 위해 울산시가 시민대토
며칠 전 60대 한 조선업 퇴직자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그는 현대중공업에서 41년간 종사하다 2016년 퇴사한 60대 조선업 퇴직자였다. 목소리에 다급함과 절박함이 가득했다. 사연은 이러했다. 회사 퇴직시 노후 생계대책으로 모 시중은행으로부터 8억원을 대출받아 동구 화정동에 상가주택을 구입했다. 그런데 동구 상권이 조선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임대료와
송철호 울산시 정부의 출범초기 ‘골든타임’은 사실상 오는 12월까지 150여 일이다. 출범 5개월에 앞으로 4년임기 울산시정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주요 핵심사업의 주춧돌을 놓기 위한 정부예산 확보와 대정부 스킨십 등 시정기반을 튼실하게 갖추야하는 기간이다. 임기 원년인 올 정기국회에서 지역 핵심프로젝트의
엉덩이, 궁둥이, 볼기. 사람의 신체 부위 중 어느 특정 부분에 집약된 부분을 가리키는 우리말이다. 이 3가지 말이 우리 몸의 어느 곳을 가리키는지, 한 치 오차없이 정확하게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 지 모르겠다. 최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상을 받고 돌아온 울산의 창작뮤지컬 ‘외솔’에서는 이같은 궁금증을 노래와 춤으로 해소시켜주는
파란색 일색의 지방정부가 들어선 지 10일을 넘겼다. 23년 만의 정권 교체이다 보니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민선 7기 울산지역 단체장들의 탈권위적 소통행보다. 시민 누구나 울산시 공무원 사무에 대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길을 트는가 하면, 의전 간소화와 동원성 행사 축소, 민원청취용 군수실 1층 배치 등 신선하고 파격적인 행보
울산의 주력인 자동차 산업이 미국-중국-EU간 글로벌 자동차 관세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앞세워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해 최대 25%의 글로벌 관세부과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일자리 창출 확대와 무역역조 개선을 이유로 무역전쟁을 불사하고 있어 관세폭탄 부과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글로벌
2020년 4월총선 ‘울산전투’에서 누가 과연 생존할까? 가상결론이지만 6명의 금배지중 막판까지 생존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역은 1~2명 정도가 될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여기엔 자유한국당 유니폼을 입은 금배지는 생존 명단엔 없고 민주 또는 민중당 정도로 보인다. 이는 지방선거 결과 20년 집권 보수 한국당이 폭망한 상황에서 노동계의 심장부인 동·북구에서
6·13 지방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 바람이 거세긴 거셌나보다. 그 동안 정치와 큰 연관이 없다하던 문화예술인의 정치 활동이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게 늘어났다. 각종 행사장이나 공연장에 모이면 누구랄 것 없이 우위에 선 후보가 누구인지, 판세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없는지, 두 귀를 쫑긋 세워 정보 수집에 열 올리는 분위기가 선거 내내 감지됐다.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로 일컬어지는 광주시의 자동차 공장 신설계획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 행정과 시민사회가 함께 사회통합형 일자리를 만들자는 것이다.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내에 연간 10만대 생산규모로 자동차 공장을 지어 가동하고 관련 부품기업 유치, 생산 차량 판매 등의 과정에서 1만2000여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를 가져올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안이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의 ‘공격’에 발목이 잡혔다.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규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마련한 지배구조 개편안이 엘리엇의 공격에 백기를 든 것이다. 현대모비스 지분 1%대를 가진 엘리엇이 계열사 지분을 포함해 30%의 우호지분을 가진 한국의 국가대표 기업 현대차그룹의 계획을 저지시킨 사건은 실로 충격적인
선거가 안보인다. 무엇 때문일까? ‘동토’의 판문점에서 생전 처음으로 비주얼하게 전세계에 선보인 김정은 신드롬. 집권이후 한 단번도 50%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 여론에 이어 최근 70~80%까지 치솟고 있는 고공 여론과 함께 연동된 여권 후보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