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도시는 과거와 달리 빠르게 변화한다. 수천년간 번영을 누리다 쇠퇴하고 다시 문명의 중심에 섰던 고대 도시들과는 다르다. 변화의 속도도, 변화의 방향도 쉽게 가늠하기는 어렵게 됐다. 도시의 새로운 공간구조를 제시하는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안)이 최근 발표됐다. 2030년 도시기본계획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은 1도심 체계에서 2도심 체계로 바뀌는
통계청은 최근 2019년 기준 출생통계와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에서 우리 북구가 특히 눈여겨 본 것은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다.북구는 최근 택지개발에 따른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이 잇따르면서 타 구·군에서의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신혼부부 등 젊은층 위주의 전입으로 출생아 수는 2018년 1826명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압축성장을 통해 ‘한강의 기적’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뤄냈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했다. 자본과 기술, 사람이 모두 수도권으로 편중되는 현상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방 도시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가다가는 전국 228개 시군구 중에 40%에 달
지난 7월3일 민주당은 단독으로 35조1000억원의 3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3월17일 1차 추경 11조7000억원, 4월30일 2차 추경 12조2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8조4000억원이었다.이번 3차 추경안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심사한 지 약 3일 만에 통과되었다. 졸속심사라는 언
2007년 7월이다. 장마 때 에어컨도 없는 집안에 웅크리고 있다가 소위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집 뒷산에 올랐다. 식품영양학과 교수이자 독성학자로서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구분할 줄 알아야지 하는 생각과 긴 여름방학을 즐겨보자는 마음이었다.채 120m 밖에 안 되는 야산이지만 2시간 만에 땀에 흠뻑 젖고 앉아 있을 힘도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떡이 되어 돌아
지난 2018년 7월2일 서원배수장 점검으로 본격적인 민선7기 활동을 시작했다. ‘혁신 중구, 새로운 시작’이란 구정목표를 정하고 중구의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노력해 왔다.많은 변화들을 이뤄냈지만 공장이 없는 중구의 특성상 기업지원에 대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중구는 울산의 원도심 지역으로, 대규모 사업장이 없다보니 지방세수의 큰 비중을 차지
걸어서 출근한 지가 4개월이 다 되어간다. 조선업 불황에다 코로나19까지 덮쳐서 어렵고 힘들어하는 주민들에게 아침 출근하면서 위로나 좀 해드릴까 해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지연되니 농산물 가격이 폭락했다는 뉴스를 듣고, 처음에는 애들 등교하는 것하고 어른 농사짓는 것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생각했는데 애들이 등교를 못하니 학교
역사에 없던 대위기 코로나 사태가 전세계를 뒤덮고, 대한민국은 물론 울산 시민들의 삶까지 위협하고 있다. 미증유의 사태로 지금 경제는 물론 교육, 방역, 의료 등 사회 전 분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비대면으로 혼자 생활하는 패턴이 해답처럼 보이...
오는 6월30일을 끝으로 민선7기 울산시의회 전반기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됩니다. 분초를 쪼개어 혼신을 다했지만, 어떻게 기억되고 기록될지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심을 다했습니다. 지난 2년간 시의회를 이끌어나가는 의장으로서 의사당 안팎을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헌법적으로 보장받고 있다. 재판받을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사법 접근성 향상과 사법 서비스 질적 개선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울산은 광역시로 승격된 지 23년이 지났으나 고등법원 또는 그 원외재판부가 설치되지 아니하여 사법 접근성에 많은 제약이 있어 왔고 사법서비스의 질적인 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이 자제돼 금년 봄에는 여느때와는 다르게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을 것이다. 또한 3월과 4월을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 총력을 기울이고 있던 시기여서 은연중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월19일 울주군 웅촌면에 발생한 산불을 시작으로 4월에는 경북 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정점을 지나 확연한 감소세에 있다지만 완전한 종식까지는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코로나19’로 앞으로 세계경제 질서의 재편과 생활전반의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당장 주요국의 성장률이 전례 없는 마이너스가 불가피하며, 우리나라 또한 예외일 수 없는 듯 하다.2000년대에 들어 발생한 3번의
불현듯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금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급기야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으로 선언하기까지 했다. 6년을 주기로 발생한다는 신종 바이러스는 우리가 결코 피할 수 없는 재해로 전 인구가 합심해서 극복해 가야할 숙제이다.현재 우리나라는 점차 확진자 수가 줄어들어 안정기에 접어
대구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속수무책으로 늘어날 때였다. 아침 일찍부터 진행된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의료인력 긴급 지원’ 등을 요청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다급한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아직 울산에는 첫 환자가 발생하기 전이었지만, 두려움이 역력한...
4차 혁명 시대와 6차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요즘, 사람 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이 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많은 부분이 기계로 대체됐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바로 재난 상황이다.재난에 준하는 코로나19 때문에 자의로 타의로 일상을 포기한 지 오래다. 확산을 막는 방법은 나라마다 제각각인데 마스크 쓰기를 비롯한 우리나라 방식이 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는 물론 정치, 종교, 문화, 교육까지 사회 모든 분야가 혼란스럽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에 직면한 국민들은 일상을 멈췄다. 특히 국가 수출의 13%를 점유하고 있는 산업수도 울산은 신종코로나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11년 이후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코로나의 팬데믹(세계적 대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가 무섭다. 정부는 위기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도 전국에서 수백명씩 확진자가 늘어나고, 울산에서도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주민 불안은 커지고 있다.지방정부는 재난관리의 최일선에 있다. 북구는 지난 1월24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나서 얘기들을 나누어 보면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항상 어렵다는 하소연을 듣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면서 정부나 지자체 모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앞다퉈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데 아직 중소기업 현장에게는 피부에 닿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이런때일수록 정부와 지자체가 직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그간 묵혀뒀던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때때로 원성 가득한 큰 목소리가 나왔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했다. 참석한 모두에게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자리였을지도 모른다. 불편하다고 피해갈 수 만은 없다. 지난 9월 북구 농소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울산지방경찰청이 주재하는 ‘치안간담회’가 있었다. 이 지역에
11월의 스웨덴 말뫼는 매우 쾌청했다. 북유럽의 한 지방 산업도시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첨단도시로 거듭난 말뫼시민들의 표정에는 조선업 불황을 이겨내고 ‘말뫼의 눈물’을 ‘말뫼의 기적’으로 승화시킨 자부심이 느껴졌다.지난 11월3일부터 10일까지 구의원,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북유럽 3개 도시를 방문했다. 독일 함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