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9~11월을 가을이라고 하지만, 천문학적으로는 추분(9월 23일경)부터 동지(12월21일경)까지를 말하고, 24절기상으로는 입추(8월 8일경)부터 입동(11월 8일경) 사이를 일컫는다. 입추(7일)가 지났으니 절기상으로는 가을로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아침기온이 25℃를 웃돌고,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입추(立秋)라는 말이 무색하다.기상학적으로는 기온
장맛비와 소나기 등 잦은 비로 습도가 높아진데다 기온까지 오르면서 끈끈한 무더위가 시작됐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아침 최저기온(새벽 3시부터 오전 9시까지 가장 낮은 기온값)이 25℃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첫 열대야다.장마전선은 북한지방까지 북상하며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었다. 그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장마철=눅눅함’. 진정한 비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벌써부터 꿉꿉한 여름걱정이 앞선다. 요즘은 가습기, 제습기에 건조기까지 등장해서 주부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제습기는 없을까.생활 속 1등 제습기는 바로, ‘신문지’다. 가장 흔하면서도 효과가 가장 탁월하다. 공기 순환이 적고 밀폐된 옷
6월, 여름이 시작되었다. 통상적으로 6, 7, 8월 이렇게 석달을 여름이라고 하지만, 24절기상으로는 입하(5월6일경)에서 입추(8월8일경)까지를, 천문학적으로는 하지(6월22일경)부터 추분(9월23일경)까지를 여름으로 한다. 자연계절 또는 기상·기후학적으로는 하루 ...
밝은 하늘을 보며 ‘밖으로~’ 를 외치지만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만큼 햇볕이 강하다. 그 이유는 바로 자외선. 자외선 A, B 중 자외선 A는 주로 5월과 6월에, 자외선 B는 6,7월에 최대치를 보인다. 자외선 A는 피부노화나 주름을 만드는 주범이고, 자외선 B는 피부암과 백내장 등을 유발한다. 하지만 체내 비타민 D 합성을 돕는 자외선 B는 면역계
날씨는 우리 생활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큰 영향을 주는데, ‘기상병’이 그렇다. 비가 오기 전 습도가 높아지면 일기예보만큼이나 효력을 지니는 노인들의 ‘관절예보.’ 실제 저기압이 발생하면 탄력 좋은 내복을 입고 있다가 벗은 것처럼 관절을 감싸고 있는 부위가 느슨해져 관절염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높은 습도는 몸의 수분증발도 잘 이뤄지지 않게 해 부종환자
봄을 수식하는 말들은 참 많다. 그 가운데 ‘변덕스럽다’라는 표현이 근래 봄 날씨에 딱 들어맞지 않나 싶다. 실제 봄은 3~4일 간격으로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맑다가 세차게 비가 오고, 덥다가도 서늘해지기를 반복하며 여름을 향한다. 지난 주말 25℃를 웃돌며 여름을 방불케 한 날씨가 전국에 걸친 세찬 봄비로 다시 20℃ 아래로 내려앉았다.봄에서
아직까지 상공을 덮어버리는 찬공기의 심술과 하층을 뚫고 밀려오는 따뜻한 남서풍이 교차하면서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형적으로 일교차가 큰 봄날씨를 보이고 있는 요즘이다. 오늘은 아침 최저기온이 7℃, 낮 최고기온이 25℃까지 오르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무려 18℃나 크게 벌어졌다.그렇다면, 일교차가 크다는 기준이 있을까? 일교차의 기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자연의 어우러짐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읊은 이수복 시인의 시, 의 일부다.내리는 둥 마는 둥 요란하지 않게 잠시 스치듯 내리는 봄비는 우리 곁에 봄을 좀 더 가까이 내려놓고 간다. 봄비는 만물이 생동하는 자연의 양
봄이다. 하지만 따뜻해진 날씨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밖으로 발길을 내딛기 이전에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깨끗한 공기에 대한 불신이 더 앞서기 때문이다. 이제는 미세먼지 걱정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바깥 활동시 마스크 역시 필수품이다.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및 마스크 사용 관련 설문
옛 어른들이 말하길 계절이 바뀌는 것은 ‘비’가 알려준다 했다. 겨울이 끝날 무렵 비는 새싹을 틔우기 위한 ‘봄비’이고, 새순이 무성한 잎으로 자라기 위해 많은 물기를 쏟아주는 비가 ‘여름비’다. 더운 기세가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어느 순간 한차례 비가 내리면 서늘해지는데, 바로 가을을 알리는 ‘가을비’인 것이다. 가을이 갈 즈음이면 새로운 시작을
비교적 눈 소식이 잦은 호남서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되고 있다. 불조심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개 겨울철에는 강수량이 적어 대기가 건조한 편이긴 하지만, 올 2월엔 평년보다 눈의 띄게 눈이나 비가 적게 내렸다. 당분간 건조함을 크게 달래줄 눈비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건조한 날씨는 지속되겠다.보통 공기가 수증기를 품은 정도를 말
10년이 넘게 기다렸다.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도전해서 고배를 마신 평창은 두 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세 번째 도전 끝에 우리나라 최초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우리나라 5㎞ 상공에 북극에서 바로 내려온 영하 30℃ 이하의 찬 공기가 오랜기간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길고도 혹독했던 최강한
영하 10℃를 밑도는 강추위가 물러가니, 이제는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미세먼지를 장시간 흡입하면 폐 기능이 떨어지고 천식, 알레르기 비염 같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특히 중국에서 날아온 흙먼지인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는 대기오염 물질이 많고 호흡기에 달라붙으면 떨어지지 않고 염증이 생기기 때
매순간 변하는 공기의 뜨겁고 차가운 정도를 관측하는 기온. 기온은 우리 생활과 가장 관계가 있는 지면 위 1.2~1.5m 높이의 온도를 측정한다. 이 높이의 기온은 지표면의 온도와는 다르다. 지표면의 온도는 해가 비추면 빠르게 올라가고, 그늘이 지거나 해가 지면 빠르게 내려간다. 어쩌면 우리가 느끼는 기온보다 지표면은 낮에는 10℃ 이상 높거나, 밤에는 반
열흘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영하 10℃ 안팎의 한파가 이제는 적응도 될 법한테, 여전히 춥다.북극권의 찬 기단이 한반도에 강타해 북구권의 나라들보다 우리나라가 더 기록적인 한파를 나타냈다.겨울철 날씨는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춥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올 겨울에는 그 상식이 깨진 것이다. 왜 그런 것일까? ‘북극진동(arctic oscillation)’이라는 북
12월 들어 예사롭지 않은 강추위와 함께 이번 주는 전국 곳곳으로 눈소식까지 잦다. 오늘은 겨울의 세 번째 절기, 대설(大雪)이다.소설(小雪)이 눈이 조금 온다는 뜻이라면, 대설(大雪)은 큰 눈이 온다는 의미로 ‘눈의 계절’인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겨울 산이 울면 눈이 내린다’라는 속담이 있다. 산이 운다는 표현은 강한 바람이 산맥을 타고 넘을 때 내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걸맞은 날씨가 자연의 흐름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다가왔다가 지나가지만, 우리에게 특별한 순간에 더 격하게 다가오는 날씨가 있다. 바로, 오늘처럼 ‘수능시험 날’ 같은 날이 그렇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도 춥게 느껴지고, 평년보다 약간만 낮아도 한파처럼 다가오는 날인 것 같다. 경북 포항의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되고 치러는 시험이라
뚜렷하게 구분되는 우리나라 4계절의 날씨가 태어나는 아기들에게는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겨울에 태어나는 아이는 비만이 될 확률이 높고,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뜨거운 외부환경에 열 조절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하지만 가을은 좀 달랐다.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 중 가을에 태어난 사람이 많
쾌청한 하늘, 화려한 단풍… 가을날씨가 마냥 행복감을 준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져 건강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은 감기환자가 늘고 있다. 편의점에는 10월 들어 상비약 판매가 무려 84%나 급증했다고 한다.더운 여름에서 추운 겨울로 가는 길목에 놓인 가을철엔 유독 일교차가 크다. 특히 계절의 흐름이 바뀌면서 중국 북부지방에서 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