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아르헨티나 시위대가 24일(현지시간) 코르도바의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취임한 지 45일째인 밀레이 대통령은 연간 211%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한 개혁 조치를 밀어붙이다 역풍을 맞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한 할머니가 평소 연락을 안 하는 자식들 대신 반려견과 반려묘에 3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기로 결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매체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할머니 류모 씨는 몇 년 전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남기는 유언장을 작성했다. 그러나 류씨는 자녀들이 평소 연락도 거의 안 하고 심지어 그가 아팠을 때 찾아오거나 돌보지 않자 최근 마음을 바꿔 유언장을 고쳐 썼다.류씨는 반려견과 반려묘만이 자신의 곁을 지켰다면서 반려동물에 2000만위안(약 37억원)의 재산을 상속
국내 유명 라면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겉면에 김치가 아니라 김치의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해 논란이 제기됐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며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 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우리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 및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기원 왜곡 등 지속적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지만 그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마저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2021년 1·6 의회난입 사태와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 등으로 4차례에 걸쳐 91개 혐의로 형사기소된 그가 대선 투표일 전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미국 정치판에는 또다시 한차례 격랑이 몰아칠 전망이다.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15일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 참가한 공화당원의 3분의 1은 트럼프가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을 단계적으로 전원 석방하는 조건으로 최장 2개월간 교전을 중단하는 협상안을 하마스에 전달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측이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자들을 통해 하마스에 이 같은 안을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번 제안은 인질을 △민간인 여성·60세 이상 남성·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람 △여군, 60세 이하의 민간인 남성 △남성 군인과 사망 인질 시신 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석방하는 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후보를 사퇴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이로써 공화당 경선은 최근 아이오와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두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에 희망을 걸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오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며 사퇴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그는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어
독일 전역에서 연일 대규모 인파가 극우 세력의 반(反)이민 논의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왔다.21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 곳곳에서 수십만명이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했다. 전날도 약 25만명이 시위했다.주최 측은 금요일인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전국 약 100개 도시에서 140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반극우 시위가 시작된 것은 지난 10일 탐사매체 코렉티브 보도로 AfD 당원들이 극단주의자들과 함께 이주민 수백만 명을 독일에서 추방하는 방안을 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을 계기로 자신이 이끌던 파벌인 기시다파의 해산 선언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내각 지지율은 ‘퇴진 위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아사히신문은 지난 20~21일 1179명(이하 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과 같은 23%를 기록했다고 22일 보도했다.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이달 19~21일 1074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전달과 비교해 1
북극 한파와 겨울 폭풍으로 유럽과 미국 등 북반구에서 무더기 정전,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다.로이터·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아일랜드와 잉글랜드 북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겨울 폭풍 이샤가 몰고 온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영국 전력망 운영사에 따르면 이날 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7000여 가구에서 정전이 일어났다.태풍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아일랜드에서는 주택과 농장, 회사 등 17만여곳이 전기 없이 저녁을 보냈다고 업체 측이 밝혔다.이날 저녁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공항에서는 비행기
22일 오전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한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47명이 매몰됐다.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1분께(현지시간) 윈난성 자오퉁시 전슝현 탕팡진 량수이촌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산허리부터 기슭까지 분포한 18가구 47명이 매몰된 것으로 1차 조사 결과 파악됐다.CCTV는 이날 오후 6시 보도에서 매몰자 가운데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 5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리면서 도로 결빙과 장비 진입 정체 등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
이스라엘·미국과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중동 곳곳에서 연일 무력 공방을 벌이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질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건물에 미사일을 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정보 관리 등 최소 5명이 숨졌다.이란은 이스라엘을 공습 배후로 지목해 비난하며 보복을 예고했다.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공습 이후 성명을 통해 “이란은 시온주의자 정권의 범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레바논에서도
중국이 최근 대만 대선과 총선에서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을 두고 희망과 기회를 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SCMP는 “민진당에 대한 대만 입법원에서의 낮은 지지와 라이칭더에 대한 젊은 유권자들의 낮은 지지로 중국에서는 향후 4년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전문가들은 라이칭더가 거의 20년 만에 최약체 총통이 될 것이라며 독립 어젠다(의제) 촉진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대만
일본이 지난 20일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탐사선의 태양전지 문제로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로젝트를 주도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환한 표정을 짓지는 못했다.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달 탐사선 ‘슬림’(SLIM)은 이날 오전 0시께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 적도 부근 표면에 착륙했다.구니나카 히토시 JAXA 우주과학연구소장은 이날 오전 2시10분께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착륙에 성공했다”며 “슬림이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지구에 보내고
영국에서 다리가 6개인 기형 유기견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온정의 손길로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찾을 수 있게 됐다.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검은색 암컷 코커스패니얼 ‘에리얼’은 지난 17일 잉글랜드 남서부 서머싯주 브리스틀의 한 동물병원에서 불완전한 다리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이 개는 생후 11주이던 지난해 9월 웨일스 남서부 펨브로크셔의 한 소매 체인점 주차장에서 비쩍 마르고 고통스러워하는 상태로 버려진 채 발견됐다. 동물구조 단체 ‘그린에이커스 레스큐’가 개의 상태를 정밀 진단한 결과 정상적인 다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멈춘다면 이스라엘과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 등을 겨냥한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들의 공격도 멈출 것이란 이란 외무장관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17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는 이스라엘과 미국 탓이라고 비판했다.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가자지구에서의 집단학살이 멈춘다면, 이건 역내의 다른 위기와 공격들도 멈추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지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이미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존재를 인지하고, 유전자 분석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 연방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미국 정부 문건이 제출됐다고 보도했다.미국 보건복지부가 작성한 해당 문건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과학자들은 지난 2019년 12월28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분석 자료를 연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했다.당시 중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76)가 명품 시계 때문에 독일 세관 당국에 억류됐다가 풀려났다.뮌헨 공항 세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입국한 슈워제네거가 고가의 명품 시계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한 뒤 3시간 만에 풀어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뮌헨 공항 세관의 토마스 마이스터 대변인은 슈워제네거가 시계를 유럽연합(EU) 내에서 판매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세금을 내야 한다며 형사절차가 시작됐다고 말했다.문제의 시계는 스위스업체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슈워제네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을 거두고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실제 대선 후보로 언제 지명될지 관심이 쏠린다.지난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오와 코커스 득표율은 51%로 2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21.2%)와 격차가 29.8%p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아이오와 선거인단 40명 중 20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지했고, 2위인 디샌티스 주지사와 3위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19.1% 득표)는 각각 9명과 8명을 가져갔다.전
파키스탄이 인접국 이란의 공격을 받은 지 이틀만인 18일(현지시간)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파키스탄은 오늘 오전 이란의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들에 대한 일련의 정밀 타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성명은 “(이 공격으로) 많은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이란 국영 TV는 “파키스탄이 인접한 이란 국경지대의 한 마을을 미사일로 공격했다”면서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이 숨졌고 이들은 모두 이란 국적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파키스탄 외교부는 또 파키스탄은
“이변은 없었다.”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공화당의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독주 구도’를 입증했다.미 CNN 방송에 따르면 개표가 99% 진행된 16일 오전 1시52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0%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1.2%의 지지율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19.1%)를 가까스로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는 7.7%,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