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은 사회의 온정 수준을 눈금으로 보여주는 대한민국 나눔의 아이콘이다. 2000년 12월1일 외환 위기의 칼바람이 매섭게 불어 자선의 손길마저도 얼어붙은 시절 세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어떻게든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나눔의 불씨를 다시 지피기 위해 많은 고민들을 하였다. 그러다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눈길을 사로잡는 홍보물을 세우자는
사건의 이면에는 언제나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과는 다른 사실관계들이 얽혀있기 마련이다. 하나의 큰 문제로 인해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소한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키어 변화를 일으킨 경우가 대다수다. 1977년의 광명단 파동 사건도 마찬가지였다. 단편적으로는 연료를 절감하려는 옹기업자에 의해 의도된 사건으로 알려졌지만, 그 배경에는 당시의
학문의 길에 들어선 사람이라면 독서를 영원한 친구,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 독서 체력을 키우고, 독서 능력을 함양하고 확장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학문의 길은 그리 만만치 않다. 높은 산봉우리도 있고 가파른 경사길도 있고 꼬불꼬불 구부러져 도대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곳도 있다. 이런 학문을 길을 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독서 체력, 독서 능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농수산물이 집결하는 곳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농수산물을 대량으로 신속하게 거래해 유통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농수산물의 경제적·사회적 유통 비용 절감이 목적인데 농수산물 유통의 허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더불어 생산자와 소비자의 권익 보호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1985년 문을 연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30년
“소리가 성난 우레 소리처럼 크고 담장과 성벽이 무너졌으며, 도성 안 사람들이 밤새 노숙하며,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소리가 우레 같았고 담벼락이 무너졌으며, 기와가 날아가 떨어졌다. 양양에서는 바닷물이 요동쳤는데, 마치 소리가 물이 끓는 것 같았고…”위 글은 조선왕조실록의 지진에 대한 기록이다. 우리나라의 계기지진 관측은 1905년 인천
지난 8월8일이 입추(立秋)였고, 말복이 8월11일이었다. 왜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가 한여름에 있을까. 또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은 왜 겨울 한가운데 있을까? 음(陰)과 양(陽)은 같이 있고, 고락(苦樂)은 함께 하기 마련이라는 삶의 이치를 자연의 순리를 통해 말해 주는 것일까? 어느새 극심한 폭염이 한풀 수그러들고 바람 끝이 선선하다. 지난 여름에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3300억을 투자하여 전기차부품 전용공장을 착공하기로 하였다. 이같은 ‘울산형 일자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감안,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기공식에 참석했다. 내년 7월 준공되면 당장 양질의 일자리 800개가 생긴다. 울산형 일자리는 이제 시작이다. 울산시는 현대모비스 외에도 2, 3개 기업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모비
‘열매는 달지만 인내는 쓰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뜻이다. 땅을 고르고 씨를 뿌린 뒤 물과 영양분을 주고 잡초를 뽑고 가지를 치는 등 짧지않은 시간 동안 정성껏 공을 들여야 맛있는 사과 하나, 배 하나를 얻게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현안과 숙원사업들을 해결하는 과정도 앞서 말한 자연의 이치와 별반
얼마 전 결혼이주 여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무차별 폭행당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고작해야 세 네살기로 보이는 아이가 부모를 향해 울부짖으며 자지러지는 중에도 남편의 폭행이 이어지는 모습은 충격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영상이 퍼지자 ‘사회적 약자인 결혼이주 여성과 힘으로 군림하는 한국인 남편’의 구도로 바라보는
지난 6월12일, 기술 강소기업 허브화를 위한 기술강소기업 투자유치 설명회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울산시정 10대 핵심과제로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울산으로 이전시키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간 울산은 과거 중앙정부 주도의 경제개발 계획에 힘입어 자동차, 조선, 화학 등의 기간산업이 호황을 이루며 급속한 경제발전과 도시팽창 및 인구증가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원(庭園)은 단순한 자연의 한 공간적 의미를 넘어 존재했다. 누구에게는 철학과 지혜의 샘물이었고, 또 누구에게는 치유의 상징이자 영혼의 안식을 얻는 곳이었다.지난 11일, 울산 태화강 일원의 지방정원이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2015...
7월1일이면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취임한 지 1주년이 된다. 약 1조원의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2333억원 규모의 울산산재전문공공병원, 2400억원 규모의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등 큰 일들을 해내었다. 아마 노무현 대통령 시절 KTX울산역 유치, 울산국립대학 설립, 공공기관 10개 유치 이후로, 가장 큰 지역현안을 해결한 것으로 필자는 생각한다. 그만큼 송철
어느 순간부터 우리 정치권의 주요 키워드는 ‘국회 정상화’가 됐다. 두 달 넘게 국회는 열리지 않고, 매일 국회 안팎에서 각각의 입장에 따른 요구만 거칠게 쏟아내는 등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하나 제1야당은 빠진 모양새여서 제대로 국정 현안을 결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국회에는 다수의 지방분권 관련 법률안이 계류돼
사람에게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산소, 물, 흙 등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돈과 명예, 가족 등 사회적인 가치가 부여된 것도 있다. 과학의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지금 공기나 물처럼 삶에 가장 기본적인 것 중 하나가 전기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는 위치에너지, 운동에너지, 열에너지 등 여러가지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꾼 것으로 생활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 대박’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정권과 시대를 막론하고 분단이래 최대 이슈가 되어왔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한반도 운전자론’을 펼치며 지난 2년여 동안 남북관계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3차 남북정상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여전히 냉탕과 온탕을 오
2000년 일본 히로시마대학 고고학연구실의 타타라연구회 시오미 히로시 회장은 울산시장에게 달천철장 보존 요망서를 보냈다. 달천철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고대국가 형성기의 철 생산과 유통을 고찰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러나 달천철장은 개발과 경제성 논리에 밀려 그대로 땅 속에 묻혔다. 그 때 그렇게 묻
울산은 1960년대초 울산공업센터 지정 이후, 당시 신성장 산업분야인 중화학공업을 기반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룩해왔다. ‘태화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생태·산업도시 울산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며 산업수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그러나 ...
지역 산업체 기술혁신이울산 경제 좌우하는 핵심경기하강 탈출할 비전 시급창조적 기업가정신 토대로젊은 인재 울산에 모이도록울산지역경제가 선순환 성장궤도로 진입하는 것은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통적 제조업 중심의 성장이 한계점을 맞으면서 한국경제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미래의 건실한 성장동력을 배양하는 국민경제적 과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
행정복지센터를 다녀온 지인이 우연히 책꽂이에 비치되어 있는 사랑의열매에서 발간한 2018 나눔보고서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알려주었다.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일년 동안 수많은 기부자들의 모금현황과 이들 성금의 적절한 배분으로 여러 곳에 사랑의 손길을 전달한 나눔 결과를 보고하게 되었다. 2018년도 총 기부액은 129억원으로 울산시민들의 정성이 담겨
울산은 지난 60년간 조선,자동차, 석유화학으로 이어지는 주력산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적 공업도시로 도약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유관기업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울산의 산업구조는 주력산업의 성장세에 발맞춰 큰 부를 창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위기에 약한 모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큰 성공에 익숙해진 나머지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무관심했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