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다. 3월은 따스한 햇볕이 차갑게 얼었던 대지를 녹이고 꽃망울을 터트려 그 향기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봄을 상징하는 달이다. 3월의 탄생화인 수선화는 희망과 새로운 시작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더 밝은 미래에 대한 약속을 의미하는데, 고대 페르시아는 수선화를 영원한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겼다.이렇듯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바뀌는 계절의 변화에는 시간 한 가지만 필요하지만, 중소기업이 성장을 통해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경쟁과 노력의 땀방울이 필요하다. 옛날에는 평범하게 노
“3월20일은 세계 참새의 날” “그런 날도 있어요? 달력에 표시도 없는데?” ‘참새의 날’은 2009년 도시 참새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인도 환경단체 ‘네이처 포에버 소사이티(Nature Forever Society)’가 프랑스 ‘에코시티 액션재단(Eco-Sys Action Foundation)’과 함께 제정했다고 한다. 보고서나 책자에서는 참새 숫자가 줄고 있다고 한다. 농약사용과 농경지 감소가 그 원인이라 한다.참새는 작은 새라는 의미로 ‘좀새’에서 ‘참새’가 되었다거나, 15세기 에 ‘촘새’라 적혀 있는데 올바르고
치명적인 코로나 19가 종식된 이후에도 한국 경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국민들은 고물가에 휘청이고 있다.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을 위로로 삼고 힘들게 살고있다. 그런데 이 어려운 시절, 정부는 의대입학정원을 기존 3000명에 2000명을 증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의사들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양측의 주장은 팽팽하고 마치 누가 죽나보자 식의 치킨게임을 하는 것 같다. 국민은 2000명이나 동결의 정확한 근거를 알지 못한 채, 위급한 국민의 생명이 대통령실과 의사들간의 파워게임속에 내던져진 느낌이다. 협상으
“선생님. 저는 공부 안 해도 돼요. 엄마가 공부 안 해도 된다고 했어요.”교사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주로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이 부모님 핑계를 대며 하는 말일 테지만, 공부를 선택사항 정도로 여기는 아이들의 말이 안타깝고, 그렇게까지 공부를 싫어하게 된 현실이 참, 슬프다.공부는 왜 하는 것일까.공부는 우선, ‘견뎌내는 힘’을 길러준다. 누군가는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에게 공부는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고독하고 지루한 일이다. 심지어 결과가 늘 내 노력만큼 나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2035년 90%까지 끌어올리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집값 하락에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에겐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폐기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집값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공시가격은 찔끔 하락해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터였다.아직 부동산 공시제도의 토대가 되는 ‘부동산공시법’ 개정이 필요해 시행 시기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 폐기시 그 혜택은 국민들에게 고루 돌아가게 해야 한다
울산 앞바다의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포집저장(CCS) 실증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18일과 19일 양일간 실시됐다. 현장실사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실사단 7명을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참여기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지난 1월5일 동해가스전 활용 CCS실증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동해가스전 CCS실증사업은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해저에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3조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필자는 매일 아침마다 사망사고조사보고서를 작성한다. 국내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든 사망사고에 대해 사고발생원인을 조사해 블로그(울산안전)에 포스팅(정부에서 제공하는 사고속보 활용)하고 있다. 이들 사망사고 대다수는 추락으로 인한 사고들이다.지난 2014년 1월22일 울산시 동구 소재 교육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재해자가 철골 위에서 이동 중 3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사고는 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 사고는 추락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한 상태에서 작업자가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고
유네스코 국제수문학계획(IHP)위원회가 지난 1월 말 국내 최초로 태화강을 생태수문학적 시범유역으로 선정했다. 지구적인 물 위기를 극복하고 수질과 생태환경을 복원한 우수사례와 기법을 가지고 있는 태화강을 우수하천으로 선정해 전 세계에 알리고, 태화강에 적용된 하천복원과 관리기술을 전 세계 하천에 전파하여 많은 나라가 이 사례를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시범유역은 수질과 수량, 생물다양성, 생태계 서비스, 생태복원력 등 4가지 차원에서 유역의 생태학적 및 지속가능성 향상에 중점을 두도록 하고 있다. 태화강의 젖줄로 태
이달 4일자로 2년 넘게 근무를 했던 정치경제부 경제파트를 떠나 사회문화부 문화파트에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문화파트에 온 뒤로 울산의 전시, 공연, 연주회 등을 보면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울산에 이렇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있었나”였다.문화 담당 기자가 된 첫 주에는 울산시립미술관의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시대 울림’, ‘울산 모색: 울 도시, 울 미술’ 전시회와 울산시립무용단의 ‘춤 비나리 ’ 공연을 차례로 관람했다. 이어 지난주에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제234회 정기연주회 ‘고백’과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당들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공천도 거의 마무리 되어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았다. 후보들 중에는 일부 새로운 얼굴도 보이지만 참신성과 혁신성 면에서는 한참 떨어진다. 시스템 공천이라고 내세우지만 누가보아도 시스템은 작동되지 않았다. 겉으로는 여론조사 비율을 반영하는 등 마치 정교한 계량적 지표에 따라 엄정하게 공천을 진행한 것 같지만 실은 충성도를 고려하는 자의적 선택만 있을 뿐이다.사실 우리나라 정당의 공천은 제도적으로나 구조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거의 불가능하다. 우선 이른바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 자
울산시가 울산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 검토에 들어갔다. 울산~언양 고속도로를 태화강역까지 지하 구간으로 연장해 도심 교통망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울산~언양 고속도로의 경우 1969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 설비와 유지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도 2.5배 이상의 사업비를 회수했지만, ‘통합 채산제’ 적용을 내세우는 도로공사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혀 있다.이런 가운데 울산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고속도로 개발의 이익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고 도심지 교통혼잡 해소, 국가산업단지의 물류수송 극대화라는 ‘일석다조’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개최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품목·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며 “냉해 등으로 상당 기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5일 마련한 긴급 농축산물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의 즉각 투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그러나 이날 내놓은 정부의
인류가 가축을 수송에너지로 이용하기 시작한 건 5000여 년 전 중앙아시아 평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000여 년 전 수력, 풍력을 이용할 줄 알았고, 석탄을 난방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3500여 년 전이었다.200년 전인 서기 1830년 영국에서 석탄 증기기관에 의한 여객 철도를 개통하면서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이후 화석 연료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집중이 가능해졌으며, 대규모 생산 체계의 길이 열렸다. 생산력의 급속한 신장은 막대한 양의 원료와 에너지를 요구하게 되면서, 자연 순환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물질
울산 근현대사 100년의 역사가 숨 쉬는 삼일회관이 사라질 운명에서 획기적으로 살아 남게 돼 문화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안도의 숨을 쉬게 됐다.그것은 구 울산 읍성이 도시 재개발 구역의 도시, 건축, 기록화 사업의 용역을 맡은 울산 역사연구소에 의해 밝혀진 사실이다.이 삼일회관의 내력을 다시 한번 조명을 해보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사회,여성, 노동, 교육운동의 큰 터전으로 천금으로도 살 수 없는 100년 역사가 송두리째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북정동 B-4 재개발로 철거 위기 소식에 보존을 위한 각계각층 여론이 큰 만큼 원도심
시민의 입장에서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제22대 총선을 바라본다. 정당 공천이 거의 마무리되었다. 여당인 국민의 힘의 보수적인 공천에 반해 민주당은 탈당 사태가 보여주는 것처럼 사천 내지 사당화 공천을 했다는 비판이 있다. 여당의 공천에 대해 현역 물갈이의 감동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정당이 출마 후보를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일은 시스템에 따르는 것이 정도다. 공천 받으면 당선이 보장되는 소위 텃밭에서 경선을 하지 않거나 객관적인 시스템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은 민주적인 정당 정치에 반한다.무소속 출마는 가시밭길이다. 현역임에도 정당 공
필자가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1980~1990년대 울산에는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변변한 공연·전시시설이 없었다. 문화시설이라고 해봐야 중구 성남동에 모여 있던 천도극장, 태화극장, 시민극장, 울산극장 등 영화극장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시 ‘시내(성남동)에 친구들과 영화 보러 가는 것’은 학창시절 큰 즐거움이자 그 시절 울산에서의 사실상 유일한 문화활동이었다.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 미술작품 전시회 등을 관람한다는 것은 꿈도 못 꿨던, 울산과는 거리가 먼 얘기였다. 그러다 1993년 고교 3학년 때 KBS울산방송국
이예(1373~1445) 선생은 조선 전기의 외교관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일본에 통신사로 파견돼 667명의 조선 포로들을 찾아오고 계해약조를 체결한 인물이다. 그는 28세부터 71세까지 무려 44년 동안 왕의 사절로 일본을 오갔다. 고려시대 때에 서희 장군이 있었다면, 조선시대 때에는 이예가 있었다고 할만큼 그는 뛰어난 외교술을 갖고 있었다. 외교부는 그를 ‘2010년 우리 외교를 빛낸 인물’로 선정한데 이어 2015년 3월25일에는 이예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립외교원에 동상을 설치했다. 울산시는 울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행동이 한달여동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대교수들까지 사직행렬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환자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오후 열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총회에서 16개 대학 의대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울산대학교를 포함해 전국 의대 40곳 중 20곳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7일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한 긴급총회에서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 등 3곳 교수 254명이 참석한
우리는 평생 수없이 많은 잘못을 하면서 살아간다. 또 그때마다 사과하고 후회하고 상대로부터 용서받으며 더불어 살아간다.사과 말하기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자기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용서를 바람으로써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깔려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통해 피해 본 상대가 자신에게 요구하는 보상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적 화법이다. 그리고 사과(謝過) 말하기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이 뒤따르게 되며 또 자신의 체면과 자존감에 상처를 준다. 그래서
얼마 전 울산중소기업협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기업 사정을 묻는 필자에게 대뜸 “요즘 조선업 관련 일감으로 일자리는 있는데 일할 사람이 없다”라며 구인난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그렇다. 매년 중소기업들은 청년층의 신규 인력을 선발해 업무에 활용하고 싶어 하지만, 청년층 인구 감소와 중소기업의 현장직 업무 회피에 따른 중소기업의 구인난은 계속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이러니 자구책으로라도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청년 인구의 감소와 일자리 회피는 퇴직인력에 따른 양질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게