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는 원도심 활성화 방향을 △문화시설 △관광 △상권 활성화 △도시환경 △도시개발 등 5개 분야로 나누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 TF팀’을 구축, 18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중구는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규모 신규 사업 3개(회센터 및 나이트클럽 입점, 청년 야시장 재운영, 재개발 속도전)와 함께 올해 예산 34억원을 들여 총 5개 분야 내 23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마련한 세부과제들이 현 원도심 주 이용 층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예산 투입 종료 후 사후 관리체계 또한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올해 울산은 법정 문화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진정한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전문 예술인과 함께 일상 속에서 어린이부터 직장인, 퇴직자 등 다양한 계층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의 영역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본보는 지난해 ‘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로 지역의 크고 작은 전시·공연 공간을 소개했다. 올해는 지역 문화·예술의 한 축을 형성하며 ‘향유하는 예술’을 만들어가고 있는 울산지역 공방을 소개하는 연속 기획을 진행한다.터프팅은 아직 생소한 공예 분야다. 여러 가지 굵기와 색깔의 실을 장비를 이용해 천에 자수를
원도심은 도시가 형성되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최초로 도심지 역할을 한 지역이다. 울산의 원도심은 중구 중앙동으로 지역 내 정치·경제·문화·산업·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형성된 신시가지 집중개발에 따라 상대적으로 주요 상업기능 이전 및 주거시설 낙후 등으로 상주인구는 감소, 침체는 가속화되고 있다. 민선 8기 중구는 원도심 활성화에 사활을 걸었다. 행정력을 집중해 신규 사업을 대거 추진하며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에 본보는 두 차례 기획을 통해 중구가 그리고 있는 원도심 활성화 청사진과 방향성, 과제 등
늘푸른봉사단(회장 심준호)은 울산 동구청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지난 2020년 동구청 환경미화원들 중 직원 단합 기회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도 하고 후원도 해보자는 뜻이 모아져 마음이 맞는 23명이 모여 결성됐다. 현재는 27명의 봉사 단원들이 있다. 늘푸른봉사단은 결성 후 동구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 집에서 물건도 치우고 청소를 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그러나 곧바로 신종코로나라는 암초를 만나며 현장에 가서 실시하는 봉사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늘푸른봉사단은 대면 봉사활동 대신 매달 월급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은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시작해 점차 활용 범위와 방법이 넓어지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성 AI’가 그림(이미지)을 넘어 음악, 글 등으로 활성화되면서 이를 활용한 예술 분야도 새로운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AI 아트가 폭발적인 성장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울산지역 예술가들의 최근 작업 사례를 살펴보고, 가파른 성장 속에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저작권 문제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예술가들 AI 통해 새로운 영감기술의 빠른 변화 속에서 예술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남구봉사단(단장 손순자)은 지난 2007년 울산 남구 대현동 새마을문고회에서 11명의 시민들이 모여 출범했다. 손순자 단장과 함께 모인 단원들은 밥 봉사, 환경청소 등 봉사활동을 벌이다 남구뿐만 아닌 울산 전체에서 봉사를 한번 해보자하는데 뜻이 모였다. 이에 지난 2013년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남구봉사단을 본격적으로 결성했다. 초기 멤버인 11명이 오늘날까지 약 10년여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이제는 크고작은 나눔·봉사 행사에서 빠지면 안되는 필수 단체로 자리잡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산업도시 울산의 문화는 산업·경제의 발전과 궤를 같이해왔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을 지키기 위해 추진했던 ‘태화들 한 평 사기 운동’과 울산의 놀이 문화로 수백 년간 사람들의 애환을 달래준 ‘마두희 줄다리기’ 등의 경험으로 울산은 참여와 연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민들 스스로가 도시를 위해 공동체로서 함께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공동의 기억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시민 주도’의 ‘법정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반을 가진 셈이다.◇시민 참여 통한 풀뿌리 ‘문화도시’로울산은 오랜
내연기관 자동차가 대중화된 지 130여년 만에 자동차 산업의 근본적인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연료를 연소시켜 에너지를 얻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와 수소 등을 이용하는 친환경으로의 재편이 이뤄지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2025년 울산에서 문을 여는 전기차 전용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판매하고,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키로 하는 등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의 미래차 전환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완성차 업계의 변화는 자동차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부품업계의 전환을 강요하고 있다.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
1962년 1월, 울산은 한국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중화학공업 ‘심장’으로 발돋움했다. ‘한국의 굴뚝’으로 통하는 울산산업단지가 출범 60년을 넘어섰고, 탄소중립 시대가 도래하면서 울산산업계가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눈부신 경제성장과 더불어 급속한 산업화를 완성했지만, 조선·화학 등 전통적인 굴뚝산업들의 성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국 5위(2020년 기준)에 랭크되는 오명을 안았다. 탄소중립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울산 기업들도 앞다퉈 생존전략 마련에 사활을 걸 태세다. 아직 끝나지 않은
울산은 지난 수십년간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수도’ ‘부자도시’로 불려왔다. 하지만 도시성장의 바로미터인 인구는 갈수록 줄고, 각종 경기지표는 곤두박질 치는 등 지역경제의 양적·질적악화가 지속되면서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 전국 1위’ ‘국내 최대 액체화물 처리항만’ 등의 꼬리표가 타 지자체에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는 등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울산경제의 현주소를 각종 지표로 냉철하게 판단하고, 이를 토대로 ‘잘사는 도시’로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해 본다.◇울산 가구당 평균자산 전국 평균 이하울산의 가구당
2006년 AI(인공지능)의 대부 제프리 힌턴 교수의 딥러닝 논문을 계기로 등장한 AI는 지난 2016년 AI 바둑기사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교육, 의료, 가전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실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제는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여겨져 왔던 창작 분야로까지 확대돼 AI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기존 데이터 AI를 통해 재가공해 이를 기반으로 전시를 선보이는 등 예술 분야에서의 AI의 입지가 점차 커지고 있다.울산에서도 관련 스타트업이 AI로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지역 작가들
■민선 8기 출범, 뒤바뀐 여야20대 대선 3개월 뒤에 치러진 6·1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울산의 민심은 시 행정부와 지방의회 모두 4년만에 진보진영에서 보수진영으로 판을 갈아 엎었다. 울산시장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59.78%(29만 563표)를 득표, 40.21% (19만 5430표)를 받은 민주당의 현역 송철호 후보를 19.57%p 차로 가볍게 제쳤고, 기초단체장 5곳 중 4곳도 석권했다. 시의원 역시 22명 중 민주당 비례대표 1명을 제외한 21명이 국민의힘 소속이 차지했고, 구·군 기초의회 역시 북구를 제외한 4개 구·
119시민산악구조봉사대(대장 이병희)는 울산 북부소방서 내 봉사단체로 각종 산악 안전 활동과 함께 기부 등을 이어나가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119시민산악구조대는 지난 2016년 8월7일 울산 시민의 산악사고에 대한 예방, 대응 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등산 활동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결성됐다. 현재는 18명의 봉사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관내 무룡산, 천마산, 동대산, 마골산 등을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산악시설물 점검, 구급함, 위치 표식대 점검 및 유지 관리를 진행한다. 등산객을 위한 심폐소생술 체
1. 초등학교 때 봄소풍을 문수산으로 갔다. 당시 반천초등학교에 다녔던 우리는 문수산에 가려면 먼저 태화강을 건너야 했다. 지금 반천현대아파트 위쪽에 징검다리가 있었는데, 여름 한철 동네 아이들이 소를 끌고 건너던 곳이다. 강을 건너면 계곡 따라 조금 걷다가 왼쪽 편 산을 타고 오른다. 계곡의 왼쪽은 입구부터 갓골, 가는골, 저티골(절골), 오보시골 등이 이어져 있고, 오른쪽은 서당산으로부터 작은골, 큰골 등으로 이어졌다. 계곡의 끝은 충골이라 했다. 충신이 살았다고 해서 충골이라고 했다는데, 1960년대까지는 13가구 정도가 살았
1970년대 울산에서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 때 많은 공무원이 새마을 사업을 펼쳤지만, 이 중에서도 울주군민이 잊지 못하는 인물은 당시 울주군수를 지냈던 박용범씨다.박 군수는 울주군 제22대 군수로 1971년 8월부터 1973년 6월까지 근무했다.그는 울주군수로 2년 남짓 근무했지만, 군수로 있는 동안 새마을 운동을 열심히 펼쳐 군 공무원들 사이에 ‘새마을 군수’로 불리기도 했다.그가 펼친 새마을 사업 중 특히 삼남읍 방기마을 주민들을 위해 펼친 상수도 사업은 그때까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주민에게 큰 도움을 주어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은 올해 민선 8기 ‘이순걸호(號)’ 체제로 바뀌면서 대대적인 행정조직 개편과 함께 지역의 숙원사업 추진에 본격 나섰다. 남부권 군립병원 설립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6차산업 육성 등 농축산분야 경쟁력 강화와 계층별·분야별 복지정책 강화에도 힘썼다. 간절곶 조형물 설치 논란과 옛 언양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입 장기화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민선 8기 출범…남부권 군립병원 등 숙원사업 본격 추진 올해 7월1일 취임한 민선 8대 이순걸 군수는 ‘남부권 군립
조선시대 울산은 학성이씨를 비롯한 울산박씨, 달성서씨 등 수많은 향족이 정자를 건립해 풍류를 즐겼고 조상 숭배를 위해 재실을 지었다. 또 후학양성을 위해 서당을 세우면서 학문을 중시하는 유교 문화의 전통을 잇기 위해 노력했다.울산 고을에는 두동·두서만 해도 학성이씨 활천정, 김해김씨 모오정, 경주김씨 감은정, 나주정씨 우모정 등 각종 정자가 많다.이 중에서도 가장 아담하고 고졸한 미를 갖추고 있는 정자가 활천정(活川亭)이다.활천정은 소헌(小軒) 이규현(李規現) 제자들이 스승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했다. 조선 조 말에 태어났던 소헌은
교통환경은 도시발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국토의 동남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울산은 교통의 오지나 다름없습니다.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끈 산업수도이지만 지금도 고속도로는 울산선이 유일하고, 철로도 10여년 전 KTX가 생기기 전만 해도 동해남부선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나마 1970년부터 공항이 있어 수도 서울과 섬나라 제주도를 1시간대에 연결함으로써 산업수도의 기능을 수행했습니다.아직도 전라도와 강원도는 천리먼길입니다. 울산의 앞날을 고려한다면 교통망의 다각화가 논의돼야 할 시점에 난데없이 울산공항의 존폐가 논란입니다. 울산
울산은 2013년 신화예술인촌을 시작으로 지자체 주도로 레지던시가 형성돼 왔다. 신진 작가 유입 등 성과를 이어왔지만, 문화 다양성을 위해 지역 쏠림과 장르 편중을 해소하고, 전문 문화·예술인력을 중심으로 한 레지던시 운영이 절실하다.◇관 주도의 울산 레지던시울산에서 지속해서 운영하는 레지던시 5곳은 모두 공공에서 운영하고 있다. 신화예술인촌·장생포고래로131·아트스테이 등 남구 지역 3곳은 남구문화원이 소금나루2014와 감성갱도2020 등 북구 2곳은 북구청이 민간에 위탁 운영 중이다. 이중 남구 3곳은 내년부터 고래문화재단으로
울산 남구는 올해 새로운 미래 남구를 향한 100년 밑그림으로 일상 속에 문화가 스며드는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남구를 그렸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알찬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일상 속 문화예술로 행복도시 구현남구는 일상 속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한국 공업화 역사와 미래 문화가치가 상생하는 장생포에 집중했다.폐산업시설인 옛 세창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해 부족한 문화인프라를 구축한 복합 문화공간 ‘장생포문화창고’를 탄생시켰다.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